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꼭 필요한 건가 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 그럴만한 것들은 거의 없는 듯 싶고 잠깐의 희열을 위해 이러고 있는 건가. 궁극의 목표라는 걸 만들어 내지 못한 이상 머엉-한 상태는 계속 될 듯. 사람은 엄청나게 많아서 일생동안 만나봤자 한국인 다 만나기도 힘든 노릇이고 그래도 만나는 사람들은 건너건너 어찌어찌 연관이 되고 참나... 넓고도 좁은 세상. 항상 양극은 맞물린다. 어딘가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존재할까. 목적..목적...태어난 목적... '절 왜 낳으셨나요?'란 질문에 얼버무릴 수 밖에 없었던건... '도둑은 직업이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손에 빨간 줄만 그을 수 밖에 없었던건... 대답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 건가.
2004-02-05 by sa1t
덧. '도둑은 직업이 아닌가요?'는 실제로 내가 '국민학교'를 다녔을 때 장래희망을 적어내라는 종이를 받고난 뒤에 궁금해서 선생님께 여쭤봤던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