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
화가 났을 때는
하려던 말을 참고
쑥스러워서 하기 어려운 말은
참지 말고 바로 해
말은
참아야 할 때와
참지 않아야 할 때가 있지
왜 우리는 말을
해야 할 때 안 하고
하지 않아야 할 때 할까
바보 같아
늘 칭찬하는 것도 안 좋고
늘 안 좋은 소리 하는 것도 안 좋군
아니 칭찬은 늘 좋을지도
하지만 칭찬 받으려고
애쓰는 건 싫어
말,
조심해야 하지만
자꾸 조심하다
때를 놓치면 안 돼
희선
식물 같은 마음
식물 마음은 어떨까요
식물은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여요
세상엔 보이는 게
다가 아닌 게 많지요
식물도 다르지 않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식물도
나름 애쓸 거예요
속으로 울고 웃는 식물처럼
자기 안에 깃든 열정을 식히지 마세요
바람과 나무
바람은 홀로 서 있는 나무를 찾아왔어요
나무를 찾아오는 건
사람, 곤충, 새 그밖에 동물도 있었어요
나무는 모두 반가웠지만
바람은 더 반가웠어요
바람은 다른 곳으로 갔다가
홀로 서 있는 나무를 찾아오는 게
즐거웠어요
바람과 나무는 잠시 만난다 해도
그 시간을 즐겁게 여겼어요
바람과 나무는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기를
되풀이했어요
지금도
다시 만날 날을 꿈 꾸어요
즐거운 시간
언제 즐거우세요
하고 싶은 거 할 때
잠 잘 때
놀 때
하고 싶은 거 할 때와
놀 때는 비슷할까요
하고 싶은 게 일이 되면
조금 다르겠습니다
놀이와 일이 같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겠네요
놀이는 놀이대로
일을 놀이로 한다면
즐겁겠습니다
잠 잘 때는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누워 있으면 되네요
즐거움보다
편안함을 느끼겠습니다
잘 놀고
잘 자요
칭찬과 인정 받지 않아도 괜찮아
어릴 때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칭찬 받기도 해
뭔가 잘 해서 칭찬 받으면 기쁘지만
칭찬 받으려고 열심히 하기는 힘들어
같은 걸 똑같이 해도 칭찬 못 받지
사람은 칭찬 받고 인정 받고 싶어해
칭찬 받지 않고 인정 받지 않으면 안 될까
뭔가를 잘 하든 못하든 즐겨야지
못하면 즐기기 어렵기는 해
칭찬 받지 못 하잖아
칭찬이나 인정 받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하는 게 좋겠어
그래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