보관리스트에 500권 가까운 책들이 있었다. 그동안 지우지 않고 그냥 쌓아만 둔 것들이었는데, 오늘 아침 싹 지우고 시작한다. 무언가 어딘가에 쌓여 있다는 것은 늘 부담이다. 냉장고에 반찬이 쌓여 있어도 그렇고 읽지 못한 책들이 서재에 쌓여 있어도 그렇고 해야할 일들이 머릿 속에 쌓여 있어도 그렇다. 이럴 땐 그저, 두말않고 제로에서 시작하는 것이 답이다.
보관리스트 제로에서 재출발...
... 그리고 나서 벌써 4권 넣은 비연.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