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 세상 모든 여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알파맨으로 사는 법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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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다!

 

동생, 조카, 후배 등등 주변의 아끼는 스무 살 남자가 있다면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여기 실린 모든 조언들은 사실 20대 여자에게도 적용된다. 군대나 여자 심리 등의 부분만 빼면, 오히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보다 더 20대 여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그 책이 처음 세상에 나온 것은 2004년, <남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가 나온 것이 2014년이니 딱 10년의 차이가 있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가 나올 무렵의 20대는 <남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가 나올 무렵 모조리 30대가 되었다. 즉, 현재의 20대가 다시 그 책을 읽는다면 벌써 10년 전의 이야기이기 떄문에 다소 시대착오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의 20대 여자들에게 2004년에 나온 책이 아니라,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역시, 좋은 남자, 좋은 여자가 되기 위한 과정은 일단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한 번 더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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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구급상자
남인숙 지음, 김문수 그림 / 열린생각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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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도는 좋았으나 여러 모로 아쉽다.

 

이런 류의 책들은 그림만 보아도 100퍼센트 온전히 느끼고, 설명을 보면서 20퍼센트를 더 받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즉, 그림만 놓고 보아도 완성된 작품이라고 느껴져야 하는데 그저 글의 내용을 삽화로 옮긴 느낌이다. 즉, 그림과 글이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그러니까 굳이 그림이 필요가 없는 글이다. 그럼 글만 본다면?

 

실린 글의 내용 대부분은 참신하지 않으며 기존의 작가의 글에서 약간씩 문장만 수정한 것 같다. 작가의 유명세에 묻어가려는 느낌이다.

 

이런 류의 책으로는 아무래도 1cm 시리즈가 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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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 사람도 일도 내 뜻대로 끌어가는 힘
이태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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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널린, 그렇고 그런 처세술과는 비슷한 것처럼 보이나 한결 다르다.

 

저자가 갬블러 출신이어서 그런지, 실생활에 당장 적용 가능한 팁들이 많다.

 

훌륭한 심리학 서적은 아니지만, 훌륭한 자기계발서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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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인간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지음 / 예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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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를 워낙 좋아한다. 아무리 TV가 막장과 노출, 막말과 과장, 욕설과 비하, 디스와 낚시로 넘치고 있지만, 잘 만든 다큐멘터리를 보다 보면 이래서 아직 TV를 없애지는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KBS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기도 하다. 왠지 제목 때문에 슬슬 피하다 느지막히 읽게 되었다.

 

책을 처음 열었을 때는 세계 최고의 대학인 하버드의 네 수재들에 대한 소개가 나오고, 한국과 중국, 일본과 인도의 알려질 대로 알려져서 이제는 식상해진 공부 전쟁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아 이거 혹시 그렇고 그런 책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대치동 이야기야 말할 것도 없고, 중국이나 일본의 교육열이 엄청나다는 것도, 인도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미국 명문대에 진학하는 경우는 보편적이라는 것도,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그 지난한 대입을 위한 과정들이 어쩌면 이렇게 대동소이한가, 생각하면서 그 시기를 지나온 내 자신을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고, 훗날 나의 자녀가 그 과정을 겪어낼 것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는 것(과 돈을 대는 것)이 전부이며 그러려면 대체 내가 얼마를 벌어야 하는 거야? 하는 생각에 아득해졌다. 나는 막연히 자식을 공부, 공부, 공부에만 몰아넣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과연 자녀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 대범한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솔직히 자신 없기도 하다.

 

한참 암울한 가운데 수메르 시대도 공부 전쟁이 있었다는 부분에 다다르자 이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실소였는지, 썩소였는지 모르겠지만, 진정 Homo Academicus 로구나, 인간은 원래 공부를 하게 되어 있는 종이로구나, 인류 최초의 문명이 점토판에 쐐기문자로 당시의 교육열을 기록할 정도로 공부의 역사는 문명의 역사와 함께 했구나 하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가라앉는다고 할까. 인간이 살면서 싫어도 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필요악도 있고, 억지로 견뎌야 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어쩄든 공부는 평생 껴안고 가야 하는 것이구나, 하고 꺠닫는 순간, 공부열이란 아예 문명의 한 부분이라고 인정해 버리니 마음이 도리어 편해졌다.

 

동양인의 공부 열정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은 유대인들에 관한 내용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이들이 전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면서도 노벨상 중 23%를 휩쓸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고, 그들이 사실상 미국의 자본을 잡고 있다는 것도 알만큼 알려진 이야기이다. 탈무드와 코란, 그리고 유대민족 특유의 토론문화와 단결력도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렇다면 왜 공부열로는 유대인 뒤지지 않는 우리나라는 과학 분야의 노벨상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나? 왜 우리는 유대인처럼 세계를 휘어잡지 못했나? 하는 의문이 들 무렵, 이 책에서는 유대인 특유의 교육 방식을 '권위주의적인authoritarian' 방식이 아닌, '권위 있는authoritative'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가족주의 문화, 높은 학업성취라는 공통점을 가지고도 결과가 확연히 다른 것은 유대인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자기주도학습에 능하고 자존감도 높기 떄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유대인들도 학원을 갈까? 답은 아니오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를 취재하면서 공통적으로 취재팀이 방문했던 곳은 사교육 현장이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자녀를 학교나 학원에 전적으로 위탁하지 않는다. 가장 훌륭한 스승은 학교 선생님도 종교 지도자인 랍비도 아닌 그들의 부모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매일 온 가족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대화의 범위는 학교 생활에서부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다양하다. 어릴 때는 잠들기 전 꼭 책을 읽어주었고, 오랜 시간 동안 학습을 직접 지도했으며, 함께 휴일을 보내고 여행을 갔다.

 

사교육 현장에 대한 리포트를 볼 때는 마음이 답답했는데, 유대인의 교육방식을 보고 나서는 조금 마음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저런 방식이라면 나도 할 수는 있겠다는 자신이 들어서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 전형적인 동양식 교육 방식과 전형적인 서양식 교육 방식을 비교하는 부분이 나온다. 지식을 암기하는데에 집중한 동양식 방식과 질문과 토론을 강조하는 서양식 방식. 책은 섣불리 둘 사이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다만, 동양식 방식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서양식 방식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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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육아를 회사에서 배웠다 - 글로벌 기업 16년 경력 워킹맘들이 전하는 육아 경영 노하우
김연정.정인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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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은 죄인이지."

작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미생,  그 화제의 드라마 속에서 선차장이 한 대사다. 남자사원들이 선호하는 직장상사이자 여자사원들의 롤모델로 능력과 인성을 동시에 겸비한 그야말로 슈퍼우먼이다. 그러나 직장에서 완벽한 그녀도, 가정과 일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은 수많은 워킹맘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원작을 그린 윤태호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사실 가볍게 가려고 했던 선차장 캐릭터가 예상 외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서, 애초에 작가가 생각했던 결말이 아니라 다른 선택을 선차장이 하는 것으로 수정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선차장은 일을 포기하고 아이에 전념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애초에 작가가 생각했던 선차장의 선택은 퇴사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원작자가 애초에 생각한 줄거리마저 수정할 정도로 선차장의 캐릭터는 미생의 수많은 등장인물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인물 중 하나였고, 그것은 현재의 워킹맘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설문 조사 결과 젊은 사람들일수록 반드시 결혼할 필요도, 아이를 가질 필요도 없다는 답변이 높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특히 여자의 경우 남자보다 그런 답변의 퍼센트가 훨씬 높다. 사회 생활을 하는 이라면 그게 왜인지는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결혼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아이가 생기면 엄마로서 일과 육아를 저울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딪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약간이나마 덜어주는 책이다. 전적으로 덜어주지는 않는다. 이 책으로 상당수가 해소될 정도의 고민이었다면 애초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도 않았다. 이 책을 가지고도, 이 책의 지시대로 따라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워킹맘들에게 육아는 힘들다. 그러나 조금은 덜 방황할 것이고, 약간은 더 마음이 놓이리라.   

 

 

Part 1. 엄마 CEO의 스마트한 가정조직관리 비법!

01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 미안한 얘기지만, 워킹맘의 육아는 원래 불완전하다 | 죄책감도 병이다! | 말도 안 돼! ‘육아’를 회사에서 배웠다고?

02 당신은 리더인가 보스인가
나부터 파악하자 -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쉬워진다 | 리더와 보스의 차이 | 보스엄마 vs 리더엄마 | 엄마가 먼저 하라!

03 가정의 CEO가 조직문화와 비전을 만든다
왜 마이크로소프트는 1:1 미팅을 이토록 강조하는가 | 쪽지 대화가 ‘글 쓰는 문화’를 만든다 | 엄마의 ‘일터’에 데려가라 | 페이스북코리아 주간보고서에는 감사리스트가 있다? | 감사하는 조직문화, 밥상머리에서 해결하자! | 밥상에서 놀자! | 자, 회의합시다! | 정리정돈은 온 가족이 함께!

04 ‘50:50 윈윈 육아’의 비밀
공동창업자가 제 역할을 하게 하라 | 50:50 윈윈 육아, 가정 내 생태계를 구축하자 | 남편과 손잡아라!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스마트한 역할분담법 | 아빠와의 대화가 더 큰 임팩트를 가지는 이유 | 온몸으로 배우는 아이, 아빠와 함께라면 효과 두 배


Part 2. 리더엄마의 ‘通하는 인재’로 키우는 법

05 [목표설정] ‘작은 성공’의 벽돌 쌓기
회사에서 목표설정은 ‘일의 시작’, 아이에겐 ‘꿈의 시작’ | 장기목표 - 꿈과 비전은 최상위의 목표다 | 중기목표 - 새해목표를 아이와 함께 세워라 | 단기목표 - 때로는 단원평가를 위해서도 목표는 필요하다 | ‘작은 성공’의 벽돌을 쌓아라 | 왜 ‘작은 성공’이 중요한가

06 [리더십] 리더의 조건: 솔선수범, 인간관계, 경청
베이징올림픽 이승엽 TV광고는 ‘제가 하겠습니다’로 만들어졌다 | 아이 리더십,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먼저 말하게 하라 |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그를 인턴으로 뽑았던 이유는 ‘리더십’이었다 | 리더십은 반장 타이틀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 “안녕?”, “미안해”의 힘은 의외로 세다 | 놀이는 리더십의 씨앗이다 | 잘 들어라, 리더십의 기본은 경청이다

07 [도전정신] 시도의 마법
아디다스-SKT의 2010년 월드컵 마케팅은 전화 한통에서 시작됐다 | 스티브잡스가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면… | “엄마가 해줄게”가 가장 위험하다 | ‘시도’하지 않은 성공은 없다

08 [창의력] 백지의 기적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밥 먹여준다 | 백지의 공포 vs 백지의 기적 | 물리적 백지 - 왜 아이와 함께 미술관에 가는가? | 시간적 백지 - “엄마! 난 달리처럼 그리고 싶어” | 관념적 백지 - 고정관념이 없을 때 아이디어가 생산된다 | 일기쓰기는 ‘생각상자’를 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질문이 답이다 | 구글의 무인자동차 가격은 어떻게 책정되어야 적절한가? | 창의적 문제해결력은 연습으로 길러진다

09 [프레젠테이션] 남 앞에 서는 것을 즐기게 하라
나이키, 10번의 프레젠테이션으로 김연아를 얻다 | 프레젠테이션이 ‘성패’를 가른다 | 내 아이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 “여기 불고기 4인분 주세요!” 주문은 아이가 하게 한다 | 따로 연습시키지 마라! 일상을 포착하라!

10 [영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자신감이 전부다!
아디다스 2주 출장이 남긴 것은 ‘피’와 ‘자신감’이었다 | 아이의 영어도, 결국 자신감이다 | 영어, 길게 봐야 즐길 수 있다 | 디지털 기술의 순기능을 활용하자 | 영어, 천천히 해도 글로벌무대에서 일하기에 충분하다

11 [시간관리] 시간의 주인이 될 것인가, 노예가 될 것인가
시간을 주도하는 사람이 인생을 주도한다 | 훈계하지 않고 시간개념 가르치는 방법 | 아직도 동그라미 생활계획표를 사용하는가 | 아이에게 ‘시간 주권’을 돌려줘라 |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리드하라

12 [독서관리] 책은 ‘생각의 재료’다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 “책 좀 읽어라” 하지 말고, 책 읽을 시간을 줘라 | 독서기록장을 질문기록장으로 바꾼다면 | 하브루타로 독서의 질 높이기 | 학습만화도 생각의 재료가 될 수 있을까? | 책과 친해지는 법, 스티커의 마력


TIP. 육아동지들께

01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기본에 충실하라! 학교가 기본이다 | 정리정돈 안 되는 아이는 남의 시간을 도둑질한다

02 취학통지서를 받은 워킹맘에게
학부모 총회는 반차를 내고서라도 꼭 참석하자 | 학급 내 학부모 모임에도 체계와 규칙이 있다 | 일상에 침투하라

03 도우미가 필요한 워킹맘에게
좋은 도우미 채용 - CEO의 눈으로 보라 | 도우미 채용 과정 | 채용이 결정되었다면 무조건 ‘최상’으로 대우하라 | 난 도우미 때문에 내 집에서 쫓겨났다! | 위임의 기술 | 도우미에게 학부모 교육 연수 기회를 제공하라 | 가족밴드로 200% 커뮤니케이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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