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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멍청이들 - 일이 힘든가? 사람이 힘들지! 꼴통들 때문에 회사 가기 싫은 당신에게!
켄 로이드 지음, 임지은 옮김 / 길벗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이렇게나 짜증나는 인간을 직장에서 본다면 홧병이 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인간 유형들은 우리에게 너무나 낯이 익다. 이 모든 이들이 전부 우리들의 사무실에 있지는 않겠지만, 이 모든 이들이 단 한 명도 없는 사무실은 단연코 세상에 없을 것이다. 오늘도 나의 신경을 긁는 이들, 어쩌다 마주친 그대라면 가볍게 '쌩까면' 그만이지만, 좋으나 싫으나 이들과 늘 동고동락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고 보면 학생 때가 좋았다. 아무리 싫은 친구라도, 그 친구가 나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수업을 듣는다고 하더라도 서로 소 닭 보듯 생활할 수 있었는데, 월급 받고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상대가 아무리 싫어도 없는 듯 취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실 이런 책들은 꽤 많은 편이다. 그 많은 책들 중 단연 이 책만의 장점을 꼽자면, 구체적이라는 것. 이른바 사무실의 멍청이들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묘사하였는데 너무 자세한 나머지 마치 실체를 가지고 내 앞에서 근무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가상의 상대로 인해 열이 받을 정도이다. 해결 또한 두리뭉실하지 않고, 정확하게 그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말을 제시한다.
한 때 출판계를 흔들었던 힐링, "괜찮아, 잘 될거야. 너의 진심을 알아줄거야. 너는 그저 묵묵히 열심히 너의 일을 하면 돼"와 같은 허무맹랑한 소리도 아니고, 그 뒤를 이어 출판계를 휩쓸고 있는 독설, "그러는 너는 얼마나 잘났니? 너 자신을 돌아보지? 누군가 너를 만만하게 대할 여지를 줄 수 있는 행동을 한 것은 아니니?"라고 일갈하는, 상황도 짜증나 죽겠는데 돈과 시간을 들여서 왜 내가 훈계를 들어야 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그런 류의 책도 아니여서 마음에 든다.
다만, 별 한 개를 아쉽게 깎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눈이 금방 피로해진다는 것. 사무실의 온갖 진상들에 대한 묘사가 이어지기에 읽는 것만으로도 피곤한데, 읽는 독자를 위해서 편집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책 표지는 시선을 집중시키기는 하지만, 계속 보고 싶은 표지는 아니다. 표지를 넘겨 본문으로 들어가면, 왜 이렇게 노란색이 많은지. 하이라이트를 주고 싶은 의미는 알겠는데, 오히려 본문 내용에 집중하기는 힘들게 만들었다.
1부 오! 나의 미친 상사!
멀티태스킹을 가장한 주의력결핍장애 “어디서 불이 났다고?”
▶"지금 바쁘신가 본데, 나중에 다시 올까요?"
★그리고 이 주의력결핍장애자들이 당신의 보고를 제대로 접수했다는 증거를 메일 등으로 확실하게 받아둬라.
침묵애호증 “……”
▶"어떠셨어요?"
보고서난독증 “보고서는 됐고, 말로 설명해봐요”
▶지피지기 백전백승! 일대일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하라
★물론 상사가 업무상 얼마나 저능한지에 따라 그가 이해할 때까지 보고서 풀이를 도와줘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어설픈 편집자 지망생 “내가 수정한 문서만이 진리!”
▶"당신의 귀중한 시간을 줄여드리겠습니다"
★단, 중요한 문서는 상사가 꼭 체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멍청이들이 슬픈 이유는 중요한 보고에는 침묵하고, 사소한 보고에는 목숨을 건다는 것임을 잊지 말자.
프락치 양성형 “나의 스파이가 돼주게”
▶"소규모 점심 회식 어떨까요?"
어설픈 궁예질 “옴마니반메홈, 니 속마음이 보인다네!”
▶"그런 제안은 관심도 없습니다!"
★그건 그렇고, 한 번도 이직을 제안받은 바 없다는 상사의 발언은 상사의 리더십, 대인관계, 업무능력 등에 진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이 바로 상사가 그런 전화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까닭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상사가 그날 이후 당신을 탐탁지 않게 대한다면 헤드헌터들과 새로운 대화를 가져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아주 가끔 지킬이 되는 하이드 “내가 언제 변하는지 나도 몰라”
▶이럴 때는 그냥 닥치고 감사하자
모욕과 돌직구 혼동형 “그런 바보 같은 제안을 왜 하는 겁니까?”
▶때로는 그냥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쩌면 당신이 회의에서 제안한, 상사가 '바보 같다'고 한 그 제안을 활용하고 싶어질 수도 있다. 특히 그 제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거나, 해결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면 말이다. 상사가 생각을 바꿔서 당신의 '바보 같은 제안'을 시도해보기로 결정하고 그 아이디어가 효력을 보인다면 최후의 승자는 당신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넘겨짚지는 마라. 아, 또 하나 고민해봐야 할 점! 혹시 당신, 진짜 바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아닌가?
시도 때도 없이 폭발하는 고성방가형 “나보다 목소리 큰 놈 나와!”
▶상사를 진정시키려고 하지 마라
업무폭탄 투하자 “업무가 많아야 성장하는 거라네!”
▶"업무의 우선순위를 결정해주세요"
무식한 업무방관자 “알아서 하세요”
▶'예스'라고 답할 수 있는 질문을 연속해서 던져라
약점사냥꾼 “약점이 드러날 때까지 후벼판다”
▶멍청이일수록 예측 가능한 법, 머릿속에서 예상 플레이를!
적반하장형 “내 잘못은 다 당신 탓이야!”
▶분노는 감추고, 눈을 똑바로 보고 담담하게 대답한다
★타인에 대한 불만이 자신의 미심쩍은 행동을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다. 상사가 당신의 책상 앞에 나타나면 그가 화를 냈던 이유를 염두에 두고 처신하라. 상사는 자신이 다른 사람의 서류를 훔쳐보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당신도 그랬으리라 짐작하면서 화를 낸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상사가 당신의 책상으로 다가온다면 당신의 서류를 훔쳐보려 할지도 모른다.
특정인 무시형 “내 눈에는 네가 안 보여”
▶"이번 주 안에 회의를 한 번 더 할까요?"
회의와 자기자랑 혼동 “내 얘기만 들어도 여러분은 영광”
▶이럴 때일수록 칭찬을 아끼지 마라
잘 듣고 있어도 트집 “회의에서 왜 한마디도 안 하죠?”
▶모욕인지 장난인지, 속뜻이 뭔지부터 파악하자
★대부분 사람들은 회의에서 자기 이야기만 내뱉는 사람보다는 조용히 듣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멍청한 관리자가 회의가 끝난 후 내뱉는 비정상적인 모욕적인 말도 마찬가지다.
전임자 험담형 “이건 모두 전임자의 잘못입니다”
▶자질 없는 사람이라는 증거를 계속 뿌리게 냅둬라
독배를 남기고 떠난 상사 “떠나면서 저격의 화살을!”
▶우는소리 대신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라
공개재판애호증 “네 실수를 모두에게 알려주마!”
▶역지사지해보세요, 좀!
키보드워리어들 “이메일은 나의 전투장”
▶드디어 그 위 상사나 인사부장을 찾아가야 할 때다!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앉아 있을 때 분노나 폭발, 적대감을 덜 느낀다. 그렇지만 상사가 그저 앉아만 있거나 사과가 아니라 다른 말을 한다면, 더이상 욕설이 적힌 이메일은 받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말하라.
상습 불쾌감 유발자 “그렇게 예민해서 무슨 일을 하겠어?”
▶메일을 출력해서 직접 찾아가라
난독증 유발자 “괴발개발도 이 정도면 예술이야”
▶계속 보면 상사의 옹알이를 알아들을 수 있다
1순위집착증 “왜 내가 제일 먼저가 아니야?”
[CASE1]수신인 목록 상위에 내 이름이 없다고?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냥 원하는 대로 해줘라
[CASE2]좋은 건 내가 먼저!
▶사소한 일로 상사에게 덤비지는 말자
팀워크 신봉자 “팀플레이면 못할 일이 없다니깐!”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다각도로 제안을 한다
★상사가 제안한 팀은 세 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룹 역동성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팀원이 세 명인 경우 팀원 간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 기본적으로 세 명의 그룹은 2대1 시나리오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당신의 상사가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이 사실을 마음에 새겨두어야 한다. 팀이 조직에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팀은 반사작용(reflex)이 아니라 현실(reality)에 기반을 두고 결정해야 한다.
죄책감 유발자 “당신을 믿었는데, 이게 당신의 최선인가요?”
▶동료들과 함께 상사를 만나라
자동비판기계 “어떤 보고서든, 내 대답은 무조건 ‘노’예요”
▶"감명을 준 사례를 알려주세요!"
마음냉증 환자 “당신이 뭘 해도 내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
▶증거로 뒷받침된 문서를 지참하라
냅둬 신봉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니까, 그냥 놔둬요”
▶시험기간, 혹은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제안하라
귀 얇은 찌질이 “누가 그러던데?”
▶자료를 준비해 재미팅을 요구한다
그놈의 마무리 “제발, 마무리는 내 꺼야”
▶상사가 신뢰하는 이의 주장으로 마무리한다
시간약속 파괴자 “내 회의의 시간은 내가 정한다”
▶시계를 10분 당겨두자
낭독애호증 “글자란 글자는 다 읽어버릴 거야”
▶"교육 자료를 미리 보내주세요"
막무가내 인정집착증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니 그렇게 합시다”
▶상사에게 인정(認定)을 베푸는 인정(人情)을 발휘하라!
★직원을 인정해줄 수 있는 가장 쉽고 합리적인 타이밍 중 하나는 직원의 입사일이다. 입사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크다. 사람들은 다른 장소에서보다 직장에서 더 오랜 시간 활동하기 떄문이다. 수면시간을 제외하고선 말이다. (물론 수면과 직장생활을 병합하는 능력 있는 멍청이도 있지만, 여기서 다루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쩄건 직원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의 덩어리를 생각해본다면, 직원의 입사 기념일을 알아주는 작은 노력은 큰 동기부여 요소가 될 수 있다.
선별적 기억상실증 “내가 그런 약속을 했다고요?”
▶향후 기회를 보장받고, 그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둬라
★동시에, 이 멍청이의 행동을 좀더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상사가 승진에 관해 어떤 식으로든 약속을 하고는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다. 오늘날 관리자들이 직원의 향후 고용상 처우에 관해 직원에게 극도의 행복감을 선사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일종의 계약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사는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우기겠지만, 계속해서 이런 행동을 보일 경우 상사는 다른 종류의 주장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법적 주장 말이다.
실수 떠넘기기 “내 잘못이지만, 공식적으로는 당신 잘못이에요”
[CASE1]마감이 늦어진 원인을 제공한 상사
▶프로젝트를 함께 복기하라! 상사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CASE2]잘못을 덮어씌우는 것도 모자라 징계까지
▶시말서는 함부로 작성하면 안된다
부자과시증 “니네들은 이런 거 없지?”
▶쇼가 시작되면 업무를 핑계 대고 도망친다
2부 저 웬수 같은 동료
척척박사증후군 “내가 다 아는데, 내가 다 해봤는데…”
▶이 구역의 리더에게 척척박사로 인한 손실을 알려라!
★그런데 만약 상사 본인이 저런 척척박사라면? 최악이다. 부디 상사가 상사들끼리 하는 회의에서도 척척박사 짓을 지속해서 조직의 눈 밖에 나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떄로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도 있는 법이다.
사무실의 고성방가도 처벌되나요? “와글와글 @#$!()#)K$)JDN<WWO#($HK!!!”
▶진정 이 회사에 계속 머물고 싶은가?
회사에 놀러오는 불청객들 “바쁘세요?”
▶해답1: "무슨 일이시죠?"
▶해답2: "이따가 제가 당신 자리로 갈게요"
가십집착증 “내가 누구 얘길 들었는데 말이죠”
▶'반응'이라는 보상을 주지 마라
뉴비를 저격하는 올드보이 “새로 온 친구, 여긴 끔찍한 곳이야”
▶정말 끔찍한 존재가 직원인지 회사인지, 좀더 기다려보자
악명이 무성한 이직자 “전 직장에서 이랬다더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먼저!
상습 회의 지각생 “회의는 늦게 가야 제맛이지”
▶시간이 됐으면 회의를 시작하라, 그리고 멈추지 마라
언어폭력자 “당신의 실수는 나의 즐거움!”
[CASE1]회의에서 인신공격
▶'진실'이라는 덫을 놓아라
[CASE2]꼬투리 하나 잡으면 죽도록 놀려대는 멍청이
▶"이젠 지겨울 때도 됐는데요, 안 그래요?"
상사인 줄 착각하는 돌아이 “이 구역의 상사가 나인가 하노라”
▶"제안 감사요! 그런데 저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애정표현을 가장한 성희롱 “자기, 오늘 왜 이렇게 예뻐?”
▶문제를 공론화하기 전에 불쾌감 표시와 증인을 확보하라
뒤통수치기 달인 “당신의 실수는 널리널리 알려드릴게요”
▶"실수를 지적해붜서 고마워요!"
뇌물요구자 “맨입으로 그 일을 해달라고요?”
▶"사실 난 조금 걱정되는걸요"
퇴직자 짓밟기 “난 책임 없어, 모든 잘못은 퇴직자의 몫”
▶중견간부를 만나 상의한다
★이전 직원을 모욕하는 멍텅구리는 꿈에서 깨어나, 자신이 회사를 떠나는 순간 자신 역시 똑같은 경멸의 표적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남아 있는 직원들은 멍청이에 대한 경멸이 부정확하거나 부당하다고는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잘못된 업무처리 공유형 “내가 지름길을 알려줄게요”
▶먼저 동료의 의중을 파악하고, 상사와 의논한다
내 책상의 비품 강탈자들 “비품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에요”
▶이럴 때는 상사에게 알리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3부 혈압 올리는 부하직원
질문성애자 “이것도 저것도 다 대답해주세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정보를 줄 수 없어요"
★사실 부하직원은 상사와 동료에 비해 처리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하고 싶은 말과 개선방안에 대해 직원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멍청한 부하직원들의 멍청한 짓거리는 직접적인 피드백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타들어가는 당신 속에 위로를!
네버엔딩 답변 중독자 “그것에 대한 답은 이러이러하고요, 또…”
▶진짜 물어볼 직원이 그 사람밖에 없나?
정보은폐형 “걱정 마세요”
▶부하직원이 제공하는 정보의 양은 상사가 정하는 것!
★그렇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말에 자동으로 빨간 경고깃발을 들어올릴 필요는 없다. 수년간 함께 일한 직원과 상사의 관계라면, 지금껏 그랬듯 모든 일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좋다. 함께 지낸 시간을 반추해보았을 때, 믿을 수 있는 직원이라면 이런 말로 과도한 커뮤니케이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 코스프레 “기준이 높은 부장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직원을 만나서 엄중한 경고 조치를 취한다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은 채 직원이 당신과 당신의 업무를 비하하게 내버려둔다면, 다른 직원들에게 그런 말을 허용하고 심지어 격려하는 꼴이 되어버린다. 그 직원의 말이 옳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말이다. 이런 결과를 바라지 않는다면 그 직원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당신에게 등을 돌리고 일하는 직원은 당신의 부하직원으로서 함께 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꼭 짚어주어야 한다.
칭찬구걸형 “제가 잘했죠, 네? 칭찬해주세요, 네?”
▶칭찬을 구걸하지 않을 때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다
비판을 가장한 불복종 “에이, 과장님, 그게 아니죠”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이 발생한 바로 그 순간 피드백을!
등에 비수를 꽂는 배신자 “권력만 얻을 수 있다면 그쯤이야”
▶"이런 문제가 반복된다면 공식적인 제재가 있을 겁니다"
권력게임을 노린 업무 강탈자 “팀장님 일을 돕고 싶었을 뿐이에요”
▶"추가 업무에 관심이 있다면 내 승인을 받아요"
염불보다 잿밥 관심형 뉴비 “이것도 불만이고, 저것도 별로고, 그것도 싫고”
▶"회사에서 신뢰를 얻고 좋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은가요?"
혜안을 가졌다 착각하는 오지라퍼 “이 문제는 말이죠”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은 상사가 지시하는 것이다
구구절절한 이메일러 “나는 메일을 끝도 없이 길게, 자주 보낼 수 있어요”
▶"메일을 소리내서 읽어보세요"
오리발 장착형 “이건 제가 한 거 아니고, 그건 제 탓 아니고…”
▶'예스'나 '노'로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은 피하라
★무개념의 굴레에서 직원을 구출하려는 당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가 실수와 남 탓으로 직장을 진흙탕으로 만든다면, 마지막 제안만이 남았다. 아마도 진정한 실수는 직원을 이곳에서 계속 근무시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최종결론을 이렇게 내렸다면 이제 직원이 탓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가족기업의 어리광쟁이 “여기 사장님이 우리 삼촌이에요”
▶"학교가 징계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인턴이 아니라 직원으로 입사한 후에도 이런 식으로 어리광을 부리고 업무를 떠넘기려고 한다면? 대응방식은 똑같다. "다른 직원들이 사장님 조카 분의 업무방식을 사장님이 용인한 것으로 오해할까 걱정됩니다. 스스로 해낸다면 조카 분의 성장에 큰 경험이 될 텐데 말이죠."
4부 면접장의 머저리들
네버엔딩 면접관 “5차 면접이 잡혔습니다”
[CASE1]다섯 번째 인터뷰가 과연 끝일까?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CASE2]세 번이나 인터뷰하고 '다른 대책 간구 중'?
▶차라리 운이 좋았다, 다른 회사를 찾아보라
번갯불에 콩 볶거나, 아예 안 볶는 면접관 “인터뷰는 10분도 길죠”
[CASE1]인사 몇 마디 나누고 인터뷰 끝?
▶인사부장, 혹은 사장에게 메일을 보내라
[CASE2]기다리라고만 하고 안 나타난 면접관
▶이걸 SNS에서 확 까발려?
선입견 맹신형 “자주 이직했다면 문제 있는 사람이야”
▶팩트로만 말하자고 설득하라
추천서 맹신형 “추천서가 이렇게 완벽한데, 뭘 더 보나?”
▶"평판조회는 필수과정인데요"
함량미달 지인 들이밀기 “내 친구가 그 자리에 딱이에요”
▶상사에게 이력서를 직접 살펴봐달라고 부탁한다
도를 넘은 사전조사 “개인적인 걸 묻는 게 왜 문제야?”
▶입사 전 질문은 직무와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
면접관 스토커 “저는 면접관님의 모든 것을 압니다”
▶"뒤로 돌아 나가세요"
과도한 눈싸움 집착형 “내가 적임자예요, 내 눈을 보시라니까요!”
▶다중면접을 한 번 더 진행해보자
분노조절장애자 “저도 그때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분노를 유발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거짓말쟁이 지원자 “속이긴 했지만, 진심은 알아주세요”
[CASE1]유령 직업 기재하기
▶이력서에 쓰고 싶은 그 사람이 되어라
[CASE2]대학 졸업장이 있다는 거짓말
▶속임수를 쓴 직원과 같이 일하기는 힘들다
★학력을 속여서 회사 문턱을 넘으려는 이들이 있다면 탈락보다 더 쓴 결과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라. 졸업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해서 이미 학위를 받은 듯 착각하는 지원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충고는, 우선 졸업부터 하라는 것이다. 거짓말로 얻어낸 직장은 결코 천국이 될 수 없다.
심난한 못난이 지원자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나도 몰라요”
[CASE1]구구절절 길디긴 커버레터
▶커버레터가 이력서보다 길어서는 안된다
[CASE2]과다한 정보 제공자
▶무조건 던져버리지는 말고, 핵심만 훑어보자
[CASE3]정보를 너무 제공 안 하는 지원자
▶이력서는 반드시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