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거 있어요(?)





당신은 하고 싶은 거 있나요


하고 싶은 건 어떤 걸지

그걸로 돈을 벌어야 할지

그러지 않아도 되겠지요

돈을 벌어서

하고 싶은 걸 하기도 하잖아요

돈이 없으면

돈이 덜 드는 걸 하면 되죠

아, 미안해요

이건 제가 그렇군요


저는 돈이 별로 안 드는 거 하고 싶고,

그걸로 돈을 벌고 싶다 생각하지도 않아요


돈이 없으면 못 사는 세상이지만,

아껴 쓰면 괜찮아요


하고 싶은 거 많지 않지만,

하고 싶은 거 한두 가지 있기도 합니다

다시 생각하니

하고 싶은 거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저 하루 즐겁게 살기도 좋고

걷기, 자기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좋지요


하고 싶은 건

사람을 살게 합니다




희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페크pek0501 2026-01-1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경우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면 삶이 지루할 뻔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요.^^
 


우주를 나는 상상





하늘을 날기도 어려운데

우주를 날 수 있을까


눈을 감고 떠올려보면 되겠어

우주를 나는 자기 모습


우주엔 공기가 없으니 맨 몸은 안 되겠어

우주복을 입거나

우주선 타고 가는 거야


달에 갈까

명왕성에 갈까

가까운 달이 좋겠어


달에 가면 아무것도 없어서

쓸쓸할 것 같아

우주에선 어디든 쓸쓸하겠군

지구를 빼고

태양계 어느 곳에도 생명체는 없잖아


어쩐지 우주에 가면

지구를 더 생각할 것 같다




희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페크pek0501 2026-01-18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을 나는 꿈을 꾼 적이 있었죠. 구름을 타고 가기도 했어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며칠 간 그 꿈 생각을 했었어요.ㅋㅋ
 


해한테 날아간 새





새는 해를 만나고 싶었어요

새는 열심히 날갯짓해서

해한테 날아갔어요


새가 해를 만나러 간다고 하니

모두 말했어요

새가 아무리 날아도

해한테 닿지 못한다고


새가 어릴 때

비를 맞고 추위에 떨 때

해가 새를 따듯하게 감싸줬어요

새는 그때 일을 잊지 못했어요

엄마 품처럼 따스했던 햇볕을


새가 처음 떠났던 곳으로 돌아오고

새는 깨달았어요

자신이 해한테 가지 못한다는 걸

힘이 다한 새는 땅으로 떨어졌어요


새는 마지막으로

햇볕이 자신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걸 느끼고

편안하게 눈 감았어요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유치해도 쓴다





마음속에선 하루 안 써도 괜찮아 속삭여

그 유혹에 질 것 같아


하루 정도는 괜찮다고

그럴지도 모르지

마음은 하루만 쓰지 마라 하지 않아

날마다 ‘쓰기 싫다’ 그래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쓰는 것밖에 없어

뭐든


하루 넘어가면

다음날이 다가올 테지만

그날도 잘 넘어갈 거야


아무것도 쓰지 않는 아쉬움보다

잘 못 썼다 해도

썼다는 기쁨이 더 커


글을 썼다는 기쁨을 느끼려고

유치해도 써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편지는 편지다





소식을 전하려고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할 말이 없어도

편지를 써요


편지는 다른 말로 하기 어려워요

편지라는 말 자체는 설레죠

쓰기, 받기 둘 다


이제 편지 쓰는 사람은 얼마 없어요

아주 없지 않아 다행이죠


긴 편지가 쓰기 힘들면

짧게 엽서 써요


오랜만에 친구한테 편지 써 보세요

친구뿐 아니라 가까운 사람 누구한테나

쓸 거죠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