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과 화요일에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충북임해수련원으로 '충북지역공공도서관 사서직 연찬회'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서직들이 참으로 반갑다. 제천기적의도서관에 근무하는 친구와 함께 하니 더욱 반갑다. 발표, 토론, 보고, 분임토의로 이어지는 빡센 일정임에도 그저 즐겁기만 하다.

오후에 저녁식사 하러 가면서 잠깐 본 바다가 마지막이 되어 돌아올때까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으스름한 저녁 바다는 환상이었다.

<바다라고하면 아무도 믿지 못할듯. 역시 카메라가 꼬져서....>

저녁으로 회를 먹고 이어지는 조개구이집에서의 2차, 수련원에서의 3차, 4차는 그동안 못다 이룬 아줌마의 한을 풀수 있었다. 역시 수다는 즐거워~~~ 결국 새벽 4시에 잠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완전 비몽사몽. 그래도 전날 열심히 토론한 분임토의 결과 발표도 했다. 물론 졸면서 하긴 했지만..... 우리 분임은 '사서의 역량을 발휘 하기 위한 독서프로그램 개발' 이라는 거창한 주제로 사서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책 읽어주는 사서선생님, 어린이 독서회' 등등~~ 내년에는 우리 도서관에도 접목해야 겠다.

오는 길에 들른 '고운 식물원'은 가을의 스산함을 느끼게 했지만 그래도 산책길은 아름다웠다. 내년 5월경에 다시 와야겠다.

기적의도서관에 근무하는 친구랑~~

무슨 갈대라고 하던데?

국화전시장에 있던 멋진 국화. 괴목에 국화를 접 붙였다.



그렇게 쓸쓸한 식물원에 들러 한바퀴 돌고~ 총총히 발걸음을 청주로 향했다.

결국 집에 도착하자 마자 잠들기 시작해서 규환이의 벨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뒤, 아이들과 반가운 해후를 했다. "엄마는 우리 규환이랑 보림이 하늘만큼 땅만큼 보고 싶었는데...." "나는 하늘만큼 땅만큼 바다만큼 우주만큼 보고 싶었어~~~~"  사는 맛이 난다. 저녁은 치킨으로 떼웠다.


2. 오늘 역삼동에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으로 '아동의 이해'라는 주제의 사서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다녀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보존관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새롭게 꾸몄다고 하는데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이었다. 국립도서관이라 대출은 되지 않고 열람만 가능한데 평일이라 그런지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 기적의도서관처럼 온돌로 꾸며진 별도의 유아실이 있어서 돌지난 아이들도 데리고 다니면 좋을듯. 발행한지 3년 이내의 책만 있어서 그런지 책들이 모두 깨끗했다. 





교육은 아동 발달을 주제로 해서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씩 4시간, 총 6시간을 대학 아동학 교수들이 담당했는데 무언가 2% 부족했다. 실질적으로 공공도서관에서 필요한 교육이라기 보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 이었다. 대학교수라면 강의도 많이 해서 어느 정도 시간 안배도 했을텐데 세분 모두 처음 1시간은 서론에서 머뭇거리다가 나머지 1시간동안 많은 진도를 나가느라 스피드한 말솜씨와 대충 넘어가는 듯한 강의에 좀 짜증이 났다.

강의의 생명은 시간인데 왜들 초과하는지...결국 5시 10분이 지나서야 모든 강의가 끝이 났다. ㅠㅠ. 신세계백화점에 들러 간단한 저녁 요기를 하고, 쇼핑을 한뒤 집에 도착한 시간은 밤9시30분. 

내일은 또 도서관에서 오후 5시부터 '시 낭송 콘서트'를 한다. 역시나 집에는 늦게 들어올듯....왜 이리 바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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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1-24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장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우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진을 보아하니 즐거우셨던 것 같은데 !!! 저는 매번 서울이나 경주, 광주 출장만 갔다오면 자료를 한 가방 가져오니 정말 가기 싫거든요. 그럼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며........

또또유스또 2006-11-24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다바빠..를 입에 달고 다니셨겠어요...
오늘 아니지 어제 바람이 꽤 불고 춥던데.. 감기 안드셨나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여전하신 미모.. 흑 부럽....

세실 2006-11-24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대천은 즐거웠는데 오늘은 영 지루하기만 하고 후회 했답니다. 바쁜 도서관일 미뤄놓고 활력소를 찾고자 갔건만.....물론 저두 님 만큼은 아니었지만 자료 챙겨왔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빕니다~~

또또님. 그러게 말입니다. 교육받으면서 졸다가 하품하다가를 반복했어요. 강의가 어찌나 지루한지.... 다행히 서울은 춥지는 않던데요~~ 미모는 무슨..요즘 몸무게가 어찌나 늘었는지...흑

마노아 2006-11-24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이 무지 밝고 깨끗하네요.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엄청 좋을 것 같아요^^

해리포터7 2006-11-24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바쁘시군요.세실님..그나저나 도서관이 널널하고 좋네요..근데 대출이 안된다니...그곳은 그렇군요...

비로그인 2006-11-24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즐거운 연수&여행이셨군요..
제가 본 사서중에 최고 미인이신듯. 세실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밝아서 좋아보입니다.


세실 2006-11-24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그렇죠~~ 들어가면서 산뜻해 졌답니다. 시간이 되면 앉아서 책 읽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한번 훝어보고 나왔답니다.

해리포터님. 헤헤~ 홍길동이랍니다. 깔끔하죠? 아직 홍보는 덜 되어서 이용자는 적네요. 아무래도 국립도서관이라 보관상 그리 하는듯 합니다. 좀 아쉽죠.

한사님. 호호호~ 딩동댕동. 몸은 피곤했지만 부담없는 나날이었답니다. 푸하하하 호호혹시 사서를 저 한명만 본건 아니신거죠? 감사합니다^*^

행복희망꿈 2006-11-24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분이 찍은 사진중에 어디에 계신 분인지요?

클리오 2006-11-2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수들이 원래 그렇죠. 강의 주제와 관련없이 자기 이야기만 하고, 이야긴 짧게 하겠다면서 길고... ^^;

클리오 2006-11-24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세실 님은 저 사진 중 가장 미모를 자랑하는 분이시죠.....

2006-11-24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11-24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희망꿈님. 호호호 그 사진 아무래도 제 큰 덩치가 넘 표시나는것 같아 지웠어요~~ 두명의 사람중 알아맞춰 보세용~~~~

클리오님. 그러게 말입니다. 본인 강의에 취해서 마구마구 샛길로 가기도 하시네요. 요점만 간단히, 정콕을 콕 찌르는 그런 강의가 그리워요. 클리오님은 충분히 되실것 같은데.......

속삭이신님. 푸하하 그랬군요. 앗 그러고보니 오늘 책한권이 왔는데 이름은 보지 않고 덥석 받았네요. 혹시 '아버지와 아들' 이라는 그림책인가요? 그럼 뭐 저에게 왔으니 님이 읽으셔도 좋을듯 ^*^

구절초 2006-11-24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셨겠네요. 무지 바쁘게 보내셨네...우리도 직장에서 6 -7월 경에 고운 식물원에서 1박했어요. 아침 일찍 이슬 밟으며 보았던 잔디광장도 새초롬하던 그 수 많은 꽃들도 ...기억 많이 남아요.

세실 2006-11-24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절초님 역시 가까운 곳에 계시니 가는 곳도 비슷합니다. 그 즈음엔 야생화가 예뻤겠습니다.
타라때문에 걱정이예요. 말만 하고 보내지도 못하고.....아무래도 포토 상태로 보내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청주 오실 일 있음 예쁜 화분 가지고 나갈 수 있는데...차라리 우리 청주에서 뵈면 어떨까요? 당분간 주말에도 집에 있을것 같은데.....어쩌면 좋을까요? 헤헤~~

행복희망꿈 2006-11-2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이 찍은 사진 중에서요? 뒤에 계신분이 아닐까요? 틀렸나요?

세실 2006-11-24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딩동댕동 맞았습니다~~

2006-11-25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6-11-25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바다가 되었습니다. 야경모드로 놓고 찍으면 된다고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아마도 광안대교였던가? 젊을 때나 지금이나 옷 입는 센스는 여전하시군여. 코디가 잘 어울립니다.청바지와 가죽점퍼, 거기에 머풀러(?)로 마무리한 센스가 더욱 조화로워 보이는 군요. ^*^ 써놓고 보니까 이상하다. 늙었다는 것은 아닙니다.(젊은때라는 말이 좀 거시기 하네)

세실 2006-11-25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아마도 그런듯 합니다. 히히...

전호인님. 푸하하....제가 원래 기억력이 3일밖에 가지 않아서....예리하십니다. 님은은근히 패션에 관심 있으신듯 ^*^ 뭐 늙었지요..불혹이 내일이니...흐흠~~~~
 

1. 토론대회 참석. 

몇년전 토론대회에 독서강의 해준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직지독서토론연구회' 라는 단체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직책은 거창하게도 독서분과위원장. 하지만 대부분이 선생님이고 아는 분이 없어서 시들했다. 점점 토론대회위주로 가는 것도 마땅치 않고....
1년에 두 번, 상반기에는 전국토론대회가 열리고, 하반기에는 충북지역 토론대회가 열리는데, 상반기에 열린 토론대회때(집안 행사가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민사고 아이들 2명이 나와 대상을 탔다고 하면서 상당히 우수하다고 하더라.

어제 그 행사가 있었다. 사실 가기 싫었다. 아침 9시까지 가야 하는지라 늦잠잘 기회도 뺏기고, 엄마 없으면 아빠와 뒹글거리면서 TV에 컴퓨터에 하루종일 소일할 모습 보니 우울해 졌다. 그러나 회장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이미 'yes'를 한지라 할 수 없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 하고 갔다. 일단 'yes' 부터 하고 후회하는 이 성격은 대체 뭐람?

내가 할 일은 고등부 4조 진행. 심사위원 소개, 학생들 소개, 진행방식 소개, 시간 체크.......
찬성팀 2명, 반대팀 2명으로 나누어 CEDA형식으로 진행을 한다. 긍정측 첫번째 토론자의 입론과 부정측 교차조사,  반박 등으로 이어지는 열띤 토론이다. 서강대학교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토론대회가 이루어진다고 하는것을 얼핏 들었다. 

주제는 '교내에서의 휴대폰 소지는 금지하여야 한다' '소지'와 '사용'의 차이가 주제를 벗어날 수도 있다. 긍정측은 휴대폰 미소지자에 대한 왕따 걱정, 휴대폰=거머리, 게임, 음란물에 빠진다, 휴대폰비로 인한 가정경제의 어려움, 공부에 등한시등 다양한 생각이 나왔고, 부정측은 우리나라 경제의 활성화, 가족소통의 순환, 스트레스 해소, 민주시민 양성에 위배등의 의견이 나왔다.  재미있군.

4강전에 8분 가량을 발표해야 하니 준비한 자료도 상당하다. 책도 몇권 보이고, 자료도 많이 보인다.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듯. 아쉽게도 자료는 많이 준비했지만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탈락되었고,  선생님이 열심히 지도한 아이들이 올라갔다. 토론도 많이 접해보아야 할듯. '보림아 내년엔 너도 나가 볼래' 흐~~

2. 늦가을 산행.

다행히 집에 도착한 시간은 2시가 조금 넘었다. '우리 우암산 가자' 보림이는 순순히 간다고 하는데 규환이 '싫어'를 외친다. 결국 캐쉬 10,000원 해주기로 하고 '오케이'를 받았다. 에구 거래군. 규환이가 모은 만원으로 해준다고 했으니 엄마가 손해볼껀 없겠지?

한동안 추웠던 날씨 때문인지 낙엽이 많이 보인다. 빠알간 단풍나무는 군데 군데 몇 그루만 보인다. 은행잎도 다 떨어지고.....좀 을씨년 스럽다.

그래서인지 힘들었다. 왕복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길을 거의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고, 힘들어 하는 규환이를 업고 다니느라 신랑도 힘든듯 ^*^ 아직도 아기다 아기.

그래도 맑은 공기가 좋았고, 부스럭 부스럭 낙엽 밟는 소리가 좋았다. 중간 중간 보이는 운동기구에서 열심히 운동도 하고, 훌라후프도 돌리면서 즐겁게 올라갔다. 

내려오니 벌써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고 배에서는 꼬르륵.... 한번 맛있던 집은 연속 가는 우리 가족. 역시나 '갈매기집'으로 가서 바닥이 보일때까지 다 먹어주고 왔다. '규환, 보림 그렇게 맛있어?' '네' '그런데 엄마는 왜 안먹어?(규환)' 지난번 규환이가 다 먹어서 엄마는 먹지도 못했다고 하는 투덜거림이 조금 찔렸나 보다. '엄마도 먹고 있어' 속으로는 "너희들이 굽기가 무섭게 먹는데 먹을수가 있냐....."

그렇게 휴일은 끝이 나고, 엄마는 반신욕 하면서 졸다가 저녁 8시부터 잠이 들어 오늘 아침 7시에 잠이 깼다. 뭡니까 이게......그래도 몸은 개운하다.

(사진 많이 찍었는데 올릴 시간이 없네. ㅠㅠ_

여우꼬리) 오늘은 대천으로 '사서 연찬회' 갔다가 내일 돌아온다. 아이들은 할머니 집에서 자고 아침에 직접 학교에 간다. (신랑도 자유네~)
타라는 목요일은 되어야 보낼 수 있을듯
기다리다 지치시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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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6-11-20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외국 학생들이 토론 대회 비슷한 것을 하는 장면을 TV나 영화에서 본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열리는군요. 토론, 중요하지요.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셨다니 우아...
연찬회 잘 다녀오세요. 할머니께서 가까이 계셔서 참 다행이어요.

세실 2006-11-20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어머 갑자기 더 반가워요. 와락~~~~
가기 싫어 했던 마음이 학생들 토론 모습 지켜보면서 바뀌었답니다. 참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어요. 역시 독서의 중요성과 토론의 테크닉을 배워야 겠다는 마음이 불끈 ^*^ 생활에서도 종종 아이들에게 토론꺼리를 제공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짱꿀라 2006-11-20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좋으셨겠어요. 산행도 물론 좋으셨겠죠. 상쾌한 하루를 보내셨으니 정말 저도 기분이 좋아지려고 합니다. 기분좋은하루가 되시기를.......

전호인 2006-11-20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시길.......^*^

구절초 2006-11-20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네요. 아무래도 맘이 가볍지 않을까요? (히~~내생각)
바다!바다!! 특히 밤바다 많이 보시길...(충북 바다 멀잖아요? 그리고 밤에 소주 드시느라 밤바다 뒤로 하지 마시고....)

비로그인 2006-11-20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하늘바람 2006-11-2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산행과 반신욕
제겐 언제 이야기일까요
아프으로도 한참 후의 이야기겠지요

sooninara 2006-11-2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신 세실님..그런 스테미너가 어디서 나오십니까?ㅋㅋ
어젠 그래도 따뜻해서 산행하실만 했죠? 다음주면 추워질것 같아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 오세요. 아이들은 할머님이 잘 챙겨 주시니 다행입니다.

또또유스또 2006-11-20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셨던 며칠이셨군요...
늦은 가을 산행 하시고 오늘은 바다를 가시니.. 좋으시겠당....
대천이면 대천 해수욕장의 그 대천이지요?
음... 갑자기 바다가 가고 싶어지네요.. 사진 많이 찍어 오시어요~~~

마태우스 2006-11-20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올려두세요. 미녀 세실님!!!

야클 2006-11-21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게 사시네요. ^^

세실 2006-11-23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힘들긴 했지만 역시 산에 가면 상쾌해 집니다.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가 특히 좋았답니다.

전호인님. 자알 댕겨왔습니다.

구절초님. 에궁 님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그 쇠주 마시느라 밤바다 감상하지도 못했어요.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본것외에는.....참 무심하죠? 다음날은 오기 바빴답니다. 에궁~ 늙긴 늙었나봐요.

한사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감사^*^

하늘바람님. 헤헤~~ 당분간은 힘들겠죠? 뭐 아기가 6개월 정도 되면 가까운 산행과 반신욕 가능하실듯....시간은 금방 간답니다.

수니나라님. 호호호~ 그러게 말입니다. 아줌마의 힘인듯^*^ 엄니의 보살핌으로 이렇게 씩씩하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님도 뭐 한 스테미너 하시죠?

또또님. 또 금방 바다 댕겨오셨다는 페이퍼 보겠군요~~ 대천이 바로 그 대천이랍니다.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임해수련원이 있어서 종종 이용한답니다. 아 바다~~ 3분 밖에 보지 못했어요. 흑......

마태우스님. 히~~ 기둘리세요.

야클님. 그쵸?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고 있답니다. 요즘~~
 

관장님이 나를 지칭하면서 '곧 승진 대상자이오니 한개라도 잡으면 아니되옵니다' 하는 읍소형 멘트덕분인지 감사는 무사히 지나갔다. 물론 근무한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아 지적하기도 애매하겠지만. 감사가 끝나면 여유있겠지 했는데 현장에서 처리하라는 '현장조치'와 감사후 지적사항에 대해 '조치했다'는 결과물을 제출해야 하는 지라 책상위에 서류를 산(?) 만큼 싸놓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내일까지 처리하면 대충 마무리 되겠지.

그 다음엔 도서 구입 2천만원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2천만원의 도서는 대부분 신간도서 위주라  관내 도서관별로 주제를 나누어 공동목록을 작성했다. 가감승제를 하고 나면 쉽게 마무리된다. 공개 입찰을 해서 업자 선정했으니 계약서 쓸 자료 준비하고, 추가분에 대한 입찰 자료도 만들어야 한다.

연말이 되면 도서관 예산을 재점검해야 한다. 12월까지 집행해야 할 공과금, 난방비, 출장비, 간행물 비, 평생교육강좌 강사수당, 도서구입대금 등등 도서관 살림 전반을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방도를 생각해야 할듯. 물론 마이너스가 되면 큰일 나겠지.

다음주엔 도내 사서 전체가 참여하는 사서 연찬회가 월, 화요일에 있다. 장소는 대천에 있는 수련원. 늦가을 바다도 보고, 사서직들과 만나 토론도 하다보면 1박2일은 금방 지나갈듯. 가기 싫다고 하면서도 꼭 참여하게 된다. (나이가 든 걸까?) 

점심으로 떡국을 시켜 먹고, 잠시 산책을 했는데 세찬 바람으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가을을 만끽하기도 전에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출, 퇴근길에 즐거움을 안겨주던 초록의 플라타너스 잎은 어느새 주황빛이 되고, 갈빛이 되고, 그나마 남아있던 낙엽도 떨어져 버렸다.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 있다. 벌써 겨울이 시작된 걸까? 그렇게 또 11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이 날듯 하다.  

여우꼬리) 사서와 관련이 적은 업무를 하면서 딱 1년만 하고 넘겨줘야지 했는데 점점 이 일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은 산의 나무만 보고 살았는데 산 전체를 바라보는 눈이 생기는 듯 하다. 의욕이 점점 많아지면 인생 궤도가 수정될듯 하여 참고 있지만 자꾸만 자꾸만 욕심이 생긴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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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1-15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공도서관의 지출이 이렇게 된다는 것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감사 잘 받으셨죠.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것 힘이드네요. 내일 하루 웃음이 함께 하시기를

세실 2006-11-15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6년만에 처음 알았답니다. 헤헤~~ 그동안 오로지 사서가 하는 일만(?) 했어요. 나름 사서행정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소규모 도서관은 사서가 행정일도 해야 한답니다.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도서관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알아야 겠죠?

꽃임이네 2006-11-15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한 일들을 님께 하시나봐요 ,처음 알았답니다 .사서하면 떠오르는 건 만 생각하고 있었다죠 ,님 쌀쌀해진 날씨 감기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하루되세요님 .

하늘바람 2006-11-15 0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져요 님이 하시는 일.
전 공무원의 일은 그저 고리타분할 거라고만 생각했지요. 사서도 그럴리라 생각했으니 저 참 무지했죠. 세실님 그리고 씩씩하니님 덕분에 도서관에 계신 분들이 정말 다시 보게 되었어요.
저의 무지몽매를 용서해 주셔요.

해적오리 2006-11-15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 사서는 꿈의 직업이랍니다. 부러워욤...

해리포터7 2006-11-15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정말 의욕이 넘치시는 군요..멋집니다!

마노아 2006-11-15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져요.(>_<)

세실 2006-11-1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 사서하면 떠오르는건 카운터에 조용히 앉아 책을 보거나 대출을 해주는 사람 말이죠? 정작 사서는 한가하게 카운터에 앉아 책 읽을 시간이 없답니다. 대부분이 행사도 함께 맡아서 동분서주 하지요. 님도 감기 조심 하세요~ 요~ 요~~~

하늘바람님. 헤헤 멋진가요? 넘 멋지게 썼나~~~(혼잣말) 자료실에 우두커니 앉아 있을때도 있지만 극히 드물답니다. 은근히 할일이 많아요. 아자 아자~~~ 공무원의 대변인이 된 세실, 씩씩하니 책임감 느껴집니다. 용서는 무슨~~~

해적님. 꿈의 직업은 저얼대 아니거든요~~~~ 부끄럽사와요~~~

해리포터님. 제가 좀 힘은 셉니다. 책도 번쩍 번쩍 날라요. 캄사합니다 ^*^

마노아님. 히 님은 더 멋져요~~~
 
통큰 부모가 아이를 크게 키운다
이원숙 지음 / 동아일보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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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정명화 첼리스트의 공연을 보면서 그녀의 세련된 무대 매너와 겸손한 모습, 공연 내내 악보없이 연주하는 천재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녀교육서를 많이 읽어서인지 웬만한 책은 식상하다는 생각으로 중도에 읽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첫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눈을 뗄수가 없었다. 자녀교육 관련 책은 전문가의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직접 실천하고, 느끼고, 시행착오를 겪은 생생한 경험담이 더욱 와 닿는다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서 증명 되었다.

7남매 모두 세계적인 음악가와 교수, 의사, 사업가로 키웠다니 이원숙 여사가 참으로 존경스럽다. 그 당시에 이화여전을 나온 엘리트이기는 하지만  6.25전쟁을 겪으면서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그 와중에 피아노를 들여놓고 레슨을 시켰다는 그녀의 의욕과 교육열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준비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여유있는 육아방법이 그동안 끊임없이 조바심을 냈던 나를 부끄럽게 한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과연 내 아이들이 어떤 일에 행복을 느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멍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피아노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던 아이들이 피아노를 싫어하면 다른 악기로 바꾸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그저 줄곳 피아노만 치게 했던 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딸애가 하고 싶어하는 바이올린을 당장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결혼하고 임신하기전 1년은 참으로 길었다. 그 기간동안  건강한 아이를 낳을수만 있다면 큰 행복이겠다는 기도만 했지, 정작 아이를 낳게 된다면 어떤 아이로 키워야 겠다는 철학이 없었다. 지금 이순간 까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을 했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절대로 하지 않아야 겠다고 맹세한 '첫째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 아이들의 실수를 야단치지 않는 것이며, 셋째가 칭찬거리가 아닌 것을 함부로 칭찬하지 않는 것이다' 에 대해 앞으로의 교육관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가지 안에는 믿음, 자긍심, 겸손을 겸비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의 큰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 외에도 가족의 우애를 강조한 점, 7남매에게 똑같이 쏟았던 열정과 엄마의 사랑을 똑같이 받고 자랐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중점주의 교육이 와 닿는다. 또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엄마를 원하면 언제, 어느 곳이든지 달려가는 열정도 놀랍다. 외국에 갈땐 홀트아동복지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무료 티켓을 이용했다니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히 실천했다는 생각도 해 본다.  배움의 길에는 나이가 없다고 하면서 마흔이 넘은 나이에 식당 운영을 위해서 영어 랭기지 코스에 등록을 하고, 예순 여섯에 뜻한 바가 있어서 신학생이 되었다고 하니 그 용기가 놀라울 뿐이다.  마흔도 되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일의 시작에 자신없어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

자녀의 행복한 삶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고난의 길을 슬기롭게 극복한 위대한 어머니 '이원숙 여사'  자식들에게 최고의 교육과 최고의 행복을 물려 주었다.  자녀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면 긍적적인 사고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그저 남편을 내조하면서 오로지 자식들만 키우고 살았을 안방마님이겠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구멍가게부터 식당, 사업까지 안 해본 일이 없는 그녀의 치열한 삶에 숙연해 지기도 했다. 때로는 삶이 힘들어서 지칠법도 한데 이 책에는 한탄조의  하소연은 단 한줄도 나오지 않는다. 긍정의 힘이 자녀들을 훌륭히 성장시키는 버팀목이 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늘 최선을 다하는 부모의 모습도 채찍질이 되었겠지.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킨 후에는 편안한 노후를 살 법도 한데 진정으로 원하는 자신의 삶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그녀의 '아름다운 나이듦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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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1-13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훌륭한 리뷰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습니다.

세실 2006-11-13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이 책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짜장면 불어요! 창비아동문고 224
이현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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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동화책을 읽는 이유는 아이들의 마음을 엿보고 싶어서이다. 요즘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어떤 것에 관심을 갖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이 책은 그런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의 성장일기 이다.  그 나이때 나는 가정경제가 어려운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그저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엄마 몰래 한복을 학교로 가지고 가서 이수일과 심순애 연극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남자친구를 사귄다는 개념보다는 그냥 편한 친구로 생각했던 것 같다. 5개의 단편동화로 이루어졌는데 하나 하나 주제가 다르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어야 하는 아픔을 다루고 있다.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 동화라는 생각때문에 공주가 살고 있는 성을 생각했는데,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런 성이다. 전학갔던 친구가 돌아오면서 좋아하는 사이가 되고, 평소 야한 동영상을 봤던 남자애는 여자친구의 집에서 뽀뽀를 하려고 한다. 6학년이 성에 눈을 뜨다니 한편으로는 걱정된다. 친구에게 요즘 아이들 이러냐고 물어보니 워낙 성숙해서 실제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한다. 아직 성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형성되지 않은 초등학생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듯 하다.  바른 성교육이 절실하다

'3일간'은 각자 환경이 다른 세명의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이라는 문제를 놓고, 가출하면서 벌어지는 3일간의 이야기 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작은엄마네 집에서 살아가는 희주에게는 전문직 부모가 싸우는 모습에 가출한다고 하는 친구가 사치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나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남들이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은 일 일수도 있겠지. 부모가 싸우면 '우리 이혼하자'고 쉽게 말하는 말에 아이들은 크게 상처를 받는구나.  가정환경에 의해서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문제아로 몰아가는 어른들의 이기심에 잠시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제목이기도 한 '짜장면 불어요'는 가난한 집안 환경으로 잠시 짜장면을 배달하는 용태와 짜장면 배달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삼이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 처음엔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 하지만 기삼이의 진지함과 나름대로의 철학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 외에도 버스 운전을 하다가 운전면허가 취소된 아빠와 돈 벌러 떠난 엄마 사이에 있는 동민이가  부얶에 쭈그리고 앉아 술마시는 아빠를 흰곰에 비유한 '봄날에도 흰곰은 춥다'와 우주여행을 하게 된 주인공이 친구인 동석에게 우주의 모습을 소개해주는 '지구는 잘있지?'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은 그저 잘 놀고 공부만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나도 어느덧 기성세대가 되어 있다. 아이들도 나름대로 친구, 성적, 이성문제로 크고 작은 고민을 할텐데 애써 무시하려고 한다. 마음으로는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야지 하면서 어느덧 군림하려고 하는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적어도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지, 어떻게 해결해 가는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아이들에게 그 고통을 느끼게 하는 것도 좋지 않은 방법 같다. 아껴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짐을 지우지는 말아야 겠다.  좀 더 커서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도록 늘 아이들의 대화에 귀 기울이는 관심은 갖고 살아야 겠다. '엄마는 네 친구이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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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1-11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아이들의 마음을 엿보기 위해서..어린시절의 나를 되돌아보기 위해서 이런 동화류를 보는것 같아요.요즘애들은 뽀뽀를 6학년보다 더 빨리 하는것 같더이다..ㅎㅎㅎ

세실 2006-11-12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그런가요? 6학년도 빠르다고 생각했는데....아직 보림이는 남자에 전혀 관심이 없답니다. 곧 이성에 눈을 뜨겠죠? 쬐금 걱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