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도서관 옆집에 산다, 2019
지음 : 윤예솔
펴냄 : 와이출판사
작성 : 2019.02.08.
“나도 도서관 근처에서 살고 싶다.”
-즉흥 감상-
‘도서관’과 ‘우리 집’을 중심으로 마을지도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지은이에 대한 짧은 소개가 적힌 책날개와 어떻게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인사글인 [도서관에 들어가며]로 시작의 장이 펼쳐지는데요. 이어서는 도서관의 첫 방문에서부터 떠나가기 전까지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작고 얇지만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
아~ 재미있었습니다. 책이 만들어지는 단계부터 조금씩은 봐왔고, 일부 원고는 지은이의 블로그에서도 조금씩 맛보았다지만, 그것이 책의 형태를 가지고 손에 안겼을 때는 느낌은, 뭐랄까요? 감탄과 질투심 등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마주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는 하루의 대부분을 공유하는 장소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선물 받아본 기분이었는데요. 아아! 감사합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그렇게 감탄을 연발하는거냐구요? 음~ 사립도서관을 꿈꾸게 했던 책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도서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2006’, ‘꿈꿀 권리, 2014’,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2014’인데요. 이번에 만난 책은 지은이가 달랐지만, 경기도 용인에 있는 ‘느티나무도서관’과 관련된 네 번째 책이라 감히 말해보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책에 집중 해달라구요? 으흠. 아무튼, 표시된 것만 143쪽으로, 집에서 옆옆에 위치한 도서관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에 대한 일상이 소소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가로 13㎝, 세로 19㎝, 두께 9㎜로,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았는데요. 다른 사람의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이지만 글씨만 있지는 않고, 도서관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사진도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감상문을 작성 중인 현재는 인터넷 서점에는 보이지 않지만, 책의 실물이 궁금한 분은 2019년 2월 19일 저녁 8시에 느티나무도서관을 방문하시기 바라는데요. 작가가 초대하는 작가 만남의 시간과 함께 어쩌면 저자 서명을 받아보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작가와 무슨 관계기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는 거냐구요? 음~ 그냥 종종 인사를 건네는 사이이며, 책에는 ‘ㅌ’님으로 표시된 사람입니다. 지은이가 책을 편집하기 시작했을 때, 저도 지금까지 적었던 감상문을 책으로 만들어보겠다고 편집하고 있다 보니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중간에 포기해버린 저와는 달리 작업에 마침표를 찍으신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럼 행사 당일에 가면 작가는 물론 저도 볼 수 있는거냐구요? 음~ 도서관 행사 전용으로 작은 선물을 협찬(?)하긴 했는데, 제가 현장에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저를 만나기보다는, 다른 도서관에서는 맛보기 힘든 느티나무도서관 자체의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방문해주셨으면 하는데요. 그 자리에 함께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합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말 그대로입니다. 명색이 느티나무도서관 생활자이건만, 거리와 시간상 즐기지 못하는 기분이 없지 않은데요.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생활권을 옮겨, 뭔가 재미있어 보이는 저녁 행사에 편안한 마음으로 참석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즉흥 감상으로 적어본 것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사진이 편집과정에서 날아가 버렸다는 것은, 유감입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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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utinamu.org/page/s2/s4.php?cf=view&seq=10023&p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