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 - 교통 혁신.사회 평등.여성 해방을 선사한 200년간의 자전거 문화사
한스-에르하르트 레싱 지음, 장혜경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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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전에 사람이 어딘가에 가려면 걷거나 소나 말이 끄는 수레를 탔다. 말을 타고 다니기도 했구나. 그렇다 해도 많은 사람이 걸어다녔겠지. 마차를 타려면 돈이 있어야 하니. 말을 기르는 데는 돈이 무척 많이 들었다. 유럽에 기근이 오고 말한테 줄 귀리값이 올랐다. 사람도 먹을 게 없는데 어떻게 말을 먹일까. 자전거가 생긴 건 새로운 운송수단이 있어야 해서였다. 사람은 편하지 않으면 이것저것 만들어 낸다. 오래전 사람은 없는 게 많아서 이런저런 생각 말이 했겠다. 지금은 생각할 틈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살기 편하고 이것저것 볼 게 많아서. 지금도 편한데 더 편해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 있을지도.

 

 난 자전거 탈 수 있다. 내 건 아니었지만 어릴 때 집에 자전거가 있어서 혼자 타는 연습했다. 자전거 타기는 어렵지 않다. 균형만 잘 잡으면 된다. 운동 잘하고 못하고와는 상관없다. 이건 로드던가. 보통 자전거도 다르지 않다. 자전거는 한번 배우면 오래 안 타다 다시 타도 괜찮다. 자전거는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나아간다. 지금까지 난 자전거가 예전에도 같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 책을 보니 처음 만든 자전거는 지금 것과 조금 달랐다. 모양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많이 다르지 않았지만. 1817년 카를 폰 드라이스는 두 바퀴로 달리는 기계를 만들었다. 그때는 그걸 드라이지네라 했다. 자전거라는 이름을 처음부터 쓴 건 아니구나(자전거는 한국에서 쓰는 말이구나). 처음 만든 자전거는 발을 땅에 딛고 달려야 했다. 바퀴가 있어서 걷는 것보다는 빨랐겠지만 다리는 아팠겠다. 페달을 밟아도 다리가 아프기는 하지만 두 발을 땅에서 떼는 것과 딛는 건 아주 다르다. 페달을 단 자전거는 1817년에서 50년이 지난 다음에 나왔다. 어떻게든 지금 자전거와 비슷한 모습이 됐구나.

 

 처음 두 바퀴로 달리는 기계를 만든 카를 폰 드라이스는 돈을 별로 못 벌고 가난하게 살다 죽었다. 그때는 그런 사람 한둘이 아니었겠다. 예전에는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는 학교도 있었다. 거기에는 얼마나 다녔을까. 하루 만에 다 배울 듯한데. 옛날 사람한테 자전거는 새로운 탈 것이었으니 쉽게 타기 어려웠겠지. 자전거를 길에서 못 타게도 했다. 여기서는 그것 때문에 자전거가 천천히 발달했다고 말한다. 사고가 나고 위험해도 사람들은 자전거를 탔다. 경주를 하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도시 밖에서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난 건 길 문제도 있고 브레이크가 제대로 없어서기도 했다. 그게 아주 없었던 건 아닌 듯한데. 그런 건 시간이 흐르고 좋아진다. 자전거만 사고가 많이 난 건 아니다. 기차도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사고 많이 났다. 자전거는 기차와 경쟁하기도 했구나. 철도가 놓이고 기차가 다니게 되고는 자전거 타는 사람이 줄었다. 자전거는 날씨가 좋을 때 타기 좋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타기 힘들겠지.

 

 자전거가 나온 건 바퀴가 있어서였을 거다. 바퀴는 꽤 오래전에 나오지 않았나 싶다. 자전거 바퀴는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었다. 페달이 앞바퀴에 있었던 적도 있다. 앞바퀴가 아주 크고 뒷바퀴는 작기도 했다. 그런 자전거 타기 힘들지 않았을까. 뭔가 새로운 게 나오면 바뀌는 게 많은데, 자전거 타는 사람이 늘자 술을 덜 마시고 담배를 덜 피웠다. 자전거 타느라 영화관에도 덜 가고 책도 덜 읽었다. 잠깐 자전거 타고 영화나 책 봐도 괜찮을 텐데. 자전거는 건강에 좋은 거니 좋을 듯한데. 석유 재벌 존 록펠러도 건강 때문에 자전거를 탔다. 지금은 스마트폰 때문에 사람 생활이 많이 달라졌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역사에 남을지도 모르겠다. 자전거는 비쌀 때도 있었다. 피아노 한대 값으로 자전거 두 대를 샀다. 피아노는 여전히 비싸지만 자전거는 싸다. 비싼 것도 있구나. 1900년대에 자전거는 사회 평등의 상징이 된다.

 

 여성도 자전거를 타고 바깥에 자유롭게 다녔다. 옛날에 여성은 바깥에 혼자 다니지 못했는데. 자전거 때문에 여성도 바지를 입게 됐을까.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자전거는 여성한테도 자유를 주었다. 자전거는 기차 자동차 모터사이클에 밀리기도 했다. 그렇다 해도 아주 사라지지는 않았다. 자전거가 나오고 이백년이 넘었다니. 앞으로도 자전거 없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자전거는 환경과 건강에 좋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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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STONE 6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Boichi / 集英社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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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톤 6

이나가키 리이치로 글   Boichi 그림

 

 

 

 

 

 

 우주는 멀어서 거기에 가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 인류가 우주에 편하게 갈 날 언제쯤 올까 하는 생각은 해 봤다. 아직 그런 날은 오지 않았다. 현실이 상상을 따라가지 못하는구나. 자꾸 상상하고 그걸 이루려는 사람이 있다면 현실이 상상을 따라잡기도 한다. 과학은 그렇게 하나씩 이뤘겠지. 소설이나 만화에 나온 걸 만들려는 사람도 있었다. 많은 사람이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도 만화에 나왔을 거다. 누군가는 날아다니는 차도 상상했는데 아직 그런 건 없구나. 그래도 예전에 생각한 걸 많이 만들었다. 사람 사는 게 참 편해졌다. 그런 게 한순간에 사라지면 어떨까. 그래도 사람은 살아가겠다. 이 이야기가 그렇구나. 인류가 다 그걸 알지는 못했다. 인류는 이상한 빛에 싸여 모두 돌이 됐으니. 우주에 있어서 돌이 되지 않은 건 겨우 여섯 사람이었다. 거기에는 센쿠 아빠 뱌쿠야가 있었다.

 

 지난번에 센쿠는 마을 이름이 이시가미라는 걸 듣고 무척 놀라고 다 이해했다. 무녀인 루리는 백가지 이야기에서 백번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건 센쿠와 센쿠 아빠와 동료 이야기였다. 여섯 사람은 우주에서 지구에 이상한 일이 생긴 걸 알고 지구로 돌아온다. 언제까지나 우주에 있지도 못할 거다. 먼저 세 사람이 오고 그 세 사람이 위험에 빠져서 나머지 세 사람이 온다. 지구에 왔을 때 돌이 되면 어쩌나 했는데 괜찮았다. 빛은 사라졌으니. 여섯 사람이 지낸 곳은 섬이다. 거기에 배가 있어서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그 사람도 돌이 되었다. 모든 인류가 돌이 되고 여섯 사람만 남다니. 여섯 사람은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아서 어떻게든 살았다. 하지만 폐렴에는 이기지 못했다. 예전에는 폐렴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나 보다. 루리도 폐렴이었다. 센쿠는 광석을 모은 크롬이나 마을 사람 도움이 있어서 만능약 술파제를 만들었지만, 3700년 전에는 그러지 못했다.

 

 여섯 사람은 하나씩 병으로 죽었다. 두 사람은 약을 찾으러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난 약 같은 건 더 일찍 가져다두지 하는 생각했는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날씨가 좋다 해도 노 젓는 배로 멀리까지 갔다 오기 힘들 테니 말이다. 센쿠 아빠 뱌쿠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떤 희망이냐면 센쿠가 살아 있다는 거다. 실제 센쿠는 돌이 되고도 정신이 괜찮다는 걸 알고 초를 세고 그때가 언젠지 알았다. 뱌쿠야는 센쿠가 자신보다 대단하다고 여겼다. 뱌쿠야는 백가지 이야기를 만들고 사람들이 일본으로 가게 만들었다. 광석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돌에 관심을 가진 게 크롬이고 크롬은 돌을 모았다. 그건 센쿠한테 큰 도움이 되었다. 섬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일본으로 떠났을까. 시간이 흐르고 배 만드는 사람이 나왔을지도. 이시가미 마을 사람은 삼천칠백년 전 뱌쿠야가 센쿠한테 주는 선물이었다. 멋지구나. 무덤에는 오래전에 가지고 온 무덤 돌이 있었다.

 

 한국 사람도 그렇지만 일본 사람은 이름을 말할 때 성을 먼저 말하는데, 센쿠는 성이 나오지 않았다. 나중에야 나오다니. 이런 비밀이 있어서 그랬겠지. 문명이 사라져서 성 같은 건 쓸데없기는 했다. 겐은 센쿠한테 츠카사가 마을에 곧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츠카사는 센쿠가 아주 죽었다고 여기지 않았나 보다. 한달 전에 츠카사는 싸움 잘하는 효가를 돌에서 깨웠다. 츠카사와 효가는 마음이 잘 맞았다. 인류를 솎아내야 하다는 생각이. 겐은 효가나 츠카사가 오면 모두 달아나야 한다고 말한다. 겐이 효가 말을 하자마자 그 효가가 나타났다. 킨로는 적이 나타났다는 걸 알고 긴로한테 마을 사람한테 그걸 전하라고 한다. 킨로가 다른 사람과는 잘 싸웠는데 효가가 쓰는 관창술에는 어쩌지 못했다.

 

 센쿠는 아주 조금 남은 화약으로 총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다행하게도 효가와 몇 사람은 거기를 떠났다. 겐이 지금은 총 때문에 위험하니 물러나자고 해서기도. 효가는 겐이 한 말 다 믿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킨로는 다쳤는데도 마을을 지켜야 한다면서 일어났다. 센쿠는 효가와 여러 사람이 언제 쳐들어올지 아니 그때까지 과학으로 무기를 만들면 된다고 한다. 겐은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고 하는 여럿한테 폭풍우 치는 날에는 총을 쓰기 어렵다는 말을 넌지시 한다. 센쿠와 겐은 말 안 하고도 서로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았을까. 센쿠가 만들려고 한 건 일본 검이다. 실제 만든 건 장인 카세키(할아버지)구나. 눈이 나쁜 킨로한테는 안경을 만들어줬다. 킨로는 이제 잘 보이겠다. 폭풍우는 사흘 뒤에 몰아쳤다. 일본 검으로 돌로 만든 무기를 든 사람은 이겼지만, 효가는 쉽지 않았다. 다행하게도 센쿠가 겐한테 작은 칼을 줘서 겐은 효가 창에 칼집을 내두었다. 효가는 겐이 그랬다는 걸 다 알았다. 이제 겐은 츠카사 쪽으로 가지 못하겠다.

 

 다리 앞에서 싸울 때 누군가 마을에 불을 질렀다. 아이와 사람들은 과학창고가 있는 곳으로 피한다. 건물은 불에 탔지만 죽은 사람은 없었다. 스이카는 과학창고와 연구실 같은 데도 불을 지를까 싶어서 자신이 미끼가 되어 효가 쪽 사람을 다른 데로 이끈다. 스이카는 온천이 있는 산 쪽으로 갔다. 산에서 바람이 불어서 위험했는데. 산에는 황산샘이 있었다. 바람이 불면 거기 고인 독가스가 내려올까. 센쿠와 코하쿠가 스이카를 구했다. 효가는 독가스가 진짜 있는지 알아보려고 나무에 매달린 사람을 밑으로 떨어뜨렸다. 지금 생각하니 그런 거 좀 잔인하구나. 효가는 참 차갑게 말했다. 자신과 같이 온 사람을 동료라고 여기지 않았다. 효가는 호무라만 믿었다. 그리고 츠카사. 호무라는 남아서 센쿠와 마을 사람을 감시하고, 효가는 츠카사한테 돌아가서 센쿠가 살아 있다는 걸 전한다. 곧 싸움을 하겠지만 지금 바로는 아니다. 츠카사는 겨울이 지나고 봄에 마을로 쳐들어가겠다고 한다. 센쿠도 그렇게 생각했다.

 

 츠카사 쪽 사람과 싸우려고 센쿠가 만들려고 한 과학무기는 뭘까. 휴대전화기다. 싸움에는 정보가 중요하니 누군가 츠카사 쪽에서 정보를 알려주면 싸우기 쉽겠지. 츠카사 쪽에는 센쿠 친구인 타이주와 유즈리하가 있다. 타이주랑 유즈리하는 앞에 조금밖에 나오지 않다니. 나중에 좀 더 나오겠지. 휴대전화기를 만드는 데 가장 먼저 만든 건 솜사탕 기계다. 솜사탕 기계로 만든 금실로 배선을 만들려고. 그걸 금으로 만든다니. 금이 그렇게 많이 있을까. 금으로 실을 만들기 전에 센쿠는 솜사탕 만들기로 시험했다. 마을 사람은 센쿠가 만든 솜사탕을 먹고 놀라워했다. 라면도 그랬지만, 솜사탕도 처음 먹는 거였다. 단 걸 처음 먹는 느낌은 어떨까. 그런 건 못 느끼겠다. 벌써 단맛을 아니. 센쿠는 솜사탕을 마을 사람을 감시하는 호무라한테도 갖다줬다. 솜사탕이 뭉치는 데가 있어서 왜 그렇게 되는지 알아보고, 센쿠는 기어를 만든다. 기어는 톱니바퀴나 톱니바퀴 몇 개로 된 전동장치구나. 그걸 보고 크롬은 뭔가를 떠올리고 카세키와 함께 사흘동안 만들었다. 크롬이 만든 건 물레방아였다.

 

 크롬은 자신이 떠올리고 만든 걸 보고 센쿠가 놀라기를 바랐는데, 센쿠는 그게 뭔지 알았다. 그래도 센쿠는 크롬이 만든 물레방아를 보고 놀랍게 여겼다. 물레방아는 어디에 쓸까. 곡식 빻는 방앗간이 생각 나는데. 센쿠는 카세키한테 기어를 만들게 하고 그걸 발전기에 이었다. 이제 사람이 돌리지 않아도 되는 수력발전기가 생겼다. 그걸 힘들게 돌린 킨로와 긴로는 아주 기뻐한다. 그 모습은 다음 권에 나오겠구나. 인력이 아닌 동력을 쓰게 됐다. 조금씩 달라지는구나. 사람이 힘을 덜 쓰는 쪽으로. 그런 건 바로 바뀌기보다 천천히 바뀌겠지. 싸움 준비뿐 아니라 겨울 날 준비도 해야 한다. 휴대전화기라 해도 지금과 같은 모양은 아닐 거다. 어떤 휴대전화기 만들지. 다음 권 기대된다.

 

 

 

*더하는 말

 

          

 

  

 

 

          

 

          

 

          

 

 

 

 모두가 돌이 되고 우주에 있어서 그걸 피한 여섯 사람이 이어준 마을 사람. 이시가미 마을. 삼천칠백년이나 지났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는 했다. 병이나 재해 같은 것 때문에 죽은 사람도 많았겠다. 눈이 나쁜 걸 병이라 여겼는데, 스이카는 수박 껍데기에 렌즈를 달고 킨로는 안경을 써서 눈이 잘 보이게 됐다. 츠카사와 싸우려고 만들려는 과학 무기는 휴대전화기다. 휴대전화기 만드는 길. 처음에는 솜사탕 기계 양쪽에 줄을 달아서 돌렸는데, 반대쪽으로 돌아갈 때 뭉친다는 걸 알고 센쿠는 기어를 만들기로 한다. 손으로 빙글빙글 돌리면 뭉치지 않았다. 솜사탕 기계에 금을 넣고 금실을 만들다니. 그건 나중에 꼬아서 긴 선으로 만든다. 크롬은 기어로 돌리는 솜사탕 기계를 보고 무언가를 떠올렸다. 그렇게 해서 만든 게 물레방아다. 저 물레방아에 여러 기어를 만들어서 발전기에 이었다. 그건 수력발전기가 됐다. 물레방아로는 그것뿐 아니라 제철도 할 수 있게 한다. 사람이 바람을 막 보내야 했는데 그것도 기계가 대신 한다. 이건 다음 권에 나오는 거구나.

 

 지난번에 신은 어떤 신인가 했는데 어쩌면 센쿠 성에 있는 이시가미(石神)인 돌 신일지도 모르겠다. 우연히 만화영화에서 센쿠 아빠인 이시가미 뱌쿠야 역을 한 성우 후지와라 케이지가 지난 4월에 세상을 떠났다는 걸 알았다. 암이었다 한다. 그런 일이 있었다니. 사람은 다 죽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삼천칠백년 전에 죽은 센쿠 아빠 역을 한 사람이어서 기분이 이상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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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지키는 카메라 소설의 첫 만남 3
김중미 지음, 이지희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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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학교는 여기 나온 것처럼 공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를 나눌까. 그러고 보니 내가 학교 다닐 때도 그랬구나. 중학교는 그러지 않았지만 고등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공부를 따로 시켰다. 그나마 잘하는 사람만 모아서 공부하게 했는데 아람이가 다니는 학교는 모두를 상, 하반으로 나누고 보충수업은 상 중 하반으로 나누었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만 나누어서 다행인가. 반 자체를 성적순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 있을지도. 여전히 학교는 아이들한테 공부만 중요하다고 말하는구나. 공부하게 하려는 건 명품 학교를 만들려고였다. 공부 잘하고 시험을 잘 보면 명품 학교가 되는 건가. 이런 생각 안 하는 학교나 선생님은 없을까. 없겠지.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도 반 평균 내려가면 선생님이 안 좋아했다.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 그런 거 보니 참 답답하다.

 

 이런 공부 이야기만 나오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아람이가 사는 곳은 재개발 때문에 오래 가게를 하던 사람이 다들 그만둬야 했다. 시장은 명품 시를 만들겠다니. 재개발 하면 명품 시가 될까. 오랫동안 장사하는 곳이 있으면 그게 시 자랑거리가 될 텐데. 왜 그런 생각은 못하고 오래된 건 다 없애려고 할까. 한국에는 재개발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나야 했던 사람 많다. 재개발을 반기는 것도 가진 사람뿐이다. 재개발 하면 땅값이 오를 테니. 돈 없는 사람은 그냥 쫓겨나겠지. 새로 짓는 곳에서 장사하려고 해도 가게 빌리는 값이 비싸서 쉽지 않다. 보상금은 땅주인이 받지 않을까. 아람이 언니인 아름이는 그런 것은 다 공부를 안 해서란다.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일자리를 구하면 그럴 일 없다고. 그때는 서민을 쫓아내는 쪽에 서겠지.

 

 선생님도 조금 마음에 안 든다. 보충수업 안 하겠다는 아람이한테 자신을 살려달라니. 아람이는 참 용기있다. 차별 받는 게 싫어서 보충수업 안 하겠다니. 난 그런 거 생각도 못했을 거다. 선생님 마음에 안 든다고 했는데 선생님도 나름 힘들어 보인다. 선생님도 실력으로 나누니 말이다. 아람이 담임은 영어 하반 보충수업을 맡았다. 그때는 다른 교실에서 공부하는데 그곳은 창고로 쓰던 곳으로 전기도 쓰지 못했다. 날시가 안 좋아서 교실이 어두우면 어떡하려고. 그전에 고치기는 하려나. 학교에서 그런 식으로 아이를 대하는데 어떻게 아이가 인성을 기를까. 이 학교는 아이 인성 따위 생각하지 않는구나. 앞날이 걱정스럽다. 학교가 여전한 듯해서.

 

 아니 꼭 안 좋게 여길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자기 생각을 가지고 꿈을 키우는 아이도 있을 테니 말이다. 아람이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일을 많은 사람한테 전하고 싶다고 했다.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아람이는 사라지는 시장 곳곳을 카메라에 담고 그것을 블로그에 올렸다. 그건 기록이기도 하구나. 아람이가 앞으로도 힘 없는 사람 쪽에 서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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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銀の墟 玄の月 第三券 十二國記 (新潮文庫)
新潮社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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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언덕 검은 달 3   십이국기

오노 후유미

 

 

 

 

 

 

 어느새라 하기에는 좀 늦었지만, 어쨌든 《은빛 언덕 검은 달》 세번째를 만났다. 다 보고 쓰려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여기에 사람이 참 많이 나온다고 느꼈다. 아마 다른 나라 이야기도 그랬을 텐데 내가 기억하는 건 기린이나 왕이 아니었을까 싶다. 한 나라에는 왕과 기린뿐 아니라 신하와 백성이 있다. 그러고 보니 경이나 안에도 괜찮은 신하가 있었다. 하늘 뜻이 진짜 있는가 하면서 그걸 시험해 본 사람도 있구나. 이건 경에. 그것과는 좀 다르지만 대에는 이 세상과 왕 관계에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 아센이 왕인 교소를 치고 왕 자리를 빼앗게 부추긴 건 교소 부하인 로산이었다. 로산은 왕과 기린을 둘러싼 섭리에 관심이 있었다.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보기는 잘 생각나지 않아서 말하기 어렵다. 어떤 일을 시험해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 해야겠다. 그저 아무 의심없이 무언가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꼭 그래야 하는 건 그냥 두는 게 낫지 않을까.

 

 열두 나라가 있는 곳에는 왕과 기린이 있고 기린은 하늘 뜻에 따라 왕을 고른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기린이 마음대로 왕을 고르는 게 아니고 하늘이 정해준 사람을 알아보는 거다. 그건 기린밖에 모른다. 다른 사람은 기린이 왕이다 하는 사람을 왕으로 받든다. 이런 일에 의심이 가기는 할 것 같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 나라에 사는 사람이 대통령을 뽑는다. 하늘이 정한대로 하면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사람 나오지 마란 법 없을 것 같다. 아센이 교소가 왕으로 뽑힌 걸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건 아닌 것 같다. 그저 이제는 자신과 경쟁할 사람이 없어진 게 아쉬웠을지도. 아센과 교소는 나이 차이가 그리 나지 않고 비슷한 길을 걸었다. 아센이나 교소는 서로를 호적수로 여겼다. 아니 아센만 그랬을까. 아센이 무언가를 해내면 다음에 교소가 해냈는데, 한번은 교소가 아센과 다르게 공을 세우지 않았다. 교소는 왕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고 백성이 옳다 여겼다. 군인은 윗사람이 시키는 일은 다해야 하는데 정말 그럴까. 자신이 보고 그게 옳지 않으면 안 해야 하지 않을까. 교소는 그랬다. 어쩌면 아센은 그때 자신이 교소한테 졌다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아센은 봉산에도 가지 않았다. 아센이 교소를 시샘했다고 정리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복잡한 마음이다. 아센 마음 알 것 같기도 하다. 난 그런 마음에 지고 아센처럼 하지 않겠지만.

 

 세상에는 교소보다 아센 같은 사람이 더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교소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교소는 자기만의 생각이 있고 그걸 행동으로 옮긴다. 예전에 교소는 타이키가 자신이 왕이 아니다 했을 때 대를 떠나려 했다. 자신은 떠나도 괜찮은 부하한테는 대에 남아서 새로운 왕을 도우라 했다. 교소가 대를 떠나려 한 건 자신이 왕을 칠지도 몰라서였다. 교소와 아센은 비슷했다. 어쩌면 교소는 자신이 왕이 되지 못하면 아센이 될지도 모른다 여기고 안 좋은 일을 하기 전에 대를 떠나려 한 것일지도. 아센은 교소가 왕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대를 떠나려다 그러지 않았다. 그때 아센이 대를 떠났다면 대는 지금과 달랐을 텐데. 아센은 자신이 교소보다 못한 게 없다 여기면서도 마음 한쪽에는 그런 생각이 있었을지도. 로산은 아센과 교소가 경쟁한 게 다르다 말했다. 아센은 왕한테 잘 보이려 했고, 교소는 더 나은 사람이 되려 했다고. 이번 걸 보니 교소가 왕이 될 만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에 왕궁에 조금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는 걸 봤는데, 그건 요마 때문에 혼백이 빠진 거였다. 그런 사람은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런 요마를 다루고 꼭두각시를 만든 건 아센이었다. 로산이 도와주었다. 주후가 병들었다는 말이 있었는데 주후도 요마 때문에 그렇게 됐나 보다. 타이키를 지키는 고료는 타이키 가까이에 있으면 괜찮았는데 타이키와 떨어지면 머리가 멍하기도 했다. 그 요마는 타이키를 지키려고 온 야리가 알아내고 없앴다. 타이키는 비밀 길로 한번 아센을 만났다. 그렇게 가다가 누군가를 잡아둔 것 같은 걸 알고, 다음에는 그게 누군지 고료와 야리와 함께 가서 알아낸다. 거기에는 세이라이가 있었다. 세이라이는 나라 보물을 어딘가에 숨겼다. 아센은 그걸 알아내려고 세이라이를 고문하고 가둬두었다. 바로 세이라이는 구하지 못했다. 아직 교소를 찾지 못했으니 말이다. 고료가 세이라이가 알려준 사람을 만나러 간다.

 

 기린은 자비로운 생물로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고 한다. 타이키는 기린이 정말 그럴까 생각한다. 기린이 피를 싫어하고 피를 보면 몸이 안 좋지만 사령을 써서 사람을 해친다 여겼다. 그건 기린 마음이다고. 타이키는 자신은 다른 기린과 다르게 봉산이 아닌 봉래에서 나고 자라서 사람을 해칠 수 있다 생각하고 정말 그러려고 했다. 아주 죽이지는 못했지만. 그런 타이키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타이키는 백성과 왕을 생각하고 자기 손에 피를 묻힐 마음을 먹었다. 고료는 타이키를 의심하기도 했는데, 야리는 그런 타이키를 재미있게 여겼다. 교소가 빨리 나타나야 할 텐데. 이번에 타이키는 억지로 아센한테 서약을 했다. 기린은 왕이 아닌 다른 사람한테는 머리를 숙이지 못하는데 타이키는 아센을 속이려고 머리를 숙였다. 그건 타이키한테 무척 힘든 일이었다.

 

 교소를 찾던 리사이는 실마리를 찾는다. 이 정도만 말해둘까. 첫번째에는 교소인 것 같은 사람이 나왔는데 그 사람은 교소가 아니었다. 일부러 교소처럼 보이게 한 걸까. 그 사람과 다른 쪽 일도 나왔는데, 그쪽이었다. 아니 그쪽은 서로 모른다. 예전에 테츠이에 살았던 사람은 자신이나 아이가 먹는 걸 참고 먹을거리를 물에 떠내려 보냈다. 그게 생각하는 사람한테 가리라고 여기지 않고 그저 기도 같은 거였다. 처음에 그런 모습 봤을 때는 알고 보내는 건가 했는데. 그건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한테 갔다.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그게 누군지는 말 안해도 알겠구나. 교소는 몇해 동안이나 갇혀 있었다. 다음에야 거기에서 나올 것 같다. 아센도 교소를 데리고 오려 했는데, 그 사람들이랑 마주치지 않기를. 왕이 나타난다고 해서 바로 나라가 좋아지지는 않을 거다. 대 사람들은 한동안 힘들겠지만 조금 참으면 괜찮겠지. 교소와 타이키가 만나는 모습 빨리 보고 싶구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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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편지 창비시선 433
노향림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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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늘하고 단풍이 드는 가을에 편지를 쓰면 좋겠다고 하지만 편지는 언제 쓰든 괜찮다. 책 읽기도 마찬가지구나. 난 사철 내내 편지 쓰고 책을 만난다. 어느 때 하면 가장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내가 하고 싶은 때일 듯. 쌀쌀할 때보다 더울 때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시원한 데서 책 읽지는 않는다. 더울 때 내 기분이 좀 낫다. 어쩌면 그것도 더울 때마다가 아니고 그냥 그때 나았던 건지도. 많이 더운 여름에 책을 많이 만나기도 했는데, 편지는 좀 우울할 때 더 썼던가. 일기를 자주 쓰면 편지도 자주 쓴다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그것도 늘은 아니었다. 그냥 그때 내가 일기뿐 아니라 편지도 쓰고 싶었던 거겠지. 그 생각을 하고 썼을까. 그런 내가 조금 우습구나.

 

 난 어느 때든 책을 보고 편지를 써도 많은 사람은 가을에 그 생각을 더 할지도 모르겠다. 그건 시나 노래에 영향을 받은 건 아닐까. <푸른 편지>라는 시에는 유치환 시가 한구절 나온다. 우체국에서 편지를 쓴다고. 난 가끔 우체국에 간다. 편지 보내러 가는 건 아니고 우표 사러 간다. 난 편지 쓰면 우체통에 넣는다. 그러고 보니 요즘 우체통이 많이 줄었다고 했구나. 그건 요즘 일어난 일은 아니구나. 큰 도시는 우체통이 많이 줄었을지 몰라도 작은 도시는 꼭 그렇지도 않다. 집배원이 다 돌아볼지 그건 알 수 없지만. 우체국 앞에 있는 우체통은 날마다 보러 오겠지. 시집 제목이 ‘푸른 편지’여서 편지 이야기를 했다. 시인이나 소설가 그밖에 글 쓰는 사람이 쓰는 글은 편지와 다르지 않다. 지금 내가 쓰는 것도 편지 같을까. 그렇게 생각해 준다면 기쁠 텐데.

 

 노향림 시인 잘 모른다. 시를 쓴 지 오래 됐는데 난 이제야 알았다. 이름 한번이라도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 만난 시집이 처음 인 걸 보면 몰랐던 거겠지.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한다. 난 그렇게 자주 생각하지 않지만. 생각나는 것도 별로 없다. 노향림이 생각하는 건 친구 아버지 어머니 둘레에 살던 사람이다. 노향림한테 아버지가 시인이 되라고 했나 보다. 그런 기억 있다니 부럽구나. 지금도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간 배가 돌아오지 못하기도 할까. 아주 멀리 가면 그런 일 일어날지도. 어렸을 때 본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아내가 물고기 잡으러 바다에 간 남편을 기다렸다. 배에 물고기를 가득 싣고 돌아온 적도 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기도 했다. 그때 태풍에 배가 가라앉았다는 소식이 들린다. 여기에는 그런 이야기도 담겼다.

 

 시 쓰는 사람도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가는 사람 많겠지. 그걸 시로 쓰기도 하겠다. 노향림은 둔황 막고굴에 가고 타클라마칸 고비에도 갔다. 인도와 누란은 어떨까. 중국에 여러 번 갔을까. 몇 번 안 가도 여기와 다른 곳은 자꾸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하와이도 나왔는데 거기에 간 건 아니었다. 이 시집을 보면서 난 언제까지 글을 쓸까 생각해봤다. 내가 죽기 전까지 쓸지 어느 날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을지. 쓰지 않아도 괜찮을 날이 올까. 노향림은 여전히 시 쓰기를 생각했다. 오래 시를 써도 아직도 쓸 때마다 힘들까. 어떤 소설가는 그렇다고도 했는데.

 

 

 

한밤 눈발이 아파트 창에 부딪는 날

혼자 넋 놓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6동 반장이 벨을 누른다.

긴급 안건으로 모두 모이는 반상회란다.

처음으로 참석해 출석 사인을 하는데

이를 본 한 여성이 어마 시인이시네요,

젊은 날 쓰신 시집 애독자였어요.

옆자리 중년 여성도 한마디 한다.

요즘 시는 시인들끼리만 본다던데요.

아직도 시를 읽는 독자 있어요?

그럼요, 단 한 사람의 독자가 있을 때까지

시인은 시를 쓰지요, 말해놓고 나는

눈 오는 창밖으로 눈길을 돌리고 말았다.

단 한 사람의 숨은 독자는 바로 그 시를 쓴

시인 자신인 걸요.

목젖까지 차 오르는 이 말 뒤로

한결 더 소리 낮춰 절규하듯 내리는 함박눈

나는 회의 시작 전에 슬그머니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차선도 보도블록도 경계가 지워진 설국(雪國)

하늘과 땅 사이가 넓은 백지의 대설원이다.

그 백지 시 몇 줄에 평생을 건 나는

언제나 긴급 안건은 그것뿐이라고

나는 내 시 독자다, 혼자 소리친다.

공중에서

놀란 눈발들이 한꺼번에 부서져내린다.

출입금지 팻말을 단 아파트 화단 목책 너머

눈 뒤집어 쓴 키 큰 나무의 적막한 발등에

나는 그만 시 한줄 꾹꾹 눌러 찍고 돌아 나온다.

 

-<단 한 사람의 숨은 독자를 위하여>, 104쪽~105쪽

 

 

 

 자신이 쓰는 글을 가장 먼저 보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노향림은 자기 시를 읽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시를 쓰겠다고 한다. 자신이 보고 싶기도 해서 시를 쓰는 거겠다. 이런 말 보니 시인은 앞으로도 시 쓸 듯하다. 나도 뭔가 쓰겠구나. 내가 쓴 걸 자주 보지는 않지만, 가끔 보면 괜찮다. 시 보는 사람 아직 있지 않던가. 시 쓰는 사람만 시를 만나지 않을 텐데. 시는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만난다. 글이 아닌 시도 많다. 그걸 자주 만나면 좋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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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6-30 1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를 쓸 줄 모르지만 좋은 시는 참 좋더라고요.
어쩌면 모든 글은 일기일지 몰라요. 이걸 편지라고 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좋은 수필은 친구에게 쓰는 친근한 글, 이라고 어디서 읽은 것도 같네요.

오늘은 덜 더워서 좋은 날입니다.

희선 2020-07-02 02:33   좋아요 0 | URL
어릴 때 일기를 즐겨 쓰고 나중에 글을 쓰는 사람도 많더군요 그때는 일기를 안 쓰고, 글을 쓰기에 일기를 쓰지 않아도 괜찮은 거겠습니다 아니 페크 님 말씀대로 글이 일기가 됐겠습니다

비가 오고 며칠 시원했는데 다시 더워지겠습니다 다음주 날씨 보니 거의 비던데, 다음주가 잘 지나가기를 바라야겠습니다 벌써부터 이런 생각을 하다니...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