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되고 싶어요 - 초등학생 그림책 3
야니크 하스트룹 그림, 스테판 프라티니 글, 이세진 옮김 / 달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왜 곰이 되고 싶다는 거지?
처음에 애니메이션으로 '곰이 되고 싶어요'를 알았다.
꽤 호평을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책을 정리하다  보니 동화책으로도 있었군.
커다란 곰에게 안겨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
뭐 대개 그렇듯 어찌어찌 해서 동물이 사람의 아이를 키우다가 돌려보내지겠거니 했는데...
어허 이것봐라...정말 곰이 되고 싶었나 보다.
아니, 곰으로 자랐으니 곰이 되는건 당연한걸까.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키워준 곰을 죽이고 데리러 왔지만 '작은곰'은
계속 자신을 곰으로 생각한다.
낳아준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란 생각을 했지만 뭐 이 동화에선 그게 초점이 아니니까...
어린 시절에 종종 방송매체에서 늑대소년같은 어릴 적에 동물들이 데려다 사람을 키웠다는 기사
를 접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얼마 안돼 죽는다고 들었다. 적응을 하지 못한거지.
억지로 그들을 인간사회에 편입시키지 말고 그대로 뒀으면 그들은 분명 행복했겠지?
곰이 된 '작은곰'처럼 말이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04-08-04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최근에 환경에 대한 것을 자꾸 배우다보니...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에 더욱 주목하게 됩니다.

유전적인 것도 무시를 못하겠지만, 환경과 학습이라는 측면이...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열심히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소굼 2004-08-04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친부모임에도 기르는 것에 대해 소홀하는 경우가 상당한 것 같아서...
어릴 적에 그런게 커서도 꽤 큰 괴리로 남더라구요.
 
슬기로운 인형 국민서관 그림동화 36
루스 브라운 그림, 하이어윈 오럼 글, 박향주 옮김 / 국민서관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표지의 인형이 마음에 들어서 집어든 동화. 젤 처음 보여지는 내지의 검은 광풍과도 같은 색은 왠지 무서웠다. 하지만'다시 쓴 러시아 옛이야기'라는 말에 좀더 관심을 갖게 됐고 게다가 앞치마와 두건을 쓴 인형이 나를 반갑게 쳐다보고 있었으니 계속 읽어나갈 수 밖에^^

러시아의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 이반이 있다. 어느 나라든지 형제는 꼭 삼형제, 그리고 착한 건 막내에 두 형은 못되게 나오듯이 러시아의 이반도 항상 막내이면서 착하고 형들의 괴롭힘에서도 끝내 이겨내고 좋은 일이 생긴다.

이 동화도 비슷하다. 두 명의 못된 아이들 때문에 마녀를 만나야 하는 아이...마녀가 시킨 일을 인형의 도움으로 모두 끝내고 웃으며 끝나는...그리곤 깨닫지. 착하기만 해선 안되겠구나...

[원래 그런건지 번역을 그렇게 한건지 세 아이를 '너무 착한 아이, 못된 아이, 아주 못된 아이'라고 써놓고 있다. 대단하다. 이렇게 분명하게 갈라놓았으니 말이다. 당연히 '너무 착한 아이'가 잘될거라는 걸 말해주지 않는가. 좀 뻔뻔한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표지에 웃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그리고 그 아이를 안고 있는 희미한 엄마의 형체... 게다가 동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녀조차 무섭고도 멋지게 나온다. 그의 집도 마음에 들었고. 이 동화에서 제대로 된 이름을 가진 건 마녀 뿐일 거다 아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 음악가 폭스트롯 별둘 그림책 1
헬메 하이네 글 그림, 문성원 옮김 / 달리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넘버링[도서관에서 책을 등록하기 위해 책의 이곳저곳에 번호를 표기하는 일]을 하다가 중간을 살짝 펼치는 과정에서 흥미를 갖게 된 책. 살짝 펼쳐진 곳의 내용은 음악을 좋아하는 어린여우를 걱정하는 부모님의 얼굴과 그리고 마지막 장의 그 어린여우가 커서 자식들을 낳았는데 다들 갖가지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됐는데 막내만큼은 혼자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죠. 아이들이 다 악기를 연주하는데 혼자 책을 읽는 취미를 가졌으니 또 걱정인 가봅니다.

얼마 전에 직원분들과 점심을 같이 했었는데 그 중 한분이 그러시더군요. 자신의 아들이 요리를 해서 성공을 해도 싫을 것 같다고...그러자 맞은 편에 계셨던 분은 우리네 눈과 요즘 아이들의 눈은 다르다고, 그네들이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야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뭘 하던지 자식이 하고 싶어하는 걸 하게 해주자는 태도셨어요. 저야 내심 동감했지만 처음 그 분의 말씀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자신의 특기를 잘 살리는 건 분명 중요해요. 자신이 뭘 잘하는 지 아는 것도 꽤 힘든 일일텐데 알아도 부모님이 방해를 한다면 그것도 상당한 문제일테니까요.

세상이 점차 아이들이 하게끔 하는 방향으로 변해간다지만 생각의 차이는 계속 존재하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 오는 날 집 보기 - 치히로 아트북 3,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
이와사키 치히로 글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창가의 토토의 그림을 그린..익히 유명한 그 '치히로'다. 치히로 박물관도 있다. 동양에선 유일한 동화작가의 박물관... 일본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그런 곳.
[사실, 치히로 박물관이라길래...에?센과 치히로의 그 치히로인가??;;]

수채화 풍의 그림..뭔가 약간 우울한 느낌마저 드는 그런... 비 오는 날에 집을 봐서 그런걸까. 아무도 없이 혼자 주위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엄마가 오길 바라는 아이. 전화가 오길 기다리며 자신이 혼자 집보길 성공했다는 걸 얼른 알리고 싶은

짧은 글과 약간은 어두운듯한 수채화로만 이루어졌지만. 그것만으로도 그 상황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어릴 적 처음으로 혼자 집보길 성공했던 것도 기억나고... 그 전에 엄마의 걱정어린 목소리와 해낼 수 있다는 자신 어린 말투... 내심 기다릴 땐 얼른 엄마가 오길 기다리는... 어린 시절의 나를 발견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흉내쟁이 꼬마 발레리나
이치카와 사토미 그림, 페트리샤 리 고흐 글, 김경미 옮김 / 현암사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타냐와 에밀리는 발레를 배우는 아이들입니다. 특히 에밀리는 다른 아이들 보다 발레동작을 참 잘 표현했죠. 하지만 둘 다 외톨이였어요. 그러나 동물원 옆을 같이 걸으면서
그 둘은 친구가 돼죠. 타조의 걷는 모습, 홍학이 다리 하나로 서 있는 모습, 기린이 뛰노는 모습을 서로 번갈아가며 흉내냈답니다. 그러는 사이에 그둘이 멋진 듀엣이 됐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죠. 참, 이 책엔 발레의 각 동작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려줘요. 물론
도움말도 달아놨지요. 게다가 동물들의 움직임으로 비교해서 알려줘서 좀 더 그 동작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