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STONE 24 (ジャンプコミックス)
이나가키 리이치로 / 集英社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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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톤 24

이나가키 리이치로 글   Boichi 그림

 

 

 

 

 

 

  우연히 <닥터 스톤> 만화영화를 보고 책도 보고 싶다 생각하고 볼 때는 빨리 봤는데, 2022년에 이걸 마지막으로 본 건 지난 일월이다. 몇달이 지나고 <닥터 스톤> 24권을 봤다. 지난달에 보고 싶었는데. 이번 거 사직 찍기 전에 23권과 25권을 찍었다. 23권은 벌써 봤는데, 그걸 보니 봤는지 안 봤는지 생각나지 않았다. 그럴 수가. 책을 보고 써둬서 다행이다. 그게 없었다면 또 봤으려나. 아니 보다가 본 것 같은데 했을 거다. 지난번에 센쿠가 컴퓨터 만들자는 말을 했던 게 생각났다. 로켓을 쏘아올리려면 궤도를 계산하는 컴퓨터가 있어야 할 거 아닌가. 그걸 하기에 딱 맞는 사람은 류스이 형인 사이였다. 로켓 궤도 계산이구나.

 

 며칠전에 <닥터 스톤> 만화가 끝났다는 거 알았다. 이야기가 빨리 나아가는 느낌은 들었다. 26권이 마지막이다. 앞으로 두권만 보면 끝이다. 이렇게 빨리 끝나다니. 끝난다 해도 닥터 스톤에 나온 세상은 지금과 같은 세상은 아닐 거다. 앞으로 그렇게 만들어가겠지. 적이었던 과학자 제노하고 싸워서 이겼지만, 이겼다기보다 모두가 돌이 됐구나. 스이카 혼자만 남았다. 스이카는 일곱해 걸려서 돌이 된 사람을 깨우는 액체를 만들었다. 제노와는 함께 달에 가는 로켓을 만들기로 했다. 센쿠와 류스이 여럿은 사이를 만나러 가고, 타이주쪽은 북미로 갔나 보다. 타이주는 북미쪽 사람을 돌에서 깨웠다. 거기 사람은 제노와 싸우지 않는다는 걸 알고는 힘을 합치기로 한다. 처음엔 적이었지만 이젠 모두 동료가 됐구나. 지금 지구도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사이는 인도에 남으려고 했다. 사이는 어렸을 때 류스이가 자신한테 이것저것 하자고 한 게 싫었다. 아니 그때는 그 뜻을 잘 몰랐던 것 같다. 류스이가 갖고 싶으니 같이 하자고 해서. 류스이는 사이한테 만들라고 한 게 아니고 자기가 갖고 싶은 걸 함께 만들고 싶었다. 류스이 집안은 부자니 돈으로 살 수 있는데. 류스이와 사이 좀 달라 보였는데, 그건 엄마가 달라서였다. 그래도 둘은 형제다 생각하는구나. 사이는 류스이와 센쿠와 함께 떠나기로 한다. 예전에 센쿠가 한 말 내가 잊어버렸나 보다. 센쿠가 하려고 한 일 말이다. 센쿠는 세계 여러 곳에서 돌이 된 사람을 깨우고 로켓을 만들자고 했다. 로켓 만들 재료가 한곳에 있지 않으니 말이다. 다른 곳에서도 미국에서처럼 과학자를 만나고 마음이 안 맞으면 어쩌나 했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프랑소와가 한 음식이 맛있어서였을지도.

 

 이 만화에 나오는 세상은 문명이 무너지고 돌세계가 됐다. 석기시대로 돌아갔다고 해야 할까. 그런 곳에서 과학을 하려면 쉽지 않겠지만, 그걸 아는 사람과 만들 사람이 있다면 괜찮으려나. 진짜 석기시대보다는 낫겠다. 과학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지는 않았다. 오래전에 만든 컴퓨터는 아주 컸다. 그런 건 본 적 없지만. 이제는 컴퓨터를 손에 들고 다니는구나(스마트폰). 센쿠는 오래전 과학도 알았다. 과학을 공부하면 그것도 알게 되는 걸까. 센쿠가 만들려는 컴퓨터는 파라메트론이었다. 이런 말 봐도 난 잘 모르겠다. 계산회로와 그걸 기억하는 메모리를 만드는데, 하나가 아니다. 작은 걸 몇만 개 만들고 이어야 했다. 그런 거 하려면 사람이 많아야겠지. 좀 크지만 컴퓨터 만들어냈다. 좀 더 보충해야 하는구나. 멀리 있는 사람한테 회로도 보낼 때는 팩스를 썼다(팩스 만들었다). 북미에서 팩스로 보내준 건 모두가 모인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로켓 엔진은 제노가, 컴퓨터는 북미쪽에서 만들고 센쿠는 로켓 본체를 만들기로 했다. 세곳만 말했지만, 재료는 여러 곳에서 찾고 그곳 사람 도움도 받았다. 로켓 본체는 알루미늄으로 만드는가 보다. 알루미늄 원석은 오스트레일리아에 많았다. 그곳에 우쿄와 요가 왔다. 우쿄는 사람을 돌로 만드는 장치를 가지고 왔다. 예전에 많이 찾은 건 못 쓰지만 하나는 쓸 수 있었다. 그건 어디에 쓰느냐고. 달에는 지구 사람을 돌로 만든 무언가(여기에서는 와이Why맨이라 한다)가 있다. 사람일지. 말했으니 사람일지도. 그 와이맨이 다시 인류를 돌로 만들지 못하게 하려고 달로 가려는 거다. 달로 가는 로켓은 만들어도 지구로 돌아오는 로켓은 만들 시간이 없었다. 센쿠는 로켓을 타고 달로 가는 사람은 거기에서 돌이 될 거다 했다. 세사람은 누굴까. 어쩐지 센쿠는 들어갈 것 같다. 그런 말 들은 크롬은 스이카와 함께 지구로 돌아올 로켓을 만들려고 하는데 잘 될지.

 

 드디어 센쿠와 동료는 세계를 한바퀴 돌았다. 원석이 있다고 그게 알루미늄이 되지는 않는다. 그걸 만들려면 엄청나게 많은 전기가 있어야 하는가 보다. 수력발전으로 만들려 했는데, 그러려면 일본에 가야 했다. 일본에는 이시가미 마을 사람이 있다. 일본에 가기 전에 보물섬에 들러 소유주와 그곳 사람을 돌에서 깨웠다. 이시가미 마을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돌로 쌓은 담이 있었다. 센쿠는 깨어난 루리한테 먼저 돌벽을 만든 걸 잘했다고 했다. 그건 사람이 쌓은 게 아니었다. 여기에는 개와 멧돼지가 있었다. 돌벽은 초크와 사가라가 쌓았다. 일본에 있는 사람이 돌이 됐을 때 그 둘은 어떻게 되려나 했는데 살아 있었다. 사람을 지키기도 했다니 멋지다. 초크와 사가라는 식구도 있었다. 만화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센쿠는 미국으로 가면서 일본에 있는 사람한테 댐을 만들어두라고 했던가 보다. 이시가미 마을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있었다.

 

 로켓을 만들기 전에 사람을 돌로 만드는 장치를 잘 놔두려 했는데, 그게 저절로 움직였다.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요과 겐이 가까이에 있었다. 둘은 돌이 됐다. 그건 어쩌다 움직인 걸까. 수수께끼다. 센쿠는 그 일을 밝히려고 감시 카메라 같은 걸 만들었다. 녹화는 못하고 바로 볼 수만 있다. 그것만으로도 어딘가 싶기는 하다. 다음에 센쿠는 와이맨이 달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하니 인공위성을 만들자고 한다. 감시 카메라에서 인공위성으로 이어지다니. 과학은 그런 거겠지. 과학만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니 아쉽다. 그런 한편 보는 만화가 하나 끝나서 다행이기도 하다. 본래 사람은 어떤 것에든 두 가지 마음을 갖기도 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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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7-09 2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만화가 26권까지 있네요
만화는 한 번 잡으면 계속 보게 되잖아요.
어릴때는 많이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잘 안봐요~~
계속 이어지는 것이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요즘은 그래픽노블에 관심이 가요^^

희선 2022-07-11 23:39   좋아요 1 | URL
이제 밀리지 않고 봐야지 했는데, 이달에 나온 게 마지막 권이더군요 저는 어릴 때 만화영화는 봤지만, 만화책은 못 봤어요 만화책뿐 아니라 다른 책도 하나도 안 봤군요 만화는 정말 길죠 그래도 이건 26권으로 끝나네요 원피스가 가장 길지 않나 싶어요(명탕점 코난은 안 보지만, 이것도 꽤 오래 나오더군요) 원피스도 몇 해 지나면 끝날 거예요 몇권 밀린 거 봐야 할 텐데... 다음달에 다음권 나오는데... 보던 건 끝까지 보고 싶기도 하네요 앞으로 보는 만화 늘리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떨지...


희선

서니데이 2022-07-10 1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일본 원서인 모양이네요. 20권을 넘어가는 것을 보면, 인기있는 책 같네요.
요즘 만화책을 전보다 덜 봐서 그런지, 모르는 책이 더 많습니다.
희선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7-11 23:45   좋아요 1 | URL
처음 나왔을 때부터 본 건 아니지만, 연재는 다섯해 했나 봐요 저는 햇수로 세해 동안 봤군요(두해) 처음 봤을 때 책이 여러 권 나온 뒤여서... 다른 것보다 일찍 끝나겠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번 칠월에 나온 게 마지막일줄이야 2022년엔 여기 나오는 류스이 이야기를 만화영화로 하고, 2023년엔 3기 한다고 하더군요 만화영화는 지금 만들고 있을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님 좋은 밤 시간 보내세요


희선

mini74 2022-07-11 1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만화는 정말 주제도 다양하고 내용도 전문적인것도 많은거 같아요. 의학만화도 그렇고.....

희선 2022-07-11 23:47   좋아요 1 | URL
일본은 만화가 아주 많이 나오더군요 제가 아는 건 얼마 안 돼요 이거 알고 보면서 과학책 좀 봐야지 했는데, 그렇게 많이 못 봤습니다 여기 나오는 센쿠가 과학을 아주아주 잘 알아서 그거 부럽더군요


희선
 

 

 

 

글을 써도 써도

쓸 게 있으면 좋겠어

 

무언가 마음에 걸리면

그게 자연스럽게 글이 되면 좋겠어

 

큰 바람일까

 

오래 생각하고

오래 바라보면

뭔가 하나라도 건질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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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7-09 0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마음에 있는걸 글로 쓰면 뭔가 현실이 될까봐 솔직하게 쓰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일기도 못쓰겠더라구요. 희선님은 그래도 계속 글을 쓰시니 많이 건지신다고 생각합니다~!!

희선 2022-07-11 23:19   좋아요 2 | URL
말이 씨가 된다는 말 있지요 그러니 좋은 말을 쓰자고도 하는군요 안 좋은 건 마음속에 묻어두고 좋은 걸 쓰려고 하면 괜찮겠지요 그러면서 저는 가끔 우울한 거 쓰기도 하는군요 그런 거 쓸 때마다 이제는 안 써야지 하는데... 어쩌다 한번은 써도 괜찮겠지요


희선

바람돌이 2022-07-09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일 시를 쓴다는건 주변과 일상에 항상 마음은 쓴다는거잖아요.
이게 얼마나 어려운건데 그걸해내는 희선님 짱!!!!

희선 2022-07-11 23:20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 님 고맙습니다 늘 생각하는 게 거기에서 거기여서 아쉽습니다 좋은 게 떠오르면 좋을 텐데... 시간이 지나면 쓴 걸 또 쓰기도 하네요 그때는 더 나아지면 좋을 텐데...


희선

책읽는나무 2022-07-09 1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도 새로움과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진짜 시인인 것 같다고 김중혁 소설가가 말한 기억이 나네요.
희선님은 진짜 시인이 아닌가? 전 늘 생각합니다^^

희선 2022-07-11 23:31   좋아요 2 | URL
어떤 때는 괜찮은 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일은 아주아주 가끔이네요 없어도 찾기, 거의 그렇습니다 쓸 게 없어도 쓰려고 하는... 못 써도 안 쓰는 것보다 기분이 괜찮습니다 기분 좋으려고 쓰는 것 같네요 책읽는나무 님 고맙습니다


희선

감은빛 2022-07-09 1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이미 그 경지에 계신 것이 아닐가요? 희선님. ^^

희선님의 그 사유의 폭과 간결함을 닮고 싶어요.

희선 2022-07-11 23:34   좋아요 1 | URL
쓸거리는 세상에 넘쳐난다고 하지만, 그런 걸 잘 찾는 사람도 있겠지요 저는 거의 억지로 쥐어짜냅니다 그렇게라도 하는 게 나은 듯합니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그걸 잊지 않으면 좋을 텐데... 떠오르는 것도...


희선

mini74 2022-07-11 1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글의 그물에 여기 북플님들 걸려서 파닥파닥 ㅎㅎㅎ 많이 건지고 계십니다 희선님 ^**^

희선 2022-07-11 23:36   좋아요 1 | URL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물고기는 잡을 수 없겠습니다 그렇게 물고기를 잡는 사람은 없겠지만... 물고기가 보이지 않아도 그물을 치면 한마리 정도 걸리겠지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희선
 
고래가 가는 곳 - 바닷속 우리의 동족 고래가 품은 지구의 비밀
리베카 긱스 지음, 배동근 옮김 / 바다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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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 가고 고래 널 본 적은 없지만 네가 바다에 산다는 건 알아. 넌 사람을 알까. 사람을 만난 너도 있고 사람을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너도 있겠지. 넌 하나가 아니고 한곳에만 있지 않잖아. 너와 사람은 아주 멀지 않기도 해. 사람은 물속에서 뭍으로 나왔다고 하고 고래 넌 뭍에서 살기보다 바다로 갔다고 들었어. 넌 바다와 땅 두 곳에 살다가 바다로 갔던가. 이건 아주아주 오래전 일이겠어. 네 기억속에는 발이 있었던 때가 있을까. 넌 바다로 가고 바다에 살기 좋은 모습으로 바뀌었겠지. 사람이 한번도 본 적 없는 너도 있을 것 같아. 바닷속 깊은 곳에 살고 어쩌다 한번만 물 위로 떠올라서. 난 네가 어떻게 사는지 잘 몰라. 바닷속에서 오래 지내다 가끔 물 위로 올라온다고 하더라고. 그때 무섭지 않아.

 

 사람은 오래전부터 널 잡아서 여러가지로 썼어. 먹기도 하고 기름을 얻고 아픈 사람은 네 몸에 들어갔다고도 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네 몸 안에 들어가면 아픈 곳이 나았을지. 몸이 괜찮아진 사람이 있기도 한가 봐. 너에서 많은 사람이 아는 건 흰 고래가 아닐까 싶어. 그건 소설에 나오지만. 예전에는 정말 그런 흰 고래 살지 않았을까. 사람은 바다를 무섭게 여기면서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어. 처음에는 천연소재로 배나 그물을 만들었는데, 과학이 발달하고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증기선을 만들었어. 냉동고를 만들고는 바다 물고기를 닥치는대로 잡았어. 거기엔 너도 들어갔어. 석유를 쓰게 되고도 한동안 널 잡았다고 해. 기름과 비누 마가린 가죽장갑 그리고 관절염 치료제 핵심 원료로 썼대. 사람은 참 잔인하지. 이런 말하니 미안하군. 나도 사람이잖아.

 

 넌 아주 먼 곳을 다닌다고 들었어. 사람은 가지 못하는 바닷속을 마음대로 다니겠어. 세계 사람이 널 잡으면 안 된다고 말한 게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어. 1970년대 말에야 그러다니. 그동안 넌 아주 많이 줄고 지구에서 사라진 것도 있겠지. 이젠 어느 나라나 널 잡지 않는데, 일본은 여전히 잡는다고 해. 밍크 고래를. 일본 사람이 옛날부터 고래 고기를 먹은 것도 아닌데 여전히 잡다니. 제2차 세계전쟁 때는 먹을 게 없어서 고래 고기를 먹었다고 해. 이제는 다른 걸 먹는데도 그때 일을 잊지 않고 지금도 널 잡는대. 한국도 예전에는 널 잡았어. 울산에는 네 암각화도 있대. 오래전에는 일부러 고래를 잡았다기보다 고래를 보고 바위에 새긴 거 아닐까. 이건 내가 좋을대로 생각하는 거군. 내가 한국사람이어서. 왜 너와 네 친구는 바닷가로 밀려오고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거야. 사람이 바다로 밀어줘서 산 것도 있지만 너와 네 친구는 많이 죽었어. 누군가는 그걸 너와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도 했는데. 사람이 바다를 오염시켜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더 크기는 해. 네 말을 몰라서 모르겠군.

 

 동물도 서로 말하기도 하겠지. 넌 바닷속에서 친구와 신호를 주고받고 아주 먼 곳에서 들리는 소리도 듣지. 그걸로 네가 갈 길을 알겠어. 사람이 바다로 가고 증기선이나 아주 커다란 배를 만들고는 바닷속이 시끄러워졌다더군. 배나 다른 기계가 내는 소리 때문에 넌 친구와 신호를 주고받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어. 그러다 길을 잃기도 하겠군. 어떤 넌 사람 말을 따라했다고도 하더군. 그런 너도 있었다니. 사람은 돌고래나 바다 생물을 수족관에 가두기도 해. 돌고래한테는 묘기를 가르치고 사람 앞에서 보여줘. 어떤 넌 수족관에 살다가 돌을 먹었다고 들었어. 넓은 바다가 아닌 좁은 수족관에 갇혀서 그랬을 것 같아. 돌고래도 스트레스로 죽는다고 했어. 사람은 널 돈벌이로 생각하다니. 기름을 얻으려고 널 많이 죽이기도 하고. 네가 바다에 살아서 지구 공기에 도움이 된다던데. 사람이 널 많이 잡아서 이상기온이 더 빨리 나타났을지도 모르겠어.

 

 바다에서 죽고 바다로 가라앉는 넌 다른 생물한테 도움을 줘. 넌 그저 먹이를 먹는 건데 네 안에는 안 좋은 게 쌓이기도 해. 사람이 안 좋은 걸 버리고 그걸 물고기나 바다 생물이 먹고 넌 또 물고기나 크릴을 먹겠지. 사람이 만든 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은 네 몸 안에 쌓이기도 해. 누군가는 네가 그것 때문에 죽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했지만 정말 그럴까. 사람은 지구 자체를 오염시켰어. 사람이 버린 쓰레기는 거의 바다로 흘러가고 그물도 많이 버린다고 하더군. 플라스틱이 시간이 흐르고 사라지면 좋겠지만, 그런 건 사라지는 데 엄청난 시간이 걸려. 그게 사람한테 돌아오기도 해. 사람은 그걸 잊지 않아야 하는데, 보이지 않으니 괜찮다 여기는 듯해.

 

 뭍에서 새가 사라지고 바다에서 고래 네가 사라지면 세상은 아주 조용해지겠어. 사람이 만든 듣기 싫은 소리로 세상이 가득해지겠군. 네가 노래하는 소리 들어본 적은 없지만 네 노랫소리가 바다에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바닷사람을 홀린 노래는 네가 했던 걸지도 모르겠다고 하더군. 아름다운 노래를 하던 넌 벌써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겠어. 사람은 널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고 너와 헤어졌군. 아니 널 만나지 못해도 괜찮아. 널 만나지 않고 네가 바다에 있다는 것만 아는 게 낫겠어. 언제나 네가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노래하기를 바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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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7-07 07: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란 드러마를 봤는데 거기 고래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문제가 해결될때 고래장면이 나오더라고요. 바다로 돌려보낸 제돌이 생각나네요. 잘 살고 있는지.

페넬로페 2022-07-07 10:10   좋아요 2 | URL
저도 잠깐 그 드라마 봤는데 많은 생각이 들게 했어요~~

희선 2022-07-09 02:01   좋아요 2 | URL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고래이야기가 나오는군요 그걸 넣은 건 왜일지... 바다에 사는 고래를 생각하라는 걸지... 제돌이는 돌고래군요 바다에서 잘 살면 좋겠네요 수족관보다 바다가 더 좋겠지요


희선

희선 2022-07-09 02:02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 님도 그 드라마 보시는군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군요


희선

stella.K 2022-07-07 1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멋진 책 같습니다. 고래는 정말 멋진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나감 때문에 제대로 지켜주지도 못하고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ㅠ

희선 2022-07-09 02:05   좋아요 3 | URL
고래는 사람과 가까운 동물이기도 한데, 옛날에 사람이 아주 많이 잡았네요 고래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한 건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아서 사라진 고래도 있겠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바다에 살면 좋을 텐데, 바다는 넓고 깊어서 사람이 모르는 게 많네요


희선

2022-07-08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9 0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22-07-09 08: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생포에서 고래축제 기간에 배를 탔어요
바다로 나가는데 고래를 본 것 같더라구요
우리의 상상력을 부추기는 고래.
고래 종류가 아주 많더군요.
고래와 창녀,라는 영화 좋아합니다

희선 2022-07-11 23:15   좋아요 2 | URL
고래축제가 있군요 바다로 나가서 고래도 본다니 멋지겠습니다 제주에도 고래 보러 가는 배가 있는 것 같더군요 돌고래던가 고래 종류 많지요 예전에 그림책으로 나온 《고래》 봤어요 거기에는 그림도 있어서 더 좋아요 그림책이니... 고래가 나오는 영화도 찾아보면 많을 것 같습니다 고래가 바다에서 잘 살아야 할 텐데...


희선

scott 2022-07-11 0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래가 어린이 10살의 지능과 기억력을 갖고 있다고 하죠!

고래가 살지 못하는 바다는
그야 말로 호랑이가 사라진
숲과 같다고 합니다 ^ㅅ^

희선 2022-07-11 23:17   좋아요 4 | URL
고래가 열살 어린이 지능과 기억력을 갖고 있군요 꽤 똑똑하겠습니다 호랑이가 사라진 곳은 많군요 조선시대에는 호랑이 많았는데... 고래도 다르지 않군요 그 많던 고래는 다 어디 갔을지... 바닷속 깊은 곳에 사는 건 거의 못 보겠습니다 아주 큰 것도 있던데... 고래가 사는 곳은 바다숲이네요


희선

그레이스 2022-08-10 16: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당선 축하드려요!
우영우 보면서 고래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희선 2022-08-10 23:25   좋아요 0 | URL
그레이스 님 고맙습니다 저도 고래 잘 모르는군요 얼마전에 라디오 방송에서 들으니 고래가 옛날보다 많이 줄었다고 했어요 몇십만 마리라고 했는데... 드라마는 못 봤지만 우영우가 고래를 잘 안다고 한 건 봤습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08-10 16: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저는 우영우를 보지 않았지만 고래가 나왔다는 이야기는 보도를 통해서 접했었습니다. 희선님의 시선은 늘 따뜻한 것 같아요.
이달의 당선 축하드립니다!

희선 2022-08-10 23:30   좋아요 1 | URL
그 드라마를 보고 고래를 알려는 사람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림책을 봐도 괜찮아요 고래 그림책 많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그림책 본 게 생각나서... 책으로 고래를 봤지만 많이 알지는 못하네요 고래를 잡지 않아야 할 텐데... 거리의화가 님 고맙습니다


희선

mini74 2022-08-10 16: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 아자아자! 당선 축하드립니다 *^^*

희선 2022-08-10 23:31   좋아요 1 | URL
미니 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거의 다 갔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2-08-10 1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희선님~!! 축하드립니다~!! 기분 좋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희선 2022-08-10 23:32   좋아요 1 | URL
새파랑 님 고맙습니다 이거 보니 기분 좋네요 잘 못 썼지만... 늘 그렇게 생각해도 되면 기분 좋은...


희선

서니데이 2022-08-10 21: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8-10 23:33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 님 고맙습니다 좋은 밤 보내고 있겠지요


희선

페넬로페 2022-08-11 0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 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요즘 우영우 드라마 열심히 보는데 고래에 대한 얘기, 넘 좋습니다.
막연하게 고래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고래에 대한 것도 무궁무진 한 것 같아요**

희선 2022-08-12 23:25   좋아요 0 | URL
저는 우연히 이 책을 봤는데, 드라마에서 고래를 말하기도 하다니... 그 드라마 때문에 고래를 말하는 책 많은 사람이 관심 가질 듯합니다 고래라고 치면 많은 책이 나오더군요 예전보다 고래가 많이 줄었지만, 더 줄지 않기를 바랍니다


희선

thkang1001 2022-08-11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8-12 23:26   좋아요 0 | URL
thkang1001 님 고맙습니다 곧 주말이네요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scott 2022-08-11 23: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 축하 합니다!

어린 시절 돌고래쇼 보고!
고래와 사랑에 빠져 버렸습니다!ㅎㅎ

고래는 분명 인간 보다 더 영민하고 영특 할 것 같은데
인간은 더이상 고래 사냥을 하지 말았으면 ㅜ.ㅜ

희선 2022-08-12 23:30   좋아요 0 | URL
scott 님 고맙습니다 지난번에 고래는 어린이 열살 정도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군요 열살이라고 해도 여러 가지 잘 아는 아이도 있겠습니다 고래도 저마다 다르겠지요 그런 고래를 사람이 많이 잡다니... 지금이라도 고래를 잡지 않으려 하니 다행이지만, 사람이 버린 비닐이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서 고래가 죽는 듯해요 다른 물고기도 마찬가지군요


희선
 

 

 

 

이게 맞을까

저게 맞을까

갈팡질팡

갈피를 잡지 못한다

 

누군 이게 맞다

누군 저게 맞다

한다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다

 

꼭 맞는 답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없을 땐

최선의 답도 괜찮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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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7-07 09: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생에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

희선 2022-07-09 01:49   좋아요 2 | URL
정해진 답보다 자신한테 맞는 답을 찾아야겠습니다 그것도 때에 따라 바뀌겠군요


희선

페넬로페 2022-07-07 1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최선의 답, 좋네요.
근데 우리는 하나의 정답만을 강요받으니 삶이 힘들 수 밖에요^^

희선 2022-07-09 01:51   좋아요 1 | URL
하나만 보여주고 그것을 따르라 하는 것 같기도 하죠 거기에 휩쓸리지 않아야겠습니다 책을 보고 생각하면 덜 휩쓸릴지도...


희선

페크pek0501 2022-07-07 18: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때론 무엇이 최선인지 모를 때가 있어 문제예요...

희선 2022-07-09 01:52   좋아요 1 | URL
최선을 찾기도 어렵겠군요 아니다 싶으면 다시 찾고 다시 찾으면 될지... 그때는 돌아가죠


희선

서니데이 2022-07-07 2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답이 꼭 하나는 아니고, 가끔은 답이 선택지 안에 없을 때도 있어요.
그런 걸 보면 객관식 시험은 그 안에 답이 하나는 있으니 쉬운 거였네요.
늘 그럴 수는 없지만, 할 수만 있다면 가장 좋은 답을 고르고 싶습니다만,
그것도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거겠지요.
희선님, 더운 날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2-07-09 01:54   좋아요 2 | URL
답이 하나밖에 없는 객관식... 그것도 문제를 잘못 내서 답이 두개일 때도 있더군요 답이 여러 가지면 좋은 답 고르기 어렵겠지요 그 답이 자신한테 맞았는지 맞지 않았는지 알려면 시간이 흘러야 하고... 아주 안 좋은 답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꼭 맞는 답은 없겠습니다

주말에 덥다고 하더군요 서니데이 님 주말이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mini74 2022-07-08 0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틀린 걸 고르라는 오지선다형 문제를 보면 옳은 답이 4개구나란 생각 들 때가 있어요 ~

희선 2022-07-09 01:58   좋아요 1 | URL
틀린 거 하나만 고르기 참 알쏭달쏭하기도 하죠 맞는 것 같으면서 다르게 쓴 거... 잘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지도 모를 텐데, 예전엔 알쏭달쏭했던 것 같네요


희선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잘 지내세요

어디 아픈 데는 없겠지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몸 마음 다

겨울나무가 쓸쓸해 보이지만

그건 겉만 보는 거겠습니다

겨울에 나무는 다음 봄을 준비할 거예요

언제나 나무는 부지런합니다

오랜 시간 나무는 그렇게 살았겠네요

 

나무,

나무처럼

보이지 않는 데서 꿋꿋하게

살고 싶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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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7-06 1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여름이 되어서 나무 가지가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잎이 많아졌습니다.
겨울 내내 가지만 있었는데, 잠깐 사이에 그렇게 달라집니다.
더운 날씨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7-07 01:17   좋아요 1 | URL
여름 나무는 잎이 무성하죠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부딪치는 소리도 들리고, 그건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곧 매미가 울겠습니다 매미소리 들렸던가 아직 못 들은 것 같은데... 어제도 많이 더웠네요 비가 와도 덥다고 합니다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2-07-06 14: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가장 중요한건 건강인거 같아요~!!!! 나무처럼 꿋꿋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

희선 2022-07-07 01:18   좋아요 2 | URL
건강해야 뭐든 하죠 어딘가 아프면 하고 싶은 거 못할 거예요 새파랑 님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7-06 1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건강이 젤 중요해요.
더워도 나무처럼 꿋꿋하게 살아요^^

희선 2022-07-07 01:19   좋아요 2 | URL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죠 그걸 어떻게 해야 할까 싶지만,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면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별로 안 움직였네요 나무는 어느 때든 꿋꿋하죠 부러운 점입니다


희선

mini74 2022-07-06 2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싹 마른 껍질과 달리 그 속엔 많은 것들이 담겨있겠지요 희선님 ~~

희선 2022-07-07 01:21   좋아요 1 | URL
껍질이 마른 건 안에 있는 걸 지켜야 해서군요 그게 먼저일지 안에 든 걸 지키다보니 바싹 마른 건지... 여름에 나무그늘은 시원해요


희선

페크pek0501 2022-07-07 18: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봄이 되면 마술을 부리듯 자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잖아요. 순간의 노력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노력으로 그렇게 되었겠지요. 늘 무엇을 위해 진행하고 있었던 겁니다. ^^

희선 2022-07-09 01:49   좋아요 0 | URL
나무는 그렇지요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움직입니다 꽃을 피우는 것도 오랫동안 애써서 하는 거겠지요 그런 걸 보고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나무가 애쓰지 않았다면 꽃이나 나뭇잎 보기 어려웠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