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육아를 회사에서 배웠다 - 글로벌 기업 16년 경력 워킹맘들이 전하는 육아 경영 노하우
김연정.정인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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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은 죄인이지."

작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미생,  그 화제의 드라마 속에서 선차장이 한 대사다. 남자사원들이 선호하는 직장상사이자 여자사원들의 롤모델로 능력과 인성을 동시에 겸비한 그야말로 슈퍼우먼이다. 그러나 직장에서 완벽한 그녀도, 가정과 일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은 수많은 워킹맘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원작을 그린 윤태호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사실 가볍게 가려고 했던 선차장 캐릭터가 예상 외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서, 애초에 작가가 생각했던 결말이 아니라 다른 선택을 선차장이 하는 것으로 수정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선차장은 일을 포기하고 아이에 전념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애초에 작가가 생각했던 선차장의 선택은 퇴사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원작자가 애초에 생각한 줄거리마저 수정할 정도로 선차장의 캐릭터는 미생의 수많은 등장인물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인물 중 하나였고, 그것은 현재의 워킹맘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설문 조사 결과 젊은 사람들일수록 반드시 결혼할 필요도, 아이를 가질 필요도 없다는 답변이 높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특히 여자의 경우 남자보다 그런 답변의 퍼센트가 훨씬 높다. 사회 생활을 하는 이라면 그게 왜인지는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결혼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아이가 생기면 엄마로서 일과 육아를 저울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딪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약간이나마 덜어주는 책이다. 전적으로 덜어주지는 않는다. 이 책으로 상당수가 해소될 정도의 고민이었다면 애초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도 않았다. 이 책을 가지고도, 이 책의 지시대로 따라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워킹맘들에게 육아는 힘들다. 그러나 조금은 덜 방황할 것이고, 약간은 더 마음이 놓이리라.   

 

 

Part 1. 엄마 CEO의 스마트한 가정조직관리 비법!

01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 미안한 얘기지만, 워킹맘의 육아는 원래 불완전하다 | 죄책감도 병이다! | 말도 안 돼! ‘육아’를 회사에서 배웠다고?

02 당신은 리더인가 보스인가
나부터 파악하자 -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쉬워진다 | 리더와 보스의 차이 | 보스엄마 vs 리더엄마 | 엄마가 먼저 하라!

03 가정의 CEO가 조직문화와 비전을 만든다
왜 마이크로소프트는 1:1 미팅을 이토록 강조하는가 | 쪽지 대화가 ‘글 쓰는 문화’를 만든다 | 엄마의 ‘일터’에 데려가라 | 페이스북코리아 주간보고서에는 감사리스트가 있다? | 감사하는 조직문화, 밥상머리에서 해결하자! | 밥상에서 놀자! | 자, 회의합시다! | 정리정돈은 온 가족이 함께!

04 ‘50:50 윈윈 육아’의 비밀
공동창업자가 제 역할을 하게 하라 | 50:50 윈윈 육아, 가정 내 생태계를 구축하자 | 남편과 손잡아라!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스마트한 역할분담법 | 아빠와의 대화가 더 큰 임팩트를 가지는 이유 | 온몸으로 배우는 아이, 아빠와 함께라면 효과 두 배


Part 2. 리더엄마의 ‘通하는 인재’로 키우는 법

05 [목표설정] ‘작은 성공’의 벽돌 쌓기
회사에서 목표설정은 ‘일의 시작’, 아이에겐 ‘꿈의 시작’ | 장기목표 - 꿈과 비전은 최상위의 목표다 | 중기목표 - 새해목표를 아이와 함께 세워라 | 단기목표 - 때로는 단원평가를 위해서도 목표는 필요하다 | ‘작은 성공’의 벽돌을 쌓아라 | 왜 ‘작은 성공’이 중요한가

06 [리더십] 리더의 조건: 솔선수범, 인간관계, 경청
베이징올림픽 이승엽 TV광고는 ‘제가 하겠습니다’로 만들어졌다 | 아이 리더십,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먼저 말하게 하라 |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그를 인턴으로 뽑았던 이유는 ‘리더십’이었다 | 리더십은 반장 타이틀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 “안녕?”, “미안해”의 힘은 의외로 세다 | 놀이는 리더십의 씨앗이다 | 잘 들어라, 리더십의 기본은 경청이다

07 [도전정신] 시도의 마법
아디다스-SKT의 2010년 월드컵 마케팅은 전화 한통에서 시작됐다 | 스티브잡스가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면… | “엄마가 해줄게”가 가장 위험하다 | ‘시도’하지 않은 성공은 없다

08 [창의력] 백지의 기적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밥 먹여준다 | 백지의 공포 vs 백지의 기적 | 물리적 백지 - 왜 아이와 함께 미술관에 가는가? | 시간적 백지 - “엄마! 난 달리처럼 그리고 싶어” | 관념적 백지 - 고정관념이 없을 때 아이디어가 생산된다 | 일기쓰기는 ‘생각상자’를 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질문이 답이다 | 구글의 무인자동차 가격은 어떻게 책정되어야 적절한가? | 창의적 문제해결력은 연습으로 길러진다

09 [프레젠테이션] 남 앞에 서는 것을 즐기게 하라
나이키, 10번의 프레젠테이션으로 김연아를 얻다 | 프레젠테이션이 ‘성패’를 가른다 | 내 아이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 “여기 불고기 4인분 주세요!” 주문은 아이가 하게 한다 | 따로 연습시키지 마라! 일상을 포착하라!

10 [영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자신감이 전부다!
아디다스 2주 출장이 남긴 것은 ‘피’와 ‘자신감’이었다 | 아이의 영어도, 결국 자신감이다 | 영어, 길게 봐야 즐길 수 있다 | 디지털 기술의 순기능을 활용하자 | 영어, 천천히 해도 글로벌무대에서 일하기에 충분하다

11 [시간관리] 시간의 주인이 될 것인가, 노예가 될 것인가
시간을 주도하는 사람이 인생을 주도한다 | 훈계하지 않고 시간개념 가르치는 방법 | 아직도 동그라미 생활계획표를 사용하는가 | 아이에게 ‘시간 주권’을 돌려줘라 |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리드하라

12 [독서관리] 책은 ‘생각의 재료’다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 “책 좀 읽어라” 하지 말고, 책 읽을 시간을 줘라 | 독서기록장을 질문기록장으로 바꾼다면 | 하브루타로 독서의 질 높이기 | 학습만화도 생각의 재료가 될 수 있을까? | 책과 친해지는 법, 스티커의 마력


TIP. 육아동지들께

01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기본에 충실하라! 학교가 기본이다 | 정리정돈 안 되는 아이는 남의 시간을 도둑질한다

02 취학통지서를 받은 워킹맘에게
학부모 총회는 반차를 내고서라도 꼭 참석하자 | 학급 내 학부모 모임에도 체계와 규칙이 있다 | 일상에 침투하라

03 도우미가 필요한 워킹맘에게
좋은 도우미 채용 - CEO의 눈으로 보라 | 도우미 채용 과정 | 채용이 결정되었다면 무조건 ‘최상’으로 대우하라 | 난 도우미 때문에 내 집에서 쫓겨났다! | 위임의 기술 | 도우미에게 학부모 교육 연수 기회를 제공하라 | 가족밴드로 200% 커뮤니케이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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