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업그레이드
리 웨널 감독, 로건 마샬 그린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업그레이드 Upgrade, 2018
감독 : 리 워넬
출연 : 로건 마샬 그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2.04.
“당신의 자유의지는 애초에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르니.”
-즉흥 감상-
영화는 제작에 참여한 회사와 제목을 낭독하는 기계 음성은 살짝, LP로 음악을 들으며 자동차를 손보는 중인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의뢰인에게 전달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데요. 극적으로 살아남았으나, 척추를 다쳐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깨어나고 마는데…….
목 아래를 움직일 수 없는 것과 제목의 관계가 궁금하다구요? 아. 간추림에서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부분을 빼먹었군요. 그리고 그건 스포일러라고 할 수도 없으니 조금 더 적으면, 주인공은 몸 전체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수술을 받고 일상생활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그 수술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는데요.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한 분은 직접 그 내용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보고 있으니, 문득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Person Of Interest 시리즈’의 ‘머신’과 ‘사마리탄’이 떠올랐습니다. 감시와 예측 기능을 벗어나… 아! 하마터면 두 작품 모두 스포일러를 할 뻔 했군요. 아무튼, 감독의 이번 작품은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인간을 흉내 내는 것 이상의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반대되는 경우를 보여줬던 작품들도 떠올라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그런 식으로 넘기지만 말고, 반대되는 경우가 뭔지도 알려달라구요? 으흠. 사실, 피조물이 조물주를 만나 더 나은 존재로 거듭나려는 설정을 가진 작품의 제목도 그렇지만, 반대의 설정을 가졌다는 작품의 이름도 명확하게 떠오르질 않습니다. 아무튼, 어떤 일 때문에 신이라 생각될 수도 있을 능력을 가지게 되었으나 다시금 평범한 인간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는 인물을 그린 작품들도 있었는데요. 과연 ‘스템’은, 혹시나 만들어질지 모를 후속편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3부작으로 만들어서 영생을 얻기 위한 발버둥과 진정한 인간성을 깨닫는 것으로 이어졌으면 하는데요. 혹시 후속편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스템’은 또 뭐냐구요? 모든 사건의 중심에 위치한 존재의 이름입니다. 영어로는 뭐라고 적나 싶어서 보니 ‘STEM’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긴 이름의 앞머리만 딴 건가 싶어서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던 문득 SYSTEM에서 SY를 빤 것이 아닐까 하던 중, 그렇다면 SYSTEM은 어떻게 만들어진 단어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제도, 체제’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한편 ‘Save Your Self Time Energy Money’ 또는 ‘Saves You Serious Time Energy And Money’의 약어로도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소재 자체는 진부할지 몰라도, 화면의 독특한 연출과 숨 쉴 틈 없는 스토리텔링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문득 1인칭 시점으로 만났던 영화 ‘하드코어 헨리 Hardcore Henry, 2015’를 3인칭 시점으로 만나는 기분이었는데요. 아직 감상해본 적이 없다면, 이번 설 연휴 동안 즐겨보시는 걸 추천 드려볼까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영화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설 연휴 동안 어떤 작품들을 만나셨을지 궁금합니다.
TEXT No. 3049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