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페라의 유령-대구

일시 : 2010.10.26. 오후 8:00

장소 : 계명아트센터

출연 : 윤영석, 최현주, 석준호 등

등급 : 8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10.10.27.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1부의 마지막에 떨어져 내리던 샹들리에 뿐?”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순간. 친구의 갑작스러운 호출로 퇴근 후 집이 아닌 계명아트센터라는 곳으로 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언젠가 무대공연으로도 만나고 싶었던 것을 마주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허기진 배를 채우는 사이 문이 닫혀버렸지만,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실황중계(?)를 통해 경매현장의 모습으로 시작의 막이 열리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운영진 측의 배려로 비상 출입구 앞에서 대기하며 폐가나 다름없던 오페라 하우스가 시간을 앞당겨, 지난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을 소리로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문이 열렸고, 재빠르게 움직여 지정된 좌석에 도착한 친구와 저는 한창 공연을 준비하는 극중의 연기자들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이야기는, 으흠. 먼저 소개한 적이 있는 영화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2004’과 거의 비슷했다고만 속삭여볼 뿐이었는데…….

  

  나름 예술인이라면서 어째 이런 것도 모르냐, 문화생활 좀 즐기고 살아봐라, 이게 뭐냐? 모처럼 비싼 거 보여줬으면 감상문 좀 제대로 써봐라 등 다양한 친구의 의견은 허허 웃어넘겨봅니다. 거기에 스마트기기로 열심히 작성 중이던 감상문이 작은 실수로 싹 지워져버렸다는 것에도 허허 웃어 넘겨봅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나본 공연에도 그저 허허 웃어넘겨보렵니다. 네? 그렇다면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 해볼거냐구요? 음~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으면 더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그래도 열연하신 배우들과 이 작품을 만나는데 절대적인 도움을 준 친구에게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역시 공연은 실제를 눈앞에 두는 것이 최고라구요? 언젠가는 오리지널 공연을 보고 말 것이라구요? 네?! 장미꽃 한 송이를 안겨줄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라구요? 으흠. 갑자기 이상우 님의 노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전’의 가사가 왜 나오나 싶었습니다. 안 그래도 공연을 보고나서 의아했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장미꽃’의 출연여부였습니다. 공연장 입구 쪽에 있는 기념품 파는 진열장도 그렇고, 이 작품과 관련된 상품이나 이미지에서도 분명 장미꽃이 하나의 상징마냥 붉은 점을 찍고 있었지만, 혹시 다른 분들은 극중에서 장미 보셨나요? 제가 너무 앞에 앉아서 못 본 것이라면, 다른 분들은 극중의 어떤 부분에서 장미꽃을 발견하셨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 네. 뮤지컬에 대해 집중을 해보자면, 쉬는 시간을 포함해 두 시간 반 동안 연출되는 무대와 열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거기에 쉽게 관람하기 힘든 것을 이렇게 마주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는데요. 이왕이면 기회가 되는대로 오리지널로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거기에 친구의 언급을 토대로 4대 뮤지컬을 조사를 해보니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캣츠’ 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일단은 이번 작품과 ‘캣츠’를 만나보았으니, 다른 두 작품도 조만간 만나보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 이때까지 만나본 뮤지컬 ‘컴퍼니’, ‘맘마미아’, ‘브루클린’은 그 목록에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사실이…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그냥 즐겁게 즐길 수 있다면 좋은 것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작품의 OST를 흥얼거려보며, 이번 작품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직 이번 뮤지컬을 만나기 전인 분들에게는 위에서 언급한 영화는 후에 보실 것을, 이 작품의 흥미진진한 뒷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소설 ‘오페라의 유령 2-돌아온 에릭 The Phantom of Manhattan, 1999’을 권해볼까 합니다.

  

TEXT No.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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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구름 위를 날다!:Crossover Group 지-솔로이스츠 창단연주회

일시 : 2010.04.24.토. 오후 7시 30분

장소 :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

작성 : 2010.06.02.



“정말로 흥미롭군.”

-즉흥 감상-



  지난 4월 24일 토요일. 친구가 함께 가자며 연락을 해오기에 찾아가보게 된 연주회가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연주회는 차곡차곡 빈 좌석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잠시, 조명이 꺼지고 반투명한 장막 너머로 사람과 악기들의 실루엣이 살짝 보이는 무대의 모습으로 저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런 장막으로 구름 위를 나는 듯한 화면에 이어 연주가 시작되는군요.



  으흠. 내용 요약을 좀 더 길게 적어보고 싶었지만 한편의 작품이 아닌, 그리고 음악으로 구성된 연주회였다 보니 짧게 적게 되었는데요. 대신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을 공연안내지가 있어 곡명을 적어보면, ‘1. G - Harmony’, ‘2. Nocturne by G-Trio’, ‘3. G of G’, ‘4. What Should I DoO?’, ‘5. OST 모음곡’, ‘6. 구름 위를 날다’, ‘7. 사랑가’, ‘8. Dora-G by DoO’, ‘9. 작은 행복’, ‘10. 얼음 같은 불’, ‘11. All I Ask of You from’, ‘12. The Power of KOREA’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전혀 감성의 전달이 불가능하오니,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에 기회가 되는 데로 직접 방문하시어 감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해봅니다.



  글쎄요. ‘열린음악회’는 두 번, ‘전국노래자랑’은 한 번 그 현장을 마주한 적이 있었지만 이런 ‘연주회’는 처음이었는데요. 악기뿐만 아니라 음악, 춤까지 동양과 서양, 그리고 다양한 공연 장르를 한자리에 묶은, 제가 좋아하는 말로 ‘퓨전!!’이었습니다.



  퓨전이라. 그러고 보니 한때 이 단어가 유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음식, 음악, 놀이 등 다양한 장르매체에 ‘퓨전 쓰나미’가 휩쓸고 다녔었는데요. 그 당시에도 ‘퓨전연주’와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지만 이렇게 공식적인 종합선물세트(?)로 마주하게 되었더니 그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이번 연주회를 찾으셨던 분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그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으신가요? 대구시민회관에서 있었던 당일치기 창단연주회였기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 아니었을까 한다는 것은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고, 연주회에 대해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역시 용기 있는 자에게 돌아간 선물이었지 않나 합니다. 아무튼, 앞으로 연주회 등의 공연에 참석할 시에는 작은 망원경을 가져가야겠다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아무리 제일 저렴하다던 A석에 30%할인까지 적용했다지만 무대에서 가장 먼 구석진 자리라는 점에서 연주자의 모습과 안무, 그리고 작은 이벤트 등 음악을 제외한 부분을 감상하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페라 망원경’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음~ 그렇군요. 작고 귀여운 것이 가격까지 저렴하니 지름신이 옆에서 소환되는 속삭임이 들리는 것 같아 일단은 검색페이지를 과감히 닫아버렸습니다.



  아. 연주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이상한 쪽으로 가고 있었군요. 관객호응도가 낮기로 유명한 대구에서 열린 창단연주회. 그렇기에 그런 그들의 용기와 저로 하여금 문화영역의 창을 열어주신 연주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그리고 이 연주회의 소식과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한 친구야! 고맙구나!!

 

 

TEXT No.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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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컴퍼니 COMPANY

출연 : 고영빈, 이정화, 서영주, 선우, 민영기, 양꽃님, 홍경수, 유나영, 김태한, 박수민, 구원영, 이혜경, 방진의, 정상윤, 김지현, 난아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입장 : 중학생미만 입장불가

작성 : 2008.07.09.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가 생일이다.”

-즉흥 감상-



  지난 5월 26일로 있었던 ‘뮤지컬 나이트: 캣츠 쇼케이스 Musical Night: CATS showcase’에 대한 리뷰 이벤트가 있다기에 응모를 했었고, 비록 기대했던 결과가 아니었지만 당첨되었기에 이번에 소개해보고자 하는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저에게 이런 행운을 선물한 동생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적어보며 감상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도심 속의 바쁜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무대의 중앙에서 조명을 받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막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서른다섯의 생일을 축하하는 친구들의 메시지에 이어 생일축하의 현장이 있게 되는데요. 그 결과로서 주인공을 뺀 나머지 친구들은 전부 결혼 상태라는 것을 알리게 됩니다.

  그렇게 친구들의 집을 차례로 돌며 결혼생활을 마주하게 되는 그는 각기 다른 친구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나름대로 결혼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지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이 만나고 있는 세 여자와의 관계를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 둘씩 깨달음을 얻게 되는 그는, 과연 자신의 삶에 대해 어떤 결과로의 마침표를 준비하게 될 것인지…….



  7월 1일 저녁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이 공연은, 이보다 앞서 즐겨볼 수 있었던 ‘브루클린 BROOKLYN’과 비교해보아 역시 무엇인가 ‘전문적’이라는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면서도 이번 공연이 어째 부분적으로 립싱크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를 한 작품과는 달리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고 판단된 이번 작품은, 남부럽지 않은 사회적 지위하며 그저 멋진 외모.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는 훌륭한 성격을 가진 너무나도 완벽해 보이는 한 남자. 하지만 노총각이라는 사실을 딱 하나의 옥에 티로 가진 주인공이 나왔는데요. 먼저 결혼해 나름대로의 가정을 꾸려나가는 친구들은 벌써 서른 하고도 중반에 들어선 그를 걱정하고 있지만, 역시나 결혼에 대해 꿈을 꾸면서도 누구 하나에게 함께 할 것을 쉽게 허락하고 있지 못하는 그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아아아. 제가 그렇게 잘난 사람은 못되더라도 하나 둘씩 결혼에 성공하는 또래의 친구들과 지인들의 소식이 들려오는 중이다보니 내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제야 스물 중반이 넘어섰다고 생각하는 저와는 달리 왜 색싯감 안 데려 오냐는 집안분위기하며, 외가 쪽이라지만 조카도 생겨버린 상황, 거기에다가 이번 작품마냥 나이가 가득 차다 못해 넘치면서도 역시 독신으로의 삶을 즐기시는 분들 또한 주변에 생기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하아. 모르겠습니다. 장난인지 진담인지 선 자리가 들어오면 빨리 합의 보고 장가를 가버리던지 해야지, 신경이 너무 쓰여 금장이라도 미쳐버릴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으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그만 흥분해버리고 말았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생일을 맞이한 사람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통해 변신을 시도하는 일종의 ‘성장드라마’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떤 뚜렷한 답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개인주의가 가속화되다보면 현재의 이슈중 하나인 ‘싱글 맘’ 이라든가 정자은행을 통한 아빠가 없는 아이의 삶을 연상케 했다는 점에서 저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는데요. 아아아. 커플과 솔로 아니, 싱글이라.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도 언젠가는 마법의 가을이 찾아올 것을 기다려보며 예전에 구멍이 나버린 가슴에다가 테이핑을 해볼 뿐이로군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이 본 지인 분의 리뷰에서도 적혀있는 것이지만, 중학생미만 입장불가라는 표시에도 불구하고 분명, 이 작품은 성인 이상만 즐길 것을 권장해보는 것으로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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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브루클린 BROOKLYN

출연 :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

장소 : 동구문화회관 [제2회 DIMF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입장 : 만 7세 이상

작성 : 2008.07.08.



“당신만의 미완성 자장가는 무엇인가?”

-즉흥 감상-



  지난 6월 26일. 땀을 뻘뻘 흘리며 집에 도착한 저에게 친구 하나가 뮤지컬을 같이 보지 않겠냐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것도 공짜티켓! 기회는 잡는 자에게 영광을 준다고 누가 말했던가요? 아무튼, 그렇게 만나보게 된 이번 작품은, 아아아. 정말이지 멋진 무대였다는 것을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쓰레기장을 연상케 하는 어느 동네의 뒷골목인 듯한 무대 속에 한 남자가 조명을 받으며 등장해, 이어서 등장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의 막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짧은 공연을 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삶을 노래하던 그들은 오늘의 순서로 자신들이 만든 동화 같은 이야기를 한편 소개하겠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막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선남선녀 한 쌍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게 되는 이야기는 그 사랑의 결실로서 태어난 소녀 ‘브루클린’의 성장으로 본론을 노래하게 되는데요. 떠난 뒤 소식이 끊긴 가수를 꿈꾸던 미국청년 ‘테일러 콜린스’의 이야기는 다음으로, 우선 발레리나를 꿈꾸던 프랑스 아가씨 ‘페이스’의 갑작스러운 운명에 세상에 홀로 남게 된 소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됩니다.

  소녀는 성장해감에 양쪽 부모의 성향을 이어받게 된 것인지 가수로서의 기질을 발견하게 되고, 그 와중에도 아버지를 찾기 위해 미국 브루클린으로 오게 되는데요. 아무리 좋은 의미의 방문이었을지라도 그렇게 보지 않는 자도 있었으니, 과연 ‘브루클린’의 힘겨운 여정은 어떠한 답을 찾게 될 것인지…….



  고백을 하나 해보지면, 제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 정말이지 처음 접해보는 뮤지컬이었습니다. 그동안 독서와 영화감상은 많았지만 이렇게 무대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실제 공연은 처음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라이브로 부르는 노래였습니다. 사실, 7월 1일자로 ‘컴퍼니 COMPANY’까지 보고 온 상태라지만, 이미 프로로서 완성되어있다는 기분과는 다른 대학생들 나름의 열정과 개성 있는 무대라는 기분 때문인지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기분에 갈증이 다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의 본론에 해당하는 이야기만 봤을 때는 최근에 잠시 지나가면서 본 영화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그 작품에 대한 감상은 아직 보류상태이다 보니 다음기회를 통한 비교감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적다보니 문득, 이미 ‘뮤지컬 형태의 작품’을 이전에 한번 봤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말았습니다! 바로 영화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7’였는데요. 이 작품 또한 국내로 뮤지컬을 했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자. 다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와 봅니다. 이번 작품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엄마도 아닌 아빠 찾아 삼만리? 아니면 일반인의 시점에서 봤을 때는 실패자들의 뒷골목으로 보이는 곳에서도 그들 나름대로의 희망찬 삶이 존재한다는 것? 아직 한번만 보고는 그 무엇이 정답이라는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없지만, 분명 한번 이상 볼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다양한 작품들 중 이렇게 뮤지컬 감상의 시작을 알려준 친구에게 감사함의 마음을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며칠 연이어 덥더니, 지금의 기록을 작성중일 때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함에 숨통이 트이는 기분입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운동을 나가서는 그동안 몸이 둔해져버렸음을 실감해 볼 수 있었는데요. 원인은 정신적 압박에 대한 폭식! 어떻게 다른 좋은 방법은 없는지 모르겠습니만, 아아아. 폭염에 대한 냉방병도 문제지만 스트레스성 폭식에도 건강관리, 열심히 해 봅시다!!

 

 

TEXT No.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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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대구
일시 : 2011-05-08 오후 3:00(일)
출연 : 류정한, 옥주현, 강태을 등
장소 : 계명아트센터
작성 : 2011.07.20.

 

“이 세상은 결국 약육강식?”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구로부터 뮤지컬을 한편 보지 않겠느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배우들이 깨알같이 보이는 자리라도 즐겁게 만났었는데요. 으흠. 시간이 흘러, 인생을 정리(?)하던 중 망각의 창고에서 발견한 문제의 음원을 통해 ‘유레카(?)!!’를 외치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스크린 위로 펼쳐지는 파도와 배로 시작의 막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뱃사람들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잠시, 한 남자의 귀환을 반기는 여인을 보이는데요. 그 둘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선장의 자리를 탐내는 다른 남자가 있음을 보입니다.
  그렇게 죄가 없음에도 여러 이해관계의 꼬임 속에서 14년간 감옥에 갇히게 되는 남자의 인생과 함께, 억울함에 몸부림치던 자신보다 더 긴 시간 옥살이를 하고 있는 노인을 만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막이 열리는데요. 그를 스승으로 삼아 모든 것을 전수받으며 복수를 다짐하고, 기적과도 같은 탈출에 ‘몬테 크리스토 백작’으로 부활합니다. 그리고 ‘현재’를 만들어버린 모든 이들에게 지옥을 선사하고자,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기 시작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음에는 ‘오페라 망원경’을 하나 구하고 싶어졌습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대구’를 볼 때는 제일 앞 자리였다 보니 좋았지만, 이번은 가장 뒷자리에서 바로 앞줄이었는데요. 그래도 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친구에게 고마움을 적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원작을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셨다구요? 영화로도 만나고 싶어지셨다구요? 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 읊는다구요? 으흠. 하긴, 순수한 열정으로 멘토만 잘 만나면 이 세상의 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생각한다는 것은 농담이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뮤지컬을 보러왔다가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사전정보를 살짝 얻은 작품을 당일 그 자리에 앉아 보고 있자니 그저 충격이었습니다. 꼭 의도치 않은 ‘데자뷰’를 마주한 기분이었다랄까요? 아무튼, 영화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2004’을 보고 난 후에 뮤지컬 버전을 보며 본의 아닌 입체감상의 시간을 가져버린지라, 저도 이번 작품의 영화버전이 궁금해졌는데요. 일단 최근작으로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 Alexandre Dumas' The Count Of Monte Cristo, 2002’이 있으니, 으흠. 이거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을 해봅니다. 그리고 원작은, 그렇군요. 일하고 있는 곳에서도 책을 발견할 수 있었으니 한번 읽어볼까 싶다가. 이런! 초등학생용이니 완역본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으흠. 친구는 ‘옥주현’이 나온다는데 아깝게도 표를 양도할 수밖에 없었으며, 왜 감상문이 늦냐고 난리 브루스를 치고 있다는 것은 일단 넘기겠습니다. 대신, 순수하다고 착한 인생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랜만에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우연히 얻은 기회를 통해 힘의 구도가 뒤집히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통해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는 만큼 지식의 우물에 빠져버릴 수도 있지만, 일단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보다 많이 알아야한다는 가르침, 감사합니다.

  

  사실, 영화 ‘보더랜드 Borderland, 2007’의 감상문을 작성하다가, 뮤지컬을 보며 작성했던 날려 쓴 기록을 발견했으며, 뜻하지 않게 ‘음주감상’을 하게 되었는데요. 열대야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날이 지쳐가는 요즘! 인생에 있어 통쾌한 반전극을 꿈꿔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합니다!! 아. 물론, 비극으로 치닫는 결과는 빼고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62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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