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문화기행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를 다 읽었습니다.
앞에는 그냥 사진들이 멋지고 꽤 괜찮은 책이네 하고 읽었습니다.
하지만 3부에 가서는 주변에 민망하게 눈물을 쏟으며 읽었습니다. 슬픔과 잊고 있었던 열정과 뭐 그런것들....
그 몰두에는 음악도 한 몫 했습니다. 책과 함께 딸려온 cd는 딸려왔다기보다는 이 책은 꼭 cd와 함께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3부의 글들을 읽으면서 같이 들은 노래들, <체의 삼바> <영원하라 체게바라여> <인생이여 고맙습니다>.... 음악에 대해 문외한이 내게서 눈물을 짜낸 음악들입니다.
 
불행히 이 책의 CD주기 선착순 이벤트가 끝나버렸죠. 근데 혹시 이 음반을 따로 살 수 없을까 싶어 뒤지다가 알라딘에서 역이벤트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음반을 사면 다시 선착순으로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를 준다는.....
 
근데 조금 책을 사는것보다는 가격이 비싸군요.
거기다가 책도 두권 중에 한권 무작위라니...
 
어쨌든 이 책 이벤트 놓쳐서 아쉬운 분들 도전해보시는 것도.... 아니면 아는 알라딘 직원에게 사정을 하시든지.....^^;;
 
어쨌든 이 음반과 이 책 둘다 아깝지 않습니다. 둘다 따로 돈을 주고 구입한다 하더라도 저라면 본전생각이 안날 듯.....






멋진 라틴 음악,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발매기념 이벤트!
기간 : 2005년 9월 12일 월요일 ~ 2005년 10월 10일 월요일
멋진 라틴 음악들이 하나 가득!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앨범을 구입하시는 분께 선착순으로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나 <내가 말을 배우기 전 세상은 아름다웠다> 도서 중 한 권을 같이 보내드립니다! (수량 한정 / 도서는 두 종류 중 임의로 배송합니다)



1. Inti Raymi : Llaqui Phuyo (슬픈 구름)
2. Los Calchakis : El Pilon (귀없는 사람)
3. Victor Jara : Zamba Del ‘Che’ (체의 삼바)
4. Soledad Bravo : Hasta Siempre Co (사령관이여 영원히)
5. Ignacio Alderete : El Condor Pasa (철새는 지나가고)
6. Carlos Gardel : Mi Buenos Aires Querido
7. Astor Piazzolla : Michelangelo 70 (미켈란젤로 70)
8. Atahualpa Yupanqui : Camino Del Indio (인디오의 길)
9. Violeta Parra : Gracias a la Vida (인생이여 고맙습니다)
10. Artango : Premier Tango (최고의 탱고)
11. Sexteto Mayor : Libertango (리베르탱고)
12. K'jarkas : El Amor Y La Libertad (사랑과 자유)
13. Mauro Mono
14. Hayd e Alba
15. Ventiscka : Venceremos (우리 승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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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9-30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혹시 이것도 끝난건 아닐까 하는 불길함이.....
사시기 전에 꼭 고객센터에 확인해보세요.

로드무비 2005-09-30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올에서는 음반을 사면 책을 준다는군요.
참고하시라고......
(캬캬~ 전 아슬아슬하게 샀어요.^^)

진/우맘 2005-09-3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진 재활과정이라...책 뽐뿌에 매우 둔감함...^0^

바람돌이 2005-09-30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우리 산 사람들끼리 신나하자구요.
진/우맘님 나중에 후회하실지도.... ^^ 재활과정 빨리 5줄 이상으로 올라오시라구요. ^^

바람돌이 2005-09-30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래 24에서는 아직 책을 사면 음반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인 듯....

바람구두 2005-10-0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 괜찮은 뽐뿌질이었길...
 
 전출처 : 울보 > 세탁기 잘이용하기,.,

 

세탁기에 몽땅 집어넣고 빨래했더니 구김도 가고 티끌도 잔뜩 묻었다. 하지만 힘든 손빨래 하느니 눈 딱 감고 세탁기행. 세탁기 빨래 문제 없이 해내는 빨래 도사의 특강.

 문제1   폴로 티셔츠를 세탁기에 그냥 넣으면 목부분이 늘어나서 흉하다.
 해결   목부분 칼라를 안으로 접어넣는다. 칼라 부분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칼라 형태가 망가지지 않아 깔끔하게 입을 수 있다.

※ 옷에 달려 있는 라벨에 ‘손세탁 중성’이라는 표시만 있으면 세탁기로 세탁 가능. 단, 이런 표시 없으면 손빨래나 드라이클리닝.
 문제 2   세탁기에 들어가면 유난히 엉키는 와이셔츠. 목과 손목에 찌든때가 잘 지지 않는다.

 해결   찌든 때라 세탁기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모가 굵고 힘 있는 솔에 샴푸나 셰이빙 폼을 묻혀 살살 문지른 다음 세탁기에 넣으면 찌든 때가 쏙 빠진다.
 
 문제 3    마소재 옷은 누렇게 변하기가 쉬운데 이렇게 누렇게 된 것은 다시 희게 되지 않는다.

 해결    마소재 옷은 세제 찌꺼기가 남으면 누렇게 변한다. 깨끗하게 철저히 헹굴 것.  마지막 헹굼물에 쌀뜨물을 섞어주면 옷이 빳빳하게 풀먹인 것처럼 되면서 색도 하얘진다. 이때 두번째 쌀뜨물을 이용할 것.
 문제 4   짙은 색 옷은 물이 빠지기 쉽다. 흰색과는 절대 섞어 빨지 않는 것이 원칙.

 해결      색이 약간 바랜 옷은 물과 맥주를 2:1로 섞은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빨면 색이 선명해진다.

소금도 색을 빠지지 않게 하는 재료. 염색할 때 소금을 넣는 것과 같은 이치.
 문제 5    아무리 좋은 수건도 처음에는 잔털이 많이 날린다. 다른 옷에 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해결   새 수건은 따로 모아 한번 세게 돌려준 다음 다른 옷과 섞는 것이 좋다. 수건의 보풀이 다른 옷 전체에 묻어 날 수 있으니까 섬유유연제는 두번째 빨 때부터 넣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를 쓰게 되면 털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다.
♣.. 잠깐 상식!   세탁기 통이 지저분해요..


세탁기의 섬유찌꺼기가 뭉쳐서 세탁물에 붙고 이것이 보폴처럼 남는다. 적어도 서너달에 한번은 통에 물을 가득 받은 후. 식초를 한 컵정도 넣고 돌린다. 곰팡이도 제거되면서 깔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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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1-16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처럼 살림 잘 못하는 이는 꼭 가져가야 할 페이퍼네요. 감사합니다
 
붉은 브라질
장 크리스토프 뤼팽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 멕시코 고원의 인디오들 1490년 약 2,500만  ----> 1,600년경 약 107만명
    안데스 고원의 인디오들 1490년 약 887만      ---->  1,600년경 약 67만명


당시의 인구를 정확하게 알아낸 다는 것 자체가 어차피 무모한 일이기에, 위의 숫자도 추정치에 불과하겠지만 그럼에도 유럽인의 도래가 아메리카 인디오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위협이었는지를 충분히 말해준다. 이들 중의 많은 이는 직접적인 학살 또는 학살의 영향으로 죽었고, 또 많은 이는 유럽인들이 가져온 각종 전염병에 의해 죽어갔다.

지금의 아메리카는 누구의 아메리카일까? 엄청난 인디오들을 학살한 유럽인들은 목화,  커피, 사탕수수와 같은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부려먹을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아프리카에서 야만적인 노예수입을 시작한다. 지금의 아메리카는 마치 인종의 전시장 같다. 인종간의 철저한 분리정책을 취했던 북아메리카와는 달리, 가족이민이 적어 그럴 상황이 안되었던 라틴 아메리카는 백인, 흑인, 인디오뿐만 아니라 메스티소와 물라토 삼보 등각종 혼혈인종들이 난무하는 그야말로 인종의 전시장이 되었다. 이 책의 배경으로 등장한느 브라질은 심지어 같은 부모밑에서 난 친형제의 경우에도 피부색깔이 다른 일이 비일비재할 정도다. 백인 부모 밑에서 흑인 아들이 나올 수 있는 곳 이것이 브라질의 현재 인종혼합정도다.

그럼 이곳에서 인디오들의 위치는? 브라질의 인디오라 해봤자 숫자 자체가 거의 미미하다. 콜롬부스의 아메리카 대륙발견 이후 백인들은 인디오를 몰이사냥을 하듯 곳곳의 땅에서 내몰고 학살했고, 라틴 아메리카의 땅을 차지했다. (브라질에서도 기후가 인간의 거주에 그나마 알맞은 남부 지역은 모두 백인들의 차지다.) 겨우 살아남은 인디오들은 안데스 산맥의 척박한 고산지대로 도망쳤던 극소수였을 뿐이다.  이들의 후예들 역시 삶의 길은 험하여 조금이라도 착취의 여지가 남아있는 곳은 마지막 먼지가 떨어지는 순간까지 착취당했고, 그 이후에는 철저히 방치당했다. 오늘날의 인디오들은 그들의 고유언어도 문화도 모두 잃어버렸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는 그저 잉카와 아주텍의 유물로 박제되어있을 뿐....한 문명을 이리도 철저히 말살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의 배경은 바로 이 정복의 초기 시기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양분하고 있던 시절이다, 이곳에 프랑스가 끼어들 자리를 마련하고자 일단의 세력을 브라질에 파견하여 식민도시 건설을 시도한다.  '남국의 프랑스'가 그것이다. 그 야망을 위해 온갖 직업과 성격의 사람들이 모집되고, 그 중에 원주민과의 통역을 위해 원주민의 언어를 배울 아이들이 타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어린 남매 쥐스트와 콜롱브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어리기에 당연히 타 문화에 대한 선입관이 어른들보다 적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이 그들이 양 문화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유가 된다. 아메리카에 도착한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남국의 프랑스'란 프랑스와 똑같은 기독교사회를 만들겠다는것, 그곳에 이미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그들 원주민 인디오들은 미개인으로서 자신들이 문명화시켜야 되는 대상이었고, 나중에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을 때는 한낱 말살의 대상이 될 뿐..... 어쩌면 이 역시도 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백인들의 두려움과 공포의 표현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허황된 신념과 자만심으로 이 땅으로 건너왔던 백인들은 본격적으로 원주민 인디오들과의 갈등에 부딪히기도 전에 오히려 그들 자신 내부의 적들에 의해 서서히 붕괴되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인디오들의 세계관과 백인들의 세계관이 부딪히며 누가 더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곳곳에서 작가는 던지는 듯하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미 정답은 제시되어있다. 작가는 백인 난파선원 출신으로 인디오 문화에 동화돼 인디오들과 함께 숲에서 살아가는 파이-로라는 인물을 통해 정답을 제시한다. 인디오의 식인 문화에 대해 절망적인 질문을 던지는 콜롱브에게 파이-로는

"인디오들의 생각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그들에게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걸 인정해야 할거야..... 우린 적을 괴멸시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인디오들은 적과 섞이려 하지...... 인디오들을 바꾸고 싶으면, 그들이 우리를 바꾸는 것도 받아들여야 해"라고 대답한다.

결국 프랑스의 '남국의 프랑스'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쥐스트와 콜롱브는 그들이 살아왔던 문화와는 전혀 다른 문화를 정답이라 생각하며 선택한다. 물론 이것은 프랑스인들의 실패지 유럽인의 실패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또 역시 그렇다고 해서 라틴 아메리카에서 프랑스의 역사적 책임이 없어지는 것도 아닐 것이다.

억압받은 역사 저항의 역사는 말하기 쉬워도 억압한 역사, 학살의 역사의 주체들은 그 사실을 말하는데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할게다. 그냥 묻혀 지나갈 수도 있을 자기 역사의 부끄러운 장면을 이렇게 굳이 되살려서 라틴아메리카에 용서를 비는 것도 분명히 큰 용기일 것이다. 그리고 이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그 용기를 추켜세우고.....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이미 그 사과를 받아줄 사람이 존재하지 않을 때는 어째야 할까? 그 사과를 받아주고 화해를 이루어야 할 문화가 존재조차 없이 사라졌을 때는 어찌해야 할까? 이 때도 용기 있다고 가해자에게 박수를 쳐주어야 할까? 이런 류의 유럽이나 미국의 책을 읽을 때 남는 한줌의 거북함, 찝찝함이 이런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이런 책을 내고 유럽 지성의 양심이 어쩌고 하겠지만, 식민지의 아픔에 더 가깝게 있는 동양의 작은 나라 한반도에 사는 나로서는 2%의 찝찝함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 책이 거짓이라고 얘기하거나 이런 역사적 복원조차 필요없다고 얘기한다면 또한 그것 역시 지나친 편견일 것이다. 다만 너무 때늦은 사과, 너무 때늦은 역사의 복원이 아쉽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또한 내가 늘 베트남에 대해 마음이 쓰이는 것도 이런 책을 보고 나면 항상 드는 생각이다. 아직 그들이 사과를 받아줄 수 있을 때에 우리가 사죄할 수 있어야 할텐데..... 우리 사회 역시 아직 참 갈길이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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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28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좋아요..;;;

바람돌이 2005-09-28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밌게 읽었어요. ^^

아라 2005-09-29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곧 읽을거에요.
참, 바람돌이님 비천무 당첨 다시 한번 축하해요.^^

바람돌이 2005-09-2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라님의 리뷰도 기대할게요.
그리고 고마워요. 아라님 비천무 애장판 생각을 하면 지금 가슴이 두근거려요. 너무 좋아서.... ^^

전자인간 2005-10-10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받았습니다.
감사~~

바람돌이 2005-10-11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자인간님 이 책 재밌어요. 나중에라도 재밌게 보시길... ^^
 
누에콩의 기분 좋은 날 웅진 세계그림책 18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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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땜에 다시 후속편인 이 책을 아무런 망설임없이 골랐다.

역시나 너무 귀엽고 예쁜 콩알들이 나오고, 또 여전히 누에콩의 푹신하고 커다란 침대가 주인공이다.

비가 많이 온 이후 물에 잠겨버려 웅덩이가 되어버린 놀이터에서 콩알 친구들은 뱃놀이를 한다. 모두들 자기 침대를 가지고.... 모두들 신나게 노는데 누에콩은 자기가 가장 아끼는 침대를 물에 젖게 하기가 싫어서 같이 뱃놀이를 하지 않고 시무룩하게 웅덩이가만 어설렁거린다.

이 때 누에콩의 시무룩한 표정과  다른 콩알친구들의 즐거운 표정들이 대비되며 재밌는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침대는 물에 젖게 하기 싫지만 너무 너무 뱃놀이가 하고 싶은 누에콩.... 친구들에게 부탁하지만 모두 누에콩이 너무 커서 난색을 표하고 땅콩만이 어찌 어찌 태워줬지만 결국 물속에 풍덩...

이 장면에서 아이 둘은 까르륵 넘어간다. "야 이제 수영하면 되겠다" 수영을 너무 좋아하는 예린이와 해아는 뱃놀이보다 물에 빠져 수영을 하게 된게 더 재밌나보다. 어른인 나의 생각은 여기서 안타까워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역시 다르다.

얼떨결에 들어간 물속은 너무 예쁘고 모든 콩알 친구들이 이제는 같이 물속으로 들어가 놀다가 길을 잃은 어린 송사리를 발견한다.

이제부터 송사리 수송 대작전!

다른 친구들의 침대는 송사리를 시냇물로 옮기기에 다 적당하지 않다.

여기서 누에콩은 자신이 그토록 아끼는 침대를 너무나 거리낌없이 송사리를 위해 제공하고 모두가 행복해한다는 결말....

참 아름다운 얘기다. 여태까지의 이 작가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색감도 많이 좋아졌고 콩알 친구들의 표정도 너무 다양하다 그리고 누에콩이 착한 일을 한 것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그냥 콩알 친구들의 뿌듯한 표정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한 간결한 문장 처리도 맘에 든다.

자신의 작은 희생이 남의 기쁨이 될 수 있음을, 또 그것이 자신의 기쁨도 되는걸 이 책만큼 유쾌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마지막 장면에 모두의 침대가 물에 젖어 여기 저기 물이 빠지도록 널어놓고 나뭇잎을 덮고 곤히 잠든 콩알 친구들의 표정이 정말 사랑스럽다.

근데 이 책을 보고 콩 싫어하는 예린이가 제발 콩 좀 먹어줬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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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9-28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도 이책 정말 좋아라하지요....

바람돌이 2005-09-28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아이들은 비슷한 것 같아요. ^^
 

요즘은 택배회사가 밤에 잘 오네요. 밤 9시 반쯤 돼서 책이 도착했어요. 예린이 해아 이제 재울려고 준비 다 끝낸 시간에....

그래도 예린이 제 선물이라니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며 꼭 읽어 달래내요.


이러고 두 번이나 읽어주고도 모자라 또 읽어달라는걸 내일 하자고 겨우 꼬셨답니다. 이런 내 아줌마 파마머리가 공개돼 버리고 말았군요. 것도 자기전에 뒹굴거리다 엉망이 된걸.... ^^;;


해아는 두 번째 책읽는 중에 잠이 들어버리고 예린이가 책들고 인사하겠대요.


이모 고맙습니다. ^^ 근데 카메라를 의식해서 고개는 빠짝 들고 인사를 하네요. 그러지 말래도 영 말을 안들어먹는군요. ^^


엄마 나 책 안고 잘래... 이 책 너무 재밌어!!!

아영엄마님 고마워요. 예린이가 너무 너무 좋아해요.

신기하게도 오늘 제가 없는사이 이 녀석이 할머니를 졸라서 줄넘기를 샀더라구요. 여태껏 한번도 줄넘기는 가져본적이 없는데....

그래서 제가 책 읽어주고 나서 물었죠.

"예린아 너도 나중에 아기여우가 줄넘기 갖고 싶어하면 줄수 있어?"

한참 생각하더니 예린이 왈 "그럼 나는 없잖아" 결국 안주겠단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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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2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좋으셨겠당. 예린이두 깜찍하지만, 젤 아래 사진 속 뽀글머리 꼬맹이의 잠든 뒷모습이 귀엽습니당..^^

바람돌이 2005-09-25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복돌이님. 같은 뽀글머리 아줌마는 안귀여운가요? ^^;;

2005-09-27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5-09-28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낫?? 저 이 페이퍼보고 답글도 단 줄 알았어요..@@;; 예린이가 받은 책을 좋아한다니 무척 기쁜 소식이어요! 다음에 또 좋아할만한 그림책을 선물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

바람돌이 2005-09-2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정말 매일 읽어준다고 피곤 왕피곤.....
주신다면 또 덥석받겠지만 그래도 제가 드릴 기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