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잠들면

다른 내가 일어나

돌아다니는 것 같아


다른 난 어딜 다니는 걸까

기억하고 싶은데 일어나면

잊어버려

아쉬워


어쩌면 다른 난 여기가 아닌

다른 세상에 가서 사는지도

내가 잠든 동안에만 가니

참아야지 어쩌겠어


돌아오지 못하는 날은 없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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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4-04-06 14: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 님!! 돌아오셔야죠!! 잠든 동안 우리는 어디로 여행을 갈까요. 꿈이 기억날 때도 있지만 안 날때도 많아요. 말씀처럼 정말 아쉬워요. 어떤 날은 일어났을 땐 기억났다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되기도 하구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지금 눈 뜬 이 순간이 다른 세상의 ‘나’의 꿈이라면 그 또한 신기한 일이네요 ㅎㅎㅎ 저 쪽의 ‘나’도 이 쪽의 ‘나’를 기억 못 하겠죠?

희선 2024-04-08 01:59   좋아요 0 | URL
돌아오겠지요 잠 자고 일어나면 몸이 피곤할 때 있기도 하네요 잠을 푹 못 자서 그런 거겠지만, 어딘가를 돌아다니다 와서 그럴지도 모르죠 몸이 아닌 혼이 나갔다 온 거여도 돌아오면 몸이 그걸 느끼는 걸지도... 괜찮다 싶은 꿈은 일어났을 때 바로 적어둬야 하는데, 게을러서 그러지 못하네요 예전에 꿈을 적은 적 있는데 잠깐이었습니다 그거 보고 이런 꿈도 꿨구나 했어요 같은 꿈을 여러 번 꾸면 그건 잊어버리지 않기도 하는군요 서로 잊어버릴 거예요 그저 다른 곳에서 잘 살겠지 해야죠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