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인터넷 게시물과 댓글을 삭제하도록 포털에 공식 요청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주 말 인터넷 포털인 다음 측에 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과 댓글이 정보통신망법 사이버명예훼손 조항에 저촉될 수 있다며 해당 글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나현준 방통위 네트워크윤리팀장은 "유언비어나 허위사실 유포 등과는 다르게 정보통신망법에는 사이버명예훼손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며 "일단 임시조치로 관련 게시물과 댓글에 대해 포털 측이 자율적으로 블라인드(화면상 안 보이도록 차단하는 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유언비어나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이를 규제할 관련 법 근거가 없어 고심해 왔다. 이번 조치는 일단 전기통신망법상 근거가 있는 사이버명예훼손을 적용해 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가능성이 있는 글들에 규제를 가한 것.
나 팀장은 "이번 조치는 한 달가량 해당 글을 안 보이도록 한 것이며 삭제와는 다르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정식 출범하면 여기에서 이런 글들의 위법 여부를 가려 삭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통신위는 아직 다음 측에만 이 같은 조치를 요청했으며 네이버 등 다른 포털에 대해서도 임시조치를 요청할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성호철 기자]

 



아... 명예훼손하면 안돼지...

이명박




훼손할 게 없는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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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5-12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별짓을 다하는군요 -_-
알라딘에 요청하면 라주미힌님 꺼 몇개 안남을듯? 막이런다 ㅋㅋㅋ
 
광우병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아닌가요?
광우병에 대한 연구는 진행형이지 완료형은 아니잖아요.
대중은 선택해야 하고, 선택은 제한적이고, 나름대로의 절박함에 기댈건 없고.
체질적으로 '집단화'에 대한 반감이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런 분위기로 몰고간 근본적인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시는게 현명한게 아닐까요.. 현상자체보다는.

저도 대중은 신뢰하지 않아요. ... 흐흐.
그렇다고 모두가 아무 생각없이 휩쓸리는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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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8-05-12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모적 논쟁으로 바뀔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저의 의견을 첨부하겠습니다.
1. 광우병에 대해 더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한 분야이지만 전문가가 없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연구가 완료형인 분야가 몇 개나 되겠습까? 연구가 진행중이라도 가장 많은 지식을 갖고 미래의 연구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분이 전문가이며 광우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2. 근본적인 문제 중에 다음 세 가지 중 1.일차적으로 자본주의 논리에 의한 인간의 욕심, 2.공장적 동물 사육, 3. 이병박 정부의 정책 어느 것에 중점을 두고 말씀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3번의 현상은 1번이 원인입니다. 또한 근본적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으로 불합리한 현상의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3. '모두 아무 생각이 없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나 역시 몇 사람이 생각을 움직이는 것이 대부분의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을 수 있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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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직장 비서(여자 30대 초반, 한 아이 엄마, 고졸학력)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것이냐고 물으니 당연히 먹겠다는 것입니다. 이유를 물으니 단편적으로 동남아 여행을 가서 스테이크를 먹을까 생각했을 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미국산 쇠고기의 가능성이 높아도) 밖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나고 물으니 답변이 '밖에서 이런 이야기하면 돌 맞아요.'하면서 웃었습니다.
다른 여직원(20대초반, 고졸 4명, 대졸 2명) 6명에게 물으니 한 명만 주저하고 나머지 5명은 걱정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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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걱정하는 것은 '밖에서 이런 이야기하면 돌 맞아요.'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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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괴담. (수년전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지구 상의 어느 나라에서 광우병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식물성 사료만 사용했다고 알려진 바와 달리 동물성 사료를 사용한 흔적이 있었고 이 나라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 발표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 그 연구자(전문가) 집으로 무기명 소포가 배달 되었는데, 소포에 식칼만 하나 달랑 보냈다고 합니다. ; 이 나라가 어느 나라일까요? 전문가가 나서지 않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라주미힌 2008-05-12 19:55   좋아요 0 | URL
전문가가 없다고는 하지 않았아요 :-)
저는 '정보의 부족'을 말한 것이고, 정보의 부족은 쏠림현상을 가속화 시킬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전문가의 부족'이라는 의미에 접근 방식이 좀 다른 것 같네요.
입을 틀어막으려는 이 사회의 폭력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죠.

지금의 '불합리한 현상'을 함께 놓고 보기에는 아직 이 사회 의식은 한참 모자르다는 것을 마립간님도 잘 아시면서 그것을 질타하시는데 왠지 힘이 없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우선순위가 있는 것이고, 저마다 걸리는 시간은 다르잖아요. 우려하시는 부분 절대공감합니다. 중요한 문제제기지요. 그런 현상은 쭈욱 있어왔고 (저는 오프라인에서 아직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그러고 있겠죠.

복합적이겠죠. 인간의 탐욕에서부터 시스템의 문제까지....
그래도 고무적인 일은 보수언론에 대한 반감에서 드러나듯이 입을 틀어막는 사회분위기와 권력의 압력을 다음, 네이버 같은 포털의 작태를 통해 '대중'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인데요. 안타까운 건 정작 자신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ㅡ..ㅡ;
그 문제는 그 문제로써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되어야 하고 바꿔야 할 부분이겠지만, 마립간님이 생각하시는 '수준'에 이르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너무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세상의 온갖 추악함이 가득한 것을 볼 수는 있겠지만, 그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 같거든요.

지금의 이슈가 단기간의 성과와 이익에 함몰된 이 시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그 한계를 아신다면 대중의 이러한 움직임에서 어느 정도는 존중받아야 할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움직이는 주체가 중고등학생, 여성들이잖아요. 저는 일단 '그들도 움직였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동기가 어쨌던, 의식이 어쨋던 간에 저는 가능성을 보고 싶네요.

점점 나아지겠죠. 나아지려나 ㅡ..ㅡ;

드팀전 2008-05-15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수언론들이 '광우병괴담'이라고 이명박정부의 어젠다를 끌어가는 것에 대해 경향신문에서 타이틀을 그렇게 뽑았더군요. 문제는 '괴담'이 아니라 '진실을 알 권리'라고...미디어학에서는 '어젠다 세팅 이론'이라고 하는데..조중동은 '광우병소'와 진중권식 표현으로 '등신외교'를 '괴담'이라는 담론으로 비켜가려고 합니다.즉 어젠다의 방향을 트는 것이지요.

위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일반론이긴 하지만...대중의 '집단화'와 그 폐해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은 이해하고 경계해야합니다.그러나 권력에서 소외된 대중이 자신의 권리와 불복종을 위해서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집단화'입니다. 정치적 역학관계를 탈취하고 모든 '집단화'를 '집단화에 대한 우려'때문에 저어하는 것은 원론적으로,그리고 현실적으로 지배집단의 이데올로기에 손을 들어주는 것과 유사합니다....'집단화의 폐해'를 성찰하는 것을 약자들의 '집단화'에 대한 거부로 이해하고 그렇게 받아들여서는 곤란합니다. 간혹 진보적 역사관으로도 읽히는 포스트모던의 개인주의가 오독될 경우 그런 식으로 작동하기도 합니다.

라주미힌 2008-05-14 17:48   좋아요 0 | URL
의견 감사합니다. :-)
 

 

지금 한국 사회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논란이라는 커다란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에 있다.
  
  나는 이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에 자칭 광우병 전문가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사실을 보고 깜짝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다. 그동안 꼭꼭 숨어있던 전문가들이 어디서 이렇게 갑자기 나타난 것일까? 정부가 느닷없이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괴담"이라고 규정하자 자칭 전문가이 나선 것이 나로서는 수상쩍기만 하다.
  
  신희섭 KIST 센터장, 양기화 대한의사협회 전문위원 등은 "한국인 등 동아시아인은 광우병에 저항성을 보이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서양인에 비해 더 많다"며 "특정한 하나의 유전자 때문에 인간광우병에 더 잘 걸린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급기야 미국 농무부의 레이먼드 차관까지 나서서 "아시아인이 유전자 측면에서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그 가능성은 0%라고 본다"며 "팩트는 팩트다"라고 설명했다.
  
  김용선 한림대 교수의 비서는 "(김 학장이) '언론이 논문 내용을 본인의 의사와 달리 과장해서 표현한 부분이 있어서 곤욕을 많이 치렀다'며 언론의 접촉을 피하고 해외로 출국했다"고 해명했다. 어떤 전문가는 김 교수의 논문이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sCJD)'에 관한 내용이지 인간광우병(변종 크로이트펠트-야코브병, vCJD)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는 엉터리 해석까지 해준다. 과연 그럴까? 그 엉터리 전문가는 객관적 사실이라도 제대로 알고 그런 점괘 같은 해석을 한 걸까?
  
  그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괴담의 정확한 진원지를 찾아가보자.
  
  우선 괴담은 <의학신문> 2003년 5월 29일(목)자에 실린 김용선 교수(한림대 의과대학)의 'CJD란 무엇인가?'라는 논문의 결론에서 출발한다. 김용선 교수는 "최근 국립보건원과의 공동 연구로 국내 정상인 500명을 대상으로 프리온 유전자의 코돈 129번의 다형성을 분석한 결과 95%에서 메티오닌 동질접합체가 나타나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메티오닌 동질접합체를 가지고 있는 민족으로 보고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학계에 보고된 vCJD의 경우 코돈 129번 다형성은 100% 메티오닌 동질접합체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국내 정상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경우 vCJD에 걸릴 확률이 전 세계적으로 제일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선 교수는 2001년경부터 인간광우병(cCJD)과 유전자의 관련성에 관한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한겨레> 2001년 3월 12일자, "잠들지 않는 광우병 공포 '한국도 몇 년 내 발생할 가능성'") 그리고 김용선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2004년 <가정학회지>와 2005년 10월판 <뉴로제네틱스> 온라인판에 '한국인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의 다형성질(Polymorphisms of the prion protein gene in a Korean population)'이라는 제목으로 실리기도 했다. 이때 이른바 이 많은 전문가는 무엇을 했었나? <의학신문>, <가정의학회지>, <뉴로제네틱스>에 실린 김용선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놓고 제대로 된 동료비판(Peer Review)을 했어야 옳지 않을까?
  

▲ 지난 6일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2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보건복지가족부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2006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작성한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 표본 감시·관리 지침'의 41쪽에도 인간의 후천성전염성해면상뇌증(TSE)의 역학적, 임상적 양상을 분석하면서 유전자형은 산발성(sCJD)에서는 MM형이 73%, VV형이 15%이며, 변종(vCJD)에서는 MM형이 100%라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2007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개정 협의 대비 전문가 회의'에 김용선 교수를 외부 전문가로 참여시켰다. 김 교수는 2005년에도 전문가회의에 참여했다. 농림부가 2007년 9월 21일에 작성한 '제3차 전문가 회의 자료'에서는 "골수의 위험성과 뼈를 고아먹는 우리의 식문화와 인간광우병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우리 민족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골, 골반뼈, 꼬리뼈도) 수입 금지"를 해야 한다는 검토 의견을 밝혔다.
  
  2006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작성한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 표본 감시·관리 지침'의 41쪽에도 인간의 후천성전염성해면상뇌증(TSE)의 역학적, 임상적 양상을 분석하면서 유전자형은 산발성(sCJD)에서는 MM형이 73%, VV형이 15%이며, 변종(vCJD)에서는 MM형이 100%라고 밝히고 있다.
  
  2007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주)에스엔피제네틱스에 용역을 준 '국내 사육 소의 BSE 감수성 인자 분석 연구(주관 연구 책임자 : 신형두)'의 연구 결과 보고서에서는 "프리온 질병은 프리온 유전자 다형성에 따라 감수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이라며, "최근 소의 프리온 유전자 인트론 부위의 다형성 차이에 따라 BSE 감수성 및 잠복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심지어는 정부가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괴담"이라고 발표한 이후인 지난 5월 8일 한림과학원에서 열린 긴급 전문가 토론회에서 국내 광우병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소개된 이영순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도 '광우병의 국제적 발생 동향과 우리의 대응 방안'이라는 발표 자료에서 "(3)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용동물(소, 돼지 등)에서 살코기 이외에 특히 SRM(광우병 특정 위험 물질)을 즐겨 먹는 식습관은 광우병 시대에 매우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SRM의 정의를 확실히 하고, 설정된 부위의 제거 방법, 제거된 SRM의 처리 방법 등을 법으로 정해야 한다. (4) 또 한 가지, 우리나라 국민의 유전자형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광우병에 위험성이 매우 높은 genotype(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영순 교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협상과 관련해 정부가 위촉한 민간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2008년 4월 2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협상을 졸속으로 타결한 이후 이 모든 내용을 괴담이라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괴담을 유포시킨 김용선 교수, 이영순 교수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와 농림부 및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먼저 처벌해야 옳지 않을까? 어떻게 광우병 괴담을 유포시킨 사람을 정부의 전문가 회의에 참석시키고, 그 학자가 책임을 맡고 있는 한림대 CJD 진단센터에 수십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국고를 지원했다는 말인가?
  
  과학적 사실은 정권이 바뀐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과학적 사실은 인간광우병이 발병하여 사망한 사람은 거의 99% 이상이 MM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MV형 유전자형이나 VV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도 인간광우병에 감염돼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MM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잠복기가 짧아 발병시기가 빠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정 민족이 보다 더 광우병 취약한지에 대한 여부는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힘들다. 다만 역학적으로 MM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들이 잠복기가 짧아 발병시기가 빠르다면 특히 MM형 유전자형이 많은 집단은 인간광우병에 대한 주의를 더 각별히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MV형, VV형 유전자도 인간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인간광우병의 새로운 발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과학적 사실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과학적 진실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다.
  
'괴담'의 진원지, 김용선 교수의 'CJD란 무엇인가?'
  
  국내에서 동물의 경우는 최근 사슴에서 발생되는 프리온 질병의 하나인 만성소모성질환(chronic wasting disease, CWD)이 발견되었으나 아직까지 소에서 발생되는 프리온 질병의 하나인 우해면상뇌병증, 일명 광우병은 보고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2001년 CJD로 의심된 36세의 조○○ 환자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된 변종 CJD일 가능성이 의심되어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환자의 경우는 프리온 유전자의 코돈 129번에서 메티오닌 동질접합체를 보였으며, 발병 나이가 젊고 발병 후 1년 이상 생존하였다는 점에서 변종 CJD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조직 생검을 통한 변형된 프리온 단백의 검사에서 PrPSc의 type이 웨스턴 블럿상 변종 CJD에서 나타나는 type 4형이 아니라 산발성 CJD에서 나타나는 type 1으로 나타남으로서 이 환자는 최종적으로 산발성 CJD로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소에서 광우병이 발병되지 않아 변종 CJD 발병에 대해서는 안전지대로 생각되지만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서도 광우병이 이미 발견되고 있으며, 최근 국립보건원과의 공동연구로 국내 정상인 500명을 대상으로 프리온 유전자의 코돈 129번의 다형성을 분석한 결과 95%에서 메티오닌 동질접합체가 나타나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메티오닌 동질접합체를 가지고 있는 민족으로 보고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학계에 보고된 변종 CJD의 경우 코돈 129번 다형성은 100% 메티오닌 동질접합체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국내 정상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경우 변종 CJD에 걸릴 확률이 전 세계적으로 제일 높다는 것을 암시함으로서 향후 국내에서 광우병의 발생에 대한 보다 철저한 감시 체계의 구축뿐만 아니라 국내 발생 CJD환자의 정확한 진단 및 관리 체계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의학신문> 2003년 5월 29일(목), 제3288호:29-30)

박상표/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정책국장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1100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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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멘트]똑같은 목소리를 낼까..?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05-12 09:56 
    소모적 논쟁으로 바뀔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저의 의견을 첨부하겠습니다. 1. 광우병에 대해 더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한 분야이지만 전문가가 없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연구가 완료형인 분야가 몇 개나 되겠습까? 연구가 진행중이라도 가장 많은 지식을 갖고 미래의 연구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분이 전문가이며 광우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2. 근본적인 문제 중에 다음 세 가지 중 1.일차적으로 자본주의 논리에 의한 인간의 욕심, 2.공장적 동물
 
 
 




<흔들리며 피는 꽃>, <봄을 앓는 아이들>... 이 두권의 책이 연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문경보 선생님이 만났던 아이들의 실재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흔들었던 책이라고 한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느낌은 알 것 같다.

흔들리는 아이들을 관심과 희망으로 보살피는 선생님...
드라마 같은 설정의 익숙함과 이상적 관계가 현실 속에서 아직도 살아있구나라는 안도감이 교차한다.
우리의 불행을 다음 세대가 안고 가지 않기를...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알기에 간절한 '바람'이 된다.

그러나,
'재능'과 '지식'이 '성장'과 '발전'의 기본이라 믿는 사회에서 아이들에 대한 교육은 관계의 빈틈을 곳곳에 남긴다. 그 틈으로 '바람'은 공명하고, 그 파열음은 연민으로 채울 수 없는 공허함으로 흐른다. 다음 세대의 운명.... 그 운명을 무단으로 점유한 기성세대에게서 악취가 난다. 행복할 운명이 그들에게도 남아 있을까.

자유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차별과 무관심이라는 폭력.
무엇이 절망을 삶의 의지로 바꿀 수 있는지 우리는 답을 알면서도 현실과의 타협에 익숙해지고 만다. 의지도 없이 목적도 없이 시간을 소비하며 살아간 날들을 유산처럼 남긴 채.  

"저기 보이는 것이 바람이 움직이는 것입니까, 나뭇잎이 움직이는 것입니까?"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뿐이다. 그것을 보는 너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마음의 흔들림은 세상을 흔들고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는 우리 정신의 반영일 뿐이다.
불어라.. 바람아.. 흔들릴수록
'바람'은 솟는다.
존재가 존재를 부를 것이다.

"꿈을 꾸었습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너무나 황홀한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우느냐?"
"현실에선 누릴 수 없는 달콤한 꿈이기 때문입니다."


울컥한 연극이었다....



연극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연출이었다.
관객의 심성을 흔드는 방법을 안다고나 할까...
웃을 때, 가슴을 흔들 때를 잘 아는 것 같았다.
음악도 적절하게 그 역할을 담당했다.
연기자들 고른 연기력과 배역의 무게가 균형잡힌 것도 보기 좋았다.
치우침이 없다는 것, 모두의 연기에 힘을 싣기란 쉬운 작업이 아니었을 텐데 잘 한것 같다.

OST(?)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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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1 1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8-05-11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웬디님과 같이 보신 거야요? 왜 사진이 없는 겁니까!

라주미힌 2008-05-12 08:01   좋아요 0 | URL
웬디님이랑 제이드님이랑.... ㅎㅎㅎ
사진 찍을 틈이 없었어요... 몰입하느라 ㅋㅋㅋㅋㅋ

니나 2008-05-13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이 절망을 삶의 의지로 바꿀 수 있냐요? 존재가 존재를 부른다...
이런 멋진 후기를 남겨주시다니... 캄사*캄사

라주미힌 2008-05-13 11:17   좋아요 0 | URL
아.. 영광입니다~
등에 싸인 받는거 깜빡했네요.. :-)
다음 작품 하시면 꼭 연락주세용... ㅎㅎㅎ
 

뭔 일만 터지면 전국민이 공부를 하게 하냐...

사기꾼 황우석때는 체세포 복제와 포샵질 스터디를 하게 하고...

삼성사태는... 삼성의 지배구조 및 돌려막기와 삼성 수뇌조직...

광우병... 이것도 공부해야 할게 참 많은 듯.. ㅋㅋㅋㅋㅋㅋ (미지의 세계.. 치사율 100%,  수십년의 잠복기...)
대박이지..

멍청한데다가 부도덕한 놈을 '대빵'으로 뽑으면 이렇게 피곤하당께...

이런 역사적 교훈을 현실 속에서 치를 떨게 배우고 있으면서

왜 반복을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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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5-10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참 공부할 거 많아. 알아서 공부하게 만들어주고. 정말 자율학습이야 이건.

웽스북스 2008-05-10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안해요 ㅋㅋㅋㅋ

순오기 2008-05-1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하는 대한민국~ 세계화로 가는 한 방법이군요.ㅠㅠ

무스탕 2008-05-1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국민 어디가서 무식하단 소리 안듣게 하려는 전략인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