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번째. 궁12 / 박소희 저. - 서울문화사
흐 드디어 궁12권이 나왔다. 11권까지 읽고는 이제나 저제나 나올까 기다렸던 책. 이 책만 보면 왜 이리도 가슴이 두근거릴까? 이 책 읽고나면 또 13권을 기다려야 되다니...넘 슬프다...
64번째.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저. - 문이당>
왜 문학상 수상작은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기는지..읽고나면 상의 가치에 비해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책이 많은데 그래도 읽게 된다. '이 책은 나와 코드가 맞겠지' 하는 기대감이 작용. '두 남자와 결혼해 버린 발칙한 아내'라니 흐 이부일처제인가? 웬지 재미있을듯.

65번째. 처음 가진 열쇠 / 황선미 저. - 웅진주니어.
아동도서에도 전작주의자가 된다. 황선미씨의 책은 출간되면 무조건 읽는다. 그의 책에는 철학이 있고, 따뜻한 아이들이 있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이 떠진다. 이 책도 참으로 기대된다. 어여 읽어야지~~

66번째. 축복 / 장영희 저. - 비채.
장영희 교수님의 책이 나오면 사고 본다. 표지가 참으로 예쁘고, 동화스런 김점선님의 그림과 어우러져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한때 외웠던 몇편의 시를 대하는 기쁨도 크고, 김점선님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행복하다.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칼 윌슨 베이커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수많은 멋진 것들이 그러하듯이,
레이스와 상아와 호아금, 그리고 비단도
꼭 새것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래된 나무에 치유력이 있고
오래된 거리에 영화가 깃들듯
이들처럼 저도 나이가 들수록
더욱 아름다워질 수 없나요.

67번째. 인간연습 / 조정래. - 실천문학사
조정래씨의 태백산맥을 읽고난뒤 팬이 되었다. 그래서 태백산맥의 무대가 되었던 보성, 벌교, 순천을 굉장히 반가워 하며 여행 한적도 있다. 작년에 조정래씨를 초청하려고 전화했다가 '차기 작품'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는 다는 거절의 전화를 받으면서도 행복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작가들은 신작이 나오면 홍보 목적으로 방송에도 나오는데....올해 초청했으면 오실수도 있었겠다. 안타까워라~~~
이 책은 6.25 전쟁으로 얼룩진 과거사와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족사를 다루고 있는듯. 전쟁은 마음 아파서 외면하고 싶지만 과거의 피와 눈물로 세워진 현재이니 외면할수는 없을터. 더군다나 조정래 님이라니...무조건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