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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위한 권일용의 범죄심리 수업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9
권일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이 리뷰의 도서는 21세기북스 서평 제안을 받았음을 밝힙니다.]
하지만 리뷰 자체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 스타일이 99%반영되어 있으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
제목 :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2022
지음 : 권일용
펴냄 : 21세기북스
작성 : 2022.06.16.
“모든 것을 위한 답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생각해볼 것을 주신 점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책은 마치 영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오프닝 화면을 보는 듯한, 육각형의 도형이 점점 작아져 한곳으로 모이는 그림이 그려진 표지로 시선을 끕니다. 이어서 표지 안쪽으로 지은이와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한 짧은 설명이 보이더라는 것은 잠시, [들어가며]라는 제목으로 지은이가 반갑게 인사하고 있었는데요. 계속되는 내용은 ‘1강 범죄, 남의 일이 나의 일이 되는 순간’, ‘2강 악의 마음을 읽으면 범죄를 억제할 수 있다’, ‘3강 현대 사회에 펼쳐지는 기묘한 악인전’, ‘4강 빅데이터와 AI, 프로파일링의 미래’와 같은 제목으로, 범죄를 마주해왔던 프로파일러로서의 생각을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
지은이의 이름이 어딘가 익숙한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음~ 제가 범죄 수사물은 물론 TV 방송을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보니 뉘신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지인분께 물어보니 방송에도 많이 나왔던 한국의 유명한 프로파일러라고 하는데요. 그렇군요. 아마 저보다는 질문하신 분이 지은이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내용의 간추림에 ‘강’이라고 적은 걸 보니, 혹시 이거 강의 자료 같은가 아니냐구요? 음~ 강의 자료가 이렇게 쓰여 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교실에서 지은이가 자신의 책을 낭독하며 ‘나 때는 말이야~’하고 운을 띄우면, 조는 사람 없이 몰입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지 궁금합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살짝 지루했습니다. 특정 범죄에 집중하여 살인자의 마음을 비교 분석하며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 아닌, ‘범죄와 사회’의 관점에서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우리의 삶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분명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읽기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범죄자의 마음 따위는 알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이 더 강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 것은, 범죄 심리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있어서는 괜찮은 입문서라고 받아들였다는 점입니다.
어떤 점에서 괜찮은 입문서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우선 책의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현실적이라 생각되는 깊은 부분까지 다루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옛날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닌, 책이 나온 현재 시점까지 언급되고 있는 범죄사례에 대해서도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혹시 이 책을 다르게 받아들인 분이 있다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지은이는 어떤 이유로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저는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감상문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럼에도 간혹 특정 부분에서 이거 스포일러 아니냐는 분들이 있지만, 아무튼, 방금의 질문에 대해서만큼은 직접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힌트만 살짝 적어보면,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긍정적 세상을 위한 일말의 희망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진 만남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럼, 이번에는 급한 기분이 없지 않게 만났지만, 언젠가 제대로 음미하며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 책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언젠가 방송을 통해 지은이를 다시 보게 된다면, 또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해집니다.
덤. 사인회가 2022년 6월 11일, 18일, 25일 총 3회 있다고 하는데, 혹시 관심 있는 분은 마지막 날을 노려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마지막 날에라도 가볼까 싶었지만, 중요한 선약이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군요.
사회적 배척감
공격성은 어떻게 정의되는가
:타인을 해치려는 의도된 행동
범죄, 남의 일이
나의 일이 되는 순간
TEXT No. 3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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