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오는 운전길에 들은 노래인데 벌써 비가 그치고 있다.
올 여름도 비가 많으려나.
클래식은 잘 모르지만,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악기는 첼로다.
첼로는 때로 악기라기보다는 사람 같아서.
슬픔과 안타까움과 애잔함과 비통함을 모두 담은,
그러나 그 감정들을 아주 미세하게 구분하여 소리를 내는 악기.
그래서 대중음악에서도 첼로를 많이 연주하는 거겠지.
보석 같은, 보물 같은 목소리의 우주 히피와 첼로.
한 숨 돌리는 여유있는 아침.
창문 밖은 반짝거리는데, 실내는 적당히 시원해서 고요하게 일하기 좋은 아침이다.
얼른 글을 읽자.
햇살 따뜻한 날, 우주를 유영하는 기분을 느끼다, 스르륵 낮잠이 들었으면.
아직 오전 10시도 안되었는데, 왜 벌써 졸린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