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2월 31일에 상을 받았다. 제목은 "최우수 지식인상" 학교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료집인 "학교도서관에서 놀자" 를 발간하고 지식등록에 올려 놓았는데 심사결과 최우수상이란다. "아름다운 밤이예요, 저를 뽑아주신 *** 미용실 언니" 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분 좋은 마무리다. 상장보다 부상으로 받은 현금이 더 기쁘니 이런 속물^*^
뭐할까 고민하다가 친정엄마, 시어머니 조금씩 드리고(생색 내면서~~), 우리 가족 외식, 과에 요구르트 돌리고 났더니 하나도 안 남더라. 그래도 기분은 좋으네. 부모님은 상 탔다고 하면 그저 좋아하신다. 그게 부모맘 이겠지^*^
2.
보림양 생일이 12월이었다. 옷 없다고 투덜거리는 보림양을 위해 옆지기는 점퍼를 사주고, 난 전자사전을 사주었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환불할까 생각했지만 깜찍해서 좋다는 긍정적인 답에 그냥 쓰고 있다. 영어사전 찾기 보다는 MP3 기능을 선호하니 그러려면 MP3를 사지 그랬니?
평소에 친구들 생일선물 산다고 수시로 준비하긴 했지만 받아온 선물에 그만 와우!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는 보림양을 위해 바나나 킥, 바나나 우유, 바나나까지 사준 친구의 센스에 감동이다. 노래방에서 서비스로 주려고 사다놓은 듯한 어마어마하게 큰 양파링과 신발, 목도리, 장갑까지 다양하고, 생일이 지난후에도 계속 가져 오는 것을 보니 반 아이들 대부분이 사준듯 하다. 3학년때 반장 나가면 무조건 되겠다고 슬쩍 옆구리 찔렀다. 한참 생각하더니 "엄마 저 그냥 부반장만 할래요"


3.
알라딘에는 마음씨 고운 분들이 많다. 가끔 리뷰를 읽고 "재미있겠어요. 보관함에 넣어둘래요" 이러면
기꺼이 책을 보내주신다. 난? 아주 아주 가끔만 그런다. 보림양, 규환군이 읽어야 하기에....
이번에도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댓글을 남겼는데 꼭 읽고 싶었던 책과
손수 만드신 너무너무너무너무 예쁜 모자를 보내주셨다. 이런~~~
그렇게 난 어수선했던 연말에 기분 좋은 선물을 받았다.
마음씨 고운 그녀의 이름은? 양철나무꾼님^*^
직장생활하느라 힘드실텐데 모자는 언제 뜨셨을꼬? 참으로 재주가 많으신 분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모자 참 잘 어울린다고 주변에서 얘기 많이 해요.
주말에 거의 머리를 감지 않고 돌아다니는 제게 모자는 중요한 필수품이랍니다." (앗 지저분한 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