슉~ 슉~ 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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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9-1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이 많이 나나요? +.+

라주미힌 2005-09-11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보통 인터넷 할 떄는 별 차이는 없구용.
'불법 다운로드' 할 때 많이 나죠 ㅡ..ㅡ
그런데 '불법 다운로드' 할 마땅한데를 아직 못 찾았습니다. ㅎㅎㅎ


 
끝나지 않는 신드롬 - 친일과 반일을 넘어선 식민지 시대 다시 읽기
천정환 지음 / 푸른역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씌어진 역사와 우리의 기억은 가장 단조롭고 앙상한 뼈다귀에 불과하다.’ 머리말 중에서

미시사와 거시사는 아마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뼈와 살을 분리 해낸 활어의 잔해처럼, 뼈는 뼈대로 살은 살대로 서로의 유기성이 입맛에 따라 철저하게 단절되어 버린 그것.
그래서 본래의 기억, 형질을 찾고자 하는 노력은 숭고하다. 그러나 너무나 흔해빠진 구호로 전락한 과거사 청산, 역사 바로 세우기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역사의 몸부림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1926년 몰락한 봉건의 표상인 순종의 죽음, 1936년 손기정 베를린 마라톤 우승과 일장기 말소 사건이라는 방점을 두고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대중적 흐름을 미시사와 거시사의 시선으로 아우른다. 지그재그처럼 거시와 미시를 넘나드는 이 책의 구성은 다소 산만하지만, 서사성과 저자의 재구성 능력(마치 드라마 제 5공화국 같은)은 나름대로 개성 있는 근대의 시선을 보여 준다. 게다가 상당히 독소적이고 냉랭한 문장들은 시니컬한 유머를 자아낸다. 예를 들면 난징 대학살에 대한 설명을 ‘그 학살은 최첨단의 살인 과학이 동원된 아우슈비츠와 히로시마의 학살과는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그것은 개별적인 군인들 각각의 손노동으로 저질러졌다.’는 식의 표현이나 ‘은어’나 ‘속어’가 은근히 등장하여 적절한 재미를 준다.

이 책의 특징 중의 하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를 선명하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손기정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두고 벌어진 언론사 기자의 민족주의적 보도 행태, 미디어 자본의 태동, 대중의 신드롬, 그것을 지켜본 일본의 정치적, 문화적 탄압의 과정 같은 것이 그 예이다. 큰 그림은 역사 교과서적이고, 작은 그림들은 드라마틱하다. 다시 말하면 픽션답다.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흐물흐물하지도 않은 것이 먹기는 좋은데 정리가 안 되는 것이 장점이면서 단점이다.

이상, 윤치호, 이광수, 함석헌, 심훈, 여운형 등 수많은 인물들이 저런 식으로 등장했다 사라진다. 그들은 그들 시대를 대표하면서 역사를 이어갔다. ‘너절한’ 부르주아 민족주의, ‘열렬한’ 친일, ‘순진’했던 독립 운동 등 근대성, 변태적 식민성, 탈근대성 등을 골고루 보여준다.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망탈리테는 그 흔적을 찾아가기에 매우 좋은 유물이다. 그런데 70년 전 유물이 아직까지도 발견되고 있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스포츠에서 보여진 국가에 대한 맹렬한 추종과 타국에 대한 적의를 보고 있자면 흔한 얘기로 하는 전쟁 대용물임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승리! 그것은 민족적 우열과 국가적 파시즘의 발판으로 손색이 없다. 파시즘과 민족주의가 권력과 자본에 의해 섬세하게 어떻게 조절되고 대중을 장악해 나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은 부단히 애쓴다. 추악한 형상이 드러나고 그것은 역시나 ‘앙상한 뼈다귀’였다..

역사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할 것 같다. ‘당신이 숨쉬는 그 순간에도 수 많은 역사의 소용돌이를 함께 들이키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수많은 인류의 죽음과 행복과 욕망을 공유하고 있음을 인지하라’. 의식하고 있던 안 하던 간에 개인은 이미 대중이라는 거대한 정체성으로 명명된다. 때로는 민족의 탈을 쓰고, 때로는 이데올로기의 바퀴를 달고, 널뛰듯 날뛰는 그것은 역사의 상흔만 남기고 잊어버린다.

잊는 것이 속편하긴 하다. 그런데 말이다. 윤치호가 초대 교장이었던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이미 내 주위에서 계속 발견되는 그놈의 역사가 자꾸 거슬린다. 그러고 보니 유도를 의무적으로 배웠던 기억은 일제 치하의 기억, 상무 정신, 우승열패의 신화의 맥을 이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애국조회로 국민성을 다지고, 청군 홍군 운동회로 체력을 국력으로 승화시키고, 월드컵 때 보인 붉은 물결의 집단성과 광적인 열광이 무지 거북하다. 타인의 시선에 걸려있는 나(우리)의 정체성이 너무 구질구질해지니까.

그래서 현재 진행형인 ‘끝나지 않는 신드롬’이다.
열강에 대한 무한한 동경, 자학적인 피해의식, 집단에 의해 개인은 쉽게 지워버릴 수 있는 이 사회에서 어찌 인간을 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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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싶다 2005-09-1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로는 미시적인 사유가 거시 담론을 준비하는 유효한 무기가 된다는 생각도 들어요.

라주미힌 2005-09-1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넹... 살가운 맛도 좋고, 좀 더 다채로운 이해를 돕는데에 너무 좋다고 생각해용. ㅎㅎ
 

커피는 전쟁음료, 녹차는 평화음료
 

1. 커피와 녹차의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 커피는 흥분제이고, 녹차는 진정효과가 있어 한마디로 커피는 전쟁음료이고, 녹차는 평화음료입니다.

2.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었지요?
- 예. 녹차, 홍차, 콜라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녹차의 카페인은 결합형이라 작용이 부드럽습니다. 카페인-카테킨, 카페인-데아닌(아미노산)으로 결합되므로 부드럽습니다.

3. 커피와 녹차의 재배지는 같습니까?
- 커피는 열대에서 아열대가 커피벨트(Coffee Belt)이고 커피존(Coffee Zone)이며, 녹차는 아열대-온대가 티벨트(Tea Belt)이고 티존(Tea Zone) 입니다.

4. 커피와 녹차의 알맞은 물의 온도는 어떻게 됩니까?
- 커피의 물온도는 96도이고, 녹차의 물 온도는 70도입니다.

5. 커피와 녹차의 추출방식은 어떻게 다릅니까?
- 커피는 끓이고(사이펀 추출 방식), 녹차는 우립니다.
따라서 커피 잔은 손잡이가 있고, 녹차 잔은 손잡이가 없습니다.

6. 보관에 관한 차이점이 있습니까?
- 커피는 볶고 갈면 향기의 수명이 3시간뿐이지만, 녹차는 향기 수명이1년을 갑니다.

7. 커피와 차의 공통점은 있습니까?
- 물론 있지요. 모두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또한 커피 잔이나 찻잔도 예온(豫溫), 예열(豫熱)해야 향과 맛이 좋아집니다.

- [하오명의 차 이야기] 커피와 녹차 이야기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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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먹거리들의 이름에는 그 나름의 유래가 존재합니다.
복분자는 비뇨 기능을 강화시켜 소변을 보면 분(盆) 즉 요강을 엎어지게(覆)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가물치는 임산부의 보신 효과가 탁월하다 해서 가모치(加母致)라는 단어로부터 유래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늘상 마시는 차도 마찬가지. 차는 중국의 광동어로는 'cha'라고 발음되고, 복건어로는 'tay(te)라고 발음 됩니다.

따라서 어디에서 전래됐는가에 따라 차의 발음도 틀려지는데 육로로 주로 전래된 아시아권에는 'cha'가 많고, 해로로 복건성 하문(廈門)을 통해 전래된 유럽권에서는 'tee'가 대부분 입니다.
포르투갈은 광동성(廣東省)의 마카오에서 홍차를 수입했기 때문에 'cha'로, 러시아는 육로로 전래되어 'chai'로 불립니다.

한편 차 중에도 찻잎을 반발효시킨 오룡차 즉 우롱차는 재미있는 유래를 갖고 있어 특히 흥미를 더합니다.
옛날 중국 복건성(福建省) 사현 지역에서 재배되던 차밭에는 검은 뱀이 나타나 사람들이 놀라하곤 했는데 어느 날도 찻잎을 따던 아낙네가 뱀을 보고 도망가려하자 한 노인이 "이는 뱀이 아니라 신(神)이 소룡으로 사람을 해치러 온 것이 아니라 차밭을 보호해 주기 위해 온것" 이라고 아낙을 달랬습니다.

그때부터 이곳의 차를 검을 흑(黑) 뱀사(蛇)를 써 흑사차(黑蛇茶)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훗날 일품인 차 맛에 비해 이름이 너무 볼품이 없다고 판단해 흑(黑)과 동음 글자인 오(烏)를 사용해 오룡차(烏龍茶) 즉 우롱차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오룡차의 또다른 유래는 명말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명말 청 초기 복건성 안계현에 살던 용이라는 사람은 얼굴이 검어서 오룡(烏龍)이라고 불렸는데 주로 사냥과 차 재배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피곤한 탓에 찻잎을 따서 방치해 둔채 잠이 들고 말았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전날 따둔 찻잎이 변색돼 발효가 돼 가고 있었습니다. 이에 서둘러 차를 만들어 마셨는데, 그 맛과 향이 오히려 생잎으로 만든 것보다 훨씬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반발효 차가 상품화 되기 시작했는데 오룡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해서 이 차를 오룡차라고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엠엔프로 마테차의 유래도 재미있습니다.
옛날 남아메리카의 과라니족 원주민들은 몸의 건강을 목적으로 마테차(mate)를 섭취했습니다.
그들은 마테차를 마시면 면역성을 높이고 피를 정화 해독하고, 신경계통을 가라앉히고 쇠약하게 하는 증상을 감소시키고,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서 늘상 섭취했습니다.
그후 브라질로 이주한 포루투갈 귀족들이 브라질을 정복하기 위해 그들이 마시는 마테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포루투갈 귀족들은 원주민보다 더 뛰어난 체력을 갖기위해 남미의 에르바 마테에 더 좋은 성분 폴리프로테스라는 벌집 주위의 벌들의 타액이 굳어진 프로폴리스라는 액기스를 혼합해서 마시게 되었습니다.
마테에 프로폴리스를 더 첨가하여 열악한 남미기후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한 차가 이어져 브라질 전통차로 정착된 차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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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로 보는  나의성향
 

Q:지금부터 상상력을 동원해서 상상을 해보세요. 홍차성향으로 알아보는 잠재된 나의 성향을 알수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우아한 홍차샵에서 오후의 홍차를 즐기려고 합니다.
멋있게 차려입은 종업원이 당신께 홍차 메뉴판을 들고왔습니다. 문득 밀크가 들어있는 맛있는 밀크티가 마시고 싶어 졌습니다.
그후 몇분후에 맛있는 홍차티포트와 우유가 가득 담긴 밀크저그가 왔습니다. 그 다음 어떻게 드실것인지 상상해 보세요.

1. 홍차를 반절 정도 붓고 나머지 우유를 반절 부어 잘 저어 마신다.
2. 우유를 먼저 반절정도 붓고 나머지 반절은 홍차를 부은후 잘 저어 마신다.

A: 1번을 택하셨다면?
우유를 나중에 붓는 것은 밀크 인 애프터 라고 합니다. 우유를 먼저 넣으면 우유가 막을 형성하여 홍차의 성분을 최대한 느낄수 없다 하여 홍차를 먼저 넣었는데 이 방법은 영국의 상류층에서 많이 넣었던 방법입니다. 당신에게는 어떤 본질에 가장 적합한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면중심의 성향이 아닌가요?

A: 2번을 택하셨다면?
우유를 먼저 붓는것을 밀크 인 퍼스트 라고 합니다. 뜨거운 물로 우리는 것이 홍차의 기본인데 옛날 영국에선 도자기를 살 돈이 충분치 않아서 실온의 홍차잔에 뜨거운 홍차를 부으면 찻잔이 깨질까봐 우유를 먼저 붓고 홍차를 부어 잔을 보호하며 마셨습니다. 당신은 홍차의 맛보다는 홍차잔을 깨뜨리지 않으려 하고, 티포트의 우아함에 더욱 관심을 두는 외형중심의 성향이 있지 않은가요?

 

 

흠.. 난 첫잔은 1번(홍차는 온도가 중요하기 땜시... )
다음 잔은 2번식으로 마시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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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08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원래 그렇게 해서 주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