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과 쌀람, 장벽에 가로막힌 평화 - 유재현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기행
유재현 지음 / 창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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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뉴스에서 이스라엘 총리가 나와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포하는 것을 들었다.
"우리의 목적 - 하마스를 괴멸시키는 것은 충분히 성공했다"뭐 이런 식의 논조였다.
아 그래, 저들 이스라엘의 목적이 하마스였지? 이스라엘에 눈곱만큼이라도 반항할 기미가 있는 세력의 괴멸. 복수를 인정치 않겠다는.....그것이 비록 탱크와 미사일에 대응하는 짱돌수준이라 하더라도.... 

1993년 오슬로 협정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두개의 국가가 추진되었다.
그럼으로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건설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조금씩 타협하기 시작하고 투쟁의 상징이었던 아라파트가 사망한 이후 타협의 정도는 치가 떨릴 정도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원하는 딱 그대로를 실현하는 것.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공공연하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의도를 수행하고 있다. 그 댓가로 그들은 외제 자동차를 몰고 저택을 세우며 새로운 내부의 친이스라엘파 - 적이 되어가고 있다.
그들이 화려한 저택에서 외제 자동차를 몰때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투쟁을 여전히 이야기했다.
적어도 하마스는 화려한 저택이 아니라 난민촌 캠프에서 난민들과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은 옷을 걸치고 그들과 같이 생활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누구를 선택할지는 자명하지 않은가?
결국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선택은 자치정부 주도측 파타가 아니라 하마스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서구세력이 그렇게 자랑해대는 선거라는 제도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의 하마스 죽이기가 시작되었다. 결국 하마스는 서안지역에서 쫒겨 가자지구로 밀려날 수 밖에 없었고, 이번의 폭격이 가자지구에 집중된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그러면 싸우지 않으면 되지 않냐고? 싸우지 않으면 이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내부의 친이스라엘파에게 이중의 수탈을 당해야 하는데도 싸우지 말라고 말할 것인가? 

"우린 인간입니다. 이렇게라도 싸우지 않는다면 우리가 인간이란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습니까. 팔레스타인인이 벌레가 아니란 것을 팔레스타인인이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60년간 자기 땅에서 쫒겨나고 생존을 위협받아온 사람들, 지금도 어떤 미래도 꿈꿀 수 없는... 자기 집에서 아이의 젖을 먹이다가 벽을 뚫고 들어온 총탄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땅에 사는 사람에게 그럼 어떡하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60년전 땅을 빼앗고 삶을 빼앗은 이스라엘은 지금은 요르단강 서쪽의 서안 지역과 지중해 연안의 가자 지역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몰아넣었다.
그리고 분리 장벽으로 그들을 가두었다.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높이 8m의 거대한 콘크리트 장벽과 온갖 첨단 기술이 장착된 철조망의 건설.
그야말로 하늘 뚫린 감옥에 다름 아니다.
그런 감옥에 가둬놓고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노동력은 무한정으로 이곳에서 공급받는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반도 안되는 가격에 무한정 착취가 가능한 이 노동력을 이스라엘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국민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다.
분리 장벽안이라고 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끼리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스라엘은 그 안에 무수히 많은 점령촌을 만든다. 주로 이스라엘 내에서 극빈층에 속하는 정통파 유대인들-군역을 거부하는-하레디들을 이주시켜 만든 점령촌들이다.
이 점령촌들은 서안과 가자지구내의 이스라엘 초소 역할을 하며 이 지역을 효과적으로 감시하는 기지 역할을 해낸다.  

아 정말 완벽하다.
어떻게 이토록 한 민족을 철저하게 노예로 지배할 수 있는 모든 장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들 대부분은 우리는 평화를 원하는데 저쪽 팔레스타인인들이 원하지 않잖아요? 자살테러공격이나 해대고... 그러니 우리들은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를 하고 있을뿐이에요.
평화? 내가 모든 걸 빼앗았고, 지금도 빼앗아서 배 뚜들기며 살고있을때 저쪽은 굶어죽어가고 있는데 평화를 원한다고? 내가 빼앗은 어떤 것도 내놓지 않으면서 평화라고??
이스라엘은 잘 알려진대로 의무병제다. 만 18세의 모든 남녀가 군대를 가야 한다. 어쩌면 우리나라와 비슷해보이는 듯하지만 우리는 전쟁없는 군대다. 대부분의 군인들이 정말로 사람을 죽여보는 일은 없이 제대하게 되는 군대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군대는? 사람을 향해 직접 총질을 하고 그 총으로 일상적으로 타인을 위협하는 경험을 하고 그리고 때로는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경험을 하게 되는 군대다.
저 감수성 강한 나이에 총에 의한 권력과 힘과 그리고 살인을 경험한 아이들이 이어갈 나라라....
이스라엘이 달라질 희망이 보이지 않고 그럼으로써 팔레스타인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희망없는 땅의 사람들, 자본주의의 야만성이 날것 그대로 피를 튀기는 땅의 사람들을 어찌해야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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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1-2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집이나 소개하고 시답잖은 연애담이나 늘어 놓는 기행문과 비교하면 유재현 씨의 기행문은 역사기행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 같죠? 여행 가기 전에 공부를 많이 하고 간다는 느낌을 줍니다.

바람돌이 2009-01-21 01:23   좋아요 0 | URL
같은 곳을 가더라도 무엇을 공부하고 준비해가느냐에 따라 볼수 있는게 엄청나게 달라지겠죠? 유재현씨의 기행문은 저는 이제 무조건 삽니다.

rosa 2009-01-29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다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따로 적어놓았던 구절을 바람돌이님 서평에서 다시 발견했어요. 그 절망감과 고통, 어떻게 위로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좋은 서평 잘 읽었습니다. ^^

바람돌이 2009-02-02 00:42   좋아요 0 | URL
그 고통이 끝날 전망이 안보인다는게 더 큰 고통일것 같아요. 맘만 아프네요.
 
[작은 거인]의 서평을 써주세요
작은 거인 - 고정욱 감동이야기 좋은 그림동화 16
고정욱 지음, 김 담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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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은 밥투정 할때마다 듣는 얘기가 있다.
지금 세상에는 부모님이 없거나 너무 가난해서 이 밥도 제대로 못먹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어디서 밥투정이야 하면서 밥그릇 뺏기...
그러면 울고불고 하면서 잘못했어요소리가 바로 나오는데...
뭐 그렇다고 아직 어린 이 녀석들이 뭘알까?
나조차도 정말로 배고픈게 뭔지는 모르고 자랐는데 이 녀석들이야 오죽할까? 

하지만 배고파보지 않았다고 그 고통을 전혀 모르는건 아닐게다.
다만 관심과 따뜻한 마음이 부족한것일뿐...
우리나라에선 사실 더 이상 밥을 못먹을 정도로 어려운 집은 이젠 거의 없을지도 모른다.
예전에 공무원생활 오래하신 친지분께서 하신 말씀이 관내에 밥을 못먹고 있는 주민이 있다면 그 지역 공무원은 직무유기로 짤려야 한다고 얘기하더라...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봐도 어려운 아이들이 정말 많지만 어쨌든 어떤식으로든 밥은 안굶는다.
그러나 세상이 밥만으로 해결되는건 아니란게 문제다. 

지금보다 조금 오래전에 우리는 이런 시절을 지나왔었다.
지금은?
책 표지의 라면 제목이 희망라면인게 눈에 띈다.
저 희망이 한때는 밥이었다면 지금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뭔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가난한 집 아이들은 세끼 밥은 어떻게든 먹지만 미래를 꿈꿀수 있는 무엇인가는 여전히 없다.
아이들은 그래서 여전히 배가 고프다.
누군가의 도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날을 꿈꿀권리가 희망라면이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것은 물론 국가의 몫이지만 또한 우리들 평범한 이들의 관심과 따뜻한 배려의 몫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니 느닷없이 엄마는 도망가지마란 얘기를 한다.
책 속 아이의 엄마가 도망갔다는 것에 불안을 느낀듯.....
아이를 안심시키면서 내가 아는 엄마가 도망간 집 아이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간다.
그 아이들에게 지금의 우리사회는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아니, 아니........
갈수록 복지예산은 줄어들고 희망이 없는 이들의 희망을 더 빼앗아가는 이 사회가 자꾸 걱정이다. 

아 그리고 책속에서 앵벌이와 앵벌이 아닌걸 굳이 구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렇다면 앵벌이는 돕지 말아야 한다는 건지...
그 아이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았고, 그래서 더더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아이들일텐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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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남을 돕는 다는 것이 관심과 배려임을 알게 해준 점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내 짝꿍 최영대> -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
                           작은 거인과 마찬가리로 역시 배려와 관심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학생, 밥투정하는 어린이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배고프면 아무 생각도 안나거든. 무슨 짓을 해서든 오로지 먹어야겠다는 생각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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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만인가? 찜질방 간게...
나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옆지기가 싫어하고 또 그동안 왜 그리 시간이 안났는지..
하여튼 정말 오랫만에 오늘은 찜질방 나들이... 

근데 정말 1년동안 아이들이 많이 컸다.
우리 애들은 원래 어딜 가면 엄마 아빠를 잘 안찾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찜질방은 가면 놀 친구들이 따로 없으니 엄마 아빠를 늘 귀찮게 했었다.
근데 오늘은?
좀 있다보니 어디서 지들보다 조금 큰 남자아이 두 녀석과 함께 신나게 놀고 있다.
하도 신기해서 불러서 물어보니 오늘 처음 만난 애들이란다.
그러다 두 녀석이 가고 나니 또 어디서 여자애 하나를 꼬드겨서 같이 놀고있다.
난 어릴때 처음 보는 애들과 잘 못놀았는데....
저 여자애하고는 목욕탕가면서 찬물칸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까지 하드만.... ㅎㅎ
덕분에 간만에 제대로 땀 뺐다. (에구 좋은거...) 

게다가 목욕탕에서는 드디어 지들이 알아서 샤워하고 머리감고...(원래 때는 안벗긴다. 아이들은...)
아 감동이다. 이렇게 크다니.... 이렇게 좋을 수가... 

아 그리고 찜질방에서 옆지기랑 앉아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다가
우리도 새해 결심이란걸 했다. (진짜 몇년만에...)
내 소원 중 하나가 스페인가서 한달만 돌아다니다 오는거..
해외 여행 다른 나라 안가도 된다. 정말 스페인가서 한달이다.
그런고로 올해부터 처음으로 적금이란걸 들기로 했다.(여태 빚갚는다고 적금 하나도 없다. 아직도 갚는 중...ㅠ.ㅠ)
한 달에 10만원이라도 스페인여행경비로 딱 떼놓고 적금을 드는 것...
그럼 5-6년 뒤엔 정말 갈 수 있지 않을까?
그 때 봐서 환율이 어느정도 내린다 싶으면 확 튀자 이렇게....
아직 적금 들지도 않았는데 맘부터 벌써 설레이는건 김칫국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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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1-19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한달...애들은요!!

바람돌이 2009-01-19 01:30   좋아요 0 | URL
애들을 데리고 가려고 적금드는거예요. 저 혼자서 갈거였으면 지금이라도 그 정도 돈은 대출내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애들까지 끼면 감당이 힘들거든요. 그리고 저도 한달씩 애들 두고 어디 못가요. 일주일이면 모를까.... ^^

프레이야 2009-01-19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페인 여행 경비로 딱 떼놓고 적금들기,
넘 부러워요. 스페인 저도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에요.
성공하시길요^^

바람돌이 2009-01-19 01:43   좋아요 0 | URL
이제 제 소원은 5년쯤 적금 들어 탈때 환율이 확 내려주는 거겠죠? ㅎㅎ

조선인 2009-01-19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심했어요. 전 캐나다로 고고! 나도 적금 들어야쥐~

바람돌이 2009-01-19 22:18   좋아요 0 | URL
프린스 에드워드 섬 맞죠? 우리 누가 먼저 가나 내기할까요? 뭐 조선인님도 마로랑 해람이 데리고 가시려면 적금 만만찮게 들어야 할 것 같으니 말이죠.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1-1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혼자 가셔야 되는데~
스페인은 여성 여행객의 나라~~
바다와 태양과 멋진 남자가 기다리는 호호호

바람돌이 2009-01-19 22:19   좋아요 0 | URL
바다 태양 뭐 매일 보는거.. 멋진 남자? 귀찮아요. ㅎㅎ(말로만.... ㅋㅋ)

마늘빵 2009-01-1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말이 정답입니다!

바람돌이 2009-01-19 22:19   좋아요 0 | URL
아프락사스님은 왜 멋진 남자에 관심을??? ㅋㅋ

BRINY 2009-01-1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적금 들었어요.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스노쿨링이나 패러세일링, 수상스키 그런 게 나오면 저런 거 해보고 싶다고 하시는 아빠와 작은 아빠를 위해!

바람돌이 2009-01-19 22:22   좋아요 0 | URL
앗 이런... 저랑 차원이 다르신 브리니님! 저는 오로지 제 생각만 하는데 말입니다. 브리니님 아버님이랑 작은 아버님 행복하시겠어요. ^^

꿈꾸는섬 2009-01-1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번달에 적금 하나 따로 떼어 만들어야겠어요.

바람돌이 2009-01-19 22:22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의 목표는 어디일까요? ^^

꿈꾸는섬 2009-01-20 00:07   좋아요 0 | URL
저흰 미국에 친구가 있어요. 우선 미국을 다녀오려구요. 사실은 유럽쪽으로 더 가고 싶지만 그 친구들 저희더러 놀러오라는데 비행기삯이 만만치않더라구요.

바람돌이 2009-01-20 01:17   좋아요 0 | URL
저의 불만 중 하나가 왜 우리집은 안팎으로다 아무리뒤져도 외국에 사는 인간이 하나도 없느냐 하는거예요. ㅠ.ㅠ

꿈꾸는섬 2009-01-20 02:02   좋아요 0 | URL
제 사촌이 영국에 있을때 꼭 영국에 다녀와야지 했는데 결국 못갔더랬지요. 이번엔 차곡차곡 모아서 한번 떠야겠어요.

바람돌이 2009-01-20 02:34   좋아요 0 | URL
제가 부러워하는 일순위 등극이십니다. 미국에 영국에... (그 사촌 돌아왔다지만 그래도 또 갈지 어찌 압니까? ㅎㅎ)

세실 2009-01-19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옆지기도 찜질방 싫어해서 다른 친구네와 갑니다. 전 사우나 참 좋아하거든요. 히~~
예린이, 해아 ㅎㅎ 넘 귀여워요.
전 언니랑 한달에 십만원씩 적금 들어서 부모님 모시고 일본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아직 적금 한번도 넣지 않았어요.

바람돌이 2009-01-19 22:23   좋아요 0 | URL
찜질방 가보면 혼자서 온 남자들도 무지 많던데 왜 세실님이랑 우리집 옆지기들은 싫어할까요? ㅎㅎ 시댁이랑 친정쪽은 형제들끼리 곗돈을 모으기는 해요. 그 돈으로 해외까지는 아니고 그냥 놀러가는 쪽으로다가... ^^

꿈꾸는섬 2009-01-20 00:08   좋아요 0 | URL
저희도 형제들끼리 여행하려고 곗돈을 모으기는 하는데 이번에 저희의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적금을 들어야겠어요.

순오기 2009-01-19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관지가 안 좋아서 그런지 목욕탕 찜방 숨이 답답해서 못 다닙니다. 아마 연중행사 쯤~
여행적금 나도 꿈꾸고 있어요. 아직 카드 빚도 남아 있는데..무조건 10만원씩 떼어둘까요?ㅋㅋ

바람돌이 2009-01-20 01:16   좋아요 0 | URL
저희 집은 카드빚이 아니라 집대출 뭉텅돈이 반이나 남았습니다. 그래도 한 번 때어볼려구요. ㅎㅎ

꿈꾸는섬 2009-01-20 02:04   좋아요 0 | URL
ㅎㅎ빚없는 집이 어디있을까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지만 여행하며 살고 싶어요.

바람돌이 2009-01-20 02:33   좋아요 0 | URL
그쵸? 우리집만 있는거 아니죠? ㅎㅎ
나중에 빚 다 갚고 이제 여행가야지 하는데 그 때는 체력이 안 받쳐주면 어떡해요. 그러니 한살이라도 젊을때 가야 하는데 말이죠. ^^

turnleft 2009-01-20 0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찜질방 찜질방 찜질방... 가고 싶어요 ㅠ_ㅠ
땀 빼고 나서 산소방(?)에서 녹차 마시면서 엎드려 만화 읽는 그 기분!!!

(저는 애 낳아서 저 정도 키우려면 얼마나 남은건가요? ㅠ_ㅠ)

바람돌이 2009-01-21 01:25   좋아요 0 | URL
신혼 아니었던가요? 뭐 그냥 도 닦는다 생각하세요. ㅎㅎ
저는 녹차 말고 식혜... ^^ 그 동네는 찜질방 없나요? 요새 수출도 많이 되던데... ^^

turnleft 2009-01-21 03:21   좋아요 0 | URL
흑, 실은 아직 결혼도 안 했답니다. 까마득하게 남은거군요.. ㅠ_ㅠ
 

 

자치라는 이름의 식민지 - 반투스탄
오늘날 팔레스타인을 가리킬 때 쓰는 '반투스탄'은 원래 남아공 백인정권의 인종분리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흑인자치구를 가리키는 용어다. 남아공은 전 국토의 13%에 불과한 땅에 10개의 흑인 자치구르르 만들고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에 협조적인 자들에게 자치를 허락했다. 그러나 자치는 이름뿐이고 그곳의 흑인들은 어떤 시민권도 인정받지 못했으며 반투스탄은 정치경제적으로 백인 남아공에 예속된 신종 흑인식민지에 불과했다. 그리고 자치정부는 예외없이 부정하고 부패했다.
그 반투스탄이 오늘날 팔레스타인에서 부활했다. 특히 1995년 오슬로 협정(이 지역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개의 국가건설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에 자치권을 인정한 협정)이 체결된후 등장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남아공흑인자치정부와 별로 다르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은 자치라는 환상하에 부패한 자치를 온존시켜 그들의 방패막이로 삼고자 했고 거의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2006년 총선에서 하마스의 압승은 바로 이 팔레스타인 반투스탄적 자치에 대한 불신이자 항의를 의미한다. 그러나 부패한 자치정부는 비싼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 가자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는 와중에 하마스 조직원들을 체포하고 고문하고 있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진심
이스라엘은 서안과 가자의 합병을 바라지 않는다. 또한 자기 땅에서 팔레스타인인을 완전히 밀어내기를 원하는 것도 전혀 아니다. 이스라엘의 바람은 값싼 노동력과 종속된 시장이다. 오늘 서안과 가자가 분리장벽에 의해서 감옥이 되고 있는 이유는 이 두 역할을 완벽하게 실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전체 노동력에서 서안과 가자의 노동력은 7%를 차지했고 특히 건설업에서의 비중은 45%정도를 점령지인 서안과 가자에서 충당하고 있다. 또한 점령지에 들어가는 막대한 군사비 지출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충실히 증가시켜 주고 있다.  

하마스
팔레스타이니 자치정부의 부패와 은밀한 이스라엘, 미국과의 연대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에게는 매국이며 배신이었다. 이것이 2006년 선거에서 하마스의 집권을 가져온 직접적인 원인이다. 하마스가 집권하자 미국과 이스라엘은 즉각 팔레스타인 경제봉쇄를 실시하여 하마스를 압박했다. 동시에 이전의 자치정부 -팔레스타인민족해방운동(파타)에 대한 은밀한 지원이 시작되었다. 결국 분리하여 통치하라라는 고전적 식민주의가 관철된 셈이다. 그 결과 하마스는 민주적 선거에 이기고서도 가자에 고립되었고 이스라엘의 폭격이 지금도 가자에 집중되는 것은 바로 이것때문이다.  

분리장벽
테러리즘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서안과 가자에 건설한 높이 8미터의 거대한 콘크리트 장벽과 온갖 첨단시설로 무장한 철조망.
이 장벽의 건설로 팔레스타인사람들은 땅과 우물을 뺏기고 집이 헐렸다. 또한 농지를 장벽 너머에 둔 농민들은 어렵사리 허가를 얻고도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가족들이 이산의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고도 모자라 가자의 하늘에는 24시간 무인정찰비행선이 떠다닌다. 적어도 가자에 관한 한 어떤 정보위성도 이 비행선의 감시능력을 앞지르지 못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문제의 해결은 가능한가?
오슬로 협정은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국가안을 추진했다. 말 그대로 서안과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자치(이후 독립??) 이스라엘 하는식으로... 하지만 이 2국가안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 지역에 2개의 국가가 들어서면 서안과 가자 뿐만 아니라 인근의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등에 흩어져있는 난민캠프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영원한 난민으로 살아야 한다. 이 2개의 국가안이 비판받는 이유다.
또 하나의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것이 팔레스타인과 유대인의 공존을 기반으로 한 1국가안이다. 남아공의 예를 따르는 것. 두 민족의 평화와 공존을 통한 민주주의 실현을 주장하는 것이다. 물론 이상적으로는 1국가안이 진정한 이 지역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합리적인 안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것은 이스라엘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현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1국가안이든 2국가안이든 문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 지역의 팔레스타인 식민지변화를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는 것. 이것이든 저것이든 다 립서비스에 불과하며 그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언제까지나 노예상태로 두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 이것이 팔레스타인의 진정한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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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1-18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투스탄에 대한 정보가 매우 유용합니다.이스라엘의 전정한 의도가 그런 것이었군요.

바람돌이 2009-01-19 00:13   좋아요 0 | URL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없앨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 그들의 목적은 하마스의 괴멸이지 팔레스타인사람들 자체는 아니라는 것, 더더욱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희망이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본주의의 야만성이 집중된 곳- 마음이 많이 아파요.

글샘 2009-01-19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나 더 괴롭히는 건 같은편이죠. ㅠㅜ

바람돌이 2009-01-19 22:25   좋아요 0 | URL
그게 더 비감하죠... 이제 같은 민족끼리도 싸워야 한다는건 정말 얼마나 힘을 빠지게 하고 비참하게 할지 말입니다.
 
무서운 그림 -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 무서운 그림 1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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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림 -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
제목을 이렇게 뽑아놓으면 도저히 안 읽을수가 없다.
그림을 보는 것도 즐거운데 하물며 그 뒷이야기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제목이 보통 낚시라는 것도 알면서 그런데도 낚인다.)
솔직히 제목만큼 그리 섬뜩하지는 않다. 그리고 어느정도는 알려진 이야기도 많고...
그림에 얽힌 사회적 배경 또는 화가의 개인적 트라우마 이런 것들이 주된 이야기인데 그런 이야기들이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다고 섬뜩하기까지 하겠는가말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낚시에 걸린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전혀 헛된 입질은 아니었다는거다.그림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꽤 재밌다. 이야기 자체도 재밌게 읽을 수 있고...
다만 저자가 무서운 내지는 섬뜩한 얘기라고 미리 선을 그어버리는 바람에 무섭다기 보다는 심각하거나 아니면 풍자적이거나 하는 것까지 억지로 무섭다 무섭다 하는 건 좀 지나친 오버가 아닐까 싶어 책을 읽다가 자꾸 걸리게 된다.   

      

왼쪽은 드가의 아름다운 그림 <에투알>이다. 에투알은 '스타'를 의미하는 프랑스어란다.
오늘 날 우리가 보기엔 아름답기만 한 그림이지만 저자는 저 무대뒤의 검은옷을 입은 신사에게 주목한다. 발레가 오늘 날은 고급예술로 여겨지지만 드가가 살았던 저 시대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던 사회적 상황을 얘기해 주는 것이 바로 저 신사의 존재다.
드가의 시대에 무용수는 노동자계급 출신이 대부분이었고 그리고 예술로 여겨지지 않았으며 그럼으로써 무용수는 거의 창녀로 취급받았던 것. 따라서 대부분의 무용수는 좋은 말로 후원자 실제로는 재력가의 정부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단다. 실제로 드가의 그림에서 저런 검은 옷의 재력가스런 남자들은 시시때때로 출몰한다. 뭐 무섭다고까지 하기는 좀 그렇고 아름답게만 여겨지는 그림에서 당대의 사회상을 살펴보는 재미가 이렇게 있다.
오른쪽 그림은 르동의 <키클롭스>이다. 외눈의 거대한 거인으로 무서움을 불러일으켜야 하지만 애기같은 얼굴이 오히려 애처로움을 느끼게 하는 거인은 어떤 의미일까?
이 그림의 키클롭스는 바다의 님프를 짝사랑해서 쫒아다니나 보답받지 못한다. 결국 질투에 눈이 먼 이 거인은 바다의 님프의 진짜 애인을 향해 바위를 집어던져 죽이고 만다.(요즘 말로 하면 스토커..)그런데 르동이 이런 그림을 그린 이유를 저자는 르동의 어린시절에서 찾는다. 르동은 태언난지 불과 이틀만에 다른 집의 수양아들로 보내졌단다. 그는 그곳에서 행복하지 못했나보다. 더구나 자신이 행복하지 못할때 르동의 형은 원래의 집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흠뿍받고 자라고 있었다.(적어도 르동이 보기에는 그러했다는 거다.)르동은 나중에 결국 집으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사랑받지 못했고 버림받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영원히 어머니의 사랑을 뒤에서 숨어서 갈구하는 아이였단다. 그렇다면 르동이 저 거인을 저렇게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그려놓은게 이해가 간다. 저 키클롭스는 르동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거겠지... 역시 무섭다기 보다는 애잔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정말로 무서웠던 건 보티첼리의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연작을 해석하는 저자 나가노 쿄코의 관점이었다. 

  

 

이 이야기는 <데카메론>에 나오는 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꾸민 것이다.
한 청년이 어떤 여자를 열렬히 짝사랑했으나 보답받지 못했다. 그래서 이 그림에 나오는 상황을 그 여인에게 보여준다. 자신과 같이 보답받지 못했던 사랑을 했던 한 기사가 자살했다. 얼마 뒤에 죄를 받았는지 그 여인도 죽었다. 그리하여 한 명은 자살, 한명은 냉혹함으로 인하여 죄를 받아 매일
같은 시간에 기사는 여자를 쫒아가 죽이고 여자의 내장을 개에게 던져준다는 것이다.
이 상황을 짝사랑하는 여인에게 보여줌으로써 그 청년은 결국 여인의 사랑을 얻어 결혼하게 된다는 잔인하고도 잔인한 이야기.
그런데 이 그림속의 이야기를 살아생전 같이 했어야 했던 연인들이 함께 되지 못함으로써 죽은 후에 영생을 같이 하게 된 궁극적 사랑으로 해석하는 저자의 관점은 도저히 아니올시다이다. 이건 그야말로 남성중심의 오만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저 상황을 보여주고 결혼을 얻어내는 청년 역시 요즘이라면 공갈협박죄로 걸려들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니 말이다. 여성 작가인데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 도통 이해가 안된다. 

그래도 저자에게 동의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있다. 


자크 루이 다비드 <마리 앙투아네트 최후의 초상>이다.
단두대로 끌려가던 순간의 마리 앙투아네트를 펜으로 잽싸게 스케치해낸 다비드의 작품이다.
저렇게 선 몇개로 초라해진 프랑스의 왕비의 마지막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낸 다비드는 정말 천재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 한 점의 스케치속에 다비드가 부정하고 싶었고 짓밟고 싶었던 구체제의 모습을 얼마나 잔인하게 드러냈는지...
마지막 순간을 향해 가는 여인에 대한 어떠한 동정심도 보이지 않는 정말 냉정한 스케치가 아닌가말이다.
하지만 이런 다비드가 이후에 또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얼마나 대단하게 그려내는가를 보면 이 그림에 담긴 무서움이 배가된다. 혁명을 옹호하는 순간에도 그 혁명을 배반하는 순간에도 얼마나 철저한지.. 또한 얼마나 천재적인 능력으로 충만한 화가인지 말이다.
권력에 따라 이렇게 마음대로 자신의 신념을 바꿀 수 있는 자가 천재적인 재주를 가졌다는 것은 정말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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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9-01-14 0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바람돌이님은 또 뽐뿌질을 하시고....=3=3=3

바람돌이 2009-01-14 12:00   좋아요 0 | URL
키티님은 안읽어도 대충 아는 얘길듯한데요. ㅎㅎ

프레이야 2009-01-19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비드가 그린 스케치와 리뷰, 인상적이네요.

바람돌이 2009-01-19 01:48   좋아요 0 | URL
그럼에도 다비드가 간과한건 저 여인이 여왕이었다는거죠. 저 자세를 보세요. 죽을때까지 여왕이었던 여자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