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22.93층 높이라니. 그러니까... 아파트 높이만큼 쌓일 책을 내가 지금 거의 다 가지고 있단 말인가. 그래, 많이 팔았으니까. 그 정도는 아닐 거야. 그래 그래 위안을 삼아본다... 근데 내보낸 만큼 들이기도 했지... 쩝쩝...

 

 

 

 

상위 0.03%... 네가 지금 20년동안 알라딘에서 산 책값이... 눼눼... 아... 0.03%랍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인데. 그래도 등수로는 2,638등이니까. 라고 위안해보지만, 0.03%.

 

 

 

 

그래도 최근 1년 간은 0.17%. 그러고보니 최근에 저조했군. 그렇긴 했다. 좀 덜 사고 덜 읽고.... 그러니까 덜 읽었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 그럼 더 읽으려면 더 사야 하나. 흠. 딜레마다. 그러나, 저는 0.1% 진입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보관함에 담아둔 책을 오늘 싹 정리할까 하다가 이걸 보고 그냥 두었다. 흠. 이걸 다 구매하는 데 58개월이면 5년이 걸린단 말인가? 이걸 나한테 다 몽땅 한꺼번에 사줄 사람? ... 그럴 리가.

 

 

 

 

심지어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는 92등, 0.14%의 구매자라니. 좀더 사서 1위를 해볼까... 아닙니다... 1위 안 바랍니다.

 

 

 

 

이건 맘에 든다. 오래 살아야겠다. 더 많은 책을 읽으려면. ㅋㅋㅋㅋ 그래서 오늘 요가를 새롭게 등록했다. 연관성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요가를 등록했고 내일 보레부터 시작하고 주 3회 나가기로 했다.

 

... 20년, 길었다. 훅 지나갔는데, 벌써 20년이라니. 알라딘이 처음 시작할 때는 알라딘이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이렇게 오랫동안 인연을 맺을 줄 몰랐다. 그 당시에는 온라인 서점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터라 알라딘이라는 온라인 서점이 생겼다는 것에 신기해서 주문을 하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서재를 알게 되었다. 회사에서 주말인가 넋놓고 있다가 서재에 글이나 한번 써볼까 하고 몇 자 끄적거린 것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알라딘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어버려서 여기까지 왔고... 사실 즐거웠다. 나는 알라딘 서재가 좋았고 그 곳에서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들이 좋았고 직접 만나지는 않아도 맺어지는 우정이 좋았다. 그러다보니 알라딘에서만 책을 사게 되었고 그 산 책을 두고 또 얘기를 나누고. 그래, 그렇게 20년이 흘렀다. 앞으로도 아마 큰 이변이 없는 한 난 알라딘 서재를 지킬 거고 알라딘에서 책을 계속 살 것이다... 건강하자. 오래 살면서 책 읽자. 아 이 훈훈한 결말이라니.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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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7-01 2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 살면서 책 읽읍시다, 우리!

비연 2019-07-01 23:29   좋아요 0 | URL
꼭요! ㅎㅎㅎ

레삭매냐 2019-07-02 0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책탑을 쌓으신
분이 계셔서 위로가 됩니다...

비연 2019-07-02 07:57   좋아요 0 | URL
위..위로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오늘도 전 책을 사야 하나 만지작.. (어제 샀는데..)

단발머리 2019-07-02 08:35   좋아요 1 | URL
건강하게 오래오래요~~~ 같이 책읽고 같이 책수다 떨어요!!!
저보다 책 많이 사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셔서 흠흠흠....
저도 레삭매냐님 맘과 똑같아요. 위로가 됩니다^^

비연 2019-07-02 09:0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ㅎㅎ 님께도 위..위로가 되는 비연이라니. 문득 흐뭇.. ㅎㅎㅎ;;;;
우리 같이 책 읽고 오래오래 같이 책수다 떠는 알라디너들이 되도록 해요^^
그 차원에서 오늘도 책을 사야겠어요 냐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