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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내일(27일) 3시까지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광고를 선정해서...

바람구두가 간만에 이벤트 한 번 하겠습니다.

상품 : 1. 2만원 상당의 책 한 권(1인)
           2. 1만원 상당의 책 한 권(1인)

이벤트 내용
- 6월 27일 3시까지 요사이 혹은 요근래 방영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TV광고를 선정해서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왜 마음에 안 드는지 올려주시면 됩니다.

-  "대화/萬民共同" 카테고리에 말머리 "이벤트>" 라고 달아서 적어주시면 됩니다.

- 당연히 가산점 있습니다.
첫 번째 규칙 : 많이 올려주시면 그만큼 가산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규칙 : 광고 내용을 자세히, 그리고 왜 마음에 안 드시는지 설득력있게 써주시는 분
                   (당근 그런 분에게 추천이 많겠지요.)

내일 3시에 자동종료되니 많이 퍼 옮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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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프리지어를 베란다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꽃병을 물에 부셨다. 프리지어를 줄기만 씻어서 다시 꽃병에 꽂아놓을까 잠시 생각을 했다가 그만두었다. 이미 아랫도리가 상한 꽃들을 가지고 그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더 누리려는 것은 잔인하고 이기적인 착취의 행동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그와 동시에, 항아리에 넣어져서 평생 목만 밖으로 내어놓은 채 살아가는 형을 받은 중국 궁녀들의 모습이 그녀의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242)

 꽃=여인의 비유는 상투적이고, 매우 폭력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꽃의 속성 중 '아름답다'가 여인의 '아름답다'와 겹치기 때문에 비유가 성립하기도 하지만, 꽃이 식물의 생식기임을 염두에 둘 때, 여성을 '꽃'으로 비유하는 것은 여성의 성만을 부각시키는 남성에 의한 타자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비유는 충격적이다. '항아리에 넣어져서 평생 목만 밖으로 내어놓은 채 살아가는 형을 받은 중국 궁녀들'과 '아랫도리가 상한' '프리지어' 사이의 은유. 끔찍하다. 이렇게 은유는 기존 사물을 새롭게 보게 할 때 효력이 있다. 꽃을 꺽지 말지어다. (*그런데 정말 그러한 형벌이 있을까?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상상력이란, 남에게 고통을 주는 방향으로도 엄청나게 발달한다.)


*왠지 '항아리 속 여인' 하니까, 모딜리아니의 그림이 떠오른다. 목이 긴 여인과 화병이 같이 그려져 있는.

 

흠. 작은 그림 밖에 검색이 안되는데. 내가 기억하고 있는 모딜리아니의 그림은 없다. 저렇게 목이 긴 여인 옆에 목이 긴 화병이 있는. 어쩌면 내 착각일 지도 모른다. 저 여인의 생김새가 화병과 같다고 생각했던 것이, 저 소설의 '항아리 속 여인' 구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순간적으로 강렬하게 그런 이미지를 느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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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6-2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이 그림을 연상하신 건 아닌지요?
모딜리아니의 작품은 아니고, 그에게 바쳐진 그림이지요.


기인 2006-06-27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조선인님 고맙습니다 :) ㅎㅎ 그런데 아닌 것 같아요. 호오~ 이런 그림도 있다니! 이 사람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한 것 아닐까요? ^^;

비자림 2006-06-2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책 읽고 싶네요. 앗, 안돼! 지금도 쌓아놓은 책이 많은데...

기인 2006-06-27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지금 읽고 있는데, 아직 추천할 만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페스트 1
최수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12월
품절


그녀는 프리지어를 베란다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꽃병을 물에 부셨다. 프리지어를 줄기만 씻어서 다시 꽃병에 꽂아놓을까 잠시 생각을 했다가 그만두었다. 이미 아랫도리가 상한 꽃들을 가지고 그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더 누리려는 것은 잔인하고 이기적인 착취의 행동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그와 동시에, 항아리에 넣어져서 평생 목만 밖으로 내어놓은 채 살아가는 형을 받은 중국 궁녀들의 모습이 그녀의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242쪽

꽃=여인의 비유는 상투적이고, 매우 폭력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꽃의 속성 중 '아름답다'가 여인의 '아름답다'와 겹치기 때문에 비유가 성립하기도 하지만, 꽃이 식물의 생식기임을 염두에 둘 때, 여성을 '꽃'으로 비유하는 것은 여성의 성만을 부각시키는 남성에 의한 타자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비유는 충격적이다. '항아리에 넣어져서 평생 목만 밖으로 내어놓은 채 살아가는 형을 받은 중국 궁녀들'과 '아랫도리가 상한' '프리지어' 사이의 은유. 끔찍하다. 이렇게 은유는 기존 사물을 새롭게 보게 할 때 효력이 있다. 꽃을 꺽지 말지어다. (*그런데 정말 그러한 형벌이 있을까?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상상력이란, 남에게 고통을 주는 방향으로도 엄청나게 발달한다.)

*왠지 '항아리 속 여인' 하니까, 모딜리아니의 그림이 떠오른다. 목이 긴 여인과 화병이 같이 그려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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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자기 몸에 2배는 됨직한 돌을 삼킨 도마뱀

숨을 간신히 내뱉으며 비탈을 굴러가다

 

차라리 벼랑 끝에서 비상해

아득한 바다 속으로 깊이 침잠했으면


 

 

쩝. 요즘 싱숭생숭.

 

 

우울 -14


나는 미녀를 좋아해요, 미남은 별로지만

우울할 때 미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나빠질 때도 있기는 하지만

하지만 미녀도 나를 좋아할까요, 그럴수도, 하지만

나는 미녀를 좋아해요, 미남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때로 미녀가 아닌 여자들이지만

미남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욕도 했어요, 지 주제를 알라고요 그렇지만

하지만 내가 미녀를 좋아해도 될까요, 하지만

나는 미녀를 좋아해요, 미남은 아니지만

그래서 미남은 아니지만,

미녀랑 사랑하는 남자를 보면, 나는 아니지만

가끔 뿌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오히려 의아해 할 때도 있기는 하지만

미녀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까요, 너무 궁금해 죽겠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궁금하지만 물어볼 정도는 아니지만

물어볼 수도 없겠지만

 

 

음악에서 기본 주제를 반복 변형하며 확장하는 수법은 전통적이다. 사실, 리듬이란 것 또한 그곳에서 발생할 터. 그런 글을 한 번 써보고 싶었다. 확장, 변형, 반복되는. 그것은 우울의 이미지와 맞닿는다. 우울은 다소 우스꽝스러운 면이 있는 듯. 우스꽝스러운 우울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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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6-2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녀를 좋아하는데 미남과 추남에 구별이 있겠어요...오늘 할머니랑 공원갔다가 엄청난 미녀 네명이 노니는 걸 보다 왔어요. 아름다운 산책이었다는...^^

가시장미 2006-06-23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글을 보고 처음으로 알았어요. 기인님이. 남자분이구나.. 하구요. -_-a

오늘은 기분 괜찮아지셨나요?

기인 2006-06-23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ㅎㅎ 그냥 창작이었습니다 ^^; 기분이 꿀꿀해서 원래 비하인드 스토리-_-; 가 있는데 밝히기 쫌 뭐 해서~ ㅎㅎ
장미님/네 ㅎㅎ 오늘은 기분이 좋습니다 :)
 
백년여관
임철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읽었던 혹은 읽어야했던 소설들이 광주의 5.18과 제주도의 4.3에 관한 소설들이었다. 선배들과 함께 세미나를 하면서, ‘국가’라는 것이 항상 우리 편(?)만은 아니라는 것에 큰 충격을 얻었고, 국가와 군인‘아저씨’야말로 가장 끔찍한 괴물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분노했고, 그 때부터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씩 변해갔다. 어린 시절 외국에서 생활을 했고 고등학교는 강남에서 다녔을 뿐 아니라, 아버지가 경상도 출신이고 어머니는 충청도 출신이라서 나는 대학 새내기 시절까지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실존하는 것인지 의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광주에 관한 소설과 책들을 읽고, 광주에 다녀온 이후 이러한 생각이 많이 변하게 되었다. 이는 실재였다. 이런저런 선거 때마다 도경계에 따라서 확연히 구별되는 당선 정당들. 그리고 이에는 뚜렷한 역사적 배경이 존재했다.


이렇게 세상을 보는 눈을 많이 변하게 해 준 소설 중 하나가 임철우의 <<봄날>>이다. 읽은 지 5년도 넘은 지금에야 읽었을 때의 충격 외에는 별반 기억나는 것이 없지만, ‘문학’이란 무엇이다라는 것에 대한 기존 내 생각들을 산산이 부서져 내리게 한 경험이었음에는 틀림없다. 고등학교 때는 나름 ‘문학소년’ 비슷한 존재라서, 시도 쓰고 소설도 꽤나 읽었다. 언젠가는 ‘내가 필요한 것은 나를 속여 줄 시나 소설 뿐’이라고 일기에 끄적인 적도 있다. 내가 문학은 나를 속여 줄, 지겨운 일상을 잊게 해주는 것에 불과했다. 그런데 임철우의 소설은 어떠한가, 또 박완서의 전쟁 관련 소설들, 방현석의 소설은? 이는 끊임없이 ‘망각’에 저항하고, ‘현실’을 점유하려는 지배 해석들에 저항한다. 그들은 잊혀지면 안되는 과거에 대해서 고백하고, 그 과거를 잊으려는 사람들과 잊게 만드려는 지배 세력들에게 저항한다.


임철우가 <<봄날>> 이후에 쓴 이 소설 또한 한국전쟁, 제주도 4.3, 광주항쟁에 관한 기억에 대한 소설이다. 사람들은 시대가 변했다고 한다. 동구권의 몰락, 대학생 사회 운동진영들의 쇠퇴, 그리고 남한의 ‘민주화’. 임철우 또한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한 자의식을 털어놓는다.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의 입을 빌어.


까놓고 말해서, 한국 소설은 역사나 정치에 대한 과도한 집착, 그 고질병이 문제야. 전쟁이니 분단 따위 민족 내부의 지엽적 소재만 가지고 지난 수십 년간 어지간히 우려먹었잖아. 외국 독자들한테 그런 시효 지난 케케묵은 소재 치켜들고 나가봤자 어디 씨알이나 먹힐 거 같아? 문학도 어차피 상품인데. (19면)


이에 대한 작가의 자의식.


시효? 유효기간이라고? 그 따위 폐품들을 이제 와서 어디에다 쓰겠느냐고? 야, 짜식들아. 함부로 지껄이지들 마. 세상엔 그것이 자신의 ‘전 생애’ 이거나 평생의 족쇄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어.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것이 끝내 벗겨낼 수 없는 굴레가 되어버린 사람들, 그래서 그 저주받은 시간에 사로잡혀 평생 유령처럼 살아가야만 하는 삶들 말이다. 그들은 지금도 이 땅 어디에나 있어. 너희들이 시효 지난 폐품이라고 부르는 그 시간들이야말로 바로 그들의 삶이고, 그들의 육체와 정신과 영혼과 감각의 구체적 실체야. 살아 있는 한, 고통이 여전히 지속되는 한, 그건 과거가 아니라 그들에겐 엄연한 현재야. (21-22면)


그렇다면, 문제는 이를 어떻게 ‘다시’ ‘새롭게’ 풀어나가느냐이다. 기존의 <<봄날>>을 뛰어넘어, 다른 여타의 역사적, 민족적 문제를 형상화한 기존 작품들을 일신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백민석은 알레고리와 폭력으로서 광주를 재현하고 (헤이, 우리 소풍간다), 심윤경은 소년의 성장과 통과의례의 배경으로서의 광주를 삽입하기도 한다(나의 아름다운 정원). 물론 임철우는 이들과 다르고,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는 전라도인이며, 광주항쟁 ‘속’에 있었음으로.


‘새로움’은 세대와 지역적 확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광주에 대한 기억과 정작 투쟁에는 참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소설가 ‘당신’(임철우의 자전적인 자아), 제주4.3 사건 때문에 일가족이 몰살당한 경험을 갖고 있는 강복수와 김요안, 베트남 전쟁에서 팔을 잃고 그 때 미군들이 살포했던 고엽제와 전쟁 때 살해 경험으로 괴로움을 겪는 문태, 그리고 한국전쟁 때 인민군과 ‘국군’ 사이의 처절한 보복에 의해 학살당한 일반 시민들을 내세워 이 소설은 ‘한국’의 역사를 일종의 상처의 구술사처럼 짜내려가고 있다. 이는 해방 후 한국 민중의 수난사를 생생하게 재구성할 수 있게 한다.


예전에 한 술자리에서, 1930년대 전라도 출생 남성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80년대 말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신 한 분의 이야기였는데, 일제시대 초등교육을 받고, 청소년기에는 태평양전쟁과 병참기지화로 인해 고통을 받고 해방 후에는 좌우익의 싸움터에 휩싸이고, 분단 후에 조금 안정이 되나 싶으니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그 와중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사람들을 불신하게 되고, 장년층이 되어 사회에서 한창 활동할 시기에는 광주 5.18이 터지고, 끝내는 한국을 등지게 되었다는 것.


소설을 읽으면서 계속 그 분, 그 세대의 생각이 났다. 왜 우리가 끊임없이 그 기억들을 망각의 저편에서 떠올려야 하는지를, 왜 우리는 끊임없이 국가의 폭력이 일정 선을 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하는지를, 우리는 역사에서 밖에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 소설은 세대적ㆍ지역적 확장을 통해, 해방 후 한국 민중의 아픔을 복원시키는데 성공했다. 소설의 말미에 이러한 아픔으로 인한 수천의 원혼들이 한 판 굿에 의해서 승천하게 된다. 이러한 씻김굿 배경 속에서의 개기월식과 검은 바다 이미지는 장관이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부자연스러운 대사를 너무 많이 하고, 결말의 화해도 너무 급작스러운 느낌이 든다. 물론, 임철우에게 이 소설은 한 판 씻김굿이 될 수 있을 터이다. 그러나 결말 부분의 다음과 같은 말은, 조금 맥이 빠진다.


그래. 결코 지난 날들을 잊어서는 안 돼. 망각하는 자에게 미래는 존재하지 않아. 기억해. 기억해야만 해. 하지만 친구야. 그 기억 때문에 네 영혼을 피 흘리게 하지는 마. (336)


너무 구태의연하게 내가 사고하는 듯하지만, 임철우에게 개인을 넘어서는 전망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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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seau 2006-06-2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님 서평들을 2003년도것부터 쭉 살펴보았는데 님처럼 적확한 독서를 실천하고 싶은 욕망이 샘솟습니다. 약간의 부러움을 동반한.. ㅋㅋ 개인을 넘어서는 전망이라. 요즘에는 거시 저항이라는 것도 미시 저항 속에서 길어올리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요. 물론 파편화된 사유는 <제국>에서 보듯 지양하여야겠지만요.

앗, 그리고 옥의 티가 ㅎㅎ 인용문의 'ㅗ가거' :)

기인 2006-06-22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수정했습니다 ^^; 아이고 부끄럽습니다 ㅜㅠ

기인 2006-06-2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그 문제가 역시 고민 거리중 하나에요. 자율주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의심도 들고.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