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나니 서서히 제 모습 드러내며, 언제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나타나는 패턴. 역시 그대로다. 애초에 말과 행동의 변화를 기대했던 내가 순진했다. 기대할 수 없는 대상에게 기대했으니. 사건의 발단은 미미했으나(맞다!), 서재닫으며, 이후 말말말들이 나와 이에 답하느라 사태가 커졌지. 맞는 말이다. 별 거 아닌 거였는데, 당사자가 서재를 닫으며, 나는 못된 놈이 되어버렸고, 이런저런 말들에 답하다가 사태가 커졌다. 역시 낡은 전략이고, 충분히 예상 못한 바 아니지만, 아직 먹히는구나, 하는 생각. 역시 닫고 도망가는 게 최선이다. 그럼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해결해준다.
  
  테두리 안에서만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며 논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내뱉는 말들이, 누군가에게 생채기를 낸다. 아무렇지 않은 듯 나타나서 내가 뭐 어쨌다고? 나 원래 이래, 식의 태도에 질렸다. 애초 사람은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타인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했다면, 최소한 미안해 하는 마음을 가지거나 자신의 행동을 수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아무렇지 않으니 상관없다, 는 식으로 나가는 무책임한 태도. 대단하다. 마음 약해 상처 입은 자들이 잘못이지. 현 정부의 마인드와 다를 바가 없구나. 더 언급해 뭣하겠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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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1: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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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8-12-29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가 정답입니다. 아프님 순진하셨군요. 사람은 옆에서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감정적으로 매달려도 본인의 깨달음이 없이는 변하지 않는 법입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착각하는 데 있지요. 또는 변화시키고 싶어 하거나요. 이번 일로 이래저래 아프님만 심신이 고달프네요. 고생하셨어요.

이잘코군 2008-12-29 11:21   좋아요 0 | URL
변화는 사실 '기대치'였고, '인정'을 원했지만, 그나마도 쉽지 않네요. 그렇게 말하면 이 사회에 너무 희망이 없잖아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암울한 현실들을 계속 겪어야 하는 개인들은 어떡해요. 쉽지 않지만 희망과 기대를 품고 살아야죠.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나,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서나. ^^ 어제 즐거웠어요.

웽스북스 2008-12-29 11:28   좋아요 0 | URL
어라 어라 어제 보석님도 계셨어요?
(인사좀 시켜주시지 아프님 미워요)

보석 2008-12-29 12:02   좋아요 0 | URL
아프님/ 네, 힘들어도 혹시 모를 가능성 때문에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노력해봐야죠.^^
아, 저 왜 어제 안 업어주셨어요. 업어주신대서 나간 거였는데. 제가 깜빡했다고 아프님도 모른 척하시다니!

웬디님/ 저는 웬디님 얼굴 봤지용~

이잘코군 2008-12-31 09:18   좋아요 0 | URL
아, 업어... ^^ 하하.

2008-12-29 1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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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1: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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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12-29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은 못된 놈 아닙니다. "깐깐한 놈" 이면 모를까...ㅋㅋ=3=3=3=3=3=3=3

시비돌이 2008-12-29 15:13   좋아요 0 | URL
그러면 이제부터 깐돌이라고 부를까요? ㅋㅋㅋ=3=3=3=3=3=3=3

Mephistopheles 2008-12-29 17:14   좋아요 0 | URL
저기 시비돌이님 깐돌이는...하드이름이고요..좀 더 근사한 걸로 부탁합니다.

무스탕 2008-12-29 21:26   좋아요 0 | URL
좋은건 이미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할때 다 써서 더 읎으유~ ㅋㅋ

마태우스 2008-12-29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하이드님이 돌아올 걸 알고 있었기에 놀라지 않았고, 돌아와서 저런 식의 글을 남길 것도 예상했기에 그 글을 읽고도 놀라지 않았습니다. 역시 중요한 건 숙련도인 것 같습니다. 전 아프님이 좀 더 이 험한 세상에 숙련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아프님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말이지요. 힘내세요 아프님. 싸움이란 건 원래 논리로 되는 게 아니랍니다.

이잘코군 2008-12-31 09:00   좋아요 0 | URL
^^

2008-12-29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2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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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1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0 0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12-30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죠. -_-

이잘코군 2008-12-31 09:23   좋아요 0 | URL
^^

2008-12-31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01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01 0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는 왜 서재의 달인을 거부하지 않는가?
2008년 크리스마스
저는 하이드님의 반응이 이해되는 1人
신지님의 페이퍼에 붙이는 댓글
사이버 인민재판


  문구 하나하나에 대한 변론을 원하시는 듯 하여, 그리 답변해드립니다.

  1의 ㄱ에 대해서
 
  저는 제가 책임질 말만 했습니다. 제가 비아냥에 화가 나서 페이퍼를 쓴 거고, 이전의 비아냥으로 상처받은 분들이 엄청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제가 서재를 닫겠습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그러니 제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만 말했다는 것도 문제가 없고요. 하이드님은 책임지지 않으셨죠. 비아냥으로 끝내고, 그 비아냥에 많은 분들 나가떨어지셨으니. 

  1의 ㄴ에 대해서 

  하이드님의 비아냥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시니컬이나 쿨함을 좋아할 수 있을진 몰라도, 비아냥을 어떻게 좋아할 수 있단 말입니까? 진심이신지 다시 묻고 싶습니다. 이건 도덕적 상식입니다. 비아냥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1의 ㄷ에 관하여

  기분이 나빠서 쓴 페이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에 대해서 사과를 바란 것도 아니고 인정만 하길 원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정하길 원한 게 큰 걸 바란건가요? 석고대죄 운운 하시는데, 마땅히 사과를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과까지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의 ㄹ에 관하여 

 이건 그냥 님의 이전 페이퍼를 읽으면 누구나 감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1의 ㅁ에 관하여 

 피해자가 가해자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피해자에게 오는 제 3자의 공격이나 반대 발언에 대해 자기 변론을 하면 언론 플레이가 되는군요. 지금 이 나라를 뒤흔드는 정치 세력과 비슷한 발언을 하십니다. 자기변론조차도 언론플레이가 되는군요.  

 
 2의 ㅅ에 관하여 

 무슨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말한 건, 이 마을 안에 하이드님의 비아냥에 날아간 분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걸 말한 겁니다. 그 사람들이 나 상처입었소, 나 나가오, 하지 않는다고 그런 사람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는 겁니다.  

  변론 시작합니다.

 첫째, 제가 그 글을 쓴 이유는, 하이드님의 비아냥이 절 향한 것이기 때문이고, 그와 더불어, 굳이 닉네임까지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전에 제가 논쟁에 참여했던 것과는 달리, 처음으로 실명비판을 한 것은, 이전 논쟁에서 저는 하이드님 보라고 그런 비슷한 글들을 조금씩 흘렸는데, 못 본 척 하거나 아니면 정말 못 봤거나 둘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글의 마지막 두줄을 안넣었다가 고민해서 다시 넣은 거고요. 이번에는 직접 볼 수 있도록.

  둘째,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을지라도, 적어도 최소한 하이드님의 비아냥에 상처를 입은 이들의 공론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무리가 아니고요. 왜냐면 피해 사실을 고하는데 피해 입지 않은 사람들의 공감까지 기대하진 않으니까요. 단지 피해자들만 공감해주면 됩니다. 근데 그게 지금 현실이 되고 있고요.  

  셋째, 당사자와 속닥속닥 하지 않은 것은 이미 밝혔습니다. 속닥속닥 하는 경우 지난 논쟁사를 들춰봤을 때 더 좋지 않은 상황을 불러올 수 있었습니다. A가 B에게 속닥 댓글로 조언을 하거나 충고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게 나중에 터졌을 때 파장이 더 컸었죠. 어떤 사건이라고, 또 A와 B가 누군지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거나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 직접 언급해서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넷째, "하이드님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죠. 하이드님이 비아냥 거리는 등 "잘못을 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제가 한 말을 다 엎어버리시는군요. 여기서는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잘잘못의 문제가 되어야 합니다. 상황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시는 듯 합니다. 하이드님의 '비아냥'이 잘못된게 없다고 판단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섯째, '증명할 수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게 현실이래도 자꾸 데이터를 요구하십니다. 그분들 닉네임을 어떻게 까발립니까. 그건 제 2의 상처를 다시 주는 겁니다. 그분들의 댓글까지 다 공개하려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겠습니다. 피해자는 보호받아야지요. 만천하에 까발려져서는 안됩니다. 

 여섯째,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느냐, 예전보단 그래도 덜하다, 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한 분의 견해이지만, 그런 모습이 있었다는 걸 옹호하시는 그 분도 인정하신 겁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느 한 분의 견해라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에 또 '대표성'을 부여하고 싶어하시는 군요. 그 분만의 견해가 아니라 비슷한 발언이 여럿 있었습니다.

 일곱째, 위에 변론한 부분으로 충분하고 변론할 이유를 못 느껴 이하 생략합니다. 인민재판이 아니라 실명비판일 뿐입니다. 실명비판한 이유에 대해서는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변론 끝. 공격하진 않겠습니다.

 p.s. 지금 이렇게 하시는 게 하이드님을 위하는 길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아냥거린 것에 대해서 인정하고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님은 '비아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씀을 하십니다.

 
첨언 :

  비아냥의 대상이 된 제가 바라는 점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그것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비아냥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또 하나는 비아냥은 해서는 안 되는 행위였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에 대해서 답을 받기가 이렇게나 어렵군요.

  이 이야기를 꺼내면 어떤 님께서 이전에 제가 쓴 글을 잘못 읽으셔서(오해하셔서) 꽤 댓글을 주고받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원한 건 그거였습니다. 오해를 해서 제게 화를 낸거니까, 제가 글 쓴 의도와는 달리 읽었다는 사실을 인정해달라. 그리고 그 분은 인정하셨습니다. 현재 그 분과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 이번에도 이런 과정을 거치길 기대했습니다. 하이드님이 저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에 대해 비아냥거렸고, 그게 하이드님의 서재 달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었음을, 따라서 그 비아냥은 잘못됐음을 인정하길 바랐습니다. 그런데, 잘못에 대해 지적한 것을 공격으로 간주하고, 서재를 닫고 약자를 자처하니, 저로선 황당할 밖에요. 그러니 또,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겁니다.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건 비아냥이었고, 비아냥은 잘못이라는 것만 인정하면 됩니다. 왜 당한 사람이 계속 이렇게 구구절절 변론을 해야하는지 모르겠군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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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8 1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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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8 1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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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12-28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평소에는 반말을 하지만 이번에는 조심스러운 글이라 존댓말로 쓸께:)

일이 커지고 있는 것 같아서 딱히 무슨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지만 침묵하고 있는 게 조금 답답해서 몇 자 적으려고 해요. ^^ 이 곳은 글로만 소통해야 하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사소한 일도 참 큰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워낙 폐쇄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관계로 형성된 곳이라서 더 그런 부분도 있겠죠. 이 글이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일부분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이드님을 대변해서 혹은 하이드님을 이해해서 이런 말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의 상처까지 들먹이는 건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네요.. 그런 부분때문에 신지님이 반론을 제기하시는 것 같고.. 대표성을 거론 하신 것 같구요. (그렇다고 신지님의 글에 모두 공감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물론 저도 하이드님과 트러블이 있었던 사람이고, 비아냥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절한 근거나 이유를 밝히지 않고 회피하는 태도에 당황했던 사람이여서 님의 심정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 생각이나 입장을 다를 수 있는 데 그 부분에 대해 상대가 납득할 수 있도록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대 의사를 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담긴 '짧은 말'로 일축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하이드님이 평소에 그런 화법이나 문체를 많이 쓰시기 때문에 그것이 비아냥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건 공감합니다. 저 역시 그런 부분 때문에 불쾌했던 적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고 서로 글을 주고 받다가 하이드님이 서재를 닫아버렸으니 남은 아프님의 입장이 대단히 난처해지고 일방적으로 가해자가 된 것 같아서 황당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프님이 하는 말이 대부분은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됩니다. 그런데 지난 일 혹은 다른 사람들까지 거론하면서 '하이드님은 원래 비아냥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라고 낙인을 찍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성향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이번 일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도 이번 일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집니다. 침묵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깐요.

그러니깐 제 말은 이번 일은 어디까지나 하이드님과 아프님의 개인적인 트러블이고 그것에 대해 아프님은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고자 하시는 것 같은데 '하이드님의 비아냥때문에 나가떨어진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이런 식의 말은 다른 사람의 입장까지 대변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합니다. 하이드님이 서재는 닫았지만 아프님의 글을 볼 수는 있지 않습니까? 그런 말이 있는 글에 추천 수가 늘어날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들까요? 솔직히 저라면 날 싫어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에 괴로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것 또한 아프님이 하이드님에게 주는 상처가 되겠지요. 하이드님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상처를 인정해주길 바란다면 아프님도 하이드님에게 주는 상처를 인정해 주실 필요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하이드님이 서재 문을 닫은 상황에서 더이상의 공방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 분이 돌아오시면 그 때 두 분이 알아서 잘 해결하실 수 있는 부분이겠죠. 뭐 오프라인에서 만난 적이 없는 분들도 아니시니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대화로 해결할 수도 있는 거구요. 개인적인 선에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 것도 같은데.. ^^ 제3자와 글을 주고 받다보면 일은 더 커지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마음이 좋지 않은 것 같네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일까봐 조금 염려스럽고 조심스럽네요.

솔직히 이 곳에서 이런 문제로 시끄러웠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서 둔감해질만도 한데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아프님도 더이상 이 일로 감정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하이드님도 다시 돌아오셔서 활발하게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서로 듣기 좋은 말만 하고 지낼 수는 없겠지만 사소한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감정 상해 하시면 서로에게 득이 될 건 없잖아요. 물론 당사자들에게는 사소한 일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여하튼 이번 일이 더이상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 분이 서로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시더라도 대화로 잘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는데..힘들겠지만..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

이잘코군 2008-12-28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 나도 둘간에는 반말로 하겠지만, 존대어로.

"하이드님은 원래 이런 분이다"라는 식으로 낙인을 찍은 적이 없고, 위에 동의했다시피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말에 상처받은 사람이 많다, 정도로만 이야기한 것이므로, '낙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네요. 지난 일을 거론하지 않는 글을 처음에 썼지만, 이후에 제3자가 문제제기를 하거나 공격을 함으로써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었고, 변론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누가 상처받았느냐를 묻는 것이므로. 그리고 누구라고 언급은 당사자가 나서지 않는 한은, 지금까지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할 계획이 없습니다.

나와 하이드님간의 문제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문제인 것이 분명한 사실이기에 의견을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명백한 사실을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안돼죠. 분명히 존재하는 게 사실인데. 그 분들 중 일부가 댓글을 통해 제게 알려오거나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이 정도면 됐다고 봅니다. 대변해도 된다고 봅니다. 하이드님에게 비아냥대거나 비난을 퍼부은 적이 전혀 없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에게 한 잘못에 대해 지적을 한 것 뿐입니다. 최초의 것은 나에 대해서만 언급을 했습니다. 잘못에 대해 지적을 한 것을 상처를 줬다고 표현하시면 안됩니다.

더 이상의 공방을 하지 않도록 해줬으면 합니다. 첫글로 끝내려 했는데, 이런저런 말들이 나와 계속 덧붙이고, 추가하고 한 것이지, 지금 하는 이런 말을 다 쏟아낼 생각이 없었습니다. 첫 글에서 깔끔하게 비아냥을 인정하면 그걸로 끝나는 거였습니다. 자꾸 새로운 말을 하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전화 통화한지는 딱 한번밖에 없는데, 전화로 하기는 그렇죠. 그렇게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이도 아닌데. 그리고 그렇게 되면 일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전으 다른 사건 때도 오프라인의 말말말이 온라인으로 옮겨지면서 사태가 커진 적이 있죠. 온라인의 일은 온라인으로 끝내야 합니다.

제가 공격한 것처럼 몰아가면 억울하죠. 공격은 하지도 않았는데. 비아냥이나 비난 등의 공격을 할 줄 몰라서 안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해서는 안되는 것이니까 안하는 겁니다.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가해자가 인정을 해야죠. 그게 도리입니다. 사과가 마땅하지만, 사과를 바라지 않는다 했습니다. 의도치 않은 것을 의도했다고 하거나 했던 말을 다시 또 하게 함으로써 사태를 더 키우지 말아주십시오. 당사자가 인정하면 끝나는 일입니다. 논점이 자꾸 흐려지네요.

가시장미 2008-12-28 21:48   좋아요 0 | URL
음.. 말이 길어지면 논점이 흐려지고 사태를 키우게 될 수도 있으니 딱 댓글 하나만 더 달도록 하지요. 님도 저의 댓글에 대해 의사표현을 하셔도 되구요. 그 이상은 제가 할 말이 없을 것 같네요. ^^

첫 단락을 보면 다른 사람의 글에 변론을 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입장까지 대변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다고 말씀 하시는 것 같고, 둘째 단락을 보면 하이드님이 잘못 한 것은 사실이니 아프님처럼 비아냥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을 대변해서라도 잘못은 지적해야 한다. 로 정리가 되는 것 같네요.

첫 단락은 변론을 하시기 위해 다른 사례를 끌어 들인거라면 그건 적합한 변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구요. 둘째 단락의 내용은 아프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 생각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님이 말하는 그 비아냥의 대상이었던 사람(저 같은)중에는 대변을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마치 하이드님을 '공공의 적'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거든요. (어느 일부의 글에서가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그런 느낌을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 사실 하이드님과 트러블이 있었던 이후로 말을 섞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이드님의 그런 태도나 스타일(제가 이해할 수 없거나 저랑 맞지 않는)을 바꿔주길 바라는 마음은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그 분과 친하게 지내지 않으면 그만이니깐요. 그건 그 분의 스타일(코드)이 저와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곳에는 분명 하이드님을 좋아하고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죠. 그분들에게는 특유의 비아냥으로 느껴지는 화법이나 문체라도 비아냥이 아닌 것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 그냥 서로 '왜 그렇게 말하느냐. 아니 그런 의도가 아니였다.' 이 정도의 말을 주고 받으면서 웃으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되겠죠.

그러니깐 이번 일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님의 입장에 동조하고 님과 같은 기분을 느꼈던 사람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다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 말은 예전에 아무리 하이드님과 트러블이 있었던 사람의 경우라도 이번 사태를 보고 하이드님이 그런 의도는 아니라고 댓글을 달았는데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걸 알려드리기 위해 글을 쓴 것이지 님을 공격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님은 제3자가 공격을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으시겠죠. 그 부분 또한 이해가 됩니다. 근데 신지님이 하시는 말씀 또한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근데 제가 신지님께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는 건, 신지님이 아프님께 개인적인 글을 쓴 것이기에 그것에 대해 제가 변론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깐 신지님의 입장을 공감해서 이런 글을 쓰는 것 또한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님이 공격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신지님과 글을 주고 받으시면서 의도하지는 않으셨겠지만 하이드님을 비난하고 있으신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태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긴 겁니다. 님의 말씀처럼 하이드님이 잘못한 부분이 있고 그런 부분 때문에 논란이 시작된 것일지라도 제3자와 글을 주고 받으면서 님이 가해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음 글로 마음을 표현하는 건 참 힘듭니다. 그래도 제 마음이 어느정도는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신지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당부드리고 싶네요. 하이드님과 아프락사스님의 개인적인 문제에 신지님이 대변을 해주시는 것보다 두 분이서 알아서 해결하실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이드님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셔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활동하실 겁니다. 그 분이 이 동네를 싫어하시는 것 만큼 얼마나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의 예측입니다.

그럼 저는 더이상 이 일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님이 해주실 말이 있다면 그 말까지는 듣도록할께요. 오늘 정모 있는 날인데- 즐거운 기분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어쨌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이잘코군 2008-12-29 00:12   좋아요 0 | URL
그럼 깔끔하게 이렇게 정리하도록 하지요. 대변해주길 원하건 원치않건 평소 '정의'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로서는 - 이전의 페이퍼들을 읽어보면 사회 문제에 대해서 어떤 행동을 해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 또 저를 아시는 분이니 이 부분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 많은 이들이 상처입고 활동을 중단하거나 나가는 사태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 정도로 정리하죠.

상처입은 사람이 누구인가, 과연 있는가, 를 물었기 때문에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예를 꺼낼 수 밖에 없었던 거고요. 아래 마태우스님 언급하셨습니다. 참고하시길. 공공의 적으로 몰리고 있는 건 접니다. 사과도 아니고 단지 인정을 원했을 뿐인데, 이 정도의 공격을 받고 있으니, 제가 서재 닫고 나가지 않은 게 오히려 더 신기할 정도입니다.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피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비아냥은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 오히려 더 자주 목격됩니다. 내가 그를 피한다고 해서 비아냥까지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어디 이게 한두 번입니까. 계속 반복되니까 작정하고 지적한 겁니다. 공격도 아니고 그냥 지적만 했습니다. 사과를 원하지도 않았고요. 비아냥의 주체가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데, 비아냥의 대상이 된 제가 '웃으면서' 마무리지을 수는 없죠.

모두에게 동의를 구하고, 동감해주길 바라는 게 아닙니다. 이전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모르시는 분들은, 왜 대놓고 이야기를 했을까, 과하지 않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흘러온 상황을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마태님 말대로, 네번 이상 지금과 같은 식으로 대응했습니다. 비아냥 거리고, 사태가 커지고, 잠적하고, 제 3의 출현과 함께 진흙탕되고, 시간이 지나 유유히 돌아오고. 이 패턴 이제 멈춰야 합니다. 인정하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서 정식 페이퍼를 쓴 겁니다.

신지님과 글을 주고 받으며 하이드님의 이전 역사를 자꾸 이야기하는 건, 그분이 물어왔기 때문입니다. 근거를 대야 할 상황이고, 구체적인 닉넴과 사례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 그런 경우가 있었다는 걸 대답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묻지 않으면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런 댓글이 오히려 논란을 더 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십시오.

대충대충 그렇고 그런거지, 좋고 좋은거지 하는 식의 타협은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고요. 명료하게 깔끔하게 사태를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위에 지적하신 모든 것은, 애초의 의도에는 들어있지도 않았고, 이후 말을 걸어온 사람들에 의해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온 부분입니다. 고로 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더 말을 안하면 저도 더 첨언하지 않도록 하죠.

가시장미 2008-12-29 03:46   좋아요 0 | URL
네.. 관련 페이퍼를 다시 다 읽어보고 주고 받은 댓글도 다시 읽어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이 있네요. 불가피하게 나온 답변에 대해 아프님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책임을 물으려던 건 아니였는데 의도하지 않게 그렇게 되었던 부분이 있네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게 참 쉽지 않네요.

아프님을 공격하고자 했던 건 아니에요. 계속 이렇게 글을 주고 받으면서 옛날 이야기까지 거론하게 되면 일이 더 커질 것 같아서 저지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런데 제가 더 사태를 크게 만든 것 같네요. 다시 읽어보니 제 글 때문에 아프님이 맘 상하셨을까봐.. 염려되는 부분이 있어요. 맘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안그래도 힘든 일 많으실텐데.. 이번 일로 마음에 앙금이 남지 않길 바랄께요.

글로 사람 마음을 표현하는 건 참 쉽지 않지만 진심은 쉽게 왜곡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아프님이 제 진심을 알아주시리라 믿어요. :) 지금쯤 좋은 꿈 꾸고 계시길 바랄께요. 저도 이제 자야겠네요. 하루종일 댓글이 신경쓰여 이런 저런 생각때문에 심난했어요. 아프님도 그랬죠? ㅋㅋ 마지막 휴일인데- 즐겁게 마무리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를 조금은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맞이하실 수 있길 바랄께요. ^-^*

조선인 2008-12-2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신지님과 가시장미님의 글을 '조언'으로 다시 읽고 곱씹어 주세요. 그리고 하이드님과 아프락사스님의 문제로 푸세요. 다른 사람의 얘기는 그 사람들이 직접 할 겁니다. 님이 대변할 필요 없습니다.

이잘코군 2008-12-28 13:01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답답합니다. 제가 말을 추가하게 만든건 하이드님 변론한다고 나선 다른 분들입니다. 받아들일 수 있는 견해가 아닌데다가 의도를 왜곡하면서 논점을 흐리니 제가 계속 말을 꺼낼 수밖에 없어요. 하고 싶어서 이전 얘기들 꺼내는 게 아닙니다.

하이드님은 항상 이런 때마다 서재를 닫고, 제 3자들이 싸우도록 했죠. 계획적인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태도도 지적을 해주셔야 합니다. 제 3자가 자꾸 나서서 제게 뭐라고 하면 저도 그에 대해 공격은 아니어도, 변론을 해야 할 게 아니겠습니까. 합당한 견해면 받아들이겠는데, 그렇지 않고 왜곡하니까 못 받아들이는 겁니다. 의도 확대의 오류를 범하거나, 의도 생성의 오류를 범하니까요. 말을 거는 한 말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심정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이 전에도 심정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분들 중 일부는 감히 하이드님께 그런 말 못합니다. 그냥 본인이 삭히고 마십니다. 그럼 그냥 감당하게 둘까요. 저는 차마 그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논점이 자꾸 흐려지면 그러도록 하지요. 둘만의 문제로 전제를 깔고 가도록 하지요. 그러면 이제, 하이드님이 의도치 않았더라도 (예스제도를 비판했고, 알라딘 상을 기꺼이 받았던) 저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을 비아냥거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되는 겁니다.

조선인 2008-12-28 13:02   좋아요 0 | URL
신지님 페이퍼에 님이 페이퍼 달 필요 없다는 얘기입니다. 제 댓글에도 댓글 달 필요 없어요. 지금 님과 하이드님에게 필요한 건 시간입니다.

이잘코군 2008-12-28 13:03   좋아요 0 | URL
공격이 들어오면 방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이 왜곡된 말을 쏟아내면 대상이 된 사람은 왜곡을 정정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지님께 페이퍼를 그만두라고 요청해주십시오. 저는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변론만 했습니다. 제가 서재를 닫아야 피해자가 되는 건가요?

2008-12-28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잘코군 2008-12-29 00:15   좋아요 0 | URL
처음 뵙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사태가 참 안타깝습니다. 이 패턴으로 갈거 예상 못한 건 아니지만, 제가 너무 순진했나봅니다.

2008-12-28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잘코군 2008-12-29 00:16   좋아요 0 | URL
확 닫아버릴까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전 서재를 연 뒤로 닫은 적이 없죠. 에혀, 이제 사과는 물론이고, 이제 인정하는 것도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앞으로 그러지 않기만 바랍니다.

2008-12-28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잘코군 2008-12-29 00:18   좋아요 0 | URL
^^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그래요 나올 말 다 나왔고, 오히려 안하려던 말까지 다 나왔죠. 님 말씀대로 사과를 안하리란 것도, 인정하지 않으리란 것도 알죠.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고, 그만하렵니다.

신지 2008-12-28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답글을 보았습니다. 아프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있을 것같습니다.
한 가지만.. " 누가 상처받았느냐를 묻는 것이므로" 라고 하셨는데.. 제 댓글은 누가 그래? 믿기 어렵다, 누가 상처를 받았냐, 비아냥이 뭐가 문제냐... 그런 종류의 말이 아니었습니다.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계속 방어하고 변론하시니 조금 의아했더랬습니다. 저는 아프님에 대한 '불만'으로 댓글을 썼던 것이지, 하이드님에 대해서는 일체의 '가치평가'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관심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이므로 ..

아프님과 제가 성격이 달라서..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가 종종 있을 뿐입니다. 더 이상은 이번 일에 관련해 공방을 하지 않겠습니다. 불쑥 시비를 걸었는데 제게 끝까지 화내지 않고 성의있게 답변해 주셔서 그점을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주말 마무리 잘 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이잘코군 2008-12-29 00:19   좋아요 0 | URL
네 논점 이외의 것을 가지고 너무 길게 주고 받았죠. 그만하시겠다고 하시니 저도 더 덧대지 않겠습니다.

마태우스 2008-12-2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몇 분들이 아프락사스님에게 그만두라고 하시네요. 아프님을 겨냥한 글에 답변을 달고 일일이 변론하는 것, 정말 소모적인 일이죠. 어차피 결론은 나 있고, 서로간에 생각을 바꿀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답글을 달아야 한다는 건 피곤한 일이죠.

하지만 일의 순서를 따져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이드님의 비아냥--> 그건 옳지 않다는 아프님의 글--> 하이드님의 잠적.
여기서 끝났다면 더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겠지요.
근데 여기서 신지님이 아프님을 공격하는 글을 올렸지요. 아프님은 거기에 대해 답변하지 않을 수 없구요. 이해가 안되는 건 여기서부터입니다.
"당사자는 말이 없는데 왜 계속 하이드님을 비난하냐?"는 게 과연 온당한 비판일까요?
거기에 대해 답변한 아프님에게 "이제 그만 해라." "누가 날 대변해달라고 했냐?"고 하는 건 정말 이해가 가지 않네요.

아프님이 과거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거론한 이유를 정말 몰라서 이러시는 건가요. 신지님이 그런 사실에 대해 '증명할 수 없는 일이다'고 일갈해서 과거 얘기를 거론한 거 아닌가요?

아프님 말씀대로 이번 사건이 둘만의 문제로 되려면 하이드님이 서재를 나가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하이드님이-제 기억엔 4번째로-서재문을 닫으니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이드님을 나가게 한 아프님을 공격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 아닌가요? 저도 아프님이 그만두셨으면 좋겠지만, 그건 이런 게 얼마나 짜증나고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이지, 아프님이 이미 나가버린 약자를 부당하게 공격한다고 생각해서는 아닙니다.

다행히 신지님이 더 이상 공방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서재를 떠난 하이드님이 아쉽더라도, 아프님을 그만 공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잘코군 2008-12-29 00:21   좋아요 0 | URL
저도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건 아닌데, 순진하게 생각했나봅니다. 서재 닫고 나가는 건 하루이틀 일도 아니었는데. 손쉽게 강자와 약자의 전도가 이루어지는군요. 그만 하렵니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니까요.

2008-12-29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는 왜 서재의 달인을 거부하지 않는가?
2008년 크리스마스
저는 하이드님의 반응이 이해되는 1人

* 신지님께서 시간이 지나면 페이퍼를 항상 지우시길래 장문의 제 댓글은 제 페이퍼로 옮깁니다.


별로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습니다. 알라딘을 얼마나 잘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상처받고 나간 사람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나가지 않더라도 활동을 중지하거나 접촉을 피하는 방식으로 조용히 지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알라딘에서 말이 좀 많고, 오지랖이 넓은게 불편하신 모양인데,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할 수 있는 게재는 아니고요. 하이드님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상관할 게 아니지만, 타인의 서재에서 한줄 툭 비아냥대는 댓글 던져놓고 치고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야기를 해야겠다 생각했던 겁니다. 여지껏 그냥 봐넘기고 했는데, 계속 반복되길래 그 화살이 제게 온 겸 이야기를 꺼낸 겁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에 대해서만 책임질 수 있고, 자신의 생각만을 말해야 해요." 말씀하신대로입니다. 하이드님 자신이 던진 말에 대해서 책임 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비아냥거리고 말았죠. 저나 마태우스님께 할 말이 아니라, 하이드님께 해야 할 말인 거 같고요. :) "비아냥의 의도는 아니었다, 화푸세요." 위에 쓰여진 글들은 비아냥에 대한 변론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화를 풀 수가 없고요. 이후의 발언이라고 해봐야 '크리스마스' 페이퍼 밖에 없습니다. 전 분명히 그 페이퍼에서 이런 대응을 기대한 건 아니다, 나가길 원하지 않는다, 는 식으로 썼고, 그게 제 마음인데 뭐 잘못된 거 있나요? :)

비판,논쟁,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은 게 사실이고, 예전에 신지님과도 짧게 대화를 한 적이 있었죠. 그렇다고 해서 제게 상식선의 수위 이상으로 말씀하실 필요는 없었습니다. 경박하다느니, 꼴불견이라느니. 제가 덜 상처받고, 이런 논쟁에 익숙하다고 해서, 상처주기 위해 수위를 높이신건지 모르겠지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해주셨음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위에 마태우스님 댓글에 의사표현을 해주셨으니 받아들이겠습니다.

어떤 한 사람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 한마디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는다면, 그 사람의 언행에 대해서는 누군가 이야기를 해줘야 합니다. 사람들이 싫은 소리하기 싫어서 그냥 참고 말고, 그냥 내가 나가고 말지, 하고 생각하면서 마무리짓는데, 그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화살이 날아온겸 함께 언급한 것 뿐입니다. 서재달인 상을 받는 이유까지 대가며 상을 받아야 합니까? '비아냥'을 그냥 넘기면 하이드님은 계속 그런 모습을 보였겠죠? 안 그렇습니까? 그간의 친분도 있고 해서 필요한 말만 추려서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대놓고 공격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당신에게 화를 내지 않을 수 없다, 정도의 결론으로 마무리했죠. 딱 상식선에서 말했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이드님이 악의를 갖고 말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습관이 더 무섭습니다. 하이드님께 마음쓰셨던 한 님께서는,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느냐, 예전보단 그래도 덜하다, 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한 분의 견해이지만, 그런 모습이 있었다는 걸 옹호하시는 그 분도 인정하신 겁니다. 언제나 주제에 대해서 말하기보다는 주제에 대해 말하는 다른 누군가를 비아냥거렸기 때문에, 그게 거슬렸던 것이 사실이고, 수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면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셨습니다. 드러나지 않고, 보이지 않다고 해서 상처입은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이드님 서재 활동 재밌고, 유익한 거 많습니다. 그래서 활동이 싫다고 말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페이퍼나 리뷰 등의 생산물이 마음에 듭니다. 나가라고 한 게 아니고, 활동하지 말라고 한게 아닌데, 그렇게 전제를 깔고 말씀을 하시는군요. '비아냥'에 대해서만 간단히 언급한 것일 뿐입니다. 몰래 조용히 가서 속삭일 수 있었겠죠? 하지만 선례를 봤을 때 속삭이게 되면 그게 더 큰 사건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차라리 할 말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마이크들고" 이야기하는 편이 낫죠. 그래서 마이크 들었습니다. 이제 제가 마이크를 드는 이유에 대해서도 변론을 해야하는 건가요.

최소한 저는 마태우스님 말씀하신대로, 논쟁을 하거나, 제가 말을 잘못해서 상대가 화가 났을 경우, 그게 대해 공개적으로 댓글을 달거나 페이퍼를 씀으로써 사과를 했습니다.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갑자기 전에 바람구두님께 잘못 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그때도 댓글을 통해 누구나 다 볼 수 있도록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제가 했던 같은 방식으로 하이드님이 제게 사과를 하길 바란게 아닙니다. 사과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인정하길 원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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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프락사스님에게
    from 탈(脫)알라딘 2008-12-28 07:25 
      글쎄요.. 서로 딴 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프님의 답글은.. 제 기준에서 몇 가지가 잘 구분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서로.. 중언부언하게 되는군요. ;;  저는 동문서답이 싫기 때문에, 조금 더 직설적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것을 용서해 주세요. 1 만약.. 제가 하이드님을 위해서 나섰다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말하자면, 저는 '브라질과 프랑스의 축구 경기'를 관람한 (수많은
  2. 신지님의 페이퍼에 붙이는 두번째 댓글
    from 자유를 찾아서 2008-12-28 09:22 
      문구 하나하나에 대한 변론을 원하시는 듯 하여, 그리 답변해드립니다.   1의 ㄱ에 대해서     저는 제가 책임질 말만 했습니다. 제가 비아냥에 화가 나서 페이퍼를 쓴 거고, 이전의 비아냥으로 상처받은 분들이 엄청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제가 서재를 닫겠습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그러니 제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만 말했다는 것도 문제가 없고요. 하이드님은 책임질 짓을 안하셨죠.
 
 
2008-12-27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8 0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눈보라콘 2008-12-27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페글은 수시로 읽지만 다른 분 서재에 댓글을 다는 것은 몇년만인것 같아요. 서재에 글도 거의 안쓰기 때문에..

사건의 요지나 논란의 소지가 되고 있는 글들도 다 보았었구요.
서재의 달인...뭐 달아줘도 그만이고 아니어도 그만이고.. 대수롭지도 않은데.
관련 글 보고나서 말들이 좀 있겠구나 싶엇는데 역시나...

저는 아프락시스님 의견에 100% 공감합니다.
추천 버튼만 누르기에는 좀 아쉬움이 있어서 공개댓글 답니다.
온라인 상에서 말이라는게 참..

이잘코군 2008-12-27 17:59   좋아요 0 | URL
첨 뵙습니다. 처음은 아닌가요? 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다른데서 뵈었다면 죄송... 저는 딱히 더 할 말이 없네요.

2008-12-27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7 1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Forgettable. 2008-12-28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공개적으로 한 사람을 계속해서 며칠에 걸쳐 비난한다는게 별로 좋아 보이진 않네요. 알라딘이 이렇게 무서운 곳이었나 싶습니다. 상처받은 다수의 편에서 마이크를 드신 분이라면 알라딘에 새로이 정을붙이고 있는 따뜻한 분위기를 즐기던 소수의 마음도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이잘코군 2008-12-28 00:30   좋아요 0 | URL
제가 쓴 페이퍼라고 해봐야 첫 글과 크리스마스 글 밖에는 없습니다. 그 이후의 것은 '변론글'입니다. 첫 글로 끝내려 했는데, 자꾸 말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네요. 공격을 받고 있는 입장이라 그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어요. 공격을 하지 않는 한 더 언급할 생각이 없습니다. 첫 글을 썼을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냥 당사자가 인정하면 그걸로 끝나는 거였습니다. 마이크를 내리게 해주십시오.

2008-12-28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8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8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8 0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8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12-28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는지...

이잘코군 2008-12-28 08:53   좋아요 0 | URL
휴, 저도 계속 참고 있습니다. 공격을 못하고, 비난이나 비아냥 거릴 줄 몰라서 이렇게 '변론'만 하고 있는 게 아닌데, 말을 쏟을 수 밖에 없게 만드네요.

2008-12-28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8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맛살라 인디아 - 현직 외교관의 생생한 인도 보고서
김승호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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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5월 인도인민당이 정권을 잡은 후) 인도 역사 교육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기원전 2천년 인도 드라비다족을 정복한 아리안족들이 사실은 인도인들이었으며, 이들이 인도로부터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갔다는 쇼비니즘적인 학설을 제기한 것이다. 나아가 하라파 시대와 그 후의 베다 시대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도 수천 년 전에 존재한 것으로, 인도가 인류 문명의 유일한 요람이며 세계의 다른 어떤 분명보다도 훨씬 앞선다고 주장했다. 고고학의 기초를 허무는 이 입증되지 않은 이론은 교과서로 제작되어 인도 전역의 학교에 배포되기도 했다. -121쪽

구자라트 저역에서 힌두 급진주의자들이 주동이 되어 전개한 무슬림에 대한 복수와 학살은 3개월간이나 지속되었고, 이 와중에 2천여 명의 무슬림들이 목숨을 잃었다. 가장 잔인한 행위는 무슬림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한 폭력이었다. 폭도들은 여성들을 강간한 다음 그들의 목구멍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더욱 끔찍한 것은 경찰들이 옆에 서서 이런 잔인한 행위들을 수수방관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경찰들은 달아나는 무슬림들을 잡아서 폭도들의 손에 넘겼다는 혐의까지 받고 있다. -122쪽

2006년에는 인도 정부가 23.5%로 되어 있던 하위 카스트의 대학입학 특례 비율을 49.5%로 확대하려는 과정에서 큰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다. 당시 하위 카스트 입학 할당제를 극렬히 반대했던 세력은 인도 유명대학의 의과 및 공과대학 학생들이었다. 상위 카스트 출신 학생들이 좋은 직장이 보장되는 이들 대학의 기득권을 하루아침에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146쪽

마라톤 경주에서 상위 카스트나 좋은 가문 출신의 자녀들이 이미 반환점에 서 있다고 한다면, 소외계층 자녀들은 출발선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불공정 게임과 같은 이치이다. 인도 교육 불공정 게임의 근저에는 대부분의 부와 사회적 지위를 소수 상류계급이 독점하고, 이를 대를 이어 세습하려는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다. 물론 현재 상황은 과거에 비해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근본적인 대책이나 치유책이 없는 상황이다. -166쪽

인도는 물론 한국에서도 교육의 균등한 기회 보장을 위해 국가의 책임, 사회의 책임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교육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는 국가와 사회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과 대학 발전을 이유로 고등학교까지 서열을 매겨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일부 한국 대학들의 태도는 인도의 비인간적인 교육 양극화를 연상시켜 씁쓸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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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글쓰기 -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1월
절판


열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열 수 없는 것, 그것은 마치 인간의 입과도 같다. 인간은 말할 수 있는 입을 가지고 있지만 말해서는 안 되는 것들의 긴 목록도 가지고 있다. 미움, 시기, 질투, 경쟁심, 원망 같은 것들을 말해서는 안 된다. 고통, 절망, 슬픔, 분노, 수치감 등도 말할 수 없다. 때로는 외로움이나 우울감 등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에 거부당한다. 문화에 따라서는 자기를 설명하고 표현하는 것도 문제가 되며, 심지어 피해자임을 폭로하는 것도 제지당한다. 어쨌든 우리는 어둡고 부정적인 것들을 말할 때 불편함을 느껴야 한다. -26쪽

훌륭한 상담자라면 상대의 입을 열게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그가 침묵으로써 보여주는 자기표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말하기의 방식이 다양하듯이 침묵의 모습도 다양하다. 그의 침묵은 분노가 원인일 수도 있고, 관심을 받고 싶어서일 수도 있으며, 발설을 열망하지만 아직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지속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그런 상대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볼 필요가 있고, 또 침묵하는 당사자도 자신의 침묵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알아줘야 한다. 왜 나는 침묵하는가, 스스로에게 물으면서 말이다.
물론 그보다 더 기본적인 과정이 있다. 발설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태도가 무엇을 말하는지 분석하기 전에 그런 모습 자체를 인정해주는 일이다. 상담자가 침묵이 발설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인정하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태도를 보일 때 내담자는 치유를 경험한다. -36-37쪽

그러나 비판은 정확한 것이든 그렇지 않든 자칫 상대의 생명력과 창조성을 짓밟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상대가 그 비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는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칭찬이 우선이다. 좋은 점과 강점과 미덕을 먼저 칭찬한 뒤에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쌓였다면 조금 진지한 언어로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눌 수도 있지만 그때도 반드시 혹독해질 필요는 없다. 사실 칭찬도 습관이 된다. 자기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칭찬을 해주기 시작하면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 점점 더 많이 보인다. 칭찬을 받고 자신감을 얻은 사람이 마음의 여유를 찾으면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고, 또 자신의 매력을 더 잘 발휘하게 되기도 한다. -82쪽

타인의 말을 어떻게 잘 들어줄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면 어떤 사람들은 막중한 의무감과 부담감에 시달린다. 그동안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사느라 지쳤던 이들이 그렇다. 만약 그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 남의 이야기를 들어준 만큼 자신의 고민도 털어놓기를 권한다. 소통도 균형의 경제학을 가지고 있다. 남의 고백을 들었다면 내 마음도 어느 정도는 열어놓아야 하며, 지금까지 애써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면 나 역시 그에게 고민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쪽이든 일방적인 관계는 건강하게 발전하기 어렵다. -88쪽

타인에 대한 공감은 결국 나 자신의 문제와 연결된다. 타인의 고통과 문제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틀에 박힌 사고방식,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대의 한계조차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줘야 하고, 지나친 욕심을 부려서도 안 된다. 어찌 보면 타인을 공감하기 위한 노력은 나 자신을 해방시키고 자유롭게 만드는 훈련이기도 하다. 아니, 분명히 그렇다. 우리는 자신이 해방되기 위해서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공감하는 과정에서 힘든 것은 상대의 고통스러운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내 자신의 틀을 깨느라고 힘든 것이다. 만약 자신으로부터 해방되고 싶거든, 영혼까지 자유로운 삶을 원하거든 타인의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해보라. 그러면서도 쉼 없이 공감하고 있는 이 순간이 상대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순간임을 자각하라. -98-99쪽

인터뷰 역시 일종의 대화기법 글쓰기이다. 다만 질문하는 이와 대답하는 이를 좀더 명확하게 구분해서, 대답하는 이에게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대답하는 이가 상대에게 압도당하지 않고 표현할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대답하는 이가 질문하는 사람에게서 충분한 사랑과 존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하기 위해서이다. 인터뷰 대상도 아주 다양하다. 그 무엇을 대상으로도 인터뷰할 수 있으며, 글을 쓰기 시작하면 창조성의 문이 열리면서 무한한 얘기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88쪽

가치란 인간이 본래부터 추구하던 어떤 지향성이나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개인의 잠재능력을 개발시킬 때, 그 사람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도록 돕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결국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일을 할 때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0쪽

사실 글의 탐식성은 무섭다. 어떤 영역이든 손을 뻗어 활자화시키고야 마는 대단한 장악력을 가지고 있다. 글로 그림과 영화와 자연풍경을 묘사하고, 감정의 내밀한 부분을 그려내며, 소리와 촉감까지 표현하려고 한다. 마치 우리가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글 속의 등장인물을 만나 직접 접촉이라도 하듯이 글을 통해 생생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248쪽

가슴의 울림이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위에서 말한 눈물을 비롯해 온몸을 휘도는 열감, 근육경련, 통증이나 목이 메는 것과 같은 신체적 증상도 있지만 가슴이 쿵쾅거리는 느낌일 수도 있고, 분노 때문에 터질 것 같은 상태일 수도 있다. 가슴이 싸하게 아려오거나 서늘해지거나 따뜻해지는 느낌, 환희에 벅차오를 수도 있고, 쥐어짜는 느낌일 수도 있다. 그 어떤 것이든 반갑게 맞이하고 충분히 느끼면서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쓰다가 가슴의 울림이 느껴지거든 자신의 느낌을 종이의 여백에 기록해도 좋다. 글을 다 써야 한다는 목적의식 때문에 서두르지 말고 이 아픔이 어디서 오는지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다면 더욱 좋다. -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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