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두고 하는 소리. 왜 신랑한테 화가 나면 아이들한테 화풀이를 하는지....반성하자!
 

 

 

 

  김용택선생님을 뵙고 나니 그분의 작품이 더욱 반갑다. 참 솔직하시고, 직선적이시고, 화끈한 선생님.

 

 

 

 

  이덕일씨가 썼다는 생각으로 모셔두었는데 조성기씨가 쓴 작품이네. 이덕무의 '사소절' 이야기이다.

 

 

  제목처럼 내용도 예쁠것 같다.

 

 

 

 리폼의 달인. 아 가을~ 울집도 변신하고 싶다. 확 저질러봐?

 

 

 

 한젬마의 작품은 모두 읽고 싶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글쓰기 공부를 하자.

 

 

 

  나도 즐겁게 글 쓰고 싶다.

 

 

 

9월 한달동안 이 책 모두 읽을수 있을까? 사무실 동기가 책 욕심은 많아서 다 쟁여놓고 언제 읽을꺼냐구 약을 올린다. '혹시 싸놓는것에 만족하는거 아냐?' 이러면서......내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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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9-12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 (정정- 혜경님 아니고..^^;;) 세실님은 다 읽으실 수 있으실거예요. ^^

치유 2006-09-11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잠깐 ..세실님 아니였던가?/확인중..ㅋㅋ
맞네요..저만 헷갈리는줄 알았다가 가끔 이러는분들 만나면 동지를 만난듯 행복해져요..

마노아 2006-09-11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쌓인 책 더 많아요. 그러면서도 매번 주문하고픈 책이 많으니 병이에요ㅠ.ㅠ

또또유스또 2006-09-1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두 깜딱이야.. 세실님이시잖아영..^^
다 그러려니..ㅎㅎㅎ
책 욕심 많으신 세실님.. 읽으시고 멋찐 리뷰 부탁드려요~

프레이야 2006-09-11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저 아니고 세실님이에요. 에고 아영엄마님 가을 타시나봐요. ㅎㅎ

세실 2006-09-1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저 세실이어요~~ 헤~ 잠시 착각하셨나보당. 가만 저보다 배혜경님을 더 좋아하시는 게야. 흑....

배꽃님. 호호호~ 뭐 아영엄마님의 애교로 봐 드려야 겠죠? 가을이 되니 마음이 바빠지시나 봐요. ㅋㅋㅋ. 저두 뭐 배꽃님 동지여요. 매일 헷깔리며 산답니다.

마노아님. 앗 저보다 더? 헤헤헤~~ 맞아요. 읽을 책 잔뜩 쟁여놓고, 다른 책에 곁눈질하는 욕심쟁이~~~ 우리 알라딘님들의 병일듯^*^

또또유스또님. 호호호. 아영엄마님 땜에 한번씩 웃으시네요. 아직도 모르시나봐요~~ 제가 살짝 알려드려야 겠어요~~~ 그러게 말입니다. 뭐 책 욕심은 괜찮은거죠?

배혜경님. 아무래도 아영엄마님은 저보다 님을 더 좋아하시는게야.....흑... 좀 바쁘신가봐요~~~ 우리가 이해해 드려야 겠죠?

해리포터7 2006-09-12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5139

워낙 인기서재라 첫발자욱 찍기 힘들군요..행복한 하루셨나요? 님..언제나 경쾌한 님의 분위기 좋아요^^


세실 2006-09-12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감사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알라딘에서 님들의 글 읽으며 소일하고 있답니다. 참 행복하네요~~~ 개그야 사모님도 처음으로 정규방송으로 봤답니다. '김기사~~ 운전해~~~ 어서~' 넘 재밌네요. 인기 있을만 합니다.

아영엄마 2006-09-12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그런가요? ^^;; 제가 제목 따로 닉네임 따로 봤나 봅니다..@@;; 지송!!

아영엄마 2006-09-12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 페이퍼에 가서 확인해 보니 헤경님이 퍼오신 기형도 시를 보고 댓글은 안 남기고 나오면서 세실님의 페이퍼 본다고 눌러놓고 착각을 했네요..@@;; (아, 또 댓글에서 실수..^^;;)

세실 2006-09-12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뭐 그까이꺼 괜찮습니다. 다른 분들이 놀라셔서 제가 송구했지요~~
 
굼벵이 주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해생 옮김 / 샘터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유교사상에 입각했기에 유난히 보수적이고 집안 살림은 주로 아내가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인근에 있는 중국은 남자가 주로 집안 살림을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서구화되고, 남녀평등에 진보적인 유럽에서 느끼는 아내 즉 아줌마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대동소이 하다는 사실에 동질감을 느꼈다. 어쩜 이리도 마치 우리나라 아줌마들처럼 대한민국 주부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는지, 읽는내내 내 얘기 혹은 주변 아줌마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엄마는 식탁에 함께 하기 보다는 왔다갔다 하면서 국 퍼주고,  더 달라는 소리에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게 된다. 고맙다고 느끼기는 커녕 부산스럽다고 하면서 '엄마는 희생하는 거 빼고는 낙이 없다'고 말하는 가족들을 보며 엄마는 진정한 희생이란 보상을 바라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아줌마들이 줄곧 한 미용실만 다니는 이유는 처음 새로운 미용실에 갔을때 '어느 분에게 머리하셨죠?' 하고 했을때 '처음이거든요' 하는 소외감과 내 존재를 알기나 하는지 하는 불안감을 한번쯤 경험한 아줌마라면 줄곧 한 미용실만 고집한다. '미용실 입성'이라고 표현한 제목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물론 나도 결혼하고 부터 다닌 미용실을 10년째 다니고 있다.  집이 어지러져 있을때,  계절옷을 바꾸어야 할때,  화단 정리를 할때, 베란다를 정리해야 할때 '누가 좀 치워야 하겠어?' 할때의 누가는 99%는 '엄마'라는 사실에 웃음이 나면서 한편으로는 주부의 부담감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의 엄마들과 비슷한 '열성엄마'들의 문제. 즉 아이들과 함께 방학을 하고, 시험을 보고, 학원에 함께 다니는 엄마. 엄마의 이름은 없고, 아이가 곧 우리가 된다. '우리 시험은 어제 시작이야. 우리 수영 너무 못하잖아. 우리 개학하잖아'

대체 엄마의 진정한 삶은 어디에 있을까? 오로지 남편을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주부의 실상을 참으로 리얼하게 표현했다. 아내로써, 엄마로써, 며느리로써 완벽해야 하고, 무조건 희생해야 하고, 요리, 청소, 빨래, 학습지도 등 만능인이 되어야 하고, 맞벌이 부부는 이 모든 것과 함께 늘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려야 하고.....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 모든것은 주부의 그릇된 편견으로 인해서 자행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의 어머니가 못 먹고, 못 입고, 못 배우면서도 자식을 위해서는 최대한으로 잘해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현재의 나에게까지도 전염되었다는 것. 이제 슬슬 내 존재를 찾아내고, 내 삶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좀 지저분하게, 대충대충, 때로는 굼벵이 처럼 느리게 느리게 살아보자.  물론 난 지금도 충분히 그렇게 생활하고 있지만....... 부담없이 즐겁게 재미있게 읽었는데, 주부로써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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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10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오랜만에 만나는 작가네요.
저두 굼벵이 주부인데 좀 찔리네요

또또유스또 2006-09-10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호 유령이 내게로 왔어 와 오소리 다니 를 쓴 작가군요..
이 책도 재미나겠는데요?
한번 읽어 봐야 겠어요

프레이야 2006-09-10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신작인가요? 재미있겠어요. 굼벵이주부로 살고 싶어라~~

세실 2006-09-10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굼벵이 주부가 최고예요~~ 성격 급하고, 완벽하기 위해 애쓰는 주부보다 수명이 훨씬 길답니다~~

또또님~ 표제지에 작가의 다른 작품이 나오지 않네요.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읽으면 공감대도 형성되고 재미있어요. 물론 느끼는 것도 많구요. 느림의 미학은 살림에도 통합니다.

배혜경님. 예~ 작가의 신작이랍니다. 하루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참 재미있었어요~~


hnine 2006-09-10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분 동화작가 아니시던가요? 재미있겠네요. 장바구니에 담아갑니다~

비자림 2006-09-1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굼벵이 3단 미루기 5단 주부이온데, 이 책 꼭 읽어봐야겠네요.^^
아 근데 더 더 더 굼벵이 되고 싶어용~~~~~~~~

비로그인 2006-09-11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발견하고 환호성을 질렀는데, 세실 님도 재미있게 읽으셨군요. 아주 짤막한 단편을 보다 보면, 누가 게르만족이 유머감각이 없다고 말했는지 의심스러워지기 까지 합니다(특히 숙제 없닥 외치던 불리 이야기, 정말 현실적이면서도 웃기지 않던가요?)

세실 2006-09-11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예~ 맞습니다. 수필형식임에도 가볍지 않고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공감대가 팍팍 형성됩니다.

비자림님. 호호호~ 저두요. 어제 휴일 하루종일 한거라곤 텃밭에 가서 고구마 한줄 캔것 밖에는 없어요. 청소도 미루고, 가을옷 정리도 미루고...흑

Jude님 어머 그러고보니 이 책 주드님이 권해주신 책이죠??? 전 하루님이 권해주셨다는 착각 했어요. 헤헤~ 이미지 보니 생각납니다. 감사 감사 ^*^ 참 즐겁게 읽는 책이였어요. 남편이 축구보면서 광분할때 옆에서 딴생각하는 주부 이야기~~ 굉장히 와닿았답니다. ㅋㅋㅋ
 

'도종환시인 초청강연회'가 어제 도서관에서 있었다. 도서관 자체 행사라기 보다는 방송통신대학 지역 학생회와 연계한 사업이고 그 쪽에서 프로그램 공모에 당선이 된 행사이기에 도서관에서 지원한거라고는 '작가 섭외 조언(처음에 김용택 시인 섭외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무산되고, 도종환시인으로 최종 합의), 플랭카드, 홍보정도 였다. 최소 효과로 최대효과!

작년인가 시립도서관에서 도종환시인의 강의를 들었었기에 중복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주제가 '문학을 통한 삶의 풍요와 부모독서의 중요성'이라서 인지 부모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실제적인 강의가 되었다. 작년에 비해 건강도 좋아지셨고, 여유도 느낄수 있었으며 유머도 많이 구사하셨다. 다행스럽다.

주로 작가의 시와 유명시를 소개하면서 시의 내면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첫번째 시로, '내가 만일 아이를 낳아 기른다면' 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엄마들의 조급함을 질책하셨다. 꽃을 보면 먼저 엄마의 느낌 즉 '어머 이뻐라, 참 아름답네~~~' 한 후에 아이가 이 꽃이 무슨 꽃이예요? 하고 물어보면 가르쳐 주라고 한다. 우리 엄마들은 '너 이거 무슨 꽃인줄 알아? 에구 또 잊어버렸어. 코스모스라고 했잖아~~~' 윽박지르고, 지식만 넣어주려고 하니 꽃을 보면서도 무슨 느낌이 나겠냐고 하신다. 옳으신 말씀.

이승하 시인의 '늙으신 어머니'를 소개할때는 숙연해지는 분위기도 느꼈다. 건강하실때 잘 챙겨드려야지.......

작가의 유명한 작품 '흔들리며 피는 꽃'은 우연히 길을 가다가 주황색 꽃을 보면서 쓰게 되었단다. 꽃을 보면서 우리네 삶을 이야기 한다.

수학, 과학 참고서에 실리고, 대기업 홍보용으로 쓴다는 시 '담쟁이' 전교조 활동하시다 해직되고 동료들과 회의 하다가 참담한 마음에 쓴 시 '담쟁이'는 본인도 위안을 받고 이 시를 읽는 사람도 많은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요즘 문화부 사업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좋은 시를 배달하는 '문학집배원' 직책을 맡으셨다고 홍보하신다. 그러고보니 나도 가입을 해서 좋은 시를 읽고 있다.

노는 토요일에 행사가 있는지라 살짝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각 도서관에 근무하는 사서들이 일부러 와주었다~~~이뿌기도 하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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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10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좋으셨겠어요

세실 2006-09-1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하루를 투자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또또유스또 2006-09-1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시꽃당신..영화로 보고 을매나 울었었는지...
흑흑...
좋은 시간을 좋은 분과 함께 하셨다니... 좋으셨겠어요..^^
님 가을이 벌써 가는 가봐요 막 추워요... 잉

세실 2006-09-1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 아 저두 기억이 납니다. 이보희씨(맞나요?)의 리얼한 연기가 인상적이었지요. 옙~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도종환님의 여유가 느껴지시죠?
12시쯤 아파트 앞에서 배드민턴 치는게 넘 추웠어요. 바람도 심하게 불구...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되려나 봐요.

달콤한책 2006-09-10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속에 님은 어디 계신가요^^ 저도 오늘 겨울처럼 느꼈어요...추워요...새벽에는 보일러도 돌렸다는^^

춤추는인생. 2006-09-10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종환님 바로 옆에 님 맞지요?^^
도종환님의 가지않을수 없는길.. 제가 얼마나 좋아하고 좋아하는 시인데요.
부럽습니다...*^^*

세실 2006-09-11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호호호 알아 맞추어 보세요. 춤추는인생님 땜에 알게되셨겠군요~ 팔뚝이 장난 아니네요. 흑. 우리는 요즘 옥장판 켜고 잔답니다. 아 겨울 싫어 싫어~

춤추는인생님. 호호호 맞습니다. 살 빼야 돼~~~ 아 도종환님의 시도 좋아하시는군요~ 그 시도 좋고, 담벼락도 참 좋아요~~

N.A.Y.A.N.A 2006-09-14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사빤쭈다. 내가 예전에 시집도 보여줬던거 같은데, 토욜날 하면서 얘기도 안 해 주고....흥! 이다.

세실 2006-09-1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생각 못했으~~~ 미안!! 그날 사서들 많이 와서 점심도 먹고 했는뎅. 자네도 왔음 좋아했을텐데....헤헤~ 담엔 꼭 초대할께. 용서해줘잉~~

세실 2006-09-1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어제 우연히 만나서 반가웠데이~~~ 좋은 사진 많이 찍었남?
 
조선의 왕릉 - 왕과 왕비가 잠들어 있는 곳,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082
손민호 지음, 김순남 그림, 이이화 감수 / 해피북스(북키드)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봄에 구리시에 있는 동구능에 다녀왔다. 다른 곳을 계획하면서 지나치듯 간 곳이기에 사전 지식이 전무했다. 다행히 문화해설사의 도움으로 능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나마 얻을수 있었다. 한참후 도서관 책꽂이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만약 이 책을 읽고 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이 어릴적에는 그저 바닷가나 계곡에서 놀다 오는 것이 최상의 여행이었지만, 초등학교 수업과정에 우리나라의 유적지, 궁궐, 유명한 특산물 등에 대해 배우면서 어느 덧 교과와 연계한 여행길이 되었다.  

이 책은 체험학습이라는 부제에 맞게 조선시대의 왕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놓았다. 왕릉은 지금 보아도 웅장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그 당시에는 상상을 초월할듯. 이 책에서 이야기 하듯이 왕릉의 크기와 석물, 병풍에 따라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니 점점 화려해 지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겠다. 왕릉은 조선시대 역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사료가 된다. 우리나라의 가장 좋은 터에 자리를 잡고, 액운을 물리쳐주는  여러가지 석물을 쓰니 자손대대로 번성한 걸까? 

보통사람이 묻히는 무덤은 '묘' 왕이 묻히는 무덤을 '능' 세자와 세자빈 또는 왕의 생부와 생모가 뭋힌 무덤은 ''원'이라고 한다. 많이 접하는 공주 송산리 고분 하는 '분'은 주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특징적인 유물이 발견되지 않은 무덤을 가르킨단다. '능'을 짓는 데만 6개월이 걸리고 수의를 90여벌이나 입었다니 대단하다. 능에 처음 들어갈때 만나는 '홍살문, 금천교'에 대한 설명등 능의 주변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한다. 능 건립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도 참으로 많을 듯 하다.

책의 마지막에는 체험학습 보고서 쓰는 법, 십자말 풀이, 독서퀴즈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 한권이면 조선시대 왕들의 삶과 권력을 맛보기 할 수 있겠다. 컬러플한 그림과 사진이 들어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가을에는 우리나라 왕들의 능을 관람하는 계획을 세워볼까? 단종이 잠들어 있는 영월 장능도 가보고 싶다. 아직도 배 타고 들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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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8 1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9-08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속삭이신님. 땡큐~~ 잠시 착각했답니다. 흐흐흐
 

우리나라 사람은 셋만 모이면 계를 조직한다고 하더만 넷이 모이니 바로 모임이 된다. 일명 먹자계. 남자 둘, 여자 둘이라 쌍쌍파티라도 할듯 보이지만 주로 수다로 스트레스 풀고,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는 순수한 모임이다. 하긴 그러고 보니 연령대도 다양하다. 중요한건 내가 막내라는 사실. 호호호~ 절대 부담이 없다. 모임 이름을 '불량클럽'이라고 했다. 불량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나?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넷이 모였는데 참 편안하다. 이야기 하다보면 세대차이도 별반 나지 않는 듯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면 즐거워 진다. 역시 1주일에 하루쯤은 이렇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해! 

오늘은 가을의 별미 '전어구이'를 먹었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지만 그리 맛있지는 않고 생선살을 입에 넣었을때 부드러움과 살살 녹는 맛은 괜찮다. 옛날 사는것이 힘들때나 통했던 이야기 인듯. 차라리 우럭회가 낫네. 아 대하도 먹고 싶다! 오랫만에 시원소주를 마셨더니 알딸딸하다. 아 사과 소주 마시고 싶다. 다요트 한다면서 머릿속엔 웬 먹을것이 이리도 떠오르는지.....다음을 기약하며 가볍게 1차만 했다. 주변엔 딱히 2차 할 공간도 없더라. (다행이지뭐~)



 여우꼬리. 다음엔 날아다니는 토종닭을 잡아서 푹 고아주는 닭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닭잡기 시합도 한다나? 함께 간 사람중 닭을 잡은 사람만이 음식을 먹게 해준단다. 헐. 그땐 꼭 디카를 가져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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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9-08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이밤에 저런 고스무리한 생선구이를 올리시는 .... 철퍼덕!!!!!!
님.. 환 장 하겠습니다요...

해리포터7 2006-09-08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전 죽사사자 전어회만 먹었는데 구이도 그렇게 맛나다니 정말 먹어보고파요^^

해적오리 2006-09-08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어를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요. 회는 못먹으니 구이를 함 먹어봐야 겠네요.

세실 2006-09-08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 호호호 그런가요? 일반 생선이랑 차별화 된 맛이긴 합니다. 사르르 녹아요. 헤헤헤~~~

해리포터7님. 어머나 저는 회보다는 구이가 맛나던뎅....한번 드셔보세요. 부드러워서 뼈채 먹어도 부담이 없답니다.

날나리난쟁이해적님. 아 회를 못 드시는분에게 추천입니다. 구이는 생선구이 같고, 고소해요~~ 가을 전어에는 영양이 풍부하다 잖아요~~~

비자림 2006-09-08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흐흐 전어구이 먹고 싶어용^^
재밌게 보았던 '식객'이 생각나네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9-08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량클럽이란 제목 보곤 무서운 페이퍼인줄 알았더니 이리 군침 도는 페이퍼였다니,,속았어요 ㅠ 아침부터 전어구이 보고 어쩔줄 모르겠잖아요~ㅎㅎ 거기다 소주한잔~~ㅋ ㅑ~너무 좋아요^^

치유 2006-09-0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선구이를 저녁상에 올리리라 맘먹습니다.그 불량 클럽..모일때마다 즐겁겠어요..

반딧불,, 2006-09-08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설마 전어가 떡하니 올라있으리란 생각도 못했삼.
배고파요~~~~~~!

클리오 2006-09-0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전어는 쌀서말이랑도 안바꾼다고 하지만.... 전 뼈째먹는 생선들이 어찌 다 싫은지.. 근데 날아다니는 토종닭, 생각보다 엄청 잡기 힘든거 아시죠? ^^

진/우맘 2006-09-08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한 클럽의 막내랍니다. ㅋㅋㅋ 그런데 저희는 주로.....술을 깨부수는! ^^;

세실 2006-09-08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가을이 전어철이라고 하니 꼭 드셔보세요. 전 대하가 먹고 싶어용~~~ 아 식객에도 전어구이가 나오는군요. 워낙 빨리 읽어서리 별 기억이 없답니다.

삼순님. 호호호~ 전혀 불량스럽지 않은 사람이 불량해 보이고 싶어서 이름 붙인 모임이라고나 할까요? 밥이랑 먹으면 더 좋을듯 한데 그 횟집에 밥이 떨어졌다네요. 헤헤~~

배꽃님. 호호호~ 역시 실천하시는 배꽃님. 이왕이면 전어구이를 올려보심이 어떨까요? 먹는 즐거움이 크답니다^*^

반딧불님. 헤헤. 아침 안드셨나봐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전 평생학습강좌 회원들이 가져다 준 떡이랑 밤이랑 먹고 행복해 하고 있어요. 이것도 염장이죠?

클리오님. 저두 차라리 싱싱한 고등어가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ㅎㅎㅎ. 머리까지 먹는다네요. 뭐 영양이 풍부하다니 한번씩 먹는것도 괜찮겠죠?
호호호 잡아 보셨나요? 나무에 올라 있는걸 꼬챙이(?)로 다리를 걸어 잡는 다네요. 굶게 생겼어요~~~

세실 2006-09-0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님도 있으시군요. 아무래도 회원을 늘려야 겠어요~~~~
물론 술도 깨부수고 있답니다. 소백산맥(소주*백세주*산사춘*맥주 믹스)도 마셔요~~ 그러고보니 어제는 유일하게 1차로 끝난 날이네요. 사실은 담주에 가기로 한지라...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