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5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요석 미생 5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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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모자라고 부족한 자식이 아니다.

 

매뉴얼보다 사람에게 먼저 의지하려 하고,

사람에게 실망하고 불편한 신세 지고 원치 않는 평가를 받게 된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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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4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정수 미생 4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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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승부 따윈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이란 외피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 돼.

 

인상으로만 파악하고 있었다.

인상적으로만 난 함께 일한다고 생각했고,

인상적으로만 난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고,

인상적으로만 난 일원이 됐다고 생각했다.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룬 채, 작은 연민을 들고, 팀과 함께하고 있다며 만족했다.

 

정말 안타깝고 아쉽게도, 반집으로 바둑을 지게 되면,

이 많은 수들이 다 뭐였나 싶었다.

작은 사활 다툼에서 이겨봤자,

기어이 패싸움을 이겨봤자,

결국 지게 된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하지만 반집으로라도 이겨보면, 다른 세상이 보인다.

이 반집의 승부가 가능하게 상대의 집에 대항해 살아준 돌들이 고맙고,

조금씩이라도 삭감해 들어간 한 수 한 수가 귀하기만 하다.

순간순간의 성실한 최선이, 반집의 승리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바둑 한 판 이기고 지는 거... 그래봤자 세상에 아무 영향 없는 바둑.

그래도 바둑. 세상과 상관없이 그래도 나에겐 전부인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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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3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기풍 미생 3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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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먼저 설득되지 못한 기획서는 힘을 갖지 못해요.

데이터와 근거로만 채워진 기획서.

누군가는 이 기획서를 믿고 사막 한가운데를, 망망대해를, 차디찬 동토를, 밀림을 지나야 할지도 모르는데.

스스로 설득되지 않은 기획서를 올리는 것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거죠.

기획서 안에는 그 사람만의 에너지가 담겨 있어야 해요.

 

바둑은 기본적으로 1:1인데, 다면기는 바둑의 고수가 나와 여러 명의 대국자와 두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은 고수가 다 이기죠. 사회에도 다면기가 있더군요. 사회의 다면기는 좀 다른 것이...

하수도 다면기를 둬야 한다는 겁니다.

김 대리님과의 한 판이 있고,

과장님과의 한 판이 있고,

타 부서와의 한 판에,

경쟁상대와도 판을 벌여야 하죠.

그리고 언젠가는 회사 자체와도 한 판을 둬야 할 것입니다.

기력차가 있는 바둑에서, 하수는 흑돌을 쥐고 선수를 두죠.

더 낮은 하수는 접바둑이라고 해서 8점, 4점을 먼저 두고 시작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바둑에선 하수가 고수와 마주할 때, 급을 맞춰줍니다.

그런데... 사회에선,

고수를 상대로 신입사원이 접바둑을 둡니다. 고수가 이미 4점, 8점, 아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백돌을 깐 곳에 들어가는 거죠.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신입 사원, 흑돌의 규칙은 바뀌지 않는다는 거죠. 덤을 남겨야 합니다.

 

당신은 실패하지 않았어. 실패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성공은 뭐냐에도 말할 수 있어야지.

취직해보니까 말야, 성공이 아니고 문을 하나 연 느낌이더라고.

어쩌면 우린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어가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어.

자기가 그 순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달린 문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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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2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도전 미생 2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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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에게 주어지는 단순 업무란 '단순하지만 시간을 줄일 수 없는 업무'의 줄임말 같다.

 

왜 그 수를 거기에 뒀는지 설명해봐.

그... 그냥.

바둑에 그냥이란 건 없어.

어떤 수를 두고자 할 때는 그 수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이 있어야 해. 그걸 '의도'라고 하지.

또, 내가 무얼 하려고 할 때는 상대가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야 해. 그걸 상대의 '의중'을 읽는다라고 해.

왜 그 수를 거기에 뒀는지 말할 수 있다는 건 결국 네가 상대를 어떻게 파악했는지, 형세를 분석한 너의 안목이 어떠했는지를 알게 된다는 뜻이야.

그냥 두는 수라는 건 '우연'하게 둔 수인데 그래서는 이겨도 져도 배울 게 없어진단다. '우연'은 기대하는 게 아니라 준비가 끝난 사람에게 오는 선물같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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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착수 미생 1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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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된다면, 저 불빛들 중 하나를 책임지게.

 

제가 밝혀야 할 불빛이 있다면 책임질 겁니다.

내게 허락된...불빛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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