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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워터
하우메 콜렛 세라 감독, 블레이크 라이블리 출연 / 소니픽쳐스 / 2016년 11월
평점 :
제목 : 언더 워터 The Shallows, 2016
감독 : 자움 콜렛 세라
출연 : 블레이크 라이블리, 오스카 자에나다, 브래트 컬렌, 세도나 레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9.18.
“두려워하라.
경이로운 아름다움과 위대한 공포를 간직한 자연을…….”
-즉흥 감상-
영화는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공놀이를 하던 아이가 줍는 액션 캠에 저장된 영상은 살짝, 엄마를 추모하며 그녀의 흔적을 쫓아 이름 모를 해변에 도착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의 엄마가 그러했듯 서핑보드와 함께 파도에 몸을 맡기는데요. 고래의 시체를 발견하더라는 것도 잠시, 상어의 공격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데…….
‘언더 워터’를 영어로 고치면 ‘The Shallows’가 되냐구요? 음~ 아닙니다. ‘언더 워터’는 ‘Under Water’이 되고, ‘Shallows’는 ‘강·바다의 얕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번안된 제목이 맞지만, 원제목은, 으흠. 혹시 제가 모른 다른 의미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육지와 멀지 않다고 해도,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은 얕은 곳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어릴 때 바다 근처에 살았던 기억으로는 눈에 보이는 모래사장에서 조금만 더 바다 쪽으로 들어가면 바닥이 푹 꺼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서핑을 해본 적이 없으니, 수심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제법 흥미롭게 봤습니다. 특히 바다의 아름다움을 정말 멋지게 영상으로 담고 있었는데요. 정말로 존재하는 바다라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온 바다는 약간의 더러움과 함께 어두침침했는데, 이 작품의 바다는 에메랄드 빛 이상의 총천연색을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는 분들에게 있어 바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이 작품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해변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름다움과 함께 우울함을 표현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상어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물론 그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투쟁하지만, 상황은 그녀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할 뿐이었는데요. 경이로운 아름다움 그 이면에 있는 공포를 보며,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너무 위태로워서 보다가 말았는데, 결말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더 이상의 저항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것인지, 주인공은, 아! 하마터면 스포일러를 할 뻔 했군요! 아무튼, 나름의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크핫핫핫핫!!
영화 ‘오픈 워터 Open Water 시리즈’와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그렇지 않아도 비슷한 제목의 영화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감사합니다. 아무튼, ‘상어를 마주한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오픈 워터 시리즈’는 시리즈로 만든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국내에서는 시리즈로 표시하기보다 다 다른 제목으로 번안하고 소개하면서 혼란과 고통을 선물 했는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분은 문제의 작품과 이 영화를 함께 감상해보시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겁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에 대해 제가 빠뜨린 내용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덤. 최근에 부서이동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제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원기옥(?)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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