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택시에 타고

지갑을 보고

욕심 내지 않아 고마워요

 

지갑속에 전화번호가 없어서

주인을 찾아주기 어렵다 해도

택시 기사한테 연락이 올지도 모르잖아요

 

잃어버린 물건은

다시 찾기 어렵지만

가끔 마음씨 좋은 당신 같은 사람이

찾아주기도 하네요

 

당신한테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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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6-25 11: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세상에 복 받을 사람은 정말 많죠.
희선님과 저도 복 받을 거예요 ㅎㅎ

희선 2022-06-28 00:23   좋아요 3 | URL
가끔 안 좋은 소식이 들리기도 하지만, 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겠지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그런 사람 때문에 마음이 따듯해지기도 하네요

페넬로페 님 고맙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6-25 11: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 님과 페넬로페 님과 페크에게 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페넬로페 2022-06-27 14:22   좋아요 1 | URL
페크님께서도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희선 2022-06-28 00:24   좋아요 3 | URL
복이 큰 것만은 아닐 거예요 작은 것도 복이라 생각하면 괜찮겠지요 페크 님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새해에 하는 인사 같은 느낌...


희선

희선 2022-06-28 00:24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 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mini74 2022-06-27 09: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두들 복 받으세요 *^^*

희선 2022-06-28 00:25   좋아요 2 | URL
미니 님 여름 건강 잘 챙기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6-27 12: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희선님!~♡

희선 2022-06-28 00:26   좋아요 3 | URL
그레이스 님 잠시라도 웃으셔서 잘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scott 2022-06-27 23: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지갑을 찾아 주었던 의인이 있었군요

학부때 제 친구 지갑(지하철에서 흘린거) 찾아 준 분이 외국인이였는데
그분 말씀이 한국에서 물건 잊어 버리면 꼭 찾아 주기 때문에
자신도 지갑 주인 찾아 준다공 ㅎㅎㅎ
우리 모두 감동을 ^^

희선 2022-06-28 00:28   좋아요 3 | URL
지갑은 잃어버리면 거의 못 찾을 것 같기도 한데, 꼭 그렇지도 않아서 다행입니다 누군가는 그걸 보고 찾아주려고 하는군요 고마운 일입니다 scott 님 친구분은 외국사람이 지갑을 찾아주었군요 좋은 분이네요 그런 일이 있으면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scott 님 장마철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걷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운동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몸이 아프면 걷기도 쉽지 않잖아요. 몸이 아파서 걸으면 나을지, 그런 일도 있겠네요. 허리에는 걷기가 괜찮은 듯합니다. 예전에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 허리가 아파서 조금씩 걷다보니 나았다고 하더군요. 걸어서 허리가 낫기도 하겠지만, 걸어도 허리가 낫지 않기도 하겠습니다.

 

 지금은 가끔 걷지만 학교 다닐 때는 날마다 걸었어요. 이 말 처음 하는 게 아니네요. 어쩌다 보니 집에서 먼 학교에 다녔어요. 저보다 더 먼 곳에서 다닌 사람도 있었겠습니다. 저는 학교에 걸어다녔으니. 제가 학교 다닐 때는 걷기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내가 걷기를 좋아하는구나 했어요. 어쩌면 차를 타면 멀미를 해서 어디든 걸어다니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곳만 다니는 건지도. 차 타면 늘 멀미하지 않았지만 먼 곳에 갈 때면 힘들었어요. 한번은 기차 탔을 때도 멀미해서 기차도 타기 싫더군요. 엘리베이터 나고 올라가거나 내려올 때도 속이 울렁 거려요. 저는 거의 계단으로 다니려 하는데, 저 혼자면 괜찮아도 다른 사람이 있으면 그것도 못하네요. 잠깐 참을 수밖에.

 

 앞에서 말했듯 저는 어디든 걸어다닙니다. 아주 먼 곳에 가지 않는 거지요. 먼 곳에 가고 싶지도 않아요. 차 타는 거 자체가 힘들어서. 늘 걸어다녀도 가끔 순간이동 같은 거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하기도 해요. 잠을 조금 자고 갔다 와야 할 때. 잠깐 그러고 어떻게든 갔다 옵니다. 걸으면 기분 좋기도 해요.

 

 

 

 

 

 

 제목은 ‘즐거운 걷기’인데 즐거운 건 별로 안 썼네요. 걸으면 즐겁습니다. 밖에 나가 걸으면 나무를 보고 가끔 새도 보니. 그밖에도 보는 게 있을 텐데. 꽃 하늘 구름……. 자연을 만납니다. 오래 걸어 본 적은 없어요. 그런 거 한번도 못 해봐서 조금 아쉽네요. 제가 사는 곳이 아닌 다른 지방에 가는 거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이런 말을 했군요. 언젠가는 모르는 곳에서도 걸어다녔어요. 어떤 버스를 타야 할지 몰라서. 제가 가려던 곳으로 가는 길이 복잡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이제는 모르는 곳에 가고 싶지 않아요. 모르는 곳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면 어떻게 해요. 겁쟁이가 됐습니다.

 

 먼 곳에는 못 가도 제가 사는 곳 여기저기를 다녀봐도 괜찮을 텐데, 늘 가는 곳만 가네요. 같은 곳이어도 늘 다르겠습니다. 익숙한 것에서 다른 걸 찾으려면 잘 봐야겠군요. 이런 말도 여러 번 했네요. 걸으면서 둘레를 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생각도 합니다. 그럴 때가 더 많을지도. 좋은 게 떠오르도록 걸으면 좋을 텐데. 앞으로도 걸을 겁니다. 걷기는 제가 가장 편하게 하는 운동입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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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6-25 04: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걷기운동이 좋다는 건 아는데, 잘 안됩니다.
여름엔 더워서, 겨울엔 추워서, 아니면 바빠서 등등 이유를 대면서 짧은 거리도 걷지 않으려는 것 같아요.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조금 이라도 걸어야할텐데, 그 생각을 하면 걱정입니다.
장미도 수국도 예쁘게 피는 계절이네요. 덥긴 하지만.^^;
희선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6-28 00:04   좋아요 1 | URL
저도 다른 건 거의 안 하고 걷기만 하는데, 이것도 가끔 합니다 겨울엔 걸으면 덜 추운데, 여름엔 걸으면 더 덥고 땀이 많이 나는군요 여름엔 해가 떴을 때보다 해가 질 때쯤이나 이른 아침에 걸으면 괜찮겠습니다 곧 밤에도 더울지 모르겠지만...

덜 더울 때 걸어야지 하고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가끔 걸을 것 같네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06-25 0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걷기야말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다른 운동은 재미도 없고 그만두었는데 걷기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하면 마음이 편해요^^

희선 2022-06-28 00:06   좋아요 2 | URL
어딘가에서 보니 걸음을 성큼성큼 걸으라고 하더군요 어쩐지 운동보다 그냥 어딘가에 가서 천천히 걷네요 걷다가 좀 빨리 걸어야지 하는 생각하기도 해요 걸음 나비를 좀 넓게 해야 운동효과가 있답니다 마음 편하게 걸어도 괜찮겠지요


희선

새파랑 2022-06-25 09: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걷는걸 무척 좋아하는데 요새는 더워서 좀 지치더라구요 😅 앞으로도 계속 즐겁게 걸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희선 2022-06-28 00:08   좋아요 2 | URL
여름엔 해가 덜 뜨거울 때 걸어야 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좀 뜨거울 때 걸은 적도 있네요 지금은 아침에도 걸으면 더워요 새벽에 걸어야 하나...


희선

페넬로페 2022-06-25 11: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꽃 예뻐요.
꽃 자체보다는 초록이 저 꽃을 더 예쁘게, 돋보이게 만드네요.
걷기는 저 초록같아요.
그래서 저도 걷기 엄청 좋아합니다^^

희선 2022-06-28 00:10   좋아요 2 | URL
연초록이 예쁠 때는 다 갔지만, 지금은 초록을 보는 것도 괜찮지요 한여름엔 더 짙어지겠지만... 가끔 바람이 불면 잎이 부딪치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리죠 그걸 파도소리다 생각하고 눈을 감으면 바다가 떠오를지도... 페넬로페 님 좀 더워도 가끔 걸어요 저보다 자주 걸으시겠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2-06-25 1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폰 화면에 기록이 나오게 하니 더 열심히 걷게 되더군요. 오늘은 6천보를 걸었구나 하고 말이죠. 그 기록을 화면캡쳐 해서 사진이 있는 갤러리에 보관하고 있어요. 걸은 날짜, 걸음 수, 걸은 거리, 소모된 칼로리가 나와 흥미로워요, 동기 부여가 되는 듯합니다. 강추^^

희선 2022-06-28 00:14   좋아요 1 | URL
자신이 어느 정도 걸었는지 알면 걷는 게 더 즐겁겠네요 이렇게나 걸었구나 하고... 기록을 보는 건 다음 걷기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여름이어도 걷고 땀 흘리면 기분 괜찮겠습니다 그냥 흘리는 땀보다 운동하고 흘리는 땀은 기분을 좋게 해주겠지요 요새 우울하다 하면서 별로 걷지 않았습니다 우울할 때 더 걸어야 하는데...

페크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바람돌이 2022-06-25 2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희 동네에도 수국이 막 피고 있습니다. 나비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걸으니가 정말 많은 것들이 보이고 많은 것들이 소중하게 여겨지네요. 희선님도 저도 열심히 걸어요.

희선 2022-06-28 00:16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 님 수국 핀 건 보셨군요 나비 별로 안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바람돌이 님이 걷는 곳에는 많이 보이는군요 다행입니다 저는 나비 어쩌다 한번 봤어요 아주 없지 않아 다행이기는 한데 적은 느낌입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06-25 2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파란 산수국 좋아해요.

희선 2022-06-28 00:17   좋아요 2 | URL
땅 성질에 따라 수국 색깔이 바뀐다고 하는데, 가까운 곳에는 진분홍색밖에 안 보여요 파란 산수국 보고 싶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6-26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장미도 예쁘고, 수국꽃도 예쁘네요.
걸으면서 발견하는 꽃들 작은 기쁨인 것 같아요.
장미랑 수국꽃도 종류가 참 많아서 들여다 보면 참 신기해요^^

희선 2022-06-28 00:20   좋아요 3 | URL
그러고 보니 장미도 종류 많네요 좀 멀리 가면 장미가 있는데 거기에는 잘 안 가는군요 멀어서... 걸어서 가는 곳이지만 어쩌다 한번 갑니다 숲 정도는 아니어도 어디에든 나무가 조금 있어서 다행입니다 지금보다 더 많아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희선

mini74 2022-06-27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미 보며 수국보며 걷는 희선님 모습도 보기 좋아요. 사진 넘 좋습니다 ~

희선 2022-06-28 00:21   좋아요 2 | URL
장미 예쁜 거 더 있을 텐데 제가 못 봐서 못 찍었네요 해마다 본다 해도 다른 꽃일 텐데...


희선
 
小說王 (小學館文庫) (文庫)
早見 和眞 / 小學館 / 201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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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왕

하야미 가즈마사

 

 

 

 

 

 

 소설 좋아한다. 소설이면 다 좋아한다고 말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다 다르듯 좋아하는 소설도 다르지 않을까 싶다. 어떤 소설이든 잘 알아듣고 좋으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글을 잘 알아본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런 거 잘 아는 사람도 있겠지. 그런 사람은 여기에 나온 코야나기 슌타로처럼 책 만드는 편집자가 되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다. 아니 편집자가 되기 전에 책을 좋아하고 자신도 글을 쓰고 싶다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겠다. 난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냥 읽는 사람이구나. 소설에는 글을 쓰는 사람과 그걸 알아보고 만드는 사람뿐 아니라 읽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어쩌면 소설가와 편집자보다 더 중요한 게 소설 읽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 《소설왕》은 언젠가 본 《무죄의 죄》를 쓴 하야미 가즈마사가 쓴 소설이다. 하야미 가즈마사 소설은 이걸로 두번째인데 처음에 본 ‘무죄의 죄’와 ‘소설왕’은 참 다른 소설이다. 여러 가지 소설을 쓰는 작가인 듯하다. 부럽구나. 한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를 쓰다니. 난 책 보고 쓰는 것도 늘 거기에서 거긴데. 앞에서는 책을 읽는 사람이다 하고는 여기에서는 쓰는 것도 놓고 싶어하지 않다니. 책을 읽고 그 이야기에 오래 빠져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난 그런 거 해 본 적 없다. 아니 아주 없지는 않던가. 오래는 아니어도 잠깐 생각하기도 했다. 잠깐이라니. 한때는 책을 한권 보고 바로 다른 걸 봤다. 책을 읽고 쓰고부터는 바로 다른 책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이건 좀 다행 아닌가. 잠깐이라도 내가 본 책을 생각하니 말이다.

 

 책을 다 보고 생각하는 것보다 책을 보면서 생각한 걸 잊어버리지 않으면 좋을 텐데. 늘 그건 잊는 것 같다. 이 책 《소설왕》을 볼 때는 좀 우울했다. 이 책 볼 때만 그런 건 아니구나. 여기에는 대학생 때 소설을 쓰고 신인상을 받고 작가가 된 요시다 토요타카와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요시다 토요타카가 쓴 첫번째 소설을 보고 자신은 안 되겠다 생각하고, 몇해 뒤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갖고 편집자가 된 코야나기 슌타로가 나온다. 그밖에 다른 사람도 나오기는 하지만 두 사람이 중심이다. 토요타카와 슌타로는 초등학생 때 친구로 학급신문을 함께 만들었다. 두 사람이 아주 친했던 건 아니지만, 대학생 때 토요타카가 소설을 쓰고 상을 받아서 다시 만나게 된다. 토요타카는 신인상을 받고 화려하게 작가가 됐지만, 그 뒤에는 주목받지 못하는 소설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냈다. 슌타로는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고 시간이 지나고 편집자라는 꿈을 갖고 편집자가 된다. 슌타로는 토요타카한테 언젠가 함께 책을 만들자고 한다.

 

 지금 사람은 책을 별로 읽지 않는다. 그래도 일본은 한국보다 사람이 많아서 좀 다를지. 일본도 한국과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슌타로는 토요타카 재능을 믿고 함께 책을 만들고 싶어한다. 슌타로는 토요타카한테 ‘아버지 죽이기’를 쓰라고 한다. 그건 첫번째 소설에도 조금 보였던 거다. 토요타카는 그걸 피했다. 편집자가 소설가한테 뭘 쓰면 좋겠다는 말도 할까. 만화가와 편집자 이야기가 담긴 <바쿠만>에서도 그런 모습 보이던데. 토요타카 아버지는 토요타카가 중학생일 때 다른 여자를 만들고 집을 나갔다. 그런 일 때문인지 몰라도 토요타카는 글을 썼다. 아버지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썼는데,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는 글로 마음을 풀었달까. 토요타카가 쓴 소설에는 여성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는데, 이 책 《소설왕》도 비슷한 느낌이다. 토요타카 어머니 이야기는 별로 없다. 어머니 이야기는 없지만 토요타카가 잠깐 사귄 배우 아야노나 나중에 사귀는 하루코 이야기는 있다. 슌타로 아내인 미사키도. 이 소설은 토요타카가 쓴 게 아닌데, 토요타카가 쓰는 소설과 비슷하게 가다니. 그렇다 해도 여기에서 토요타카가 쓴 소설은 볼 수 없다.

 

 작가는 문예잡지에 연재하는 걸 좋아할까. 아니 연재해야 돈을 조금이라고 벌고 먹고 살겠지. 슌타로는 토요타카가 쓰는 소설 《에필로그》를 자신이 다니는 출판사에서 나오는 문예잡지에 연재하려고 했는데 그 잡지가 휴간된다. 여기에는 출판사가 돈이 안 되는 건 잘 하지 않는다는 것도 나온다. 그때 난 바로 인터넷에 연재하면 될 텐데 했다. 실제 그렇게 한다. 토요타카가 쓴 소설 《에필로그》는 어떤 소설인지 잘 모르겠지만, 다들 재미있다고 한다. 주제는 ‘아버지 죽이기’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가 떠오르는 건가 보다. 소설가와 편집자는 소설이 재미있다고 하면 좋아하겠지. 이 책 보면서 재미있었던 건 하루키 이야기가 조금 나온 거다. 야구장에서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거.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말한 종교와 소설 이야기도 나왔다. 그런 걸 끼워넣다니.

 

 사람은 소설을 보고 왜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기도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소설을 쓰고 책을 만드는 사람도 다르지 않겠다. 소설이 있기에 사람은 살기도 한다. 나도 그럴까. 아직 만나지 못한 이야기가 있어서 산다. 소설가는 자신이 쓴 소설을 재미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자꾸 쓰겠다. 긴 소설은 못 써 봤지만 이야기를 쓰는 재미는 아주아주 조금 알기도 한다. 그걸 다 썼을 때 기쁨이 있어서 소설가는 힘들어도 소설을 쓴다.

 

 

 

*더하는 말

 

 이 소설은 한국말로 나오지 않았지만, 만화는 나왔다. 만화 제목이 <소설왕>이어서 책소개를 봤더니 원작은 소설이었다. 그래서 이걸 봤다. 만화 재미있을지. 일본에서는 이 소설로 드라마도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소설을 원작으로 만화나 드라마 영화로 만들기도 한다(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든다). 이건 한국도 비슷한가. 한국은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만드는구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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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6-21 04: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早見 和眞 를 어떻게 읽어야 하지, 잠깐 봤는데, 하야미 가즈마사 라고 읽는군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본 이름은 한자만 보고 읽기는 자신이 없어요.
특이하게 읽는 이름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일본 원서를 요즘은 잘 읽지 않는 편이지만, 요즘 엔화가 조금 내려가서, 1000원 보다 낮으니까 우리 나라에 오는 일본 원서 가격도 저렴해지면 좋겠네요.
재미있는 책이라면 우리 나라에 번역될 수 있으니, 저는 그냥 번역본 볼래요.
희선님, 잘읽었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희선 2022-06-25 00:20   좋아요 3 | URL
일본 사람 이름인 한자를 아는 식으로 읽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네요 일본 사람도 한자를 다르게 읽기도 한답니다 그러지 않으려면 어떻게 읽는지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엔환율이 내려가서 이럴 때 책을 사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아도 지난달이랑 이달에 조금 샀습니다 예전에는 한주가 시작하는 날 환율로 책값이 오르거나 내려갔는데, 언제부턴가 조금 달라졌어요 이제 다른 날로 바뀐 건지... 아직 엔환율이 낮으니 보고 싶은 책이 보이면 좋을 텐데...

지금은 한국말로 잘 옮기고 책이 잘 나오기도 하는군요


희선

바람돌이 2022-06-21 06: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설가도 먹고사는 문제에서는 자유로울수 없으니 나름의 애환이 많을듯해요. 우리나라는 출판사의 편집자 간섭이 그나마 적은 편이라더군요. 미국같은 경우 편집자가 거의 책을 반은 만든다고까지 하니까요.

희선 2022-06-25 00:18   좋아요 2 | URL
자신이 쓰고 싶은 것과 팔리는 소설이 같으면 좋을 텐데, 그게 아닐 때도 있겠습니다 이건 만화 이야기에서도 봤네요 만화는 더 힘들 것 같아요 레이먼드 카버 소설은 편집자가 손을 많이 댔다는 말 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괜찮은 것도 있겠지만, 소설가는 좀 안 좋겠습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06-21 09: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소설의 내용을 잘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독자가 없으면 결국 쓰는 사람도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아요~ 먹고 사는 문제도 문제지만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독자가 있어야 쓸 맛이 나지 않을까요.

희선 2022-06-25 00:23   좋아요 3 | URL
저는 만년필 한번도 못 써봤네요 만년필로 글 쓴다는 거 보면 한번 써 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 보기도 합니다 글을 쓰는 도구가 중요한 건 아닌데, 어쩐지 멋질 것 같잖아요 저는 연필이나 볼펜으로 씁니다 만년필은 한번도 못 써 봤어요 소설에는 읽는 사람이 중요하죠 그런 사람이 없다면 소설 쓰기 재미없을지도... 자신만 봐도 괜찮다 하는 사람 조금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희선

그레이스 2022-06-21 12: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사유의 확장, 소설이 가진 힘인듯요

희선 2022-06-25 00:24   좋아요 2 | URL
소설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야 할 텐데, 잘 못할 때가 많네요 그레이스 님은 하나에서 여러 가지로 뻗어나가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시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6-21 17: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소설가도 먹고 살아야하는데
자기 식대로 글을 써야할지 독자에게 먹히는 글을 써야할지 많은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을 잘 절충하는 사람이 편집자일텐데 그러고 보면 편집자의 일도 쉽지 않겠어요^^

희선 2022-06-25 00:30   좋아요 3 | URL
편집자는 어떤 글을 쓰면 많은 사람이 볼지 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집자가 소설가한테 어떤 거 한번 써 보면 어때 할 때도 있겠습니다 이런 거 여기에도 나오는군요 그게 소설가가 쓰고 싶어하는 것이면 좋을 텐데... 아직은 소설을 보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그런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희선

mini74 2022-06-21 17: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돈이 되는 소설, 내가 쓰고 싶은 소설의 문제인거 같아요. 둘 다가 되면 좋겠지만 ㅠㅠ 일본의 중쇄를 찍자? 이게 우리나라에서 드라마가 된다고 들었어요. 의외로 일본도 우리도 서로 리메이크하거나 판본을 사가는 소설 드라마가 많은 거 같아요 ~

희선 2022-06-25 00:33   좋아요 2 | URL
일본 드라마에서는 출판 만화였지만(원작이 만화군요), 한국에서는 그게 웹툰으로 바뀌었더군요(오늘의 웹툰) 하이라이트에서 거기 나오는 사람이 있어서 그 드라마 한국에서 만든다는 거 알았습니다 드라마는 안 보겠지만...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 하거나 그 반대도 있군요 드라마 못 봤지만 <이태원 클라쓰> 일본에서 만든다고 하더군요 7월에 방송한다는 것 같은데...


희선

scott 2022-06-21 22: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만화로도 나왔네요

일본은 전세계 탑으로 독서 제국이였지만
최근 들어서 젊은 세대들이 영상이나 라이트 노벨류만 찾는 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1년에 출간 되는 종이 책이 압도적인 곳!

세상이 존재 하는 한 인간은 타인의 이야기를 항상 듣고 읽고 보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

희선 2022-06-25 00:36   좋아요 2 | URL
지금 일본 젊은 세대는 영상이나 라이트 노벨을 보는군요 책을 아주 안 보는 건 아니기도 하네요 그게 한국말로 번역되어 나오기도 하는군요 소설도 있지만...

사람은 이야기라는 걸 좋아하죠 모두 다 그런 건 아닐지 몰라도... 이야기는 거짓말이다 생각하는 사람도 조금 있지요 그런 사람도 이야기를 좋아하게 되는 때도 있겠지만... 이런 소설이나 만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어디로 가려 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앞길을 밝혀주던 빛은

보이지 않아요

 

한동안 어둠속에 있으니

제 안에서 빛이 났어요

 

모든 어둠을 물리치지 못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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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6-21 0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속 어두운 부분이 다 없어질수야 없죠. 다들 그렇게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거겠죠. 오늘도 희선님도 저도 화이팅해요

희선 2022-06-24 23:49   좋아요 2 | URL
살면 늘 좋은 일만 있지 않고 어둡다 해도 그 안에 빛도 있겠지요 그런 걸 찾고 앞으로 가면 좋을 텐데,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가면 괜찮겠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06-21 13: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모든 어두움을 물리치진 못했지만...
이 부분 좋아요!

희선 2022-06-24 23:51   좋아요 2 | URL
어둠은 다 물리치기 어렵겠지요 조금씩이라면 아주 힘들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그러지 못하는 듯하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2-06-21 17: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편안한 마음으로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나간다는 것!
그게 젤 중요할 듯 합니다^^

희선 2022-06-24 23:53   좋아요 3 | URL
걱정이 된다 해도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좀 나을 텐데... 늘 편하지 않다 해도 많이 걱정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걱정하든 안 하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니...


희선

mini74 2022-06-21 17: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 듣고 싶어집니다 *^^*

희선 2022-06-24 23:53   좋아요 2 | URL
미니 님 노래 들으셨어요 몇 분 뒤면 주말입니다


희선

scott 2022-06-23 00: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둠을 밝혀주는 빛!

이번주 부터 장마 시작!
가뭄을 해갈 해버릴 비가!
쏟아지는 것 기쁘지만
넘 많이 쏟아지면
또다른 걱정과 재해가 눈 앞에 ^ㅅ^

희선 2022-06-25 00:00   좋아요 2 | URL
장마가 시작하고 습기가 심해졌습니다 습기 때문에 더운 느낌도 들었어요 어제 위쪽에 비 많이 왔다고 하더군요 제가 사는 곳도 밤이랑 새벽에 많이 내렸어요 소리 크게 들린 게 오래 가지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장마 피해 없이 지나가면 좋을 텐데, 해마다 그렇게 생각해도 생각처럼 안 되는군요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랍니다


희선
 

 

 

 

깊숙이 잠긴 게 떠오르길 기다려도

좀처럼 떠오르지 않네

이제 내 앞에 떠오를 게 더이상 없는 걸까

 

벌써 바닥은 드러났지만

조금씩 더 파고 들어갔지

바닥의 바닥

또 바닥의 바닥

 

끝이 아니다 여기면

바닥은 끝없을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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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6-20 2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끝이 아니다 여기면

바닥은 끝없을 거야]



세상의 끝자락에 희망의 불씨가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희선 2022-06-21 00:59   좋아요 0 | URL
지금은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 때일지도 모르겠네요 잘 보이지 않아도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하루 사이에 더 더워졌어요 습기가 많아져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scott 님 더위 조심하세요


희선

2022-06-21 0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4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