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엑스맨: 다크 피닉스 X-Men: Dark Phoenix, 2019
감독 : 사이먼 킨버그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9.09.22.
“왜죠?”
-즉흥 감상-
영화는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에 물음표를 이어가는 여인의 목소리는 잠시, 1957년에 있었던 교통사고 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92년, 우주왕복선 발사현장으로 무대를 옮기는데요. 지구를 벗어나기 무섭게 발생한 사고에 ‘엑스맨’이 구조 활동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기이한 현상에, 지구는 큰 위협을 마주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이미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의도치 않게 다양한 의견을 들어왔던지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야 어찌 되었건, 일단 내가 작품의 뚜껑을 열고 맛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이번 작품은, 영화 시작 부분에서 꼬리를 무는 물음표와 같이,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작은 제목이 ‘다크 피닉스’라면 ‘피닉스 포스’를 다루는 이야기라는 것이고, 그렇다는 건 영화 ‘엑스맨- 최후의 전쟁 X-Men: The Last Stand, 2006’로 이어질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땠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아무래도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를 통해 시간의 분기점이 발생해버렸고, 이번 작품은 앞서 만들어진 것과는 다른 세계관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하면, ‘피닉스 포스’라는 설정은 비슷하게 사용했지만, 그 사태를 막은 건 ‘울버린’이 아니게 되었다는 점인데요.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로 이어지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답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액스맨 시리즈는 ‘퀵 실버’의 액션을 보는 재미를 빼먹을 수 없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연출되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배우가 출연하긴 하지만, 뭔가 제대로 한 것이 없습니다. 독특한 연출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족해진 것인지, 아니면 CG에 들어갈 예산이 부족해진 것인지, 내용 특성상 비중이 확 줄어버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화 중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혹시 이 이유에 대해 답을 알고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의 재미가 급감한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구요? 음~ ‘영화 밖 어른들의 사정’에 대해서는 따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영화에만 집중을 해보면, 그동안 나름의 사연을 보여주던 캐릭터들과의 공감대가 단절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리부트나 다름없었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2011’의 핵심인물이 초반에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영화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가 따로 노는 듯 했으며, 이번 작품의 중심 소재라고 할 수 있는 ‘피닉스 포스’의 위력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고 받아들였는데요. 두 시간 가까이 도대체 뭘 보고 있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 작품만의 매력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냐구요? 음~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 이번 영화를 재미있게 본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부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20세기 폭스’를 떠나 ‘마블’로 돌아온 ‘엑스맨’들이 어떻게 MCU에 융합될지가 궁금한데요. 이 부분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확인해볼까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 시리즈로 표시되어 있는 ‘엑스맨: 뉴 뮤턴트 The New Mutants, 2020’는 또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건넬지 궁금합니다.
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지만, 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아직 심각한 수준이 아닌데요.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TEXT No. 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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