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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서툴지만 괜찮은 - 불안하지만 설레는 순간
한혜진 외 지음 / 엘도라도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1. 선물하기 좋도록, 예쁘고 효율적으로 편집이 된 책.
2. 여러 명의 저자들이 한 꼭지씩 담당했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
3. 반드시 스물아홉에 국한한 책은 아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다양하게 와닿을 수 있겠다.
4. 이미 책을 냈던 적이 있던 작가들의 글들은 이미 봤던 내용이라 익숙하지만, 처음 글을 보게 되는 작가들은 신선하다.
5. 독설은 빼고, 격려와 조언으로만 가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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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_당신의 말, 누구보다 잘 들어드릴게요_한혜진(배우)
시청률 낮은 드라마도 나름 장점이 많더라고요. 별로 주목하지 않는 작품이다 보니까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쯤에서 브레이크가 걸려서 다행이구나.'
11월_서른에 한 사람과 연애하기 (남인숙_작가)
열 남자와 사랑을 받고 잘 지냈어도 한 남자와 결혼하고 잘 지내는 일은 달라요.
자신감이 있으면 저절로 밀당이 되거든요. 자신감은 자기 기준을 생기게 해요. 선을 넘으면 제지할 수 있고 선에 미치지 못하면 더 끌어당길 수도 있어요.
자신감을 키우려면 첫째로 경험을 많이 하고, 둘째로 독서를 통해 경험을 자기 것으로 승화시키고, 셋째로 경험과 독서를 통해 자기만의 생각을 정립해나가세요.
12월_떨리지 않으면 내게 너무 미안해 (이미영_생활예술가)
앨리스: 어디로 가야 하나요?
체셔 고양이: 어디로 가고 싶은데?
앨리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체셔 고양이: 네가 가고 싶은 데로 가.
1월_남들이 말하는 나, 내가 말하는 나 (박신영_교육 컨설턴트)
처음에 무시당했을 때, '날 왜 부른 거야' 혼자 창피해가며 대충 자리만 차지하다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어마어마한 기회는 어마어마하게 오지 않아요. 아주아주 작게 와요. 심지어 '떔빵'으로 와요. 너무 잘나가는 사람이 그 스케줄을 다 소화할 수 없을 때 약간 자존심 상하게 땜빵으로 불려가는 일이 생기죠. 그때 땜빵처럼 일ㅇ르 하는 사람이 있고 원래 지정된 분보다 '훨씬 낫다'라는 평가를 남기는 준비된 사람이 있어요. 아주 작게 온 기회를 어마어마하게 만들어나가는게 중요하죠.
"너희 상사가 장동건처럼 잘생겼어?"
"아니."
"그런데 왜 집에까지 가서 생각해?"
살아가면서 지나가는 관객들이 항상 있어요. 지나가는 관객이 나를 비웃을 수 있어요. 정신건강과 피부건강을 위해서 이런 건 집에 싸들고 가서 생각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으려고 무리하다가 스스로의 사랑을 놓쳐버려요.
3월_열심히 살다 보면 행복해질까 (이종선_이미지 설계 전문가)
1. 자신의 소명과 배기량을 알아라.
2. 과정을 즐기고 성공을 자축하라.
3. 의도적인 활동으로 행복해져라.
4. 안 하는 자유를 선택하라.
5. 명확한 사랑의 기준 정하기
6.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을 용서하라.
7. 행복으로 가는 특별한 습관, 감사하라.
8. 공감능력을 키워라.
9. 봉사를 통해 내 삶을 확인하라.
10. 최선의 삶인가 질문하라.
4월_참 예쁘고 열정적인 나이 (윤영미_아나운서)
열살때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어요. 고3때는 '왜 남자만 지하철 방송을 하지?'하는 생각이 들어서 청량리 역장님 찾아가 졸라서 한 달 넘게 방송했어요. 대학 4년 내내 프로아나운서 되려고 준비했지만 계속 떨어졌어요. 춘천MBC사장님께 9장의 편지를 썼어요. 자기소개와 아나운서가 되면 하려는 활동을 적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냈죠. 원칙상 춘천 거주자만 응시자격이 있지만 예외적으로 응시자격을 받아 어렵게 합격했어요. 5년동안 춘천MBC에 있다 SBS 개국하면서 옮겼어요. SBS개국 멘트를 한 아나운서가 됐죠. 지방 출신에 외모도 평범하고 집안도 그저 그랬지만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약간 아웃사이더인 것은 부정할 수 없어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여자 최초로 야구캐스터가 되었습니다. 마흔 넘어서는 대학원 갔어요. 서른다섯에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죠. 50대가 되면서 프리랜서를 선언했어요. 서른이라는 나이를 지나는 분들, 반발자국만 앞서면 하고 싶은 일들 전부 할 수 있어요. 조금만 더 노력하고 조금만 더 생각하세요. 겁먹지 마세요.
5월_12년 만에 제대로 일하다 (윤경혜_언론인)
사람이 정말 보물입니다. 엉뚱하게 만났던 사람 떄문에 직업이나 직장을 바꾸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야 해요. 세상은 넓고 기회는 많기에 지금 만난 사람이 이후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 되어 나타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일을 하면서 모든 일을 완벽하게 다 해낼 수는 없어요. 기자 한 명이 하나의 기사만 쓰는 게 아니라 여러 기사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쓰거든요. 그럴 때 제일 중요한 기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해왔어요. 다른 기사를 엉망으로 쓰라는 말은 아닙니다. 몰입해서 뛰어난 결과가 나와야하는 기사가 있다는 거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근래에 직장 상사와 사이가 나쁘면 거기에 집중해서 관계를 개선해야죠. 놓치고 싶지 않은 이성이 눈에 들어오면 그 사람을 잡는데 집중하세요. 일도 사랑도 사람도 우선 순위를 정하세요. 그때그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별것 아닐 수 있지만 깨알 같은 팁을 드리자면, 마음을 얻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당사자가 아니라 그 가족을 챙겨보세요. 회사에 대하기 어려운데 친해지고 싶은 상사가 있다면 이 방법을 시도하세요. 아무리 딱딱한 사람이라도 "부장님, 아드님이 이번에 상 탔다면서요?"라는 말을 들으면 미소를 띠며 대답할 수밖에 없거든요.
6월_왜 남들만큼 예쁘지 않을까 (김승원_메이크업 아티스트)
실제 메이크업 할 때는 손거울을 내려다보면서 고개를 살짝 들고 하면 인상쓰지 않고 편안한 표정으로 메이크업할 수 있어요.
"집 한채 사고 자식 가르치고 났더니 인생이 다 가는구나."
나보다 훨씬 훌륭한 분인데 인생에 대한 후회를 듣고 나니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스스로 가치가 되는 것,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일이 진정한 '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갈한 블랙수트와 타이. 일종의 시그니처 룩이죠. 늘 같은 스타일이라 지겹기도 하지만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가지려는 노력입니다.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려는 거죠.
아름다움은 여자들을 행복하게 하기도 불행하게 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여자에게 아름다움은 삶의 의욕같아요. 메이크업은 그저 보조일 뿐, 스스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겉으로 표출될 때 진짜 아름다워질 수 있어요.
7월_나에게 주문을 걸어봐 (피현정_뷰티 큐레이터)
우리 집에 있는 거울은 문을 열면 앞태, 옆태, 뒤태를 다 볼 수 있는 거울이에요. 배가 나왔는지, 등은 굽었는지, 엉덩이는 쳐졌는지 매일 체크해요.
물, 음료를 미친듯이 마시세요. 틈 날 때마다 보습 제품 꼭 바르세요. 매일 스트레칭하고 계단 올라 다니세요. 화장품 비싸다고 좋은 거 아니에요. 다 비슷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들어 본 제조사는 조심스러우니 살펴보세요.
8월_사랑하고 싶고 행복하고 싶은 (홍석천_배우)
무시할 수 없는 사람 / 긍정의 에너지 / 외로워도 행복이 먼저다 / 잘하는 거, 티를 내야죠 / 난 행복합니다 / 내게 웃어주는 순간 / 행복하려는 노력
9월_서른엔 어른이 되는지 알았다 (여자_29세)
9 / 19 / 29
소개_30대를 준비하는 12개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