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1463]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 후회 없는 삶과 죽음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하여
윤영호 지음 / 안타레스 / 2025년 4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는 우리가 일상에 파묻혀 미처 마주하지 못했던 질문을 다시 꺼내어 놓는다. 죽음을 종말이 아닌 ‘삶의 완성’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통찰이 담긴 초대장처럼 다가온다. 삶은 유한하기에 더욱 빛난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후회 없이 떠날 수 있을까?

이 책은 삶을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들, 인간다움, 관계, 사랑, 건강, 행복 등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8개의 장에 걸쳐 풀어낸다. 철학자와 시인의 문장, 연구자로서의 의학적 통찰, 저자의 진솔한 고백이 어우러져 삶의 질문 하나하나를 입체적으로 탐구한다. 누구라도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을 물음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언어로 답을 제시한다.

삶과 죽음을 대하는 방식은 개인의 가치관, 종교관, 세계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저자의 사유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대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려 하는지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랑하고, 나누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이 결국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길임을 강조한다. 죽음을 단지 ‘끝’으로 여긴다면 삶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찰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 또는 완성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충실히 살아가게 된다.

의사이자 국립암센터 연구자로서 저자가 경험한 삶과 죽음의 현장들이 녹아 있어 책의 설득력은 깊어진다. 연명의료결정법 제정에 앞장섰던 저자는 단지 철학적 사유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마주한 수많은 생의 끝자락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생을 길게 살기보다 ‘잘’ 살기 위한 기준이 무엇인지, 사랑과 관계의 가치, 행복과 건강의 본질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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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462]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 플랫폼 비즈니스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법칙
김기훈 지음 / 토트 / 2025년 3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플랫폼 구조의 개념부터 성공 전략, 그리고 인공지능과의 융합 가능성까지 폭넓게 조망하고 있다. 이전에는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던 기업들은 대부분 제조업 기반의 전통적인 기업들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주식시장 판도를 보면, 구글, 아마존, 메타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산업 구조의 재편을 넘어서,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생태계가 경제 전반을 지배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사용자 집단을 연결하며,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진다.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러한 구조를 설명하는데, 카카오, 배달의민족,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같은 실제 기업들의 진화 과정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카드사로 알려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본래 특급 운송 서비스로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후 시대 흐름에 맞춰 사업을 대출과 금융, 관광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며 플랫폼으로 진화한 사례는 이 책의 핵심 주제를 잘 보여준다.

인상적인 부분은 인공지능과 플랫폼 비즈니스의 접목 가능성이다. 저자는 플랫폼이 단순한 정보 중개자를 넘어, 이제는 AI를 통해 사용자 행동을 예측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티맵은 운전 점수를 활용해 보험 할인 특약을 제공하고, 인바디는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운동 및 식단을 추천한다. 마스터카드와 비자는 AI로 부정 거래를 탐지하고, 이를 통해 보안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AI와 플랫폼의 교차점에 서 있는 지금,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구조를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기술의 흐름을 관망하기보다, 그것을 나만의 전략으로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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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461] 엔비디아 세계 최강 반도체 기업이 만드는 2040 AI 세계

엔비디아 세계 최강 반도체 기업이 만드는 2040 AI 세계
츠다 켄지 지음, 한선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4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엔비디아 세계 최강 반도체 기업이 만드는 2040 AI 세계"는 엔비디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집약적으로 조망한 책이다. 엔비디아라는 기업의 본질과 산업적 의미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날 인공지능(AI) 시대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기업이 있다면 단연 엔비디아일 것이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이름을 알렸던 이 회사는 이제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고성능 컴퓨팅, 메타버스 등 다양한 미래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는 일본 닛케이BP의 기술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오랜 기간 반도체 산업을 취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쉽고도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반도체 기술 자체에 대한 개념부터 시작해, 엔비디아가 어떻게 AI의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젠슨 황 CEO가 어떤 철학과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개한다.

흥미로운 부분은, 엔비디아가 단순히 하드웨어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AI 연구자와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필수적으로 선택하도록 만드는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는 점이다. 이는 AI 기술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 전략적 선택으로, 오늘날 AI 생태계에서 엔비디아를 빼놓을 수 없게 만든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엔비디아라를 통해 기술, 산업, 경영, 그리고 미래 사회 전반을 조망할 수 있게 만든 통찰의 책이다. 기술의 흐름이 어떻게 인간 삶과 윤리, 사회 구조를 바꾸는지에 대해서도 마지막까지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젠슨 황 CEO의 "걷지 말고, 뛰어라"는 조언은 단지 경영 전략이 아니라, 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주는 경고이자 격려로 해석된다. AI와 반도체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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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460] AI는 회사에서 어떻게 쓰이는가 - 비즈니스 모델

AI는 회사에서 어떻게 쓰이는가 -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AI 비즈니스 모델
케이트리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3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AI는 회사에서 어떻게 쓰이는가"는 AI에 대한 기술적 탐구보다는, 그것이 실질적으로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익 창출과 직결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다룬다. 저자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함으로써, 독자들이 각자의 조직과 상황에 맞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전 산업의 판도를 뒤흔드는 거대한 흐름이 되었다. 더 이상 AI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며, 이미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현장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이처럼 AI 대변혁기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한 권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AI를 잘 다루지 못하는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현실에서, 이 책은 그런 불안감을 해소하고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가 되어준다. AI를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 받아들이고, 협업과 공생의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다. 더 이상 하위권끼리 경쟁할 때가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의 생존 전략을 모색할 시기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단지 AI를 활용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매개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내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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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459] THINK CHANGE : AI 시대 정보 보호

THINK CHANGE : AI 시대 정보 보호
백제현 지음 / 잇담북스 / 2025년 3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THINK CHANGE : AI 시대 정보 보호"는 인공지능이 전면에 나선 디지털 시대에 ‘정보보호’의 의미를 근본에서 다시 묻는다. 단순한 기술적 대응의 나열을 넘어, 보안의 시작과 끝이 ‘사람의 인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말해준다. 고도로 발달한 정보통신 기술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그 이면에서 사이버 위협 역시 나날이 정교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그런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을 되짚는다.

저자는 정보보호와 정보보안의 개념부터 다시 짚는다. 전자가 보호받는 정보의 ‘객체’ 관점이라면, 후자는 이를 지키는 ‘주체’의 행동이다.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는 사람의 인식이다. 아무리 정교한 보안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더라도, 한 사람의 부주의한 클릭 한 번이 조직 전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수없이 반복해서 확인하게 된다.

재택근무와 BYOD(Bring Your Own Device)가 일상화된 현실에서 정보 유출의 리스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책은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보안이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승인되지 않은 프로그램의 설치, 사적인 목적으로 업무용 기기를 활용하는 행위, 취약한 네트워크에의 접속 등이 불러오는 파장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정보보호란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각 개인이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성찰하는 인식의 문제임을 반복해 말한다. 정보보호 책임자, 실무자뿐만 아니라 일반 임직원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정보보호에 관한 실용성과 현실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스스로를 보호할 줄 아는 사람, 공동체를 지킬 줄 아는 조직, 그리고 사회 전반에 퍼진 보안 인식의 정착이 바로, AI 시대를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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