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나니 서서히 제 모습 드러내며, 언제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나타나는 패턴. 역시 그대로다. 애초에 말과 행동의 변화를 기대했던 내가 순진했다. 기대할 수 없는 대상에게 기대했으니. 사건의 발단은 미미했으나(맞다!), 서재닫으며, 이후 말말말들이 나와 이에 답하느라 사태가 커졌지. 맞는 말이다. 별 거 아닌 거였는데, 당사자가 서재를 닫으며, 나는 못된 놈이 되어버렸고, 이런저런 말들에 답하다가 사태가 커졌다. 역시 낡은 전략이고, 충분히 예상 못한 바 아니지만, 아직 먹히는구나, 하는 생각. 역시 닫고 도망가는 게 최선이다. 그럼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해결해준다.
  
  테두리 안에서만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며 논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내뱉는 말들이, 누군가에게 생채기를 낸다. 아무렇지 않은 듯 나타나서 내가 뭐 어쨌다고? 나 원래 이래, 식의 태도에 질렸다. 애초 사람은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타인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했다면, 최소한 미안해 하는 마음을 가지거나 자신의 행동을 수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아무렇지 않으니 상관없다, 는 식으로 나가는 무책임한 태도. 대단하다. 마음 약해 상처 입은 자들이 잘못이지. 현 정부의 마인드와 다를 바가 없구나. 더 언급해 뭣하겠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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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석 2008-12-29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가 정답입니다. 아프님 순진하셨군요. 사람은 옆에서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감정적으로 매달려도 본인의 깨달음이 없이는 변하지 않는 법입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착각하는 데 있지요. 또는 변화시키고 싶어 하거나요. 이번 일로 이래저래 아프님만 심신이 고달프네요. 고생하셨어요.

마늘빵 2008-12-29 11:21   좋아요 0 | URL
변화는 사실 '기대치'였고, '인정'을 원했지만, 그나마도 쉽지 않네요. 그렇게 말하면 이 사회에 너무 희망이 없잖아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암울한 현실들을 계속 겪어야 하는 개인들은 어떡해요. 쉽지 않지만 희망과 기대를 품고 살아야죠.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나,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서나. ^^ 어제 즐거웠어요.

웽스북스 2008-12-29 11:28   좋아요 0 | URL
어라 어라 어제 보석님도 계셨어요?
(인사좀 시켜주시지 아프님 미워요)

보석 2008-12-29 12:02   좋아요 0 | URL
아프님/ 네, 힘들어도 혹시 모를 가능성 때문에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노력해봐야죠.^^
아, 저 왜 어제 안 업어주셨어요. 업어주신대서 나간 거였는데. 제가 깜빡했다고 아프님도 모른 척하시다니!

웬디님/ 저는 웬디님 얼굴 봤지용~

마늘빵 2008-12-31 09:18   좋아요 0 | URL
아, 업어... ^^ 하하.

2008-12-29 1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8-12-29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은 못된 놈 아닙니다. "깐깐한 놈" 이면 모를까...ㅋㅋ=3=3=3=3=3=3=3

시비돌이 2008-12-29 15:13   좋아요 0 | URL
그러면 이제부터 깐돌이라고 부를까요? ㅋㅋㅋ=3=3=3=3=3=3=3

Mephistopheles 2008-12-29 17:14   좋아요 0 | URL
저기 시비돌이님 깐돌이는...하드이름이고요..좀 더 근사한 걸로 부탁합니다.

무스탕 2008-12-29 21:26   좋아요 0 | URL
좋은건 이미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할때 다 써서 더 읎으유~ ㅋㅋ

마태우스 2008-12-29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하이드님이 돌아올 걸 알고 있었기에 놀라지 않았고, 돌아와서 저런 식의 글을 남길 것도 예상했기에 그 글을 읽고도 놀라지 않았습니다. 역시 중요한 건 숙련도인 것 같습니다. 전 아프님이 좀 더 이 험한 세상에 숙련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아프님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말이지요. 힘내세요 아프님. 싸움이란 건 원래 논리로 되는 게 아니랍니다.

마늘빵 2008-12-31 09:00   좋아요 0 | URL
^^

2008-12-29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9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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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0 0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12-30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죠. -_-

마늘빵 2008-12-31 09:23   좋아요 0 | URL
^^

2008-12-31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31 0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01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01 0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