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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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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의 도서는 모모북스의 서평 제안을 받았음을 밝힙니다.]


하지만 리뷰 자체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 스타일이 100%반영되어 있으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 







제목 :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2022

지음 : 남궁원

펴냄 : 모모북스

작성 : 2022.08.06.

 

 

“시스템 업데이트를 위한 메모리가 부족합니다.”

-즉흥 감상-

 

 

  비 내리는 어느 날 밤. 알전구 등 아래에서 큰 곰 인형(?)과 함께 이불을 덮어쓰고 앉아있는 여인의 뒷모습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아. 그 둘의 양옆으로 함께하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를 깜빡할 뻔했군요. 아무튼, 지은이에 대한 짧은 소개가 담겨 있는 책날개와 지은이의 인사글인 ‘프롤로그’는 살짝, ‘1장 힐링의 뜻은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 ‘2장 이리 와서 술 한잔해요’, ‘3장 그대를 봄이라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4장 당신은 당신의 길을 걷고 있나요’와 같은 제목과 함께 일상 속의 생각들을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

  

  책은 재미있었냐고요? 음~ 최근 제 마음에 여유가 부족한 탓인지, 아니면 이번 책이 담고 있는 장르가 제 취향이 아니어서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예상하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른 내용의 책이라 당황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감흥이 없는 만남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반응이 그런 거냐고요? 음~ 책보다는 제 마음 상태 때문이라 생각한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아무튼, 이 책은 시집의 형태를 빌린 에세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표지와 같은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짧게 짧게 읽을 수 있는 글씨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요. 어떤 글이건 읽는 것 자체는 부담 없이 휘리릭 넘겨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화장실에 두고 손이 가는 데로 펼쳐 읽기 좋을 것 같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 책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아무 생각 없이 읽었어도, 마음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책인 만큼, 시선이 가는 곳이 하나쯤은 있었지 않냐구요? 음~ 가장 먼저 시선이 멈춘 곳은 127쪽입니다. 바로 표지의 그림과 함께하는 이야기였는데요. 사실 책에 대한 소개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덩치 큰 곰 인형과 함께 밤하늘의 달을 바라보는 모습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실제로 받아 확인해보니 별이라 생각한 건 내리는 비였고, 달은 알전구 등이더군요. 두 번째로 시선이 멈춘 곳은 203쪽으로, 일러스트 없이 글씨만 있었지만, 일상의 모순에 대한 부분에서 묘하게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목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책을 읽기 전에는 ‘따뜻한 SF’인가 싶었습니다. 감상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사전정보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즉흥 감상인데요. 제목과 표지의 일러스트만 보고 품은 기대감이, 내용물을 확인하면서 일종의 에러로 반응해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질문에 대한 답은 ‘에필로그’에서 지은이가 답을 제시하고 있었는데요. 궁금한 분은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책의 화자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궁금하다구요? 음~ 몇 가지 글에서는 성별 구분이 가능한 것 같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어느 관점에서 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사실 표지만 봤을 때는 여성 작가의 책인가 싶었다가, 내용을 확인해가면서는 남자의 관점에 해당하는 부분이 보여 혼란을 느꼈는데요. 지은이에 대해 검색해봐도 성별에 대한 정보가 보이지 않아서 그런데, 혹시 지은이에 대해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몰래 알려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럼, 오랜만에 끝까지 읽어본 책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요즘은 영화나 책을 편한 기분으로 감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요즘 문화생활을 어떻게 즐기고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TEXT No. 3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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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 魔: The Boxer's Omen, 1983

감독 : 계치홍

출연 : 왕룡위, 양사 등

등급 : NR

작성 : 2022.07.04.

  

“이것은 정신이 혼미해지는 맛이다!”

-즉흥 감상-

  

  2022년 6월 18일에 있었던 ‘호러타임즈 3회 오프라인 상영회’를 통해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격투가 진행 중인 무대와 그것을 보고 흥분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한 선수의 계속되는 반칙으로 난장판이 되어버리는군요. 한편, 세력 다툼의 중심에 서게 된 다른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 것도 잠시, 위기의 순간 초자연적 현상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어떤 이끌림으로 하여금, 그는 살아남기 위한 기이한 여정에 오르는데…….

  

  도대체 이런 영화는 어떻게 볼 수 있는거냐구요? 음~ 저야 상영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지만, 이 작품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한글 자막은 없지만, 궁금하다면 지워지기 전에 만나볼 것을 권해보는데요. 제법 수위가 있는 편이니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저주 의식을 위해 치러지는 행위를 보면서 자극적인 영상과 소리가 정신 줄을 놓게 만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영화를 통해 굿판을 보며 생각했던 것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는 제가 귀신의 입장이 되어버린 기분이 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에서 연출되는 저주의식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이 작품의 앞선 이야기기가 있다고 하던데, 혹시 어떤 작품인지 알 수 있냐구요? 음~ 열심히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고 蠱: Bewitched, 1981’라고 답이 나옵니다. 이번 작품의 상영회 당일에도 앞선 이야기에 대해 소개를 듣긴 했지만. 8월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를 품어볼 뿐인데요. 무자막이라면 ‘고’ 또한 구글에서 열심히 검색하면 만나볼 수 있으니, 궁금한 분은 한번 찾아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魔’는 ‘마귀 마’라고 하고, ‘The Boxer's Omen’는 ‘복서의 예언’ 정도로 해석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복서’란 상자를 의미하는 ‘Box’에 사람을 의미하는 ‘er’을 붙인 것이 아니라, ‘권투선수’를 뜻하는데요. 처음에는 주인공이 국제적 분쟁을 일으킬만한 폭력집단의 우두머리인가 싶었는데, 영화 초반에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 선수를 대신해 복수전을 하고자 링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정체가 뭘까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삶과 죽음의 계시를 받들어 영혼의 진정한 자유를 위한 여정에 오른 한 남자의 이야기,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보고 싶은 영화만 찾아서 보다보면 어느덧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 같아 보이는, 새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손을 대지 않던 다른 작품을 맛보기도 하는데요. 이번 영화는 존재하는 것 자체를 몰랐던 만큼 충격적…이라기보다는, 그렇다고 무섭다고 하기에도 그렇고, 뭐랄까? 으흠. 영화같은 느낌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 들어 흥미로웠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럼, 2022년 7월 호러타임즈 온라인 상영회로 올라온 ‘천년환생 The Cemetery Under The Moon, 1996’을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습하고 무더운 이번 여름, 재미있게 본 작품이 맛본 분은 혼자만 즐기지 마시고, 저에게도 살짝 찔러 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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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위한 권일용의 범죄심리 수업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9
권일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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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의 도서는 21세기북스 서평 제안을 받았음을 밝힙니다.]


하지만 리뷰 자체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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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2022

지음 : 권일용

펴냄 : 21세기북스

작성 : 2022.06.16.

  

“모든 것을 위한 답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생각해볼 것을 주신 점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책은 마치 영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오프닝 화면을 보는 듯한, 육각형의 도형이 점점 작아져 한곳으로 모이는 그림이 그려진 표지로 시선을 끕니다. 이어서 표지 안쪽으로 지은이와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한 짧은 설명이 보이더라는 것은 잠시, [들어가며]라는 제목으로 지은이가 반갑게 인사하고 있었는데요. 계속되는 내용은 ‘1강 범죄, 남의 일이 나의 일이 되는 순간’, ‘2강 악의 마음을 읽으면 범죄를 억제할 수 있다’, ‘3강 현대 사회에 펼쳐지는 기묘한 악인전’, ‘4강 빅데이터와 AI, 프로파일링의 미래’와 같은 제목으로, 범죄를 마주해왔던 프로파일러로서의 생각을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

  

  지은이의 이름이 어딘가 익숙한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음~ 제가 범죄 수사물은 물론 TV 방송을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보니 뉘신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지인분께 물어보니 방송에도 많이 나왔던 한국의 유명한 프로파일러라고 하는데요. 그렇군요. 아마 저보다는 질문하신 분이 지은이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내용의 간추림에 ‘강’이라고 적은 걸 보니, 혹시 이거 강의 자료 같은가 아니냐구요? 음~ 강의 자료가 이렇게 쓰여 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교실에서 지은이가 자신의 책을 낭독하며 ‘나 때는 말이야~’하고 운을 띄우면, 조는 사람 없이 몰입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지 궁금합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살짝 지루했습니다. 특정 범죄에 집중하여 살인자의 마음을 비교 분석하며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 아닌, ‘범죄와 사회’의 관점에서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우리의 삶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분명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읽기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범죄자의 마음 따위는 알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이 더 강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 것은, 범죄 심리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있어서는 괜찮은 입문서라고 받아들였다는 점입니다.

  

  어떤 점에서 괜찮은 입문서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우선 책의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현실적이라 생각되는 깊은 부분까지 다루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옛날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닌, 책이 나온 현재 시점까지 언급되고 있는 범죄사례에 대해서도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혹시 이 책을 다르게 받아들인 분이 있다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지은이는 어떤 이유로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저는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감상문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럼에도 간혹 특정 부분에서 이거 스포일러 아니냐는 분들이 있지만, 아무튼, 방금의 질문에 대해서만큼은 직접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힌트만 살짝 적어보면,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긍정적 세상을 위한 일말의 희망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진 만남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이번에는 급한 기분이 없지 않게 만났지만, 언젠가 제대로 음미하며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 책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언젠가 방송을 통해 지은이를 다시 보게 된다면, 또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해집니다.

  

  덤. 사인회가 2022년 6월 11일, 18일, 25일 총 3회 있다고 하는데, 혹시 관심 있는 분은 마지막 날을 노려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마지막 날에라도 가볼까 싶었지만, 중요한 선약이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군요.


사회적 배척감


공격성은 어떻게 정의되는가
:타인을 해치려는 의도된 행동


범죄, 남의 일이

나의 일이 되는 순간


TEXT No. 3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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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대발이 전래놀이 : 모두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ㅣ 공룡 대발이
반디단비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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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룡 대발이 전래놀이: 모두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021

지음 : 반디단비

펴냄 : 봄이아트북스

작성 : 2022.02.07.

  

“그래서 오징어 게임은 언제 나오나요?”

-즉흥 감상-

  

  나무를 안고 있는 빨간 친구와 그 뒤로 신나게 웃고 떠들고 있는 여섯 친구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공룡 마을 친구들의 모습은 잠시, 새로운 친구 ‘뿔뿔이’가 이사 왔음을 알리는데요. 새로운 친구가 왔다는 사실에 기대를 품은 아이들과는 달리, 그 친구는 집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공룡 마을 친구들은 뿔뿔이를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사실 이 책을 받자마자 처음 든 생각은 ‘물 들어왔을 때 노 젓기인가?’였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드라마 ‘오징어 게임 Squid Game, 2021’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는 마당에 이 책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비록 드라마의 공개가 2021년 9월 17일, 이 책이 2021년 11월 22일로 초판 1쇄가 나왔다고 하니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고 할 만한 시간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진행된 첫 번째 게임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였으니 말이지요.

  

  혹시 ‘공룡 대발이 전래놀이’라는 시리즈가 따로 있는 건지 궁금하다구요? 음~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공룡 대발이 성교육동화 세트’, ‘공룡 대발이 안전동화 세트’ 등 ‘공룡 대발이’라는 공통의 제목으로 여러 가지 세트가 출시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룡 대발이 전래놀이’라는 묶음으로는 이번 책만 보이지만, 계속해서 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혹시 이 책과 관련된 관계자분이 제 감상문을 읽고 계신다면, 다음 책에 대한 힌트를 살짝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서점 홈페이지에 보니 ‘세이펜 기능 적용’이라고 표시되어 있던데 ‘세이펜’이 뭐냐구요? 음~ 연필 모양을 하고 있는 전자제품으로, 충전해서 사용해야 하며, 음성을 녹음할 수도 있고, ‘세이펜 SAYPEN’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각종 자료와 연결해 책을 대신 읽어주는 기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이 더해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데요. 전에 동생 집에 가니 조카들 용으로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는 한국만의 것인지, 아니면 외국에서도 비슷한 놀이가 있는지 알고 싶다구요? 음~ 그건 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정리된 내용을 보니 생각보다 흥미로웠는데요. 그 내용을 여기 다 적어버렸다가는 감상문이 아닌 자료집이 될 것 같으니, 자세한 내용은 따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모든 글이 사실이라 할 수는 없으니, 그냥 참고만 할 것을 권해보는군요.

  

  말이 나와서 그런데, ‘오징어 게임’도 실제로 있었던 게임이냐구요? 음~ 이번 설 연휴에 고향에 갔었습니다. 마침 입고 있던 후드티에 오징어 게임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걸 부모님이 보시더니 어릴 때 오징어 게임을 했다고 하셨는데요. 흐음. 뭐 그렇습니다.

  

  이번 책은 어떻게 읽으면 좋겠냐구요? 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을 대하는 좋은 방법’과 ‘전래놀이’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도 묘사가 되었지만, 억지로 끌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관심을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 ‘공룡 대발이 시리즈’로 다음번에는 또 어떤 전래놀이를 다를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전래놀이를 해보셨을까요?


TEXT No. 3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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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조선 괴담실록-역사 기록에서 찾아낸 기이한 이야기, 2022

지음 : 유정호

펴냄 : 책들의정원

작성 : 2022.01.26.

  

“조금 아쉬운걸?”

-즉흥 감상-

  

  전통 문양이 간결하게 그려진, 아이보리 바탕의 책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믿기지 않는 이야기’에 대해,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이 책을 썼다는 지은이의 인사글이 반갑게 손을 흔드는군요. 그렇게 ‘권선징악’, ‘기이한 소문’, ‘요괴와 귀신’, ‘기적을 행한 사람’, ‘기이한 동식물’, ‘천재와 인재’와 같은 여섯 개의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책 상태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배송 포장을 벗기고 책을 펼치자마자 감촉이 이상해서 살펴보니, 중간에 다른 페이지보다 두꺼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간혹 독자를 위한 작은 선물로 책갈피 또는 엽서 같은걸 숨겨놨었다거나, 책의 내용이 담고 있는 어떤 비밀을 위한 ‘시크릿 페이지’가 아닐까 기대를 품었습니다. 하지만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제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두 장의 종이가 붙어있을 뿐이었는데요. 거기에 책을 읽은 지 얼마 되었다고 책등이 꺾여버렸습니다. 하지만 이건 복불복에 해당하는 내용이니 그러려니 생각해보는군요.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재미없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역사 속의 괴담을 다룬 내용이겠거니 상상을 하며, 화장실에서 힘주며 읽기 딱 좋은 책이 아닐까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글씨가 작게 느껴지더라는 것은 옆으로 잠시 밀어두고, 각각의 이야기마다 교훈을 주려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서문’이라는 첫단추를 무시하고 읽기 시작했기에 발생한 문제였는데요. 위의 간추림에서도 적은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모색’해보기 위해서라는 관점에서 보면, 생각의 시간과 함께 즐길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어떻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냐구요? 개인적으로는 글씨도 조금 더 키우고, 삽화도 더 넣고, 여섯 개의 주제를 분리해 책으로 엮으면서, 교훈처럼 느껴지는 부분을 살짝 덜어내면 어떨까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책 자체만 보면 1년 치 강의를 한 번에 압축시켜 읽는 기분이 없지 않았는데요. 1년이 52주이니, 간혹 있을 휴강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2시간씩 42개의 이야기를 천천히 토론식으로 괜찮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조선 시대에는 기이한 일이 실제로 많이 벌어졌냐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성인이 되어 초등학생 때 쓴 자신의 일기장을 다시 펼쳐본 분 있나요? 만약 그랬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서 클라크의 과학 3 법칙’에서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를 좋아하는데요. 이 책의 지은이 또한 괴현상에 자극적으로 집중하기보다는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맥락에서 담담하게 풀어나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인육을 뜯어먹거나, 미확인비행물체가 목격되었다던가, 요괴와 귀신 등의 이야기는 따로 알아보셨으면 하는데요. 타임머신이 없는 이상, 우리는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가장 재미있었던 이야기가 있다면 하나라도 알려달라구요? 음~ 사실 어딘가에서 한 번쯤 들어봤던 이야기들이었던지라 이렇다 할 감흥은 없었습니다. 다만 흩어져있던 이야기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었다는 점이 좋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이 책을 만나보셨을지 궁금합니다.

  

  비록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만남이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읽어도 괜찮을 책이라는 것을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나 지은이의 다음 책이 나온다면 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덤. 이 책 이전에도 지은이의 작품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에 젬병이지만, 내용이 궁금해지는군요.

 

TEXT No. 3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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