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s far with vision 목표를 높게 잡는다.
- 맞다. 얼토당토 않은 목표를 잡기도 한다. 올해도 반이나 지났건만 실현 가능성 희박...흑

Active mind 활동적인 (개방적인) 마음.
- 글치. 무진장 활동적이로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흐

Easily influenced by kindness 친절에 쉽게 감동한다.
- 맞다. 귀도 얇고, 선물에도 약하고, 손을 내밀면 잡는다. 물론 여자에게만 해당됨!

Sensitive 예민하다.
- 아줌마가 되고 나서는 절대 안 예민하다. 둔하다

 Polite and soft-spoken 정중하고, 부드럽게 말한다.
- 음냐. 요즘 안부드러운데...

Hesitating 결단력이 없다.
- 아닌데 결단력 무지하게 있는데...

Having lots of ideas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 아이디어는 무진장 풍부하다. 실천보다 말이 앞선다. ㅋㅋ

Temperamental 변덕스럽다.
- 느무느무 비슷하다. 변덕이 죽 끓듯 하다.

Tends to delay 지연하는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 뭐 노우. 무조건 GO!

Loves to joke 농담을 좋아한다.
- 농담 좋아한다. 유머가 풍부한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 남자는 유머 꽝!

Choosy and always wants the best 항상 최고를 원하고, 선택한다.
- 마음은 늘 최고를 원하고, 선택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삶 아닌가? 흐

Funny and humorous 재미있고 유머감각이 있다.
- 글치 혼자 있어도 안심심하겠다고들 한다~

Daydreamer 몽상가이다.
- 흐 꿈을 많이 꾼다. 물론 잠잘때는 꿈도 안꾼다. 그저 푹 잔다.

Good debating skills 토론 능력이 좋다.
- 글치. 흥분을 잘 하지 않으니 웬만한건 말로 해결한다....흐 

Easily hurt 쉽게 상처받는다.
- 음 뭐 별로. 낼이 40인 아줌마가 뭔 상처 받을 일이 있다고..

Talkative 말수가 많으며, 말하기를 좋아한다.
- 흐 말이 많다. 맞어....하지만 말 많은 사람 안 좋아보여서 자제 하고 있다.

Easily bored 쉽게 지겨워한다.
- 맞다. 오죽하면 결혼전 딱히 남자친구가 없었다. 몇번 만나면 지겨워 지니.....지루한걸 못 참는다.

Knows how to make friends 친구를 사귀는 것에 능숙하다.
- 글치. 마음만 먹으면..근데 그 마음 먹기가 귀찮다. 그저 있는 친구나 잘 관리하기...

Friendly 친밀하다.
- 호. 맞다. 관계를 맺으면 끈끈한 사이가 된다.

Able to show character 개성을 잘 표출한다.
- 음 그런가? 그런것도 같다. 나의 장, 단점을 아니 최대한 커버를 한다.

Abiding 변함이 없다.
- 아니 변덕스러운 사람이 변함이 없다는게 말이 되는가? 하긴 알고보면 진국이란 이야기를 한다.

 Prone to getting colds 감기에 잘 걸리는 경향이다.
- 어릴적 감기를 달고 살았다. 지금은 다행히 1년에 한, 두번정도만 걸린다.

 Fussy 까다롭다.
- 결혼전 한 까탈스러움 했다. 지금은 맘씨 좋은 완존 아좀마~~~

Loves to dress up 옷을 갈아입는 것을 좋아한다.
- 아 맞다. 오죽하면 울 엄니 '넌 그렇게 옷 사입는게 좋으냐? 이젠 그만 사치하고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써야지. 매일 그렇게 옷 갈아입고 다니면 누가 본다고.....' 이런 지경. 저 1주일 단위로만 바꿔입거든요???

Stubborn 고집이 세다.
- 딱히 고집 세단 말은 들어본 적 없다. 근데 은근히 센거 같다.

Seldom shows emotions 좀처럼 감정을 내보이지 않는다.
- 글치. 흐.....늘 좋은 척 한다. 감정은 신랑이랑 아이들한테나 보인다. 친한 친구들한테도 물론 보인다. 흐... 

Takes time to recover when hurt 상처를 입었을 때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 딱히 안 그렇다. 별 생각없이 사는듯...

Brand conscious 강한 흔적을 주는 의식.
- 음냐. 글쎄? 이뻐서 그런가? (웩~)

Executive 실천적이다.
- 생각이 많은데 뭔 실천....하긴 실천하려고 부단히 노력은 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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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24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님과 제가 왜 비슷한가 했더니...
저도 6월입니다요....
전 상처입은게 오래갑니다..ㅎㅎㅎ 그리고 똥고집이랍니다.ㅋㅋㅋ
그리고 변덕스러움이 변함없습니다..늘 변덕스럽단거죠..핫핫핫

호랑녀 2006-07-24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개 빼고 모두 해당입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다가... 저는 3월생입니다 ^^

세실 2006-07-25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아 그러시군요. 헤헤~ 이러면 더 친근감이 생기죠~~
아 전 금방 잊어버리는데...자신은 고집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인정을 안해줘요~~~

호랑녀님. 호호호~ 하긴 뭐 이얼령 비얼령 같습니다. 다른 달꺼도 보니 중복되는 것도 많아요. 참 어제 '처음 받은 열쇠/황선미 저' 읽으면서 호랑녀님이 생각났습니다. 책에 나오는 도서관샘이랑 비슷한 느낌일것 같은.....
 

                                

   63번째. 궁12 / 박소희 저. - 서울문화사 

   흐 드디어 궁12권이 나왔다. 11권까지 읽고는 이제나 저제나 나올까 기다렸던 책. 이 책만 보면 왜 이리도 가슴이 두근거릴까?  이 책 읽고나면 또 13권을 기다려야 되다니...넘 슬프다...

 

                             
  64번째.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저.  - 문이당>
  왜 문학상 수상작은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기는지..읽고나면 상의 가치에 비해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책이 많은데 그래도 읽게 된다. '이 책은 나와 코드가 맞겠지' 하는 기대감이 작용. '두 남자와 결혼해 버린 발칙한 아내'라니 흐 이부일처제인가? 웬지 재미있을듯.

 

 

 65번째. 처음 가진 열쇠 / 황선미 저. - 웅진주니어.
  아동도서에도 전작주의자가 된다. 황선미씨의 책은 출간되면 무조건 읽는다. 그의 책에는 철학이 있고, 따뜻한 아이들이 있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이 떠진다. 이 책도 참으로 기대된다. 어여 읽어야지~~

 

 

 66번째. 축복 / 장영희 저. - 비채.

 장영희 교수님의 책이 나오면 사고 본다. 표지가 참으로 예쁘고, 동화스런 김점선님의 그림과 어우러져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한때 외웠던 몇편의 시를 대하는 기쁨도 크고, 김점선님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행복하다.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칼 윌슨 베이커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수많은 멋진 것들이 그러하듯이,
레이스와 상아와 호아금, 그리고 비단도
꼭 새것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래된 나무에 치유력이 있고
오래된 거리에 영화가 깃들듯
이들처럼 저도 나이가 들수록
더욱 아름다워질 수 없나요.

  67번째. 인간연습 / 조정래. - 실천문학사
 조정래씨의 태백산맥을 읽고난뒤 팬이 되었다. 그래서 태백산맥의 무대가 되었던 보성, 벌교, 순천을 굉장히 반가워 하며 여행 한적도 있다. 작년에 조정래씨를 초청하려고 전화했다가 '차기 작품'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는 다는 거절의 전화를 받으면서도 행복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작가들은 신작이 나오면 홍보 목적으로 방송에도 나오는데....올해 초청했으면 오실수도 있었겠다. 안타까워라~~~
  이 책은 6.25 전쟁으로 얼룩진 과거사와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족사를 다루고 있는듯. 전쟁은 마음 아파서 외면하고 싶지만 과거의 피와 눈물로 세워진 현재이니 외면할수는 없을터. 더군다나 조정래 님이라니...무조건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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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07-22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내가 결혼했다가 TV문학관인가 나오던데..
저도 왠지 꼭 한번 봐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몰까요^^

또또유스또 2006-07-22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 빌리러 가야겠어요..
아 요즘 책에 묻힙니다...
행복해요..ㅋㅋㅋ
님 청주도 맑죠?
아들이 나가자고 조르는데도 귀 막고 있네요.
외출해야 할라나봐요^^
좋은 하루~~~~~~~~~~~~~ 보내시어요..

해리포터7 2006-07-22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궁 한번에 몰아서 보려구 참고 있어요....글구 아내가 결혼했다는 왠지 티비나 신문에 넘 떠들어서 좀 두고보고 읽으려구 재쳐 놓았답니다..물론 님께서 읽으시고 좋다고 해주시면 아마 저 당장 읽을것 같네요.ㅎㅎㅎ

세실 2006-07-26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그래요? 흐 더욱 궁금해 집니다.

또또유스또님. 헤헤 궁 넘 재밌어요. 어여 완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넘 감질맛 나네요... 지금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해리포터님. 호호호. 궁 맞아요. 그래야 시원하죠. 찔끔찔끔 보고 있으니 답답해요. 히 '아내가 결혼했다' 언능 읽어야 겠어요. 에고 주체할 수 없이 많은 책!책!책~~~
 

셋이 카풀을 할때 가장 불편한 점은 야근을 할 수 없다는 것. 무슨 일이 생겨도 중간에 나올수 없다는 것....장점에 비하면 미세한 부분이지만 오늘 같은 날은 좀 안타까웠다. 당장 금요일까지 끝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내 차를 끌고 온지라 일을 하다 말고 와야 해서 속상했다. 할 수 없이 집에서 할 생각으로 USB포트에 작업해서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열심히 작업중이다. 거실에 컴퓨터가 있는지라 스탠드 켜놓고 일 한다.  

요즘 도서관은 혁신매뉴얼 만드느라 난리가 났다. 제목도 거창한 '지방교육혁신 통합 디지털시스템 단위업무 매뉴얼' 이다.  결론은 직원 이동으로 인한 업무 공백 최소화, 업무의 누적 관리로 개인 및 조직의 업무실적을 종합 평가한단다. 지방교육을 일하는 방식으로 혁신한단다.

각 교육청마다 혁신 담당 부서가 생겨나고, 3명의 전담공무원이 배치되었다. 그러나 도서관에는 기존의 다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혁신업무까지 병행에서 하다 보니 업무능력의 향상을 기대하기 보다는 과도한 업무량으로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 혁신 업무 담당자가 바로 나다. 흑

다행히 다른 도서관과 분업을 해서 한가지씩 맡아 매뉴얼을 작성했지만, 도서관 실정이 조금씩 다른지라 어차피 자관에 맞게 매뉴얼을 세분화해서 작성해야 해서 밤을 새워야 할 지경이다. 매뉴얼이 완성되고 나면 내가 맡고 있는 업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니 좋은 점도 있겠지만, 한 업무당 50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을 작업해야 하니 9개의 매뉴얼을 작성하면 450페이지. 소규모 도서관이 이러니 중앙도서관은 훨씬 많으리라. 클릭하다가 혹은 스크롤 바 내리다가 지치지는 않을런지. 아무래도 효율성 면에서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된다.

어쨌든 지금 60%는 진행이 되었고, 나 하나 제출하지 않는다고 세상 달라지겠냐는 소심함의 극대화로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배에서는 꼬르륵 거리고, 눈커풀은 자꾸 감기고.... 새우깡이라도 먹어줄까? 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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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6-07-1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역시 프로십니다. 커피 한잔 맛있게 타드리고 싶은데...

야클 2006-07-19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런 우연이! 저 지금 새우깡 먹고 있는뎅.ㅋㅋㅋ 집에서 하는 회사일 쉽지 않은데 .... 이를 어쩌나. 빨랑 끝내세용. ^^

세실 2006-07-19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커피....마시고 싶은데 꼼짝도 하기 싫어요. ㅠㅠ

세실 2006-07-1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라 몰라....저두 먹고 싶은거 참고 있단 말이예요...아무래도 안되겠다. 낼부터 다요트 해야쥐....
친구도 지금 사무실에서 야근중이라고 오라고 하는데 솔직히 무서워서 못 가겠어요. ㅋㅋ

ceylontea 2006-07-1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까이 있으면 같이 야근을 해드릴텐데.. ^^
그래도 USB가 있으니 참 편하죠... 그 작은 것에 참 많이도 들어가더군요.. ^^

세실 2006-07-1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예쁜 말씀 감사합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하니 진척이 잘 됩니다. 알라딘만 안하면 더 빨리 끝나겠죠?
발령 났을때도 usb에 저장하니 편하더라구요~~~

ceylontea 2006-07-20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알라딘만 안하면...^^
맞아요... 가끔 일도 많지만.. 야근 하다가.. 알라딘 하다가.. 더 늦게 자게 되요.. ^^;; 야근하다보면 밤이 길어서.. 좀만 놀아야지 하다가.. 새벽이 된다나 머라나..--;

세실 2006-07-20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면서 또...와 새벽이 된다고요? 전 아직은 새벽이 된적은 없어요. 워낙 잠이 많아서리...오늘은 가능성이 있긴 하죠? 낼 사무실에서 졸면 야근한거 말짱 꽝 되겠죠?

ceylontea 2006-07-20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세실님.. 자.. 어여어여.. 일하세요 일~~!!

세실 2006-07-20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함 졸려요....눈이 자꾸 감겨요..... 지금 유혹과 싸우고 있습니다. '일 해라 일, 고마 자라 자'

sooninara 2006-07-2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요일까지라면 오늘도 열심히 하셔야겠네요^^
힘내세요. 아자아자!!

Mephistopheles 2006-07-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한번 말하지만..세실님 같으신 국가 공무원만 있다면 대한민국 공무원은 세계 표본이 될텐데 말이죠..^^

전호인 2006-07-20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부기구(?)에 근무하면 모든 일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현상!
이것을 깔대기 구조라고 하지요 아마!
상부기구는 부서별 담당자가 한사람씩만 자기일을 하면 되지만 밑으로 내려오면 그 일은 모두 한사람에게 집중되어 사람을 환장(?)하게 만드니까 그렇게 부르는 가 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혁신일 텐데. 방법 찾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더라구여. 본부-지부에 근무를 하면서 다 겪었었지만 서로가 자기의 입장만을 얘기하니까 해결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입장을 이해해주는 것이 과중한 업무에서의 혁신이 아닐까를 생각해 봅니다.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될 듯.........
암튼 넘 힘드시겠어여 집에서 까지 공장(?)일 하면 짜증나쟎습니까.
사무실에서의 스트레스를 집에서 잠시 쉬면서 해소하고 담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임해야는 데 그것을 계속 가지고 있으니......
오늘 새벽까지 힘드셨겠습니다. 에궁~!
오늘이 복날이니 만큼 어제 소진된 체력을 복날음식으로 만회하시길 바랍니다.
곁에 계시지 않으니 사드릴 수도 없고....... 마음만이라도 전합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청주에 고딩친구모임이 있어 갈 것 같은데 그곳에서 마음으로 포장해서 보내드릴께여. ㅎㅎㅎ
 
마틸다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고, 영화로도 기대 이상으로 즐겁게 감상한 <찰리와 초콜렛 공장>의 로알드 달 작품이라니 무조건 읽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집어든 책. 역시나 작가의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악동기질은 아무도 못 말린다.

주인공 마틸다는 근처 공공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읽어버린 굉장히 총명하고, 비범한 아이.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모님은 이런 마틸다의 영특함을 알기는 커녕 마틸다를 '이마에 난 부스럼딱지보다 못한 아이'로 여기고 있다. 평범한 부모라면 마틸다의 똑똑함으로 한껏 고무되어 있을텐데.....아버지는 이에 더하여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자동차를 팔아 부자이다. 오로지 머리속에는 나쁜 마음으로 돈 버는 생각밖에는 없다. 엄마는 빙고놀이에 푹 빠져서 하루의 대부분을 놀이하느라 보낸다. 오빠도 아버지의 생각에 반항하기는 커녕 따르게 되고 오직 마틸다만 정상적으로 아버지의 정직하지 않음을 걱정한다. 결국 마틸다는 아빠에게 복수하기 위해 초강력 접착제를 모자에 발라놓거나, 엉뚱한 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게 한다. 분명 6살 아이가 이런 완전 범죄를 저지르기 힘들텐데 마틸다의 태연함과 여유로움은 슬슬 걱정이 되기 까지 한다.  다행히 마틸다의 소행을 눈치채지 못한다. 어렵게 들어간 학교에서는 부모보다 더 무서운 트런치불 교장선생님이 계신다. 다행히 마음 착한 하니선생님의 도움으로 마틸다는 그럭저럭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면서 하니선생님의 과거를 알게되고 마틸다의 용기로 인해 교장선생님에게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 부모도 경찰에 쫓기게 되면서 영원히 하니 선생님과 살게 된다.

아쉬운점은 부모가 마지막에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마틸다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틸다의 부모는 그저 도망가기 바빠 마틸다는 안중에도 없다. 귀찮으니 하니선생님에게 떠 넘기는 설정은 아이들에게 부모의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든다. 가뜩이나 이혼하면서 자식을 서로 맞지 않겠다고 하는 요즘 세태와 일맥상통하는 듯하여 내심 씁쓸하기 까지 하다.

첫장에 나오는 마틸다의 독서습관은 흐뭇하기도 하고, 책을 많이 읽으면 똑똑해 진다는 진리를 알려주는 듯하여 기분 좋았고,  마틸다가 아버지에게 복수하는 장면은 쬐금 부담스러웠으며 마지막으로 하니 선생님을 도와 교장선생님을 대신 벌하는 장면은 통쾌하기도 했다. 동화책을 읽으면서도 진지해 지는 이 습관은 대체 언제쯤 벗어 버리게 될까?

억압받고 자라는 아이들이나, 선생님께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자라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나면 최소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터득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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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7-1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도 보관함에 담아갑니다 ^^

반딧불,, 2006-07-17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틸다 처음 읽었을 적에 그 기쁨 생각납니다.

세실 2006-07-17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아 님도 재미있게 읽으실거 같아요~~~
반딧불님. 마틸다가 귀여운 악동같아요~~~ 마음이 참 따뜻하죠^*^

인터라겐 2006-07-18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보면서 분을 못이겼던게 생각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데 말이죠..^^

세실 2006-07-2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엄마, 아빠가 어쩜 이리도 몰지각할 수가...잘 커준 마틸다가 참 대견하죠?

치유 2006-07-24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도 이걸 두가지 다 보셨군요..저도 너무 재미나게 봤어요..^^&

세실 2006-07-26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틸다도 영화로 나오면 히트칠것 같은데~~~
마틸다는 우리 아이들을 보여주고 싶진 않네요~ 부모님이 뭐 이래~~
 

    60번째. 핑 /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저 ; 유영미 역. - 웅진윙스
   :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는 부제가 달린 이 책 'Ping' 개구리 핑을 통해서 성공으로 한단계 다가가게 한다. '마시멜로 이야기' '칭찬~ ' '누가 치즈를~' 과 비슷한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난 이런책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이렇게 마음은 늘 성공을 향해가고 있는데 왜 몸이 안 따라주는 걸까? 히

 

 

                          61번째. 어린이 외교관 중국에 가다 / 김용수 저. - 뜨인돌어린이.  
      : 몇년전부터 중국 열풍이 심하게 불고, 아이들 사이에도 중국어 배우는 것이 유행하는 요즈음. 그동안 별 관심이 없었지만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고 있다. 아니 보림이에게 추천해 주었다. 중국의 역사부터 중국의 힘, 고민, 생활상, 우리나라와의 비교등 사진을 첨부해서 중국에 관한 모든 지식이 담겨있다. 이 책 한권 정도면 중국 훑어보기가 가능할듯.

 

  62번째. 마틸다 / 로알드 달 저. - 시공주니어.
  : 보림이가 하도 재미있게 읽기에 호기심에 집어 든 책. <찰리와 초콜렛 공장>에서 보여준 기상천외한 상상력의 귀재답게 마틸다도 상상을 초월한다. 책에는 전혀 관심없고 오로지 TV보기, 남을 속여 자동차 팔기에만 관심있는 아빠를 골탕 먹이고, 무식한 교장선생님을 골탕 먹이는 마틸다가 정의의 사도처럼 보여진다.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몽땅 읽어서 용감하고, 똑똑한 우리의 친구 마틸다. 알 라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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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15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핑!
제가 읽은 것이군여. 지하철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
새롭게 기억이 나네요.
꿈을 이루려면 행동이라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메세지!
개구리도 하는 데 인간인 들 못하겠습니까?
그쳐?

세실 2006-07-16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근이죠~~~ 아직 읽지는 않고, 빨간 표지만 봤습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