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 > 나의 책읽기 - 04

나의 책읽기 - 04

손이 기억한다.

"개관하기 -> 포스트 잇 -> 밑줄 긋기"까지 왔습니다. 그 다음에 남은 것은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손으로 옮겨 적는 겁니다. 저는 손으로 적습니다. 노트나 수첩에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적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손으로 적는 것이고, 그게 영 어려울 때는 먼저 컴으로 적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적은 노트나 수첩을 애지중지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해버리는 것에 비중을 두는 거지, 그걸 뭐 나의 비망록에 적어두고 두고두고 기억하려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고도 기억에 안 남는 걸 어쩌겠어요. 흐흐. 하여튼 그렇게 적어둔 걸 다시 컴에 저장해둡니다. 한글 워드프로세서로 해두면 찾기 귀찮아져서 워드패드라고 하는 메모장에 그냥 적어둡니다.

종종 "박사가 옛날 박사지 요새 박사가 무슨 박사냐"는 말을 합니다. 제갈량이란 중국의 지식인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융중에 묻혀 책만 읽은 사람이 세상 만사 돌아가는 일에 죄다 해박합니다. 장강에 시시때때로 동남풍이 불어오는 것도 알뿐만 아니라 도교의 무슨 비술을 익혔는지 제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는 비기를 알고 있는 인물이죠. 제갈량 시대에 출판된 책이 과연 몇 종이나 있을까요? 저는 종종 지역마다 보물을 얻는 방법이 어떻게 차이나는지 누구 문화인류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테마를 정해 연구해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으리라 생각해보곤 합니다.

가령, 알라딘이 마술램프를 어디서 구하던가요? 알라딘이 마술램프를 구하는 곳은 우습게도 시장입니다. 일찍이 대상무역에 종사하던 아랍 지역의 유목민들에게 사막을 걷다가 우연히 마술램프를 구해도 되겠지만, 그네들은 상업이 발달하였기에 시장(바자)에서 마술램프를 구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 우리네 전설에서 보물을 구하는 건 어떤 방법을 통해서 일까요? 대개는 산에 나무 하러 갔다가 구해옵니다. 아마 우리나라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게 산이고, 그만큼 생활과 밀접한 대상이라 그렇겠지요. 아랍에서 보물은 시장에서 돈 주고 우연히 사는 행운이지만, 한국에서 보물은 산에 올랐던 나뭇꾼이 우연히 선녀가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듯, 도깨비들 놀래켜주었다가 도깨비 방망이를 얻든, 아니면 연못의 신령에게 금도끼, 은도끼를 얻듯 우연히 습득하거나 꾀를 부려 얻는 것이죠. 그렇다면 중국에선 보물을 어찌 얻을까요? 우리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만, 그네들은 선인들을 통해 그것을 얻나봅니다.

중국의 선인들이란 도가적인 인물들인데, 이네들은 원래 인간이지만 많은 공부와 신술비기를 익혀 선인이 됩니다. 삼국지의 유명한 황건적 두목인 장각이 비서인 태평요술서를 얻는 것도 매한가지죠. 그런데 장각이 이 책을 얻었다고 저절로 선인이 되는 건 아닙니다. 장각 역시 산속 동굴에 들어가서 몇년씩 태평요술서를 공부하여 선인이 되고, 도인이 되지요. 중국에서는 책이 곧 보물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중국의 무협영화들에 등장하는 비급이니, 비기니 하는 것도 죄다 무슨무슨 무예의 초식들을 적어둔 책입니다. 그리고 그런 비기를 익히는 동방불패니 이런 사람들도 다 그런 책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고, 무공을 연마해서 초절정고수가 되지요. 이렇듯 중국에서 책이 보물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책 구하기가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중에 융중의 초려에서 농사짓고, 물고기 낚시나 하던 제갈량이 구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 과연 몇권이나 되었을까 생각해보는 건 아마 불온한 상상일지는 모르겠으나 역시 많이 읽지는 못했을 거란 걸 상상하기는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반복하라, 가죽끈이 끊어질 때까지....

독서에 대해 전해지는 명언들 가운데 이런 것이 있습니다.
"위편삼절(韋編三絶)"이란 말은 가죽으로 맨 책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책을 읽는다는 뜻입니다. 흔히 독서에 힘쓴다는 말로 해석하는데, 맞는 말이면서 당시의 독서가 어떤 종류의 것이었을지를 상상케하는 대목이기도 하지요. 물론 당시의 책이 꼭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부들부들한 종이가 아니라 대나무 조각(죽편)을 엮어 만든 책이기에 가죽이 더 쉽게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이것을 세 번이나 끊어뜨릴 정도라면 얼마나 반복해서 같은 책을 읽었을지 상상이 가는 일입니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한우충동(汗牛充棟) "이란 말인데 이는 소가 땀을 흘릴 만큼 수레에 실은 책의 무게가 엄청나고, 이 책을 쌓아올린 것이 용마루에 부딪칠 만큼이란 뜻입니다. 저도 이사를 몇 번 다녀봤지만, 친구들이 도와주러 다녀간 뒤 늘 하는 말이 "다음부턴 부르지 마."입니다. 이삿짐 중에 제일 힘든 이삿짐이 책짐이란 건 서재를 즐겨 이용하는 분들은 다들 알만한 내용이겠지요. 그런데 그 당시의 책은 역시 대나무였습니다. 이와 흡사한 말로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란 말이 있어요. 여성분들이 듣기엔 좀 그런 내용이긴 하지만 어쨌든 옛날 얘기니까 말씀 드리면 이 말의 뜻은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마 그 수레에 불 불이면 잘 탔겠지요. 대나무 자체에도 기름기가 있지만 읽은 사람의 손때에서 묻어난 기름도 대단했을 테니까요.

어찌되었든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는 가르침은 퇴계 이황 선생도 하셨던 말씀이죠. 퇴계 선생은 “책이란 정신을 차려서 수없이 반복해 읽어야 하는 것이다. 한두 번 읽어 보고 뜻을 대충 알았다고 해서 그 책을 그냥 덮어버리면 그것이 자기 몸에 충분히 배어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옛 선인들의 공부법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제갈량도 그렇게 공부했을 겁니다. 우리 근대의 지식인들만 하더라도 책 내용을 줄줄 외우는 암송에 의한 독서법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던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근원수필의 저자인 근원 선생도 암기력이 매우 뛰어나서 한문 고전들을 외워서 어느 부분을 묻더라도 막힘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하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워낙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정보량도 많은 시대이긴 하지만, 많은 정보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적지만 알찬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 실제의 활용이나 응용이란 측면에서 더욱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자, 개관하고, 책에 질문을 걸고, 포스트잇을 붙이고, 밑줄 긋고, 두번 세번 읽고, 손으로 옮겨적고까지 왔습니다. 그 다음엔 뭐가 남았을까요.

책 쓰는 아마추어

그렇습니다. 그 다음엔 책을 다시 쓰는 겁니다.
예전에 학교에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라는 숙제를 내주면 줄거리만 줄줄 베껴서 낸 기억들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이렇게 숙제를 하면 아마 선생님이 차근차근 일러주셨겠지요. 독후감이란 말 그대로 책을 읽은 뒤에 너의 느낌을 적는 글이란다. 앞으론 줄거리를 베끼지 말고 네 감상을 적어보렴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줄거리를 요약해보라고 시키고 싶네요. 만약 그것이 문학작품이 아니라면 더욱더 줄거리를 요약해보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줄거리가 아니라 그야말로 책의 구조를 빼내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시 구성해내는 걸 의미하죠.
아마 학교 다니면서 공부할 때 다들 해본 일일 겁니다.
예를 들어 한 권의 책을 선정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지요.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의 목차를 봅시다.

제1부 인간과 시장

경제학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 제레미 벤담
시장경제도 계획경제다 : 아담 스미스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꼬리가 개를 흔든다? : 토마스 로버트 맬더스
'대박'의 경제학
사회보험, 위험의 국가 관리
마약, 매매춘, 포르노의 경제학
누구나 자기 몫을 가질까?

경제학 카페의 제1부는 "인간과 시장"입니다.
제1부에서 유시민은 고전경제학의 인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레미 벤담의 공리론적인 의미에서 경제란 무엇인가를 논한 뒤에 국부론의 아담 스미스의 경제이론을 요약하고, 다시 맬더스의 경제학 이론을 다룹니다. 뭐 내용은 지대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들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목차에 모든 것이 나와 있습니다. 그걸 앞서 제가 말씀 드린대로 차근차근 해본 뒤에 본인이 읽고, 포스트잇 붙이고, 밑줄 긋고, 손으로 옮겨적고 난리 친 것을 조금씩 타이핑 해 놓는 겁니다. 이때 그저 베끼는 것도 방법입니다만, 자신이 물었던 질문에 대한 저자의 응답만이 아니라 본인이 알아낸 지식들을 함께 담아놓는 겁니다.

가령 "유시민의 경제적인 관점이 모두 옳아. 아, 유시민! 너는 왜 그리 멋진 말만 골라서 하고 있는 거야"라는 생각 이외에 아무론 생각도 들지 않는다면 구태여 제가 말씀드린 방법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오호, 유시민! 그래, 이런 부분은 그대가 하는 말이 맞아. 나도 충분히 동의할 수 있어. 하지만 말이야. 유시민 선생!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른 학자들은 그대와는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던데, 나 역시 이 부분은 그들의 말이 더 맞는 것 같거든." 한다면... 제가 말씀드리는 대로 비판적인 재구성이 가능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조금 더 나아가 당신만의 관점을 재구성하여 그 글 속에 녹여낼 수 있다면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세요.

처음엔 좀 어렵겠지만, 몇 번 노력하고 공부하다 보면 그 방면에 대해 이런 제목의 책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줌마가 연 경제학 카페
- 유시민 씨 그건 좀 아니예요."

제1부 인간과 시장
경제는 밥그릇 싸움이다.
경제? 아직도 한다고 생각해, 경제는 되는 거여
맬더스 씨, 정신 차리세요.
'대박'의 경제학과 소시민의 꿈
사회보험, 국가 관리의 위험성을 폭로하며
결혼도 매춘이다.
이제 여성의 몫을 주장할 때다...


이 얘기가 꿈만 같은가요? 뭐, 김어준이니 한비야니 하는 사람이 날 때부터 잘 나갔던 건 아니죠. 흐흐.  까짓거 책 한 권 못 내보면 어때요? 대신에 경제학에 대한 기초는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다음 번엔 계통 밟아 읽는 책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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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아남을 방법을 생각하는 건 사람으로서 솔직한 걸지도 모르지."

"하지만 반대로 자기만 생각하는 자는 가장 먼저 자신을 해치게 될 지도 모르는 걸세"

"우리가 하려는 것은 전쟁이라는 것을 잊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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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카드로 결재를 하고 나서 주문조회란의 비고에 보면
카드전표가 있잖아요.
그걸 누르면 아래에 복권등록이 있거든요.
예전에 한번 당첨이 됐던 적이 있었죠. 만원이었던가.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 있을까봐요^^;
항상 체크카드로 결재하거든요 저는?
오케이 캐시백에 체크카드 자체 캐시백도 있고...저런 무료복권도 있어서 말이죠.
운이 좋으면 뽑힐 수도 있으니까요^^

//설마 다 알고 계시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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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9-16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금결제하는데요...그리고 몰랐습니다. 으흐흐흐

starrysky 2004-09-16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는 처음 알았네유~ 한번도 카드전표 버튼을 눌러본 적이 없어서..
근데 등록하려니까 뭐 이렇게 적어넣어야 하는 게 많은지.. 귀찮아서 일단 포기입니다. ^^;;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소굼님!!

하얀마녀 2004-09-16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 몰랐어요.

superfrog 2004-09-16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는데.. 저는 요즘 무통장 입금으로 바꿨어요.. 카드 쓰기가 번거로워져서요.. 소굼님은 왜케 온갖것에 당첨이 되는 겁니까!!!ㅎㅎ

Fithele 2004-09-16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랐던 사람 여기 하나 더 추가요~

sooninara 2004-09-16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카드로 결제 했는데..몰랐어요..ㅠ.ㅠ..

▶◀소굼 2004-09-16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모르셨잖아요 이거;;
폭스바겐님/카드로 바꿔보시지요?;;지르는데 수월;
스타리님/로그인하고 로또번호 찍고..좀 걸리긴 하죠?;전 자동 로그인이라;
하얀마녀님/이제 아시게 됐죠?:)
금붕어님/카드가 번거로우세요?;;옹...저번에 서재에서 이미 자랑했던 거랍니다;
피델 한님/오늘부터는 아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축하;;
수니나라님/바로 안해도 되는거에요. 아주 늦지만 않으면 말이죠^^; [확실한 날짜는 모르구요;]

여튼 로또식이라서 그리고 번호도 토요일 실제 로또 번호로 당첨여부를 가리는 거랍니다.
당첨금이야 무료라 로또만큼 많진 않지만...그래도 천만원이던가 일등이 그랬던 거 같네요.

하얀마녀 2004-09-16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몽땅 찍고 왔죠. ^^

soyo12 2004-09-16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습니다. 음, 소굼님의 운의 근거는 저런 정보력입니까? ^.~

_ 2004-09-16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야, 오늘 처음알았군요.-_-;;
이렇게 대단한 정보가 있었다니..
감사해요 ㅠ_ㅠ

조선인 2004-09-16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알았어요 @,@

▶◀소굼 2004-09-16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마녀님/꼭 뽑히시길 바랍니다:)
소요님/그런거죠. 가능한한 많이~
찾는 걸 좋아하거든요.
버드나무님/도움이 됐다니 저도 기쁠 따름.
조선인님/님도 잘 써먹어서 당첨의 주인공이 되세요~ [로또 광고하는 것 같은;;]

stella.K 2004-09-1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네요. 만원이면 어디야? 책 한권 살 수 있잖아요. 점심에 친구랑 라면 먹어도 몇백원 남을거고, 자판기 커피 인심까지 팍팍 써도 돈 모자랄까 봐 걱정할 필요없는 귀한 돈이군요.^^

▶◀소굼 2004-09-17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그렇죠. 당첨되니까 다음 달에던가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더라구요^^ 마치 로또 연습하는 기분이랍니다. 언제나 확률이긴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보시라고 제목을 바꿔버렸지요:)

가을산 2004-09-17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어요!!

바람구두 2004-09-1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랐어요. 찌리릿! 흐흐.

▶◀소굼 2004-09-17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아무래도 아는 분을 찾는게 빠를듯^^;; [저만 알고 있던 분위기;]
바람구두님/찌리릿! 당첨되시길~

Laika 2004-12-2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소요님의 말이 맞는거 같아요..정보력...감사합니다. 정보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놀고 ] 일본 아니메 베스트 100 (日本のアニメ·ベスト100)」11-30위

안녕하세요, 날이 더웠다가, 밤에는 비도 왔다가, 다시 개었다가, 날씨가 변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습도도 높아져서 조금 불쾌할 수도 있는 오늘, 마음만은 상쾌하게 마무리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에 이은 11위부터의 순위를 이어갈까 합니다.

11위는 이미 10위권 안에도 든 바 있는 '드래곤볼' 시리즈 중 '드래곤볼Z'입니다.

처음에 보셨던 드래곤볼이랑 뭐가 틀리냐구요? 이 이야기는 성인이 된 오공이 주축이 됩니다. 인조인간, 사이어인들이 등장하지요. 표지에 귀여운 오공이 아기가 보이시죠?^^

 

 

12위는 모든 일본인들이 아마 한번씩은 꼭 보았을 만화, '사자에상'입니다.

1969년 후지 TV에 연재를 시작하면서부터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지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만화에 익숙해진 요즘의 일본 신세대가 본다면 별반 반응이 없을지 모르지만, 당시 평범한 가정을 배경으로 한 '사자에상'은 서민들의 생활상을 풋풋하게 반영해주는 인기만화였습니다.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수치인, 39.4%의 시청률(1979년 최고치)을 기록한 전설의 만화입니다.

'모모는 엉뚱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방영됐던 만화, 치비마루코짱(ちびまる子ちゃん)입니다. 직역하면 '꼬마마루코'정도 되겠네요.

이 만화는 만화가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옮긴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인 마루코짱도 만화에 목숨거는 아이지요.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친구 등의 주변인물이 굉장히 유쾌한, 밝은 만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끔 시를 읊는 할아버지가 인상깊었습니다)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우~를 건너가면" 구수한 김국환씨의 노래가 인상적이었던 '은하철도 999'가 14위.

마츠모토 노자와의 작품의 비밀을 알았다면, 당시 만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작품에는 캐릭터가 연계되어 나타나지요. 메텔의 모습을 보고 "어라, 어디선가 본 듯한.."이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던 것도 그 때문이었구요.

뭇 사내아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금발여인 메텔의 카리스마가 눈부셨던 만화입니다.

 

얼마전, 서재 talk talk! 에 올라왔던 "읽으면서 펑펑 울어본 책은?"이라는 질문에 답변으로도 올라왔던 책입니다.

생각해보면, 이 만화만큼 선과 악의 구분이 확연했던 만화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캔디를 괴롭히던 닐과 이라이저를 저주하기 위해, 연필로 책에 구멍을 뚫었다가 혼난적도 있습니다.-_-;

그때와 달리 조금 어른이 된 저는 지금 다시 이 책을 읽는다면 슬프다기보다 화가 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괴로워도 슬퍼도 안 우는 건 좋지만, 너무나 답답한 그 현실에 분노할 것만 같아서 다시 읽기가 두려워지는 만화입니다.

16위.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 들어가줬네요. 90년대 일본문화가 적극적으로 수입되지 않았을 무렵, 불법 CD가 판을 쳤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은 항상 인기있는 리스트에 들어갔지요. '나우시카', '토토로', '라퓨타'..


초반작이라 그의 매끄러운 작화에 눈이 익은 분들은 다소 거슬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독창적인 상상력과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창작력은 역시 발군입니다.

자연은 이를 파괴하려는 인간 앞에 반드시 대가를 준다, 라는 자명하고도 무서운 진리를 가슴깊이 새기게 해주는 미야자키 하야오. 차기작에 대해 이미 소개한 바 있으니 그만 넘어갑니다.^^

다작의 진수를 보여주는 몇 안되는 일본작가 중 한 사람, 아다치 미츠루의 '터치'입니다.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매우 양이 많습니다. '숏프로그램'같은 단편집모음이 간혹 있기도 하지만, 기본이 10권 이상이지요. 게다가, 보는 도중 접게 되면 엄청나게 궁금해지는, 마약같은 매력이 있어서 누운 자리에서 한 시리즈를 다 보게 되는 것은 예사입니다.

그러다보니 '스포츠만화'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 그의 만화들의 줄거리들이 뒤죽박죽되는 것은 예사입니다. "에..수영선수던가? 아니..야구? 그래, 야구인 것 같다."라는 식이죠. 이 만화는 '야구'만화입니다. 그것도 아주 잘만들어진 '야구' 만화지요. H1. H2로 이어지는 창작은 눈부시지만, 저는 그 시리즈에서 얻은 인기의 기반은 '터치'에서 이루어졌다고 믿습니다.

20위권 안에 두 작품이 들어있네요.

1988년 개봉, 벌써 15년이 다 된 작품이지만 여전히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만점인 토토로입니다. (도나리노 토토로 토토로~하는 주제가가 귓가에 아른아른-_-)

여담이지만, COEX 애니메이션 팬시점 입구에 서있는 거대한 토토로 인형을 보셨나요? 전 그게 너무나 가지고 싶었는데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한 번 놀라고, 그렇게 비싼 가격에 인형을 팔 수 있는 지브리의 자신만만함에 속으로 다시 놀랐습니다.

 

19위, 4,798표. 정말 말많았던 만화죠. 저는 역시 이것 또한 만화잡지 부록 포켓판으로 봤습니다. 보면서도 그 잔혹한 컷에 "으..사람이 이렇게 죽는 것이 가능하단 말이야?"라는 생각을 했지요.

'북두의 권'이라는, 거의 신기에 가까운(신기 맞습니다..손이 안보여요) 기술을 지닌 남자가 짊어진 숙명, 비운의 인생이 매우 터프하게 전개됩니다.

위에 신기라고 했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드리자면(이미 알고 계신 분도 계시겠지만), 주인공이 숙적을 처치하며 예의 그 신기에 가까운 손놀림으로 혈을 파파팍! 누릅니다. 숙적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건 뭐냐'라는 듯한 표정으로 주인공을 노려보지요. 그러자, 주인공은 멋지게 한 마디 남깁니다. "넌 이미 죽어있다(훗)."  노약자, 임산부에게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20위, 진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얼마전 국내 스타 이X리양이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는 소문이 돌았지요.

레이싱을 다루고 있는, 아주 신나는 만화입니다. 매니아들은 각 편에 나오는 차종을 전부 외우고 있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이에 따른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케이드 게임으로 나온 바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꼭 한 번 보세요.


21위, '미래소년 코난', 4,031표입니다.

1978년 방영, 저토록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는 코난의 몸 어디에 괴력이 숨겨져있는 것인지 어릴 때에는 무척 궁금했습니다.

파아란 배경이 너무 아름답고, 그 위를 날아다니는 코난과 물새가 유쾌했던 만화입니다.

 

 

캔디와 더불어 역시 눈물샘을 자극했던 만화, '플란다스의 개'가 22위.

플란다스 머리에 갈색 점이 있었네요! 너무 오래 전 기억이라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아로아의 패션은 지금 봐도 사랑스럽습니다. 머리에 쓴 두건과 몽톡한 코의 신발은 90년대 후반에도 대유행이었죠! (시대를 앞서간 아로아)

루벤스의 그림 밑에서 플란다스와 함께 얼어죽는 네로의 모습을 보고 "세상은 너무 불공평해!"라고 소리치며 울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 어머니께서 "자꾸 이상한 소리하면 만화 못 보게 한다"라고 으름장을 놓으셨던 일도 기억나구요. 돌이켜보면 이 만화는 세상의 쓴 맛을 간접적으로 알려준 첫 만화였던 것 같습니다.

알라딘에서도 예약판매중이네요. '천공의 섬 라퓨타', 3,730표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소녀,라는 설정이 무척 기이하고도 인상적이라 강렬하게 머리에 남았나봅니다.

역시 미야자키의 작품답게 '자연-인류구원-희망'이라는 큰 틀의 주제에서는 벗어나지 않습니다. 피아노로 연주되는 주제가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한때 '아톰머리'라고 부르면 욕이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3,728표로 24위에 등극,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소년 아톰'입니다.

90년대 동인물 한귀퉁이에서 어른이 된 아톰이 그 단단한 머리통으로 아파트를 부수고 다니는 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그 장면이 너무나 무서워서 꿈에도 나오더군요. 제가 살고 있던 아파트는 부실시공으로 뉴스에도 나온 적이 있었는데, 아톰의 머리로 부수면 11층쯤이야, 라는 생각에 공포에 떨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아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빨리 어른이 되어 무적이 되고 싶은 마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여하튼 단단머리 아톰, 아직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24위에 올랐습니다.

얼마전 수작 '인어시리즈' 박스세트가 발간되어 화제에 오른 바 있는 다카하시 루미코의 '우르세이 야쯔라(うる星やつら)'가 25위입니다.

진지한 전개 도중도중 튀어나오는 썰렁한 개그에 어쩔 수 없이 웃게 되는 작가의 초기작이지요.

해적판으로 이리저리 돌던 작가의 작품들이 하나둘 정식판으로 나오는 것을 보니, 그녀의 작품복간을 염원하는 만화팬이 그리 많았나봅니다.

 

'유유백서(幽☆遊☆白書)'가 26위. 'Hunter X Hunter'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작가 토가시 요시히로의 작품입니다.

'갈수록 재미있어지는' 작품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거의 모든 분이 동감하시는 듯합니다. 액션이나 판타지물을 꺼려하시는 분은 마음에 안들어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1위에 올라선 바 있는 '건담' 시리즈 중 '기동전사 건담'입니다. (1위에 링크된 표지는 건담 Seed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되겠지요?^^

 

 

 

 

엄마들은 매우 싫어할지도 모릅니다. '포켓몬스터'가 28위.

피카츄 관련 팬시용품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를 모두 갖춘 이 캐릭터의 위용 앞에 엄마들의 호주머니는 맥없이 열렸지요.

역시 계속해서 시리즈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피카츄, 전기를 만든다는 무서운 설정과 달리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이케다 리요코의 대작,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29위입니다. 3,001표.

프랑스 혁명 당시 마리앙투와네트, 그녀의 어머니 마리테레지아, 루이 16세, 이들을 둘러싼 가공의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전형적인 순정만화풍의 그림체로 인해 거부감을 일으킨 이들도 많았지만, 막상 책을 접해보고 그 스토리에 흠뻑 빠져들어 모두 보게 되었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남장여인 오스칼은 이 만화에서 빠질 수 었는 백미였죠.

츠카사 호조의 '시티헌터'입니다.

호색한에 변태인 주인공은 초반에 매우 불쌍하고 구차하게 등장하지만, 언제나 에피소드 끝무렵에는 신출귀몰한 사건해결능력으로 인해 미인 의뢰인과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지요.

이 작가의 일러스트집을 본 적이 있는데, 인체의 구조를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내는 솜씨가 일품이었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노장으로 여겨질만큼 관록이 있는 만화가이기도 하구요.

오늘은 11-30위까지의 순위를 살펴봤습니다. 1-10위보다는 친숙한 작품이 많으신가요? 다음에는 강백호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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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9-16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제가 본 것은 드래곤볼 Z, 은하철도999, 나우시카,터치, 토토로,이니셜디,미래소년코난, 플란다스의 개,라퓨타, 아톰,유유백서 정도군요.
간간히 본 것은 시티헌터[한권 봤어요], 베르사이유의 장미[얘는 만화책으로는 못봤는데..애니메 베스트니 저쪽으로 옮길 걸 그랬나..애니는 봤으니까], 포켓몬스터[두번인가 세번 봄],북두의 권[두권인가...], 캔디캔디는 사실 이름만 들었지 제대로 본 적이 없군요.
사자에상은 말로만 들었던..그림이 저랬었군요.
이름만으로는 모두 들어본 작품들^^;;

瑚璉 2004-09-16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중 다섯은 소장중이군요 (-.-;). 시티헌터는 구매하려다 포기.

▶◀소굼 2004-09-16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호련님 대단하셔요. 저는 다음 번에 슬램덩크가 나와야..;;것두 딸랑 2권밖에 없는 녀석;

비로그인 2004-09-17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좋아하는 만화가 많군요, 대부분 본 것들이네요.
북두의 권 원츄 입니다

mira95 2004-09-17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본 만화는 캔디캔디랑 플란더스의 개 토토로 베르사이유의 장미 시티헌터 등이네요... 그러고 보니 안 본 만화가 많네요.. 아무래도 취향이 아닌 듯..
 

우선 피델 한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4519
           물만두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4538
           가을산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4973
           조선인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5027
           깍두기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5038
       로드무비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5190
           올리브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4800
               소굼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5523
           soyo12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5382
               kimji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6015 -26문 26답; kimji님이 추가.
                   쥴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5970
             zooey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6188
       어디에도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6631
            urblue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6842
      멍든사과님: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37004



^-^ 또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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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9-16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저 쓰러집니다.
너무 유능하세요!^^

▶◀소굼 2004-09-16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토커를 한다고 하면 '응 넌 그러고도 충분히 남을 녀석이다'라는 말을 항상 듣기 땜시롱-_-;;
검색의 힘이죠 뭐;;;

Fithele 2004-09-16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군요!

어디에도 2004-09-16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저도 스토킹에 관해선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저도 이 알찬 서재소개 해보고 싶네요.

(숙덕숙덕 소굼님, 이벤트의 왕자가 이벤트를 허락 맡고 참여하는 법이 어딨어요 흐흐)

물만두 2004-09-16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스토커의 스토커 여기 있습니다. 언제까지 제 입술을 피할 수 있나 봅시다요...

▶◀소굼 2004-09-16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델 한님/헤헤 다 모아놓고 보면 어느 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알기 쉽잖아요;
어디에도님/오;;스토킹 당하는 상대가 누굴지 ^^; 한번 해보세요~ 저 반나절 걸리더군요;;
[숙덕숙덕 어디에도님, 알았어요 그냥 무심결에 가서 확 해치우지요 뭐;쓸데없는 자신감이 어디선가 뛰쳐나왔;;]
물만두님/에구;; 위험합니다;;

soyo12 2004-09-16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런 엄청난 신기술을 ^.~

비로그인 2004-09-17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넌 그러고도 충분히 남을 녀석이야" 알겠습니다. 이런 사람을 잔인한 사람이라고들 하죠? ^^::

▶◀소굼 2004-09-17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요님/신기술인가요;;시간이 남으면 저렇게 된답니다;
폭스바겐님/식구들이 다들 순한편인데...아무래도 저한테 몰린 듯 싶습니다. 제가 종종 사람들한테 비수를 꽂는다죠-_-;조심하세요;; 확실히 알라딘에선 착한 녀석만 보여주는 것 같으니까;;

깍두기 2004-09-1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홋, 제 이름이 있다는 것 만으로 좋아하는.....^^

가을산 2004-09-17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고마워요. 정리해 주셔서.

▶◀소굼 2004-09-17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브리핑의 힘이지요:)
가을산님/재미난 건 같이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