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난 달에 산 책들 중 읽은 건 절반도 안 되는데 또 사는 나를 보면서, 아 그러니까 일단 올리면 좀더 읽으려고 하지 않을까 라는 일말의 기대? 아니면 바램? 아니면... 강제?.... 의 의미랄까. 매번 그래봐야... 다 못 읽는 건 반복하고 있지만. 최대한 다 읽고 나서 다음에 사야지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건... 좋은 책이, 읽고 싶은 책이 자꾸 나오니까 그렇지! (이건 왠 억지인지) 암튼간에 6월 하고도 이제 중순으로 접어드는 지금. 참다 참다 구매. 많이 참아서.. 7권. (나 잘했지?)

 

 

***

 

 

나는 사실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한다. 역사 이야기. 그 역사에 대한 재해석. 아주 즐기는 분야인데, 읽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서 늘 미루고 있는 책들이다. 일단 두껍고... 시간은 없고.. 보고 싶은 책은 많고 해서 자꾸 쌓여만 가는... 저... 책들.... (흑)

 

암튼 이번에는 홀로코스트다. 홀로코스트라는 주제만큼, 인간에 대해 적나라한 분석이 가능한 주제가 있을까 싶다. 가해자와 피해자. 신체적/정신적 구속과 강제 노동, 질병, 두려움, 죽음. 이런 것들에게서 사람은 어떠한 존재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역사란, 어쩌면 불행을 통해 지금의 교훈을, 혹은 지금의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게 아닌가 싶어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임은 틀림없기에 가슴아파도 읽어내려가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사랑하는 시리즈니까 무조건 하는 거다. 대체로 시리즈물은 회가 거듭할 수록 초심을 잃고 헤매거나 너무 오바하거나 소재의 고갈로 쓸데없이 장수만 많거나 한데, 이 책들은 아직까지는 날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 이 6월을 이 책들과 함께 지낼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좋다. 아. 두근두근. 책을 기다리는 마음.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이 책을 왜 이제까지 안 산 거지. 혹시 산 거 아냐? 하면서 마구 뒤져보았는데 안 샀더라. 근데 마치 산 것처럼 내 책이 되어 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건... 뭐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글을 꼭 읽고 싶었다. 이번에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을 타긴 했는데.. 사실 난 상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이 감독의 가족에 대한, 영화에 대한 관점이 좋아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어떤 것일까.

 

 

 

 

 

 

 

 

 

 

책이나 서점에 대한 책들은 끊임없이 나온다. 정말 각양각색의 형태를 띄고.. 거의 붐이지 않나 싶다. 나는 이런 책들은 대체로 다 사는 편인데... <오늘은 책방을 닫았습니다> 이 책의 현실적인 제목이 마음에 든다. 책방을 서점을 하겠다는 마음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꿈꾸어보는 일이겠지만, 책방, 서점은 현실이다. 팔아야 하고 이득을 내야 하고 월세를 내야 하고 알바생들의 월급을 챙겨야 하며 반품되는 책들을 관리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책방을 좀더 잘 운영할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요즘엔 다양한 종류의 책방들이 나오니 그 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 그래서 결국 책방을 닫아버렸다는 저자의 글이 읽고 싶어진다.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은, 도대체 책을 낼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가 궁금해서 사본다. 알라딘에서 많은 분들이 책을 내고 계시지만.. 어떻게 책을 내게 되는 걸까. 책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궁금 또 궁금이다.

 

 

 

일단 이전의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히포크라테스 우울>이 그럭저럭 괜챦았었기 때문에 이 작가의 다른 시리즈물을 한번 찾아보게 되었다.

 

<속죄의 소나타>로 포문을 연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는, 소년 시절 유아 살해를 저질렀다는 과거를 가지고 현재 최강이자 최악의 변호사로 활약하는 문제적 인물 미코시바 레이지를 주인공으로 하는 법정 미스터리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 -

 

시리즈물을 좋아하는 것은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이 성장해가는 것, 친밀해지는 것이 좋아서인데 이 책은 어떨 지 모르겠다. 일본 소설의 특징상, 그렇게 흡인력 있는 시리즈물이 될까 조금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우선은 사보았다는.

 

 

 

 

 

 

***

 

여기까지. 이제 곧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 10시. 근데 우리 팀장은 센스없이 그 때 회의를 하자고 한다. 정말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 든다. 연이 안 닿는 모양. 아무래도 정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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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트50 2018-06-12 1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빨간책방의 이동진이 그러더군요.
책은 읽으려고 사는 게 아니다, 산
책 중에서 읽는 거다 라고요~^^
전 예전에 구입목록에 둔 책이
절판된 가슴아픈 적이 있어 맘에
들어온 책은 일단 삽니다 ✊

비연 2018-06-12 12:50   좋아요 1 | URL
아. 그 유명한 말을 누가 했나 했더니 이동진이었군요!^^
산 책 중에 읽는다... ㅎㅎㅎㅎ 저한테도 딱 맞는.
저도 일단 눈에 들어오면 다 사고 봅니다.. 내 지갑...은 얇아지죠 지속적으로 ㅜㅜㅜ

stella.K 2018-06-12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엇, 그말 알쓸신잡에서 김영하했는데 이동진이 한 말을 인용한 걸까요?ㅋ
그런데 저는 그말대로 한때 막 사들였는데
그러다보니 지금 읽고 싶은 책을 못 사보겠더라구요.
이미 사놓은 책도 있는데 지금 또 새로나온 책을 사면 언제 읽나
뭐 그래서...ㅠ
또 그러다보니 지금 읽고 싶은 책이 없어졌어요.
갑자기 관심이 생긴 책이 있고 그것과 관련된 다른이 막 읽고 싶고.
이러다 책에 압사당할 것 같아요.ㅠ

비연 2018-06-12 15:54   좋아요 1 | URL
흑흑. 정말 책을 사고 읽고 하는 것은 어려워요.
읽고 있는 것을 읽기도 해야 하는데 읽고 싶은 책은 계속 나오고
그러다보니 또 사게 되고 사고 났는데 읽으려면 지금 읽고 있는 게 눈에 밟히고요.. ;;;;

레삭매냐 2018-06-12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black earth 를 black us
인가 착각했네요...

열린책들에서 미는 책인가 본데 너무 진중
하고 그래서 생각만큼 잘 나가지 않는가
봅니다.

비연 2018-06-12 15:55   좋아요 0 | URL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 치고는 표지도 그렇고 두각을 막 나타내고 그러진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이런 내용 궁금해서... ㅎㅎㅎㅎ;;;;

2018-06-12 15: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2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greeni20 2018-06-16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샀다고 매번 올리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나하고 같은 사람이 있구나 싶어 반가워서 들어와 본문글까지 전부 읽었습니다^^;본문글까지 읽으니 저와 정말 같아서 신기했어요.저도 아직 읽지 못한 책이 많지만 또 구입해야할 책이 보이면 구입하고 맙니다ㅠㅠ.그래도 후회는 안해요.

비연 2018-06-17 12:19   좋아요 0 | URL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이자 즐거움이자 딜레마이자..ㅠ
그래도 저와 비슷하다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 보면 완전 반가와요! greeni20님! ^^**

임평예 2018-06-17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똑 같은맘으로 구입하시는분이 있구나 신기하면서 살짝웃음이 나오네요
같은 맘으로 사는사람 혼자가 아니라는것이
왠지 반갑네요~~~~

비연 2018-06-17 12:19   좋아요 0 | URL
임평예님. 저도 비슷한 맘 가진 분들이 이렇게 답글 남겨주시면 반갑고 막 위안되고 그래요 ㅎㅎ^^
우리 그냥, 사고 싶으면 사고 읽고 싶으면 읽고... 그렇게 지내요~^^;;;

김연원 2018-06-17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ㅜㅜ 완전 공감 읽고싶어서 사둔게 천지인데
다 읽지도 않고 다른책을 사는 저 자신을 보면서
나만 이런건가 했었는데ㅋㅋ

비연 2018-06-18 00:0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이렇게 저와 공감 이루는 분들 덕분에 제가 위안과 힘받아.. 책을 삽니다!^^ 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