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모처럼 가족들과 날짜를 맞춰 가까운 청도 운문사 나들이.


운문사는 참 예쁘고 아기자기한 절인데, 오늘은 비가 막 쏟아지고 난 뒤여서 유난히 깨끗하고 유난히 예뻤다.

많은 날들을 운문사에 다녀 왔지만 오늘이 제일 예뻤다고나 할까?









운문사 산책 뒤에 운문호반 산책을 하려고 가던 중에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포기하고, 그럼 여기 유명한 카페 있대. 

거기서 커피한잔 하고 집에 가자 하고 산중턱에 있는 카페를 어렵게 찾아 갔더니 진짜 유명한 곳인지 그 산중턱까지 찾아온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 자리가 없네.... ㅠ.ㅠ

뷰맛집이긴 하더라. ㅎㅎ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커피랑 마들렌 테이크 아웃해가려고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카페에서 기르는 고양이인듯한데 

어찌나 바구니에서 평화롭게 자고 있는지 찍지 않을 수가 없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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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6-06 2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바구니 속 고냥이 숨소리가 느껴집니다
  ∧_∧
 (´・ω・)
.c(,_uu

운문사 석탑이 이토록 멋지다니!
유월 가족과 여행
산 중턱 카페에도 인파로 가득!ㅎㅎ

서울은 어디를 가도 (유명 극장 카페 전시장등등)
인파로 가득 가득 입니다!^^

바람돌이 2022-06-07 18:59   좋아요 2 | URL
저 냥이는 숨도 안쉬고 자던걸요. 처음에는 인형인줄 알았어요. ㅎㅎ

이제는 슬슬 많은 것들이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하는거 같아요.
며칠전에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극장을 갔는데 밤 9시 영화였는데도 극장이 반 이상 찼더군요.
좋은 일이겠죠. 그동안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참았잖아요. ^^

페넬로페 2022-06-06 23: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청도 운문사에 두 번 정도 간 것 같은데 오래되어 기억이 거의 없어요.
비 온뒤의 모습이 너무 청명하네요
담에 어울린 초록도 넘 좋고요~~
바구니속 고양이
너무 귀여워 그저 하염없이 바라만 봅니다^^

바람돌이 2022-06-07 19:01   좋아요 2 | URL
위쪽에서 오기는 정말 먼곳이죠. 일단 사찰들은 다들 비슷한 구조이다 보니 좀만 지나면 다 섞여서 여기가 거긴가 하잖아요. ㅎㅎ 어제 운문사는 날씨 덕을 많이 봤죠. 비 온 직후여서 너무 깨끗한.... ^^

바구니속의 고양이는 저도 신기해서 계속 봤는데 절대 안 깨더라구요. 어찌나 잘 자는지..... ^^

파이버 2022-06-06 2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를 머금은 싱그러운 초록이들도 산위에 걸린 안개도 한폭의 그림이네요! 고양이도 너무 귀여워요. 고양이 맞춤 바구니네요~

바람돌이 2022-06-07 19:03   좋아요 2 | URL
자연이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 뭔가 아! 하는 경탄과 함께 감동이 있는거 같아요.
바구니를 침대로 삼은 고양이. 누가 선택한건지 궁금하기도 햇어요. 고양이 스스로? 아니면 집사가? ^^

거리의화가 2022-06-07 0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기가 정말 께끗해보여요~^^ 초록빛도 더 짙어진 느낌이고. 그동안 너무 가물어서 비가 좀 내렸으면 했는데 말이죠~ㅎㅎ 비가 내렸는데도 카페에 사람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고양이도 귀엽고~ 덕분에 눈호강 하고 갑니다^^

바람돌이 2022-06-07 19:05   좋아요 1 | URL
남쪽에는 이틀간 비가 좀 내렸어요. 하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택도 없는.... 그저 하루정도 저렇게 먼지를 씻어내주는 정도였죠. 비가 오니까 사람들이 다 카페로 몰려온건지? 아니면 원래 여기가 그렇게 사람이 많은 곳인지? 처음 가봐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쨌든 풍경도 좋고, 시그니처라고 해서 시킨 바닐라 라떼도 맛있더라구요. 아 레몬 마들렌은 진짜 기가막히게 맛있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6-07 09: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어제 주변 풍경이 너무 깨끗해서 놀랐답니다. 운문사는 더 했겠습니다^^
운문사 가본지가 어언......?? 거의 20 년 가까이 되었나 봅니다. 우와...시간이!!!!
산중턱 카페에도 인파가 몰린다니...
코로나가 종식되어 가는 건지?
이러다 다시 심해질 건지?
불안하긴 한데...외출할 때 마음이 편한 건 사실이에요^^
고양이 모습은 딱 그림책에 나오는 그런 모양이라 놀랍네요ㅋㅋㅋ
귀여워요♡

바람돌이 2022-06-07 19:07   좋아요 2 | URL
우와 나무님 계신 곳에서는 운문사가 그리 멀지 않은데 20년이라니 오래 되셨네요. ㅎㅎ
일부러 나서지 않으면 안가게 되는 곳이기도 하죠. 딱히 운문사 외에 크게 뭐가 있는 곳이 아니라서요.

그래도 요즘은 외출할 때도 정말 마음이 좀 편한거 같아요. 특히나 저는 이미 코로나 한번 걸리고 나니까 더요. ㅎㅎ 진짜 고양이가 어떻게 저렇게 자는지 너무 귀엽죠? ㅎㅎ

단발머리 2022-06-07 1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늘이랑 담이랑 나무의 초록빛이 너무 이쁘네요. 엽서같은 풍광이에요.
바람돌이님 자리 잡으셔서 커피 드셨으면 또 다른 사진도 만나는 거 아니었나요? 제가 더 아쉽네요 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06-07 19:08   좋아요 1 | URL
글쎄말에요. 그런데 이날 비가 좀 많이 와서 구름이 쫙 깔렸더라구요. 그래서 전망이 제대로 안 보였어요.
다음에 혹시 가게 되면 그 때는 제가 기필코 뷰맛집이라는 이 카페의 진수를 카메라에 담아오겠습니다. ^^

잠자냥 2022-06-07 1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녀석 심쿵! 힐링이네요!

바람돌이 2022-06-07 19:09   좋아요 2 | URL
고양이 안키우는 저같은 사람도 심쿵하더라구요. 저 때문에 고양이 못키워서 항상 슬픈 우리집 딸래미들은 저 앞에서 떠날 줄을 모르고요. ^^

모나리자 2022-06-07 15: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바구니의 동그란 고양이가 압권이네요!

바람돌이 2022-06-07 19:10   좋아요 2 | URL
자리가 없어서 카페에 앉아보지도 못한 아쉬움을 저 동그란 고양이가 다 풀어줬어요. ^^

coolcat329 2022-06-07 18: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들이 다 눈길을 끄네요.
고양이들은 다들 포토제닉상 받아야해요. ㅎㅎ

바람돌이 2022-06-07 19:11   좋아요 1 | URL
전 요즘 집앞 공원에 계속 운동하러 나가는데 어찌나 예쁜 강아지들이 많은지 매일 심쿵입니다.
고양이도 강아지도 다 포토제닉상 무조건 받을듯요. ^^

mini74 2022-06-08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에 심장이 멎을뻔 ㅎㅎ 운문사 은행나무 보러 갔었어요 ㅎㅎ 비온뒤 운문사도 참 곱네요 *^^*

바람돌이 2022-06-08 20:58   좋아요 1 | URL
역시 냥이들은 그저 찍기만해도 포토제닉입니다. ㅎㅎ 운문사 은행나무는 저도 날짜를 못마춰서 못봤는데 mini74님 훌륭하십니다. ^^ 산사들은 어떤 계절에 가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는듯하네요.

희선 2022-06-10 0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 온 뒤여서 나무 푸른색이 더 예쁘게 보입니다 산에 피어오르는 안개구름도 멋지네요 운문사에 구름이 들어가는군요 바구니에서 자는 고양이 귀엽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06-11 23:26   좋아요 1 | URL
그러고 보니 운문사 이름에 왜 구름이 들어가는지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네요. 희선님 덕분에 한번 알아볼 생각을 합니다. ^^ 어디든 비온 뒤는 유난히 공기가 깨끗해져서 마음도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