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8일 금요일
2005년 4월 11일 월요일
001-A488471175
출고작업중
77,820 원(상품가격 : 77,820 원,배송료 : 0 원,선물포장료 : 0 원)

금요일 아침에 주문을 했다. 그런데 한 권은 급해서 토요일에 그냥 서점에서 살려고 들어가봤더니, 벌써 출고작업중이었다. 48시간짜리 책들이 좀 있어서 좀 걸릴 줄 알았더니 48시간짜리가 24시간만에 출고된 경우도 있다. 내 신분이 플래티넘 귀족이지만 이런 경우 내 기억에선 거의 첫경험이다.

그런데...

토요일을 거쳐 일요일을 거쳐 월요일을 거쳐 이제 화요일이 되었건만 아직도 출고작업중이다. 물론 토요일 일요일을 쉬었을 거라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요즘은 독서의 계절이라 뭐 주문이 많은가보다. 뭐 이해해야지. 난 알라딘폐인이고, 또 플래티넘 귀족이니까... 우아하게 참아야지.

정말 기대된다. 꽃포장이 되어올까? 아니면 냉동박스에 담아져 아이스크림과 함께 올까? 며칠 동안이나 포장되고 있었으니 얼마나 정성이 들어갔겠어? 기대해도 되겠지, 알라딘?

그래도 ... 그래도 책 한 권은 진짜 급한 거였는데... 결국 기다리다 기다리다 오늘 오전엔 서점에 가서 서서 봐야겠다. 아침부터 눈치 무지하게 받으면서...

그럼 도대체 이번엔 책이 언제 온다는 뜻이지?

보통 출고완료라고 되어 있으면 그 다음날이나 혹은 다음다음날 책이 들어오던데, 그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책을 받아본다는 얘기다. 좀 길다. 좀... 많이... 길다...72시간짜리도 아니고 48시간짜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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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4-12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24시간짜리였는데도 불구하고, 일주일째 연락없습니다.ㅠㅠ
알라딘에 항의한 결과 어제 보내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았건만, 아직도 '출고작업중'이네요. 참는데도 한계가 있지..이건 정말 너무해요.

날개 2005-04-12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알라딘이 여러 사람 놀리는군요.. 저도 그랬는데.
다행히 저는 어제 배송한것 같습디다..

숨은아이 2005-04-1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엔 이상한 것이 거의 주문하자마자 출고작업중이라고 뜨더군요. 그러더니 출고 완료까지 2일에서 4일. --;

호랑녀 2005-04-12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출고작업중입니다. 이제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요즘 알라딘 파업중입니까?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출고작업을 한다니요?
출고작업중으로 가면 주문변경도 안 되는데... 출고완료 후 곧바로 배송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거기서 또 하루이틀 걸리던데...
 

아이와 함께 지난번에 일본의 주장에 대해 공부한 후, 이젠 내가 궁금하여 그 대응논리가 뭔지 찾았다.

냄비같은 아이는 이미 식어서 벌써 관심이 요요로 옮겨갔는데, 늘 뒷북인 나는 이제서야 난리다...ㅜㅜ

우선 선점의 논리에 대하여.

다시 복습하자면 선점했다는 뜻은,

1.주인없는 지역이어야 하며,

2.그 주체가 국가여야 하고,

3.선점의 의사가 있어야 하며,

4.그 지역을 실효적으로 점유해야 한다. 덧붙이자면 이해관계국에 통고해야 한다.(통고 부분은 필요 없다는 학설도 있단다)

첫번째, 독도의 주인이 없었는가.

일본 정부는 1905년 2월 22일에 이미 고시를 통해 독도를 시마네현 관할 하에 두고 일본인 한 사람이 독도에 집을 짓고 강치를 잡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때 아무런 문제제기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때 독도는 주인이 없는 지역이 아니었다. 무주지란 주민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국가에 속해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일정한 문명수준에 이르지 않은 토착민이 거주할 때 혹은 국가 개념 없이 개인적으로 거주할 때 아무 문제 없이 선점해왔었다. (호주도 그랬고, 남태평양의 많은 섬들도 그랬다. 아마 아프리카도 그랬겠지.) 즉 주민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이다.

독도가 고려 혹은 조선에 속해있었다는 기록은 세종실록지리지 뿐만 아니라 고려사 지리지, 성종실록, 정조실록 등에도 다 나와 있다.(문제는 여기 등장한 독도의 이름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삼봉도, 가지도, 우산도 등... 일본은 이 섬들이 모두 울릉도를 칭한다고 주장한다.)

또 한 가지, 조선의 공도정책, 그러니까 섬을 비워놓는 정책이 영유권을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오히려 일본의 기록에 보자면, 일본외무성 기록 중 '죽도고찰 상중하' 라는 기록이 있는데, 1616년에 일본이 독도에 출어하려는 일본인 어부에게 '御朱印'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어주인이란 외국에 나갈 때 주는 것이므로 일본이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이미 간주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두번째, 선점 주체가 국가였으며 선점의사를 대외적으로 공포했는가.

일본의 고시는 일개 지방자치단체에 불과한 시마네현의 고시였을 뿐, 국가행위가 아니었다. 또한, 이해관계국인 대한민국의 정부에 이를 통고한 바도 없다.

일본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통고 의무가 선점의 요건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국제법상 판례도 있다고 한다.

세번째, 실효적인 점유가 있었는가.

실효적인 점유란 그러니까 행정적 군사적으로 점유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본의 주장은 1905년과 6년에 독도의 현지측량이 있었고, 4명의 일본인에게 해려어업허가 를 한 사실, 그리고 그 단속규정을 수차 개정한 사실 등을 들면서 실효적인 점유를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제법의 판례에 의하면, 측량에 의한 실효적 점유를 부정한 판례가 있고, 어로 관계는 영토의 영유나 귀속, 주권 관계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판시했다. 그러니까 일본이 거기서 측량하고 고기잡았다는 얘기는 실효적 점유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강제로 강탈하여 항의를 할 수 없게 해놓고선 뺏어간 것이므로 완전 무효다!

일본은 을사5조약이 체결(1905년 11월 17일)되기 전에 자기네 땅이라고 고시했으므로 외교권 강탈 이전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1903년 12월부터 일본 군대가 서울을 완전히 점령한 상태였고, 1904년 2월 한일의정서를 강제로 체결한 후의 일이므로 사실 일본의 독도강탈을 한국정부가 알았다고 하더라도 한국 정부로서는 항의할 수 없었다.

게다가 한국정부에 공식적으로 독도를 지네가 가져갔다고 얘기한 건 1906년 3월이었다. 을사조약 이후의 일이다.

차분하려고 하지만... 독도 얘기만 나오면 흥분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이들은 벌써 독도문제에서 관심이 떴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그 대가로 다른 걸 받을 수 있다면 줄 수도 있다고 얘기했단다. 아마 아이의 논리가 아니라 그 부모의 논리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아이는 통일도 싫다고 했단다. 가난한 사람들하고 합치게 되면 우리가 세금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수학 문제 하나,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기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아이들이기를 바란다. 아무 생각없이 불쑥불쑥 말만 내뱉는 게 아니라, 무슨 문제가 생기면 갑자기 활활 타오르다 스르르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아이들이기를 바란다. 나한테 참 부족한 부분인데, 역시 그 유전자밖에 주지 못했으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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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3-24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퍼갑니다.. 고맙습니다...(__)

세실 2005-03-24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선점에 대해 공부 잘하고 갑니다~

숨은아이 2005-03-24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또 가져가요.

마태우스 2005-03-24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제가 선점했습니다! 캬오!

마태우스 2005-03-24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은 저렇게 해도 제가 추천한 건 알아주셔야 할텐데....

호랑녀 2005-03-25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좀 부실하죠...
모두 감사합니다. 마태우스님... 알라딘 선점은 국제법까지 필요 없겠죠? ^^ 추천 고맙습니다.
내친김에 더 퍼왔습니다. 독도에 관한 책들입니다.

1. [도서] 나는 독도에서 태어났어요(양장)-자연과 나 10
한정아 저/김세진 그림 | 마루벌 | 2004년 11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32호 독도를 알고 있나요? 옛날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의 땅, 우리의 섬인 독도! 독도에 사는 괭이갈매기를 따라 독도의 지리, 생태, 역사를 살펴보아요....

2. [도서]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 김병렬 역사이야기-사계절 아동문고 37
김병렬 저 | 사계절 | 2000년 11월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일까요? 일본사람들은 다케시마라고 해서 자신들의 것이라며 교과서에도 왜곡되게 그런 글을 싫어놓았죠. 자기네 영토라면서요. 하지만 독도는 분명 우리 땅이에요. 옛날 우리조상들이 기록해 놓은 책을 들여다보고 세계적인 지리학자가 만든 지도에도 독도는 우리의 것이라고 되어 있지요. 왜 이렇게 일본 사람들은 독도를 탐내는 걸까요?

3. [도서] 바다의 사자 안용복-힘찬문고 02
이주홍 | 우리교육 | 1996년 08월
조선 숙종 때 죽음을 무릅쓰고 두 번이나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임을 밝히고 온 안용복의 이야기이다. 이주홍 선생님이 20년 전에 쓴 안용복 이야기를 약간 고쳐 새롭게 펴낸 책으로 왜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땅인지를 일본을 상대로 설득하고 각서를 받아온 안용복의 행동을 통해 교훈을 얻을수 있는 초등학생 대상의 책이다.

4. [문고판] 신용하의 독도 이야기-살림지식총서 139
신용하 저 | 살림출판사 | 2004년 11월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알리는 데 평생을 바쳐온 신용하 선생이 2005년 일본의 독도 영토 편입문제를 걱정하며, 일반 독자가 읽기 쉽게 쓴 첫 책이다. 사학계의 대 원로이자 독도 관련 연구의 대가인 신용하 선생은 “최소한 한국 국민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일본이 우겨도 당당하게 근거를 대면서 우리 땅이라고 말할 수 있지.”라고 말한다. 이제까지 독도에 관련된 자료와 연구들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이나 국제법, 어느 측면에서 보아도 독도는 명명백백하게 우리 땅임을 얘기한다.

5. [도서] 독도-빛깔있는 책들 182
박인식 | 대원사 | 1996년 05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 더 자주 우리 땅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독도는 그 위치적 중요성으로 인해 일본의 잦은 망언의 대상으로 온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곳이다. 이 책은 독도의 자연 환경과 역사, 한·일간의 영해권 싸움, 독도를 지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땅의 참된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독도 사랑의 참의미를 깨닫게 한다.

6. [도서] 뚱딴지 독도 탐방대
송명호 글/김우영 그림 | 대교출판 | 2003년 07월
한국과 일본 두 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한일간 독 도 영유권 분쟁을 계기로, 독도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정작 독도에 관해 전혀 무지한 어린이들에게 독도 문제를 통해 국토란 과연 무엇이며 왜 국토를 지키고 소중히 가꿔야 하는가에 대해 얘기한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요즘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뚱딴지> 캐릭터를 이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접근시킨 기획 동화이다.

7. [도서] 독도로 간 삽사리 : 독도 지킴이 삽살개 이야기-햇볕은 쨍쨍 07
이상교 저/전필식 그림 | 두산동아(단행) | 2003년 04월
우리나라의 큰 대문인 독도를 경비대 아저씨들과 함게 지키고 있는 천연기념물 삽사리인 천둥이와 달비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8. [도서] 독도 잠자리-우리나라 좋은동시
김녹촌 저/이지현 그림 | 파랑새어린이(파랑새) | 2004년 03월
대부분의 작품들이 대자연이나 농촌 생활, 계절 감가에 대한 것이 많이 있다. 대자연과 우주만물의 이치가 지닌 신비스러움이나 아름다움에 눈떠야만 비로소 시를 이해할 수 있고, 또 시를 쓸 수있다고 작가는 말하로 있으며, 시 다음 페이지에는 시를 쓰게 된 배경을 짧은 글로 표현하고 있다.

9. [도서] 독도는 일본땅 : 독도지킴이 이수광의 해양 에세이
이수광 저 | 중앙M&B | 2003년 11월
독도지킴이를 자처하며 독도 학술조사와 강연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이수광박사의 에세이집. 독도 지킴이로 나서게 된 개인적인 배경과 독도가 우리땅인 이유를 역사적 근거를 통해 소개한다. 우리가 몰랐던 독도의 구석구석을 엿볼 수 있는 내용들과 이를 통해 독도지키기는 한국의 얼을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10. [도서] CD로 듣는 독도이야기 : 문교수와 함께하는 조선 역사와의 대화(부록:CD1)
문철영 저 | 경세원 | 2004년 02월
이 책은 원래 조선시대의 역사를 시대와 주제 순으로 따라가면서 대담 형식으로 전행하고 있는 KBS라디오 사회교육방송 <역사이야기>라는 시간에 변순복 아나운서와 함께 나누었던 '독도 부분이 모태가 되었다. 이 <역사이야기>는 특히 연변과 사할린, 그리고 북한에 있는 동포들의 왜곡된 한국사 이해를 바로 잡는데 도움을 주려는 기획에서 시작되었다.

11. [도서]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1,2 : 승진이의 독도 체험여행
한도훈 원작/최대성 편자 | 갑인미디어 | 2003년 02월
승진이를 통해 우리 나라의 섬인 독도에 대한 역사와 독도에서 볼 수 있는 생명체들을 학습해 본다. 독도에 관한 몰랐던 여러 사실들을 할아버지의 이야기과 그림으로 알아본다.

12. [도서] 한국 독립의 상징 독도
양태진 저 | 백산출판사 | 2004년 10월
독도소유권에 대한 논쟁은 이미 광복 이후부터 계속되어 오고 있다. 특히 근래 일본내에서 우경화 세력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은 독도문제를 또다시 거론하고 있다. 다시 분쟁이 휩싸인 독도로 인해 우리 땅 ‘독도’에 대해서 또 다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알아가야 할 독도에 대한 관심은 등한시 되고 오로지 일본의 억지행동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되어 감정적으로 맞서려 하고 있다.

13. [도서] 독도는 우리땅
김학준 저 | 해맞이 | 2003년 09월
독도를 지킨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다. 주권을 빼앗기면 독립을 상실한다. 우리땅 독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이다. 일본은 남의 땅에서 자행하던 노략질의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해 독도를 탐하는가.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하면 사실을 날조하고 거짓을 말하게 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는가.

14. [도서] 독도탈환작전 귀신사냥 1,2
이용우 저 | 행림출판 | 2004년 04월
이 책은 한, 일 간의 영토분쟁에 따른 단순한 전쟁 시나리오라기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각축적 속에 미구에 닥칠지도 모를 이웃 나라 일본의 침략 전쟁을 픽션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그 악몽이 현실로 나타날지 모르는 불안감을 안고 국가적 불행을 막고 민족의식과 애국의 마음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을 책속에 담고 있다.

15. [도서] 독도전쟁 1
홍윤서 | 명상 | 1999년 12월
군사전문가 홍윤서씨가 일본의 독도침공을 소재로 한 가상소설. 미육군 미사일학교를 졸업한 홍씨는 한국군 정비.기획장교를 거쳐 걸프전 때는 사우디국방성 미사일담당 고문을 지낸 인물. 그는 이번 소설을 통해 강대국의 이해득실에 따라 독도를 일본에 뺏길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16. [도서] 독도는 우리 땅
그리미 저 | 자음과모음 | 2004년 04월
브리태니커 <세계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되었고, 최근 우리나라가 독도우표를 발행하자 일본은 항의해왔다. '만화 독도는 우리 땅'은 이러한 현실에서 독도가 왜 우리 땅이어야 하는지 주장할 수 있게 해준다.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독도를 소개하는 이 책은 어린이들의 생각을 넓혀주며, 주인공인 뚱뚱이 요정 팡팡은 초등학교 3학년인 보람, 슬기와 함께 독도의 어제와 오늘을 알아보면서 독도가 처한 문제를 발견한다.

서연사랑 2005-03-25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역시 퍼갑니다. 이 댓글들까지도 다 같이 데려가면 좋을텐데~

호랑녀 2005-03-2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냥 긁어가셔요...

아영엄마 2005-04-06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마법천자문 1-6권 받을 일이 생겨서...(아마 도착은 4월 말경일듯..) ^^ 님 댁으로 보내드리면 되나요? 찾아보니 주소랑 전화번호 적어 놓은게 있네요.
 

4학년이 된 아들놈이 그런다. 아이들끼리 공책에 일장기를 그린 후 찢고 물에 적시고 밟고... 그랬단다, 오늘.

몹시 충격이었다. 멍~ 했었는데... 차분히 아이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왜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거라고 주장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일반적인 견해는 우리나라가 힘이 약하니까 다시 야금야금 우리땅 차지하려고 그런다는 생각이다. 또 독도 주변의 지하자원과 고기잡이 때문에 그렇다고도 얘기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정말 궁금하단다. 일본이 이 문제를 재판하자고 한다는데, 그럼 그 재판관들은 전부 일본이 매수해둔 거냐고 묻는다. 전부 다 뇌물 받고 이미 매수당한 거냐고.

나는 요즘의 언론 보도들이 정말 못마땅하다. 온통 우기기밖에 없는 듯하다. 일본의 주장은 이러이러한 것인데, 그것의 근거는 어떤 것이며, 그렇다면 그 대응논리는 무엇인지 차분히 얘기한 기사나 방송을 보지 못했다. 혹시 있다면 지난번의 손석희 시선집중뿐이었는데, 직접 듣지는 못하고 후에 뉴스검색으로만 봤으니...

아이와 함께 일본의 근거들을 찾았다.

일단 두 가지였다. 첫째는 선점했다는 것,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조약과 관련된 것.

   우선 선점의 문제다. (김종성 이라는 분의 글을 읽고 재정리한 것이다.)

국제법상 주인 없는 땅을 자국 영역으로 만드는 방법 가운데에 선점(先占)이라는 것이 있다.

선점이라는 함은, 국가가 무주(無主)의 지역을 타국보다 먼저 실효적으로 점유함으로써 그것을 자국의 영역으로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선점이 인정되려면 대략, 4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선점의 대상이 되는 지역이 주인 없는 땅이어야 하고,

(2)선점 주체가 국가이어야 하며,

(3)선점의 의사가 있어야 하고,

(4)그 지역을 실효적으로(그러니까 행정적·군사적으로) 지배해야 한다.


일부는 선점의 사실을 이해관계국에게 통고해야만 선점이 인정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여기까지는 필요 없다고 보는 분위기란다. 또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점유를 해야 선점이 인정되는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100년설·200년설·300년설 등이 대립하고 있다니, 뭐 정답은 없나보다.


일본측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첫 번째 근거가 바로 이 선점이론이다.

일본은 주인 없는 땅인 독도를 자신들이 300년 이상 선점했다는 점을 근거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셋째줄만 따지지 말고 걔네 얘기도 함 들어보자.)


잘 알려져 있듯이,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정권은 정통성이 취약한 정권이었다. 그래서 고려 잔존세력은 조선정부를 상대로 끊임없는 반정부활동을 전개했다. 반정부세력이 특히 울릉도를 근거지로 투쟁을 벌이자, 조선정부는 1416년(태종 16년)에 이른 바 공도정책(空島政策)을 시행했다. 울릉도에 주민이 거주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반정부세력의 근거지를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울릉도에 주민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 지역에서 벌채도 하고 어로작업도 했다.


이렇게 300년 이상이 지난 뒤인 1905년 2월 22일(을사오조약 이전),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칭하고 이를 오끼섬 관할에 두기로 한다’는 내용의 고시(告示) 제40호를 발포했다.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는 일본 정부가 내린 독도는 종전에 무주의 섬이었으며 일본이 국제법상의 선점 요건을 취득했으므로 이제부터는 일본 땅’ 이라는 1904년 결정에 근거한 것이었다.


대략 위와 같은 점들이 독도영유권에 관한 일본측 주장의 근거다.

태종 이후로 주인 없는 땅이 된 독도를 일본인들이 300년 이상 점유했으므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지금의 국제법 하에서는 일본측 주장이 합법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엄연한 국제적 현실이다.

그것은 일본의 국력이 강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일본이 국제법에 대한 치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국제법에 맞추었기 때문이다. (물론 국제사법재판소의 재판관 중에는 일본인도 있고, 재판소 유지비용을 매년 일본이 매우 많이 부담하고 있다고는 들었다.)


그러므로 한국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선점 이론을 바탕으로 일본측 주장을 논박하든가, 아니면 선점이론이 아닌 새로운 국제법적 근거를 통해 한국측 주장을 관철시키든가 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선점이론을 통해 일본측 주장을 반박하려면,


공도정책 당시 조선정부가 울릉도·독도를 임시 비워둔 것일 뿐 공식적으로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

1416년 이후에 이 섬을 찾은 일본인들이 정부의 감독을 받고 있지 않았다는 점,

1416년 시점에서 일본정부가 선점의사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

1416~1905년 기간에 일본 정부가 이 지역을 실효적으로 지배한 게 아니라는 점


등을 입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는 2차대전후 연합군과 일본 사이의 협약 문제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연합국 최고사령부는 포츠담선언의 규정들을 집행했다. 한반도 문제들은 주한미군정으로 이관되었다. 이들은 연합국최고사령부 지령을 발표해서 일본과 그 주변국들에 흩어져 있는 섬들의 국적을 가렸다.

 

그. 런. 데...

처음에는 울릉도 독도 제주도 등의 섬을 원래의 주인인 한국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하고 일본으로부터 분리한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일본에서 그 후 미국측에 대한 로비에 착수했다. 이들이 내민 당근은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하면 거기에 레이다기지 같은 걸 세워서 북한이나 소련쪽을 감시하기에 용이할 것이다... 뭐 그런 거였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은, 지들이 손해볼 게 없으니 넘어갔다!

 

195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체결된 대 일본 강화조약. 이것이 문제인데, 1차 초안부터 5차초안까지는 이전의 협약대로 독도가 명문화되어 한국측으로 인도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런데 6차 초안부터는 독도가 일본 영토에 포함되도록 명문 규정을 넣으려고 했다. 그래서 7, 8, 9차 초안까지는 죽도가 일본 영토로 포함되어 표기되었다.

 

다행히 다른 연합국은 미국의 수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 (늘 다른 나라의 힘을 빌려야 하는 처지가 참 기분 나쁘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외교부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 한국전쟁중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겠지. 이해는 하지만 속 터진다...ㅜㅜ)

 

예전의 연합국최고사령부 지령을 바꾸려면 48개 연합국의 동의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영국,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수정 동의 문서를 보내지 않았다.

 

미국과 영국은 합동으로 다시 초안을 만들면서 독도라는 이름을 아예 빼버렸다.

 

이후 일본은 1952년부터 '독도영유권논쟁'을 시작했다.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그 최종결정을 위임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쭈욱~~~ 이어진 것이다.

 

국제사법재판소라는 곳은 한 쪽만 제소한다고 해서 재판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양쪽 모두 응소하여야 안건이 성립된단다. 그러니 당분간 재판이 이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일본은 한 가지 성공했다. 일본이 지속적으로 영유권 주장을 하는 이유는, 한국이 독도를 장기간 점유함으로써 독도가 한국영토로 ‘굳어질’ 것에 대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이 끊임없이 이의제기를 하는 이유는, 민법식으로 표현하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취득시효’를 깨기 위해서이다. 취득시효란 진정한 소유권자가 아니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물건에 대한 사실상의 지배권을 행사하면 그 소유권을 인정받게 되는 제도를 말한다.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대응하든 않든 간에, 일본정부가 이의제기를 했다는 사실 자체는 그대로 인정되는 것이다. 일본은 이러한 이의제기를 축적하다가 훗날 ‘기회’가 생기면 독도를 차지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길고 긴 스터디 후에, 그럼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쉽게 대답한다면 외교부장관 감이지...ㅜㅜ)

 

일단, 너희들이 그렇게 일본 국기를 가지고 그런 식의 대응을 하는 것은, 아마 어른들에게 배운 것이겠으나 실망스러운 모습이라고 얘기했다. 이제 아이도 아닌데,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확 불붙기보다는 좀더 냉정하게 판단하고 논리적으로 행동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엄마는 너희들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면 욕심이냐고.

 

내 집을 빼앗으려고 가짜 소유권등기부를 들고 온 사람에게 몽둥이를 휘두르거나 각종 퍼포먼스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내 말을 믿는 건 아니다.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긴 하지만, 나도 그의 소유권등기부가 가짜임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준비해서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못하도록 코를 납짝하게 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셋째줄을 되뇌어도, 아무리 대마도는 일본땅을 대마도는 몰라도 라고 고쳐 불러도, 아무리 대마도의 날을 지정해도 남들은 알아주지 않는다.

 

아들놈 덕에... 독도 공부 많이 했다. 나도 바쁜데,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독도 이야기만 보다 보니 갑자기 열이 확 받는다... 나쁜 시마네현놈들... 일본놈들... 미국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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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3-18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 덕에 저도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추천!(퍼가기도 할께요~)

날개 2005-03-18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고맙습니다.. 여기저기 들어 어렴풋이만 알고 있던걸 싹 정리해 주시는군요.. 저도 추천!^^

숨은아이 2005-03-18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BRINY 2005-03-18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공부가 되었습니다. 애들에게 보여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울보 2005-03-18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러님들을 통해서 왔습니다. 좋은글 읽고 갑니다,,,,

물만두 2005-03-18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지 열받네요... 하지만 국제법은 몰라도 영국이 아르헨티나섬을 무력으로 뺏은 것은 알지죠. 그건 국제법상 어떤 적용을 받았는지는 자세히 몰라도 국제법보다는 힘과 무력이 우선인 것 같네요. 국제법으로 만약 독도가 일본섬이라 판정된다하더라도 뺏지는 못하리라고 봅니다. 국제법이 그리 중요하면 남의 나라 침략하는 건 왜 못 막을까요? 딴소리였지만 그리 쉽다면 일본이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을까 싶네요... 열 받지 말고 우리도 국력이나 키우자고요. 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님의 아이들의 앞날은 님이 계셔 밝아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모1 2005-03-18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재판소에 제소까지 안가면 상관없다고 들었는데...어떨지..일본측만의 제소는 불가능하다고 들었던 것 같기도..

마태우스 2005-03-1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한 글입니다. 호랑녀님, 존경합니다. 어른들이 일장기를 태우고 이러는 거, 사실 전 못마땅했어요. 그렇게 우리의 분노를 표시할 필요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손가락 자르고 분신하고 그러는 거는 보기 안좋더군요. 독도보다 인간의 생명이 중요하지 않겠어요. 애들이 뭘 알고 그러겠어요. 언론에서 워낙 선동하고 그러니까 그런가보다 하죠....좋은 어머님이십니다.

마태우스 2005-03-18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저 이글 퍼가도 되나요?

서연사랑 2005-03-18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호랑녀님 서재에 첨인데, 무례하지만 퍼갈께요. 많이 생각해보게되네요.

sooninara 2005-03-18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공부하고 가요^^

LAYLA 2005-03-1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저도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고 가요. 일본의 무조건 우기기인줄로만 알았는데..추천했어요 :-)

갈대 2005-03-19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중국이 북한의 붕괴를 고려해 고구려사를 물고늘어지는 것과 유사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nemuko 2005-03-19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정적인 문제로 흘러 가는 것 같아서 저도 궁금반, 걱정반 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좀 빌려 가고 싶습니다^^

호랑녀 2005-03-21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모두들 감사합니다. 저는 이 글만 올려두고 19일 새벽에 경주로 출발해서 20일 밤중에 돌아왔습니다. 대왕암릉에 가서는 일본쪽에 대고 소리도 질렀지요. '야, 이놈의 XX야, 넘볼 걸 넘봐라.'
퍼가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추천도 감사하구요.
저 별로 좋은 엄마 아닙니다. 이런 얘기조차도, 아들놈에게 또다른 강의나 강요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뭔가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텐데... 저 역시 독도얘기에 일단 기분 나쁘고 흥분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더한 곳은 간도지역이라더군요. 이건 국제법에 얘기하면 바로 우리 것 될 수 있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원래 우리땅이었으니까요.
예, 갈대님...아마 고구려사 왜곡 혹은 삭제 문제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울 아들넘 그러더군요.

엄마, 중국은 우리나라 역사를 빼앗아가려고 하고, 일본은 땅을 빼앗아가려고 하고, 미국은 우리나라를 자기네 맘대로 하려고 하고... 우리나라는 도대체 왜 그래요?


2005-03-22 1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5-03-23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 님... 음 그렇군요. 몰랐어요... 그런데 이해가 좀 안 가는데, 뭔 일일까...저 거기에 글 올린 적 없거든요...기억을 더듬고 있는 중...ㅜㅜ

들어가보니까 낯익은 이름들이 있더군요. ^^

그리고... 다른 분들 4만 5만 어쩌구 계실 때, 조용한 제 서재가 4천이 되었군요. 워낙 숫자에 둔하고 게을러서 이만큼 된지도 몰랐어요.(사실은 다른 분들이 4만 5만 해서 저도 만단위인줄 알았어요 ^^)

나두 기념삼아서...

44000


2005-03-24 2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5-03-25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님, 옙, 알겠습니다 ^^

서연사랑 2005-03-25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요즈음 한중일 역사 전쟁의 시대라 하더군요. 작년에는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때문에 들썩들썩 하더니 올해는 독도라............
중국처럼 대규모의 예산을 퍼 붓는 건 아니더라도 장기적이고 치밀한 대응책이 나와야 할 때인 듯 싶어요.

호랑녀 2005-03-2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기적이고 치밀한 대책... 정말 필요할 듯합니다. 분명히 그런 일을 해야 할 부서가 있을 터인데, 왜 우린 늘 다른 나라의 북소리에 장단만 맞춰야 하는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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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3-13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모델들이 좀....거시기 하긴 하지만 재미있네요~
왜 이리도 우기는지 원....

클리오 2005-03-13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패러디하는 사람들의 발상도 대단합니다...

호랑녀 2005-03-15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창의력들이 참 대단해요.
독도문제 이거 참... 어떤 사람은 대응을 하지 않는 게 옳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하고.. 그냥 대마도는 우리 땅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2005-03-15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15 1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5-03-16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 그렇군요. 속삭여주신님 고맙습니다. ^^
도움이 크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의 한 토요일, 남편이 출장간 틈을 타, 동네 아줌마들 두 명이 밤에 놀러왔다. 도서관에서 일할 때 잘 도와주던 엄마들이고, 아이들 학원으로 '돌리지' 않는 건전한! 엄마들이었는데... 음... 아이들 공부 시키는 게 장난이 아니었다.

밤 10시에 와서, 아침 다섯시에 새벽기도간다고 일어설 때까지... 맥주캔 스무 개 깠는데, 거의 나는 듣는 쪽이었고, 그 둘은... 대단했다. 나는 그날, 수학 문제집이 대충 6단계로 나뉜다는 것도 알았고, 잠수네 영어가 뭔지, 어떤 책은 분당 몇 단어짜리인지... 처음 들었다. 나에게는 거의 외국어 수준이었고, 그 다음날부터 거의 일주일 동안, 나는 고민해야 했다.

나랑 친한 선생님께 마침 전화가 왔기에 여쭸다. 수학 선행이 필요하냐고.

선생님께서는 몹시 어렵다고 하시면서, 공식적인 멘트는 필요없다, 수업중에 충분하다 이지만, 90%의 아이들이 선행을 하고 오는 현실에서, 아무래도 선행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이해는 하지만 속도는 느리더라, 그러다 보면 자신감이 없어져서 나중엔 못하게 되더라... 그런 말씀을 하셨다. 즉.. 예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선행과 예습의 차이가 정확히 얼만큼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분위기상 한학기 정도는 선행이라기보다는 예습이었다.

고민을 하다가... 기탄수학을 시키기로 했다. 기탄수학도 여러 가지가 있던데, 연산연습하는 것과 응용문제 있는...  울 아들... 난리났다. 엄마가 왜 이러시나, 반항도 했다가 버텨도 봤다가... 하루에 세장씩 여섯 장 푸는데 오만 가지로 얼굴을 찌푸린다. 그러나... 엄마는 못본 척이다.

오늘... 아들놈은 문제도 틀린 이런 책을 자기에게 공부하라고 한다고... 투덜댄다.

뭐? 문제가 틀려? (너 잘 걸렸다)이 녀석아, 그 문제집 한두 사람이 보는 게 아닌데, 틀린 문제가 있겠냐? 니가 무슨 초판 푸는 줄 아냐? 지가 못한단 소리는 안 하고...

라고 먼저 야단을 쳤더니, 아들놈이 확실히 틀렸단다. 꼭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식을 세울 수가 없단다.

48명의 아이들이 8명씩 조를 짜려고 합니다. 한 조에 몇 명입니까?

음... 틀렸다. 8명씩 조를 짠다고 해놓구선 한 조에 몇 명이냐고 물었으니...

아들놈은 식을 이렇게 세웠다. 8=8

당장 기탄수학에 전화했더니 통화중이어서 홈피 찾아 고객상담 뭐 이런 란에 편지 썼다. 금방 전화가 왔다. 이해가 안 간다고, 뭐가 틀렸냐구...ㅜㅜ

설명을 했더니... 알았다고 끊었다. (난 고맙다고 하거나, 아니면 그 다음단계 책 보내준다고 할 줄 알았다. 꿈깨라!)

어쨌든, 아들놈은 칭찬해줬다. 3분만에 풀라는 페이지를 30분씩 잡고 있어서 벼르고 있었는데... 1대 0 아들놈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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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3-11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칭찬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당연히~~!! 쎄게 나가세요.
그러면 혹 압니까..^^

숨은아이 2005-03-11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 ̄ ∇ ̄) 기탄수학 끊어버리세요. (전 아드님 편~!)

세실 2005-03-11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똑똑하다~ 전 몇번을 읽어보고나서야~ 허걱...
왜...6명이지 해놓고 나서야~ ㅋㅋㅋ. 암튼 저도 오늘 하루종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행학습에 대해.....

날개 2005-03-11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탄수학 고객센터는.. 거 참~ 왜 그런식으로 응대를 하죠? 당연히 고맙다는 얘기가 나와야하는게 아닌가? -.-;;
선행학습을 전혀 안 시킬 수는 없으니, 저도 집에서 시키긴 합니다만.. 참 어려운 문제죠?

조선인 2005-03-11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학기는 아무래도 예습이 아닌 거 같은데요. 다음 수업시간에 배울 것만 풀면 되지 않나요?

아영엄마 2005-03-12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예습을 해야 한다.. 아영이는 2학년용 문제지도 다 안하고 3학년이 되서는 날마나 놀기만 하는디...ㅜㅜ

아영엄마 2005-03-12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예습을 해야 한다.. 아영이는 2학년용 문제지도 다 안하고 3학년이 되서는 날마나 놀기만 하는디...ㅜㅜ

호랑녀 2005-03-15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그 후에 기탄수학과는 대면할 일도 연락할 일도 없는 중입니다. 아마 담당자는 윗사람한테 깨졌거나 아니면 보고하지 않고 대충 고쳤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기탄 사고력은 아니고 기탄수학 뒤쪽에 나온 4분문장제학습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거기엔 아주 간단한 한줄짜리 줄글 문제가 나오거든요.
조선인님, 제가 가만 보니까요, 다음 수업시간에 배울 걸 풀 시간이 없는 거에요, 평소엔. 학원 다니느라 예복습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방학때 미리 해두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뭐 저하고는 크게 관계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울 아들도... 4학년이 될 때까지 문제집을 단 한 권도 마쳐본 적이 없었습니다. 기탄수학 문제집을 드디어 한 권 마치고는... 얼마나 좋아하던지 컴퓨터 게임 30분으로 보상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