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잊겠지만 몸이 기억하여

이맘때면 잠깐의 감기라도 나눠 앓아서

사랑했고 잊혀졌던

정말 사랑했고 이내 잊혀졌던 것에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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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1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아픈 일들, 비겁했던 마음들이 빨래줄에 널어 말려줄 수 있으면, 그래서 진짜 위로의 손길이 되어 아직도 힘들 산 사람들에게, 그리고 떠난 이들에게 가 닿을 수 있다면 진짜 얼마나 좋을까요?

애쉬 2021-04-16 18:14   좋아요 0 | URL
네.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는 게 기억하는 것밖에 없어서 너무 미안해요. 기억하는 것밖에.
 

 

앞으로도 쭉쭉 번성하길. 엔분의일.

 

이건 라이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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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반짝거리는 아침.

반짝거리는 노래와 함께.

 

나탈리아 라포우르까데는 멕시코의 국민가수.

웬만한 영상 조회수는 억단위가 훌쩍 넘는다.

대중가수에게 인간적인 매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더 말을 보탤 필요가 없겠지만,

그녀의 소탈하고 겸손해 보이는 미소와 순수하게 즐거워 보이는 표정, 청량하면서도 지적인 몸짓. 함께 무대를 만드는 연주자들과의 부드러운 분위기. 이국적인 언어가 갖는 묘한 고양감.

영상들을 보다보면 수억대의 조회수를 수긍하게 된다.

 

특히 할아버지 기타연주자들과의 공연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래서 영상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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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중 확진자가 발생해서 전교생을 부랴부랴 귀가 조치시켰다.

3주만에 또 확진자가 나와 벌써 이 상황이 두 번째이다.

학교 특성상 외부 강사가 많고 (음악과만 170명이 넘는다...)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성악, 관악 수업들이 있어 방역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다.

게다가 기숙사도 있어 밀접접촉하는 아이들도 많고.

지난번에도 아침에 확진자 판정받고, 바로 귀가 조치는 했지만 역학조사관이 방문 조사하는데 서너 시간, 확진자 인터뷰해서 자가격리자 가려내는데 또 두어시간, 오후에 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 만들어져 전체 검사받으니 하루해가 저물었었다. 보건소에서 필요로 하는 학생 명단, 교직원 명단 만들어 보내고 나니, '귀하는 능동감시자입니다'라는 문자를 시청에서 받은 건 밤 10시.

게다가 학교란 곳은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야 하는 곳이므로 언제까지 원격 수업이 이루어질지는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는 확정지을 수 없다.

(이번엔 오늘 하루 원격 수업하라고 지침이 왔다. 말이 되나..)

 

이 모든 일들이 사람이 하는 일이고, 여기저기 온갖 기관들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일이 진행되는 거니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모두 각자 자리에서 자기 몫보다 더 열심히 뛰고 있다.

당신이 받은 한 줄의 재난 문자 뒤에 어마어마한 사람들의 땀이 있다.

그러니 제발 민원전화는 좀 기다렸다 해주면 안되나...

귀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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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이름이 전기 장판이 뭐니? 했다가

멤버이름이 김전기와 장판숙이라 빵 터졌다.

근데,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듣기엔 너무 좋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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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4-09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위로하는 듯한 목소리,,, 덕분에 음악에 흠뻑 빠져봅니다.

애쉬 2021-04-09 17:51   좋아요 0 | URL
위로 받을 일 너무 많아지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