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2019
감독 : 존 왓츠
출연 :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9.09.20.
“으흠. 이건 좀 쉬어가자는 분위기?”
-즉흥 감상-
영화는 황야를 질주하는 자동차의 모습도 잠시, 폐허가 되어버린 ‘멕시코의 익스텐코’라는 장소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한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이 기이한 기상이변을 확인하고자 현장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것도 잠시, 초자연적 존재와 전투 중인 한 남자를 보이는군요. 그리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의 활약으로 평화를 되찾았다는 감사의 메시지와 그로 인해 5년의 공백을 두고 돌아온 친구들에 대해 말하는 ‘교내 방송’으로 이어지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친구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는 ‘피터 파커’ 앞에, 인간의 형상을 띈 물의 장벽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앞으로의 ‘스파이더 맨’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구요? 으흠. 그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스파이더맨이 MCU를 떠나 소니로 간다’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계속해서 상황이 바뀌고 있기 때문인데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로 돈놀이를 하는 어른들만의 사정이, 아이들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할 뿐입니다.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는 숨 돌릴 시간 없이 모든 것이 급격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건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2017’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제대로 된 위기라고는 하나도 없고,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토니 스타크의 유산’들끼리 치고받는 모습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다시 적어, 스파이더맨 고유의 정체성을 맛보기도전에 영화가 끝나버린 기분이 들었는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의 추가 영상에 대해 알려달라구요? 음~ 하나는 아마도 세 번째 이야기로의 견인장치였고, 다른 하나는 세계관의 확장을 위한 발판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어떤 방식으로든 ‘페이즈 4’ 또한 잘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드 ‘인휴먼즈 Inhumans, 2017’가 흑역사화되는 걸 봤었기에, 영화 ‘이터널스 Eternals, 2020’가 걱정인데요. 이 부분 역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마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토니 스타크 유산’이라는 게 뭔지 궁금하다구요? 음~ ‘홈커밍’의 메인 빌런이었던 ‘벌처’ 또한 토니 스타크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의, 아! 하마터면 중요한 걸 적어버릴 뻔 했군요. 하지만 힌트를 살쩍 던져보면, 이 작품은 ‘시간 여행’이나 ‘양자 역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냥 정체성의 혼란을 가슴에 품은 이들이 잔뜩 나오는 영화였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
‘나이트 몽키’도 원작이 따로 있는 설정이냐구요? 음~ 이 부분은 이 분야의 전문가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당장 검색해봐서는 영화 소개나 코스튬 정보만 보이는데요. 영화 자체의 농담으로 만들어진 설정인지, 아니면 ‘스파이더맨 느와르’를 패러디 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부디 다시금 스파이더맨의 이야기가 리부트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덤. 아~ 쉬고 있지만 쉬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
TEXT No. 3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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