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하이~~~
잘 지내셨죠?
진짜 스펙터클한 한학기를 보내고 드디어 방학을 맞았습니다.
책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에서 김혼비 작가님은 퇴근하는게 너무 좋아서 직장을 다닌다는데 왜 저는 그냥 퇴근 안하고 계속 집콕하는게 좋을까요?
이만큼 오래 직장 다녔으면 익숙해져야 하는거 아닌가 말입니다
10개월 휴직기간동안 점점 낮아지며 정상수치로 달려가던 몸의 온갖 수치는 복직과 함께 요지부동 제자리를 지키더니 최근에는 다시 나빠지기까지....ㅠㅠ
체력과 스트레스에 아주 정직한 몸을 갖게 되었습니다. ㅎㅎ
오늘 서울 병원 가는 날
황선우, 김혼비 작가님들의 저 책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를 기차에서 읽기 위해 가져왔습니다.
진짜 저 제목이 너무 맘에 확 와서 박히지 뭐예요
진짜 이렇게 최선을 다하다가는 죽을지도 몰라 그런 기분.
오랫만에 읽은 책은 눈물이 나도록 좋네요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아 그런데 안타깝게도 서울 올라가는 기차에서 책을 다 읽어버렸지 뭐예요?
읽든 안 읽든 일단 책이 손에 없으면 금단증상에 시달리는게 우리잖아요
급하게 대학로 서점 검색하니 제일 위에 알라딘 중고서점 대학로점이 뜹니다.
병원 가서 피뽑고 기다리는 2시간 사이에 부지런히 10분 정도 걸어가니 알라딘 서점이 나옵니다
익숙한 컨셉
여기서 책 한권 사들고 이제 밥 먹으러 아무데나 눈에 띄는 빵집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앉았는데 이게 무슨 일?
바로 맞은 편이 백기완선생님 기념관입니다
아직 오픈은 안했는데 생전에 사시던 곳인가 해서 부랴부랴 검색해보니 통일문제연구소로 선생님의 직장이네요.
이 분의 생각에 동의를 하든 안하든 제 나이대의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빚을 지고 있는 분이라 잠시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알라딘 서점에서 산 책
금정연작가님의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를 앞에 두고 맛나게 바게트 샌드위치를 먹는데 맛은 좋은데 저 빵과 음료 값이 책값보다 비싸서 좀 슬퍼졌습니다
왜???
그냥 그렇다고요.ㅎㅎ
어쨌든 지금은 다시 기차타고 집에 가면서 금정연 작가님 책 읽으려고 하고 있네요
오랫만의 안부인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