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나무자람새 그림책 1
다비드 칼리 지음, 모니카 바렌고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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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은 《작가》인데 책 맨 앞에 개가 있어서 어떤 이야길까 했어. 그림책은 이야기보다 그림을 중심으로 봐야 하는데. 그림책에는 많은 게 나오지 않아. 아니 그림에는 여러 가지를 담기도 하겠어. 이 책에는 개와 사람만 있어. 집 안에 있는 물건도 조금 보여. 이 책은 개와 함께 사는 작가가 보면 좋아할까. 이걸 보고 자기 얘기랑 비슷하다 할지도. 개와 함께 사는 작가도 있겠지만, 고양이와 함께 사는 작가도 많겠지. 개를 고양이로 생각하고 봐도 괜찮겠어.

 

 ‘탁탁 타닥 탁 타다닥 탁탁’ 이건 무슨 소릴까. 남자는 타자기로 글을 써. 개는 그 소리를 들어. 남자는 글쓰는 사람인가 봐. 언제나 글을 써서 개가 좀 심심해해. 개는 자신이 없으면 남자가 밥도 안 먹고 다른 건 안 할 거다 생각해. 글을 쓰다보면 다른 걸 잊기도 하겠지. 난 그런 적 없는 것 같아. 남자는 글을 쓰다 개한테 밥을 주고 자기도 뭔가 먹었어. 남자는 잠옷을 입은 채로 커피를 마시기도 해. 개는 남자한테 여자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개가 그런 생각을 하다니. 재미있군.

 

 남자는 개와 함께 산책하러 가. 개는 자기 마음에 드는 여자를 보고는 남자가 여자한테 말하기를 바라. 남자는 개가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가 아닌 다른 여자한테 말을 해. 개는 그 사람은 아니야 했는데, 남자가 개가 생각하는 걸 알 리 없겠지. 개와 산책하면 개와 산책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겠어. 맞아, 남자는 개와 산책하는 여자와 말을 나눴어. 여자와 함께 밖에 나온 개는 털이 아주 길었어. 그 개는 남자와 사는 개와 사이좋게 지내려고 해.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개는 개를 만났네.

 

 이야기가 끝나고 나온 그림은 참 좋은 모습이야. 개 두 마리가 붙어 있고 밥을 먹고 함께 산책해. 여자와 남자 그리고 개 두 마리는 즐거워 보여. 여자도 글쓰는 사람일까. 그렇다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개 두 마리는 서로 여자나 남자가 글을 더 잘 쓴다고 할지도. 이 생각은 좀 앞으로 나간 걸지도. 글쓰기도 개와 사는 것도 즐겁기를.

 

 사람과 함께 사는 개는 사람을 닮기도 하지. 글쓰는 사람과 사는 개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을지도. 고양이도 그렇다고. 고양이는 사람이 글을 쓰려고 노트북 컴퓨터나 컴퓨터 앞에 앉으면 모니터 앞에 누워버려. 글쓰지 말고 나랑 놀아 하는 걸까. 여기에서 개는 남자가 타자기로 글쓰는 소리만 들었는데. 고양이는 높은 데도 쉽게 올라가지만 개는 그런 거 어려울지도. 정말 난 개를 보고 고양이를 생각했군. 개도 고양이도 함께 살지 않는데. 생각은 자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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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7-03 12: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개의 관점에서 본 주인 이야기인가보군요. 그것도 재밌을거같아요. ㅎㅎ

희선 2022-07-06 00:27   좋아요 2 | URL
실제로 개나 고양이가 함께 사는 사람 보고 이런저런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scott 2022-07-03 23: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반려견의 습성은 확실히 키우는 주인을 닮게 되는데,,
냥이들은 아닙니다 ㅎㅎㅎ

희선 2022-07-06 00:29   좋아요 2 | URL
고양이는 함께 사는 사람 별로 닮지 않는군요 그렇겠습니다 개하고는 다르기도 하니... 고양이는 사람과 자신을 똑같이 여기기도 한다고 한 듯해요


희선

그레이스 2022-07-04 01: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엽다. 얼굴도^^
그리고 생각도!^^

희선 2022-07-06 00:33   좋아요 2 | URL
개는 소리 잘 들으니 타자기 소리 조금 시끄럽겠습니다 그래도 참고 들어주는군요 여자친구가 있기를 바라기도 하고... 사람도 개 마음을 알아야 할 텐데...


희선

mini74 2022-07-04 0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개는 ㅠㅠ 저 게으른 넘 하고 욕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희선 2022-07-06 00:34   좋아요 2 | URL
똘망이가... 똘망이는 똑똑해서 똘망이군요 미니 님을 보고는 늘 책만 보네 하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7-05 15: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난주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리고 이번주에는 너무 더워서 개들도 산책가기 좋은 날씨는 아니네요. 가끔 보면 잘 모르지만, 자주 보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은 동물들입니다.
희선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7-06 00:36   좋아요 3 | URL
더울 때는 개도 산책하기 쉽지 않겠습니다 볕이 뜨거운 낮보다는 해가 졌을 때 걷는 게 좋겠네요 털 때문에 더 더울 테니... 겨울엔 따듯하겠네요 뭐든 오래 보면 정들죠

더운 날이 이어지는군요 이번주에 비 온다고 하던데... 더위를 조금 식혀주겠지요 서니데이 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하늘은 잔뜩 흐리고

습기 가득한 날이야

 

한바탕 비가 쏟아져도

습기는 여전해

 

습기찬 세상처럼

몸과 마음도 습기로 가득해

 

흐물흐물

끈적끈적

 

장마가 끝나면

기분도 좀 환해지고

보송보송해질까

 

 

 

 

*장마전선은 잠깐 쉬고 볕이 뜨거운 날이었구나. 다시 장마전선이 찾아오고 태풍도 오겠다. 그때 썼다면 더 좋았을걸.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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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7-03 1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일부터 저희 동네는 또 비온다네요. 지난번 온 비가 충분하지 않았기때문에 어쨌든 비는 더ㅠ와야.....우산들고ㅠ산채규나가는 것도 괜찮아여

희선 2022-07-06 00:15   좋아요 1 | URL
지난주에 날씨 봤을 때 며칠 동안 우산 그림이 있어서 비 많이 올지도 모르겠다 했는데, 비가 안 왔어요 중국과 일본으로 태풍이 가고... 더 더워지다니... 이번주에 장맛비 온다고 하는데, 더위를 식혀줄 만큼만 오면 좋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7-03 17: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도 더웠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뜨거운 여름입니다.
다음주 태풍 지나갈 때까지 더울 것 같아요.
너무 더운 시간은 피해서 외출하세요.
희선님,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7-06 00:16   좋아요 1 | URL
태풍 지나갈 때는 비 많이 올 때가 더 많았는데, 이번에는 더웠네요 더운 바람이 한국쪽으로 와서 그런가 봅니다 유월말이나 칠월이 오면 가뭄이 나아진다고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듯하네요 세계 곳곳도 덥거나 비가 많이 오거나 한답니다


희선

scott 2022-07-03 23: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푹푹 찌는 여름의 날씨를 칠월 초에 만나니

앞으로 남은 몇달이 걱정입니다 ㅜ.ㅜ

희선 2022-07-06 00:18   좋아요 2 | URL
지금 같은 날씨는 팔월쯤에 오던가요 지난해에도 더위가 빨리 시작하고 장마가 끝나버렸는데... 그러고 팔월에 가을장마가 왔네요 이번엔 더 안 좋은 듯합니다 지구를 어떻게 해야 할지...


희선

mini74 2022-07-04 0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슴에 물 먹은 하마 하나쯤 품고 싶네요 ㅠㅠ

희선 2022-07-06 00:19   좋아요 2 | URL
그러면 몸에 물기가 줄어들까요 장마 때는 사람도 물기가 더 많아지는군요 며칠 동안은 볕이 뜨껍네요 어제는 구름도 끼고 비가 조금 내리기도 해서 아주 덥지는 않았어요


희선

그레이스 2022-07-04 1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에 물기가 가득입니다.
시를 비틀어 짜면 물이 나올까요?
ㅋㅋ

희선 2022-07-06 00:21   좋아요 3 | URL
장마 시작한 주에는 습도가 높았는데, 지금도 습도가 낮지는 않겠습니다 덥기만 하면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할 텐데... 피해는 주지 않을 만큼 비가 오기를 바랍니다 바란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희선
 
드립백 알라딘 블랙슈가 블렌드 #4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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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지났는지 몰라도 오래 쓰던 컵을 깨뜨렸다. 그 컵은 다른 걸로 쓰고 다른 작은 컵을 쓸까 하는 생각을 하고 좀 됐는데. 난 뭐든 잘 바꾸지 않는다. 컵도 하나만 오래 쓴다. 컵에 물은 따라 마시지 않았지만, 커피 음료수 다른 차도 타 마셨다. 하나를 여러 가지에 썼다. 예전에도 컵 오래 쓰고 깨뜨리고서야 바꿨다. 지금 생각하니 그건 2018년 말이던가 2019년 초였던 것 같다. 얼마전까지 쓴 컵은 세 해가 조금 넘었구나.

 

 며칠 전에 컵에 주스를 따라 마시고 조금 뒤 컵 씻어다 둬야 할 텐데 하고는 그냥 뒀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고 그 컵을 쟁반에 놓고 방에서 나가려 했는데 컵이 쓰러지고 쟁반에서 떨어졌다. 컵이 떨어진 곳에는 라디오가 있었다. 정확하게는 라디오만 나오는 CD 플레이어다. 컵이 떨어진 건 몇 초였을 텐데, 그게 떨어진 순간은 시간이 천천히 흘러간 것 같다. 컵이 CD 플레이어에 부딪친 순간 ‘아, 컵 깨지겠다’ 생각했다. 내 생각대로 컵 손잡이가 깨졌다. 그냥 바닥에 떨어졌다면 안 깨졌을지도 모를 텐데.

 

 

 

 

 

 

 새로 쓰는 컵은 좀 작다. 이건 커피 타 먹기에 딱 좋겠다 생각했던 건데, 컵은 200ml짜리다. 드립백에 물 많이 넣는데 이 컵으로 내려 마신다면 겨우 200ml밖에 안 되겠다. 아니 이것도 다 안 들어갈 거다. 많아야 190ml다. 190ml 어떻게 보면 적지 않을지도 모를 텐데. 음료수는 좀 모자란 듯하다. 드립 커피도. 조금 조심했다면 전에 쓰던 컵에 이번 커피 <알라딘 블랙 슈가 블렌드 #4>를 마셨을 텐데. 물을 세번째 부을 때부터 필터를 들어야 했다. 네번째에는 물을 조금밖에 못 부었다. 아쉽구나.

 

 흑당의 묵직한 단맛, 잘 모르겠다. 스모키한 바디감 뭔지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 스모키라는 말에서 묵직함이 느껴지는데, 묵직한 느낌은 든다. 다른 때보다 물을 적게 넣어서 그런 건지, 원두 가루가 2그램 늘어서 그런 건지. 원두 가루가 조금 늘었으니 물 더 부으면 좋을 것 같은데. 컵이…….

 

 오랜만에 나온 드립백이다. 몇달 동안 드립백 안 나와서 아쉬웠는데. 안 나와서 이제 드립백 안 나오려나 했다. 조금 쓴 맛도 난다. 이게 볶은 견과류 맛인가, 모르겠다. 알라딘 커피는 먹기 편하다. 내가 마셔 본 다른 커피도 없는데 이런 말을 했구나. 커피맛 잘 모르는 나도 마시기에 좋다는 거다. 맛은 잘 몰라도 원두(드립)커피 자꾸 마시니 괜찮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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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7-01 0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 드립백 말고 이번에 새로 나온 드립백으로 샀어요 컵을 하나만 쓰시다니^^ 저는 집에 너무 많아서 물컵 따로 커피컵 따로 이것저것 쓰는듯합니다^^*

희선 2022-07-03 00:45   좋아요 1 | URL
컵을 하나 쓰는 건 게을러서죠 컵을 따로 쓰는 게 나을 텐데... 새로 나온 거 보이더군요 제가 살 때는 안 보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두 가지여서 두 가지를 다 사야 하나 하다가 지난달에 하나 사고 다른 건 이달에 사야지 했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07-01 0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 드립백도 쌉싸름하니 맛있더라구요. 저는 머그컵 좋아해서 어디가서 이쁜 컵 보면 막 사요. 근데 깨먹기도 잘해서 집에 짝없는 온갖 머그컵이 넘쳐나네요. ㅎㅎ

희선 2022-07-03 00:47   좋아요 1 | URL
저는 하나 있으면 잘 안 사는군요 이번에 쓰는 건 받은 건데, 조금 크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해요 나중에 보고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쓰고 바꾸고 그게 더 낫지요 저는 게을러서 하나만 씁니다


희선

라로 2022-07-01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컵 보내드리고 싶네요! 저는 사용하는 컵이 너무 많은데,,, 반성. ㅠㅠ

희선 2022-07-03 00:48   좋아요 1 | URL
머그컵은 별로 없지만 다른 컵 있기는 해요 물컵으로 쓰면 될 텐데, 귀찮아서... 제가 이렇습니다 라로 님 마음 고맙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7-01 1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예쁜 컵이 생기려나봅니다.
저도 이 커피 사긴 했는데, 맛이 좋다고 하셔서 기대하는 중이예요.
희선님, 오늘 날씨가 많이 더워요.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7-03 00:50   좋아요 2 | URL
칠월이 오고 어느새 이틀이 갔습니다 칠월에도 여전히 게으릅니다 이틀 지났지만... 앞으론 조금이라도 덜 게으르게 지내야 할 텐데, 생각만 하지 말고 정말 그래야 할 텐데... 어제 많이 더웠지요 이번 여름은 장마뿐 아니라 더위도 찾아오려나 봅니다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지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7-01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 사용하던 컵이 익숙해서 좋은데 깨져서 순간 당황하셨겠어요~~
이 참에 다른 예쁜 컵으로 교체할 기회라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ㅎㅎ
커피가 참 다양한데 제가 커피맛을 잘 몰라요.
담엔 올려주신 커피로 한 번 구입해봐야겠어요^^

희선 2022-07-03 00:53   좋아요 2 | URL
그냥 들고 갔으면 괜찮았을 텐데 쟁반에 올려서 그런 일이 일어났네요 지금 생각하니 예전에도 손잡이가 깨졌던 것 같아요 그거 잘못 놔둬서 발이 베이기도 했네요 이번에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저도 커피 그냥 마셔요 마셔보고 괜찮네 그 정도밖에 모릅니다 이런 원두 커피 마시니 괜찮다는 걸 조금 알기도 했어요 아무것도 넣지 않은 블랙 괜찮네요


희선

scott 2022-07-02 0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익숙한 컵이 있습니다!
손에 딱 들고 마시기 좋고 뜨거운거 차가운 거 넣고 마셔도
그냥 익숙한 그맛이 느껴지능! ㅎㅎ

컵이 깨지는 건
나쁜 운이 날아가는 징조 라고 하는데!
희선님 칠월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

희선 2022-07-03 00:55   좋아요 1 | URL
뭐든 쓰던 거 써서... 컵도 하나만 죽 썼습니다 이번에 쓰는 것도 그럴지도 모르고 좀 큰 거 하나 살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언젠가 컵 파는 데 가 봐야 할 텐데, 언제 갈지...

유리그릇이나 접시가 깨지면 안 좋다고 하던데, 컵이 깨지는 건 나쁜 운이 날아가는 건가요 그러면 좋겠네요 2022년 영 아니어서... 제가 제대로 지내지 못하고 게으른 거지만... 칠월 별 일 없이 가기를 바랍니다


희선
 

 

 

 

바람개비를 닮은 선풍기 날개는

빙글빙글 돌아 바람을 만들어서

가만히 있어도 시원해

 

부채 바람도 시원하지만

부채를 들면 다른 걸 못해

 

과학 발명은

사람한테 도움이 됐지만

지구는 망쳤어

 

이젠 지구도 생각해야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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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7-01 0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마철 너무 습하고 더워서 벌써 에어컨 튼 1인. 지구야 미안해 근데 너무 더워. ㅠㅠ

희선 2022-07-03 00:39   좋아요 1 | URL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올지, 아직 장마 끝나지 않았는데 볕이 뜨겁네요 어딘가는 비가 아주 안 와서 물을 아껴쓰라고 한다더군요


희선

페넬로페 2022-07-01 17: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습기에 굴복해 에어컨 자주 틀어요.
전기세가 올랐는데 걱정하면서도 어쩔 수없이 또 켜요~~
지구에게 많이 미안해요, 저도~~

희선 2022-07-03 00:41   좋아요 2 | URL
전기요금 오른 게 적다 해도 그게 여기 사는 사람이 내면 아주 많겠지요 그래도 이번 여름에 전기가 모자랄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더군요 여름엔 더 생각하고 전기를 아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생각해도 실천 못하는 듯합니다


희선

scott 2022-07-02 0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풍기 날개에 먼지끼는게 싫어서(솔직히 청소 하기 싫어서)
날개 없는 걸로 구입했는데

날개 달린 선풍기의 시원함을 따라가지 못해여 ㅎㅎㅎ

희선 2022-07-03 00:43   좋아요 1 | URL
선풍기 날개 없는 것도 있군요 언젠가 본 것 같기도 하네요 선풍기 소리가 좀 시끄럽기도 합니다 선풍기 켜고 이게 이렇게 시끄러웠나 했습니다 조용히 돌아가는 것도 있을 텐데... 선풍기 날개 네 개 정도 있으면 시원하죠


희선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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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가 쓴 소설을 예전에 보기는 했는데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데미안》을 중학생 때 만나고 감동한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저는 중학생 때 헤르만 헤세 아예 몰랐습니다. 헤세를 언제 알았는지도 잘 생각나지 않네요. 우연히 헤세를 알고 헤세 소설 《데미안》을 가장 먼저 본 듯합니다. 《수레바퀴 아래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동화를 엮은 책. 《싯다르타》는 봤는지 안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에서 말한 책을 봤다 해도 잘 모릅니다. 그나마 《수레바퀴 아래서》는 쉽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헤세 소설은 다 못 보고 헤세를 말하는 책은 조금 봤네요. 그것도 한권인지 두권인지. 그런 책을 보고 소설을 보고 아는 것보다 헤세를 조금 알았어요. 헤세를 조금 알았으니 소설을 보면 괜찮겠네요.

 

 작가에는 뜰을 가꾼 사람 많지요. 헤세도 그랬습니다. 이 책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에는 그런 이야기는 거의 없지만. 헤세가 나무를 보고 나무 이야기를 합니다. 나무 이야기보다 깊은 이야긴가. 철학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책이 얇아서 가볍게 봐도 괜찮겠지 했는데. 여기에는 나무를 말하는 시도 담겼어요. 헤세는 시도 썼습니다. 이것도 안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군요. 헤세는 우울증 때문에 수채화를 그리기도 했지요. 뜰을 가꾸고 그런 걸 그림으로 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헤세는 동화도 썼어요. 동화를 묶은 책 다시 나왔더군요. 헤세는 소설뿐 아니라 여러 가지 글을 썼네요.

 

 나무는 하나하나 다릅니다. 이름이 다른 나무기도 하고 이름이 같아도 다르겠지요. 사람은 그걸 쉽게 구별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표라도 달아두면 알지. 사람은 둘레나 다른 사람 눈치를 보고 삽니다. 나무는 그런 게 없지요. 나무는 나무 자체로 삽니다. 헤세는 나무를 보고 혼자 있는 쓸쓸한 사람 같다고 했어요. 베토벤이나 니체처럼. 베토벤이나 니체도 이름은 알지만 잘 모릅니다. 둘 다 몸이 안 좋았군요.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고 니체는 매독 때문에 정신병이 생겼는지, 집안 유전이었는지. 아팠던 두 사람은 지금도 이름이 남았네요. 거기에는 헤세도 들어가는군요. 나무는 다른 거 생각하지 않고 자기대로 삽니다. 나무만 그런 건 아니고 자연은 다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복숭아나무가 부러졌어요. 헤세는 그걸 보고 꽤 안타까워했어요. 헤세는 나무를 친구처럼 생각했답니다. 그 말 보니 저도 나무와 친구가 되고 싶기도 했습니다. 나무는 늘 거기 있잖아요. 나무는 저를 기억해도 시간이 흐르고 제가 나무를 잊을지도. 이런 생각하니 나무한테 미안하네요. 헤세는 나무가 죽으면 거기에 바로 어린 나무를 심을 준비를 했는데 복숭아나무 자리에는 다른 나무를 심지 않고 비워두기도 했어요. 그 복숭아나무는 헤세한테 소중한 거였나 봅니다. 반려동물이 죽고 반려동물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 생각나기도 하는군요. 요즘은 반려식물도 있네요. 동물도 그렇지만 식물도 사람한테 위로를 주겠습니다. 사람 말을 잘 들어줘설지도. 헤세도 뜰을 가꾸면서 나무나 꽃을 보고 말했을 것 같군요.

 

 제가 나무와 친구가 되고 싶다 했는데, 나무는 벌써 친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만 있는 건 아니지만, 걸으면서 만나는 나무는 다 친구죠. 예전에는 나무였을 책이나 공책 여러 가지 물건도 있어요. 나무로 만든 거 찾아보면 둘레에 많습니다. 나무는 사람이 없어도 살겠지만, 사람은 나무가 없으면 살기 어렵겠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네요. 헤세도 그걸 알고 나무를 좋아했겠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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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6-30 0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원을 가꾸듯 글을 썼던 작가 헤세!
그림도 잘 그렸고 나무도 잘 키웠던 작가!

나무 없이 인간은 살 수 없는 존재!
나무가 주는 종이가 없었다면
인간은 여전히 동굴 속에 살았을지도 몰라여 ^ㅅ^

희선 2022-06-30 01:53   좋아요 2 | URL
나무를 가꾸는 것이나 그림을 그리는 건 다 정신, 마음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헤세는 그 시대 때문에 우울했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 듭니다 나중에 스위스에서 살았다고 한 것 같네요 헤세가 소설을 썼을 때는 독일에서 출판이 금지 됐지만, 나중에는 독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됐네요

사람은 나무와 같은 자연이 없으면 살기 어려워요 사람 숫자만큼 나무가 있어야 한다고 한 사람도 있는데, 사람보다 나무가 많이 모자라죠


희선

han22598 2022-06-30 09: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서...제가 최근에 읽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첫 장면도 수도원 정문 앞 나무의 묘사로 시작했나봐요...아 저는 나르치스 골드문트 너무 좋아서....헤세 책 예전에 읽었던 것들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데미안. 이제는 수레바퀴 아래서 읽어보려고요.

희선 2022-06-30 23:22   좋아요 2 | URL
예전에 읽었지만, 오래돼서 그런 건 잊어버렸네요 헤세 소설을 본다면 자연을 나타내는 거나 나무 이야기 잘 봐도 괜찮겠습니다 그런 게 소설에도 나왔겠습니다 한번 봤다 해도 다 잊어버렸으니 보면 좋을 텐데, 안 본 것도 있어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06-30 0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헤르만 헤세 하면 초록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듯해요~ 나무를 보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겠죠^^ 나무는 인간에게 참 많은 것을 주는 존재라 생각합니다!

희선 2022-06-30 23:30   좋아요 3 | URL
아주 옛날은 아니겠지만, 헤세가 살았을 때 자연이 사람과 더 가까웠을 것 같기도 해요 아니 일부러 그런 곳을 찾아다녔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사해도 뜰은 늘 가꿨다고 하더군요 어릴 때부터 나무와 가까이 지낸 게 오래 이어졌겠지요 나무는 말없이 거기 있어서 좋지요 말해도 괜찮지만... 가끔 오래 산 나무가 뭘 봤을지 알고 싶기도 하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6-30 1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올 초, 알라딘 굿즈 중 헤세의 수채화 풍경이 있는 달력을 구입해서 걸어두고 있어요.
색감은 밝고 환합니다. 헌데 소설풍의 이미지 때문인지? 풍경은 고요하고, 좀 쓸쓸해 보이는 것도 같고, 단정해 보이는 것 같아요.
헤세는 취미도 참 아름다운 사람인 것 같아요.

희선 2022-06-30 23:33   좋아요 3 | URL
헤세 수채화가 담긴 달력이 있었군요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수채화 그렸다는 것만 알고 그림은 그렇게 많이 못 봤어요 정여울이 쓴 책에 조금 실린 거 봤어요 정여울은 헤세 소설을 아주 좋아하고 힘들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하더군요 그런 게 어떤 걸지 알고 싶기도 한데, 어쩐지 다른 느낌이 들 것 같기도 합니다

화가도 뜰 가꾸기를 좋아하기도 했네요 헤세도 소설을 쓰지 않았다면 화가가 됐을지도... 그림을 먼저 그렸다 해도 소설 썼을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서니데이 2022-06-30 1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처음에 나왔을 때, 표지가 예뻐서 기억나요.
헤르만 헤세 보다도 복숭아가 가득한 나무 그림이 더 좋았던 기억입니다.
헤르만 헤세도 몇 년 전부터는 저작권 기간이 끝나서인지 책이 조금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좋네요.
오늘 비가 많이 옵니다. 희선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6-30 23:47   좋아요 3 | URL
헤세 글 저작권 기간이 끝났군요 저는 그런 것도 몰랐습니다 헤세가 좋아한 복숭아나무가 쓰러져서 아쉬웠겠습니다 그 자리는 한동안 비워두기도 했어요 그 글을 본 사람이 복숭아나무 그림을 앞에 놓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복숭아 나올 철이 다가오는 건지 벌써 나왔을지... 여름에 나오는 것 같기는 한데...

위쪽에 비 많이 온다는 말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비 별로 안 왔어요 다음주에는 많이 올 것 같기도 해요 며칠이나 비 온다고 하니...


희선

새파랑 2022-07-01 08: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헤세는 감수성의 장인 같아요~! 간만에 안읽은 헤르만 헤세의 책이 읽고싶어 집니다~!!

희선 2022-07-03 00:36   좋아요 1 | URL
헤세가 뜰을 가꾸면서 쓴 글 있어요 저는 우연히 그걸 보기는 했군요 언젠가 소설 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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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7-01 1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헤세의 정원이야기 넘 좋아해요.

희선 2022-07-03 00:38   좋아요 1 | URL
헤세가 뜰을 가꿔서 소설에도 그런 거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예전에 알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이제라도 소설을 봐야 할 텐데 게을러서 그러지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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