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브라질 산타 루시아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이번 알라딘 커피는 나오고 시간이 좀 지났다. 지난 구월에 적립금 주는 게 언제까지인가 보려고 하니 안 나와서 나만 안 나오는 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팔월부터 보여서 구월 중순까지면 어떡하나 하고 사지 않았다. 커피맛 잘 모르면서 이거 쓰고 적립금도 챙기려 하는구나. 이런 나 좀 우습구나.

 

 

 

 

 

 

 

 

 팔월에 ‘드립백 브라질 산타 루시아 #5’를 처음 본 것 같다. 포장지 색이 초콜릿색이어서 초콜릿맛 날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단순하구나. 포장지 색깔과 상관없이 초콜릿맛 난다는 것도 있었는데. 커피 마시면서 초콜릿맛 제대로 느낀 적 있는지 없는지. 아주 없지 않은 듯하다. 이 커피에는 다크 초콜릿의 달콤함이 들었다는 말 쓰여 있다. 다크 초콜릿 쓴데. 다크 초콜릿맛도 잘 모르는구나. 다크 초콜릿 쓰기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귀리우유 같은 부드러운 바디감. 귀리우유 잘 모르겠지만, 이 커피 부드럽기는 하다.

 

 원두가루가 늘어나서 물 많이 부어도 그렇게 연하지 않다. 이제는 물 거의 200ml 붓는다. 전보다 적으려나. 이 커피맛 괜찮다. 내가 알라딘 커피 마시고 커피맛 별로였다고 한 적 한번도 없구나. 실제로 다 괜찮았다. 알라딘 커피는 커피 잘 모르는 나도 마셔도 괜찮다. 커피 잘 모르는 사람이 마시기에 안 좋은 것도 있으려나. 아주 진하면 안 좋을지도 모르지 않나.

 

 브라질엔 가 본 적도 가 볼 일도 없는데, 브라질 커피는 마시는구나. 브라질 커피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는 하다. 커피 마시고 그게 어디에서 난 건지 모르면서 이런 말을 했다. 기후위기로 커피도 사라질 수 있다고 하던데, 그런 일 없으면 좋겠다. 이 말은 전에도 했구나. 커피를 하루에 쉰잔이나 마신 작가 발자크도 있었다. 물 쉰잔 마셔도 배부를 텐데, 거의 커피로 배를 채웠으려나. 몇분에 한잔 마셨을지. 한잔이 뜻밖에 조금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커피와 옛날 커피 조금 달랐겠지. 그래도 발자크가 마신 커피 적지 않겠다.

 

 

 

 

 

 커피는 언제 마셔도 좋지만, 조금 쌀쌀해질 때 더 좋지 않나 싶다. 더울 때는 차가운 커피 마시기도 하겠지만. 다른 나라에는 차가운 커피 별로 없다는 말 듣기도 했다. 아주 뜨거운 것도 별로 안 좋다고 한다. 그러니 조금 식혀서 마시자. 드립백, 드립 커피는 물이 내려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해서 커피가 조금 식는다. 어떤 건 물이 빨리 내려오기도 했던가. 언젠가는 조금 뜨겁기도 했다. 따듯한 커피 마시기에 좋은 때다. 커피 마시면서 책을 보거나 편지 써도 좋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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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0-28 0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커피와 소국이 잘 어울리네요.
사진 예뻐요. 다크초콜릿 맛이 나면 맛나겠어요. 따끈한 커피가 좋아요 요즘^^

희선 2022-10-28 01:52   좋아요 2 | URL
이 커피 맛 좋더군요 초콜릿 맛 납니다 포장지 색처럼... 가을과 어울리기도 하죠 알라딘은 커피 포장지 예쁘게 만드는군요 예전에는 저건 누가 디자인 할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희선

새파랑 2022-10-28 06: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커피는 브라질인가요? ㅋ 중국 안가봐도 중극음식은 자주 먹는거랑 비슷한거네요 ㅎㅎ
커피는 차갑게 마셔도 좋고 따뜨싸게 마셔도 좋은거 같아요~!!

희선 2022-11-06 00:09   좋아요 2 | URL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중국에 안 가도 중국음식 먹는 거... 지금은 한국에서 여러 나라 음식 먹을 수 있군요 한국 사람 입에 맞게 하니 더 좋을 듯합니다 커피도 다르지 않겠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2-10-28 07: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커피를 좋아하지만 저도 커피맛은 잘 몰라요. 알라딘 커피를 마실 때 느낌은 조금씩 달랐어요. 뭐가 다른지 확실히는 몰라요 ㅎㅎ

희선 2022-11-06 00:12   좋아요 2 | URL
커피맛 잘 몰라도 마시기에 좋으면 괜찮겠지요 조금씩 다른 맛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을 듯합니다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니... 앞으로도 맛좋은 커피 나오기를 바랍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28 09: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커피를 4계절 모두 뜨겁게 마십니다. 아주 뜨거운 한여름에 한 두번 정도 아이스를 마시는 것 외엔...ㅎㅎ
그러고 보니 알라딘 커피가 새로운 것으로 업데이트되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 커피 단가 자체가 많이 올라서 그런가 싶습니다.
사진 속에 수국과 커피의 조화가 일품이에요~^^

희선 2022-11-06 00:17   좋아요 2 | URL
저도 커피 늘 따듯하게 마셔요 커피 내리고 좀 뜨거웠던 건 여름에 그랬구나 했어요 여름엔 더우니 빨리 식지 않잖아요

이달에 바뀌었더군요 기후변화 때문에 커피도 잘 안 되고, 비싸지기도 하다니... 카페도 커피값이 올랐겠습니다 언젠가 그런 기사 본 것 같습니다 요새는 뭐든 다 오르는 듯합니다


희선

미미 2022-10-28 11: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탈리아에서 아이스커피를 팔지 않는다고 방송에서 봤어요.
시험삼아 여행자가 카페에 들어가 주문해보니
뜨거운 에스프레소에 얼음을 담가주더라구요ㅎㅎ
마지막 꽃 사진 너무 예쁘네요!

희선 2022-11-06 00:19   좋아요 1 | URL
이탈리아에서 시험 삼아서 차가운 커피를 달라고도 하다니 재미있네요 에스프레소에 얼음을 담아 마시면 괜찮을지... 에스프레소는 마셔본 적 없군요 진한 건 쓴맛도 나겠지만 초콜릿맛도 난다고 하던데... 그런 거 만화에서 봤어요 커피가 사람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는 듯합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28 1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발자크???
쉰 잔이나 마시면 괜찮았을까요?
안계시니 물어볼 수도 없고??ㅋㅋㅋ
위장병 달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만?
근데 쉰 잔이면 하루종일 계속 마셨다는?
상상이 안 갑니다. 커피 마시고 배 부르기 쉽지 않았을터, 발자크 그 분이 해내셨겠어요!!!
암튼 저도 요거 마셔 봤는데 조금 진한 듯 했는데 맛있었어요.#5번은 제겐 좀 진하고, #4번이나 #3번이 로스팅이 가장 알맞은 듯 했어요^^
꽃이랑 함께 하는 드립백 조화가 멋집니다.

희선 2022-11-06 00:26   좋아요 2 | URL
발자크는 쉴 새 없이 커피를 마셨겠습니다 그렇게 마시고 건강 나빠지지 않았을지... 얼마전에 커피 많이 마시면 여러 가지 안 좋다는 거 봤습니다 조금 마시는 건 괜찮겠지요 발자크는 글 쓰느라고 그렇게 많이 마셨다고 하던데... 커피를 자주 마시면 카페인도 잘 안 듣는다는 말이 있기도 하더군요 그것도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 밤에 마시면 잠 못 자는 사람도 있으니...

번호가 진하기를 나타내는 거군요 이건 고르지 못해서 아쉽겠습니다 그것도 해주면 더 좋을지도 모를 텐데... 연하게 마시고 싶은 사람도 있잖아요


희선

호우 2022-10-28 14: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포장지가 예쁘네요. 꽃과 잘 어울립니다. 저는 평소에 커피 잘 안 마시고 커피 맛도 잘 모르지만 커피향은 좋아해요. 가을도 깊어지고. 따뜻한 커피랑 가끔 만나면 좋을 거 같아요.

희선 2022-11-06 00:29   좋아요 1 | URL
알라딘 커피는 포장지가 다 예뻐요 이런 것도 마음 써서 만드는군요 저도 커피맛 잘 모르지만, 그냥 마셔요 마시다 보면 괜찮은 것도 있더군요 알라딘 커피는 거의 괜찮았습니다 추울 때는 따듯한 차가 좋지요


희선

서니데이 2022-10-28 16: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커피 샀는데, 아직 마셔보지는 않았어요. 10월에는 새 커피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날씨가 추워지니까 조금 연하게 타서 자주 마시는 편인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희선님,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희선 2022-11-06 00:31   좋아요 2 | URL
지금은 마셔 보셨을지... 이 커피가 오래 보인 듯합니다 지난달에도 있어서 마셔 보게 됐네요 커피 포장지 색깔처럼 초콜릿맛도 나고 괜찮습니다 연하게 마신다면 물을 더 넣어야겠군요


희선

mini74 2022-10-30 1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희선님 조금 쌀쌀해진 날씨에 커피는 더 좋은거 같아요. 그래서 너무 마셔서 잠을 ㅠㅠ

희선 2022-11-06 00:33   좋아요 1 | URL
따듯한 커피 마시기에 좋은 때가 왔네요 시월에도 조금 춥기는 했지만, 십일월에 더 추운 듯도 합니다 예전보다 덜 추울지도 모르겠지만... 가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희선

scott 2022-11-02 0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커피 알라딘 드립백 중에 탑! ㅎㅎ

커피 없는 하루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저는 요 12그램 드립백 한 컵만으로는 하루를 못 버텨요 ^^

희선 2022-11-06 00:34   좋아요 2 | URL
이제 다시 나오는군요 품절이었는데... 다시 나와서 다행입니다 저도 이 커피 괜찮아요 가끔 잠을 깨야지 하고 커피 마시기도 하는데, 잠보다 그냥 버릇이 됐네요 이런 드립커피보다 다른 걸 더 마시지만...


희선

2022-11-03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6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6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08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11-06 23: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따뜻한 커피가 더 좋은 시기가 되긴 했어요.
드립커피 한 잔 내리면 실내에 향기도 좋은 느낌일 것 같고요.
여름엔 아이스 커피 없으면 안 되는 시기였는데, 잠깐 사이에 계절이 달라지네요.
희선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11-08 00:13   좋아요 1 | URL
지난주엔 낮에도 좀 쌀쌀했는데, 어제는 덜 쌀쌀하더군요 해가 질 때쯤에는 쌀쌀해졌지만... 이제 겨울이 더 가까울 때네요 아니 아직 가을입니다 서늘할 때는 따듯한 커피가 더 좋죠 저는 더운 여름에도 따듯하게 먹었지만... 예전에는 가끔 차가운 것도 마셨는데, 이번에는 얼음 얼리는 거 귀찮아서 따듯한 커피 마셨습니다 여름 더운 때도 있었지만 비가 많이 와서 그런 때는 오래 가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희선
 
도서관에서 길을 잃었어 I LOVE 그림책
조쉬 펑크 지음, 스티비 루이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뉴욕공공도서관 앞에는 도서관을 지키는 돌사자 용기와 인내가 있는가 봐. 용기와 인내는 대공황 시대에 만든 거래. 1930년대 뉴욕 시장 피올레로 라과디아는 시민이 대공황에서 살아남으려면 용기와 인내가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돌사자 이름을 용기와 인내로 지었대. 도서관은 어려운 시대에 많은 사람한테 도움이 됐을 것 같아. 지금도 다르지 않겠군. 세상에 도서관이 있어서 다행이야. 도서관은 사람뿐 아니라 돌사자한테도 좋은 곳이었어.

 

 동이 터 오자 돌사자 용기는 잠에서 깨어났어. 용기는 함께 도서관을 지키는 인내가 없다는 걸 알았어. 인내는 동이 틀 때면 자기 자리로 돌아왔는데, 지금은 없어서 용기는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어. 자신이 도서관을 지키면서도 용기는 도서관에 들어간 적이 없었나 봐. 인내는 알고 싶은 마음이 많아서 도서관에 들어갔던 걸까. 책이 읽고 싶었던 거겠지. 용기는 조각상한테 인내가 어디 있는지 물어봤어. 조각상은 인내를 잘 알았나 봐. 조각상은 용기한테 인내가 열람실에 자주 간다고 알려줬어.

 

 용기가 찾아간 열람실엔 인내가 없었어. 아니 도서관에 방이 많아서 용기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어. 우연히 용기는 청동사자를 만나. 처음에 청동사자는 용기를 인내로 알아봤는데, 바로 인내가 아니다는 걸 알았어. 용기가 청동사자한테 인내를 찾는다고 하자 청동사자는 용기한테 지도가 있어야겠다고 알려줘. 용기는 많은 지도 사이에서 뉴욕공공도서관 안내서를 찾아. 뉴욕공공도서관은 커서 안내서도 있어야 하는군. 용기는 여기저기 찾다가 어린이책이 많은 곳에서 무슨 소리를 들어 용기가 그곳에 가니 인내가 있었어.

 

 돌사자 둘은 처음부터 친하지는 않았어. 시간이 조금 흐르고 용기는 인내와 친해졌어. 인내는 용기한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줬거든. 용기는 책을 보는 인내를 보고 그동안 인내가 용기한테 이야기해준 게 책에서 본 거였다는 걸 알게 돼. 다행하게도 둘은 해가 뜨기 전에 자기 자리로 돌아가. 사람이 왔을 때 뉴욕공공도서관 앞에 돌사자 용기와 인내가 없었다면 놀랐겠지. 아무도 인내와 용기가 사라졌다 돌아온 걸 몰랐어. 도서관에 있는 건 사람이 없을 때 도서관을 돌아다닐지도 모르겠어.

 

 도서관에서 길을 잃고 인내를 찾은 용기는 앞으로 자신도 도서관에 들어가서 책을 봐야겠다 해. 인내는 용기와 함께 책을 읽게 돼서 기뻤겠어. 용기와 인내는 같은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겠어. 그러면 둘 사이는 더 가까워지겠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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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0-27 0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돌사자 이름이 용기. 용기와 인내는
친구네요. ^^

희선 2022-10-27 01:44   좋아요 0 | URL
무언가를 지키는 건 하나가 아니고 둘이네요 다 그런 건 아닐지 모르겠지만... 둘이어서 더 좋겠지요 용기와 인내...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27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용기와 인내. 인생에서 둘다 필요한 태도인데 인내는 워낙 많이 해온지라 제게는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아요^^;

희선 2022-10-28 01:29   좋아요 1 | URL
사람은 용기보다 인내를 더 잘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용기 내서 뭔가 하는 건 왜 그렇게 어려운지... 어느 순간엔 용기를 내기도 하겠지요 거리의화가 님도 생각하면 그런 때 많았을 거고 앞으로도 있을 거예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27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용기와 인내. 이름 잘 지었어요.
둘의 친구를 다 갖는다연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희선 2022-10-28 01:31   좋아요 1 | URL
용기와 인내는 아주 안 좋을 때도 있어야겠지만, 늘 생각하면 좋겠네요 그 둘과 친구가 되는 것도 멋지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10-27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살면서 용기와 인내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는데, 그렇게 용기있지도 않고 인내심이 많지도 않다는 것을 가끔씩 느낍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적은 것 같아서요.
잘읽었습니다. 희선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10-28 01:37   좋아요 1 | URL
용기도 인내도 쉽지 않은 거네요 조금씩은 내기도 하겠지요 참아야 할 때 참고 뭔가 못할 것 같을 때도 하는 때... 이건 생각하고 하기보다 어쩌다 보니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용기는 좀 생각해야 할지도...

서니데이 님 오늘만 지나면 주말입니다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scott 2022-10-28 1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길을 잃어도 무서울 것 같지 않지만

돌사자는 인간과 달리 무서울 것 같습니다
주변에 온통 책만 있어서 ㅎㅎㅎ

도서관에 비치된 책 소독기 ...
갈 때마다 제방에 하나 장만 하고 싶어져요 ^^

희선 2022-10-28 01:40   좋아요 1 | URL
도서관에는 책이 많아서 길을 잃어도 무섭지 않겠지요 지금 생각하니 다른 나라에는 아주 큰 도서관도 있을 듯합니다 그런 곳은 안내서를 보고 다녀야겠네요 돌사자는 도서관에 있는 조각상이나 청동사자한테 물어봤네요

속독기라고 해서 도서관에 책을 빨리 읽어주는 게 있던가 했습니다 소독기죠 저는 게을러서 책 소독 안 하고 그냥 가져와요 코로나19 뒤에 둔 건지 그전에도 있었는지... 다른 사람이 소독기 쓰는 거 보니 한번 써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11-06 0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을듯요^^~♡

희선 2022-11-08 00:03   좋아요 1 | URL
아직 도서관을 모르면 도서관이 어떤 곳인지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지금은 이런 그림책도 여러 권이더군요 도서관을 알리는 책...


희선
 
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13) (KCデラックス) 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 (コミック) 26
講談社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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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13

CLAMP

 

 

 

 

 

 

 지난 번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12권을 보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이번 13권을 받아보니 띠종이에 다음 14권이 마지막이다는 말이 쓰여 있었다. 곧 끝날 것 같은 느낌 맞았구나.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도 있다. 카이토가 하려는 것이랄까. 그건 누구를 위해설지 그저 그걸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설지. 재미로 하는 건 아니길 바란다.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있지만, 여기에는 없을 거다. 다음이 마지막이라는 걸 보니,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13권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 권이 나왔을 때 보는 게 더 나았겠다는 생각이 지금 들었다. 다 보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 시작은 지난번과 이어지지 않고, 마지막은 뭔가 좀 이상하다. 이번에 이상한 거나 풀리지 않은 일은 다음에 풀리겠지. 마지막이니 안 풀리면 안 되겠다.

 

 카이토는 어렸을 때 아키호 엄마를 만났다. 아키호 엄마가 카이토한테 마음을 썼다. 왜 그랬을까. 어린데 마법사로 힘이 세서였을지. 지금 생각하니 아키호 엄마는 앞날을 알았다. 아키호 엄마는 카이토뿐 아니라 아키호나 사쿠라도 생각한 건 아니었을지. 마법사에는 앞날을 아는 사람도 있다니. 다 아는 건지 중요한 것만 아는 건지. 크로 리드도 마법이 세고 앞날을 다 알았다. 크로 리드가 알게 된 건 그리 좋은 게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건 아니었으려나. 지나간 날은 바꾸지 못해도 앞날은 달라질 것 같기도 한데 어떨지. 사람한테 운명이 있을까. 아키호 엄마는 희망을 가졌을 것 같다. 아키호 엄마가 카이토를 만나고 말을 해서 카이토 마음은 조금이라도 달라졌을 거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는 거.

 

 사쿠라는 학교에서 하는 연극에 나가기로 했다. 친구 나오코가 극본을 썼다. 처음에는 제목이 <두 앨리스>였는데, 연극할 때 보니 제목이 바뀌었다. <시계 나라의 앨리스>로. 이건 아키호가 보는 책 제목이기도 하다. 아키호 꿈이 책에 쓰이고, 그건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 아키호가 아니고 사쿠라가 그랬구나. 아키호와 사쿠라는 꿈에서 만났다고 할까(꿈이면서 꿈이 아닌). 나오코가 쓴 <시계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꿈을 꿨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는 말이 나왔다. 그 연극 나중에 할까 했는데 벌써 했다. 그전에 사쿠라와 아키호가 함께 연습하는 모습이 나왔다. 사쿠라가 만든 마카롱을 샤오랑이 먹는 것도. 예전에 사쿠라가 민트초코맛 마카롱 만들었을 때 샤오랑은 그거 못 먹은 거 아쉬워했는데. 이제 샤오랑도 민트초코맛 좋아하게 됐단다. 사쿠라가 좋아하는 거여서.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걸 자신도 좋아하는 일 있기도 하겠지. 여기에서 좋아하는 사람은 중요하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

 

 학교에서 하는 행사를 부모가 보러 오기도 하겠지. 예전에도 연극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 ‘카드캡터 사쿠라’에서는 언제나 그런가 보다. 초등학생 때는 사쿠라가 마지막 카드를 찾았구나. 샤오랑은 연극에서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갔을 때 만난 검은 고양이를 하게 됐다. 전에는 목소리 연기만 한다고 했는데, 연극에 나왔다. 연극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한 거기도 했다. 샤오랑이 검은 고양이를 하면 사쿠라 가까이에 있을 수 있으니. 사쿠라 오빠 토야와 유키토와 다른 사람(카드 수호자)도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지 살펴봤다. 모두 사쿠라를 생각하다니.

 

 연극 시작은 극본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곧 사쿠라와 아키호가 사라진다. 사쿠라 오빠 토야와 유키토가 힘을 쓴다. 토야는 시간을 잠깐 멈출 수 있었다. 그게 사쿠라한테 도움이 될지 몰라도. 고양이로 변장한 샤오랑이 사쿠라를 찾으러 간다. 다른 사람은 가지 못하지만, 샤오랑은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사쿠라가 간 곳은 사쿠라가 만든 카드 힘이 쓰였다. 나중에 사쿠라가 만든 카드에는 친구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 거기에 친구들이 있었다. 진짜 친구는 아니구나. 나오코 모습을 한 사람은 사쿠라한테 가짜(꿈)와 진짜를 구별하라는 말을 했다. 전에 사라진 사쿠라 카드 미러가 나오기도 했는데,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앞으로 한권 남았구나. 시계 나라는 사쿠라가 마법으로 만든 곳일까. 책이 영향을 미치고 아키호도 뭔가 영향을 줘서. 그곳에 사쿠라를 가두려는 힘이 있는 것 같은데, 사쿠라는 샤오랑과 함께 본래 세계로 돌아오겠지. 친구와 아빠와 오빠가 있는 곳으로. 사쿠라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잊지 않을 거다. 카이토와 아키호 마음도 풀릴 거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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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2-10-26 0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체리 오랜만에보니 너무 예쁘네요ㅎㅎㅎ 일본어 원서로 읽으시다니 능력자이십니다.

희선 2022-10-27 00:45   좋아요 3 | URL
예전에 나오고 새로운 이야기가 꽤 오랜만에 나왔는데, 사쿠라는 중학생이 됐어요 만화속 시간은 그러네요 예전엔 스마트폰이 없었는데, 이번 것에는 스마트폰이... 예전 것도 그때는 못 보고 몇 해 전쯤 만화영화로 봤어요 그것도 열해가 되어 갈지도...


희선

페넬로페 2022-10-26 09: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본어로 된 원서를 계속 읽으시니 희선님 일본어 실력이 계속 좋아지시겠어요.
아이들 맘을 읽거나 알아주는게 쉽지 않은데 이 책에서는 맘을 잘 알아주는 것 같아요^^

희선 2022-10-27 00:48   좋아요 3 | URL
만화여서 그런 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만화여도 아이 마음 생각 안 하는 사람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사쿠라 아빠가 사쿠라 마음을 잘 알아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좀 힘든 일이 있다 해도 끝은 좋을 듯합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26 1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 화사하니 이뻐요~ㅎㅎ 저도 만화책 시리즈로 몇 개 갖고 있는데 가끔씩 꺼내보면 좋더라구요^^; 마지막 한 권 남으셨다니 아쉬운 마음도 드실 것 같습니다.

희선 2022-10-27 00:53   좋아요 3 | URL
만화는 길어서 많이 못 보는데, 이건 한해에 두권 나오고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것 같아서 봤는데 앞으로 한권 남았네요 다음해 봄쯤 마지막 권 나올 것 같은데, 갑자기 그때 볼 수 있으려나 싶은 생각이... 볼 수 있겠지요 만화 끝나는 건 아쉽지만, 끝나서 좋기도 하죠 그렇다고 아주 끝난 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2022-10-26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7 0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10-30 11: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체리 넘 귀여워요. 토끼주문도 좋아합니다 ~

희선 2022-11-05 23:42   좋아요 2 | URL
시간이 흐르고 중학생이 되어도 귀엽네요 중학교 1학년이니...


희선

scott 2022-11-06 23: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4권이 마지막 이라면 드디어 완성된 시계 나라가 14권에 나타나는 거겠죠!ㅎㅎ

희선 2022-11-08 00:08   좋아요 0 | URL
어쩐지 그렇게 되면 안 될 것도 같은데... 그 책은 마법책 같은 거예요 그게 움직이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건 다음에 나오겠지요 마법책 이야기가 끝이 난다 해도 좋게 끝나기를...


희선
 
행성어 서점 마음산책 짧은 소설
김초엽 지음, 최인호 그림 / 마음산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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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김초엽 소설 두권 봤다. 이번에 본 《행성어 서점》은 세번째다. 여기에는 짧은 소설 열네편이 실렸다. 열네편이지만 뒤쪽에 나오는 몇편은 이어졌다. 뒤쪽 소설 보기 전에 우연히 김초엽이 읽은 책 이야기를 쓴 글을 봤다. 그 책은 《작은 것들이 만든 커다란 세계》(멀린 셸드레이크)로 균사체 이야기가 담겼다. 그걸 읽고 여기 담긴 소설을 썼나 잠시 생각했다. 균사체는 서로 이어지고 서로 도왔다. 나무 뿌리에도 그런 곰팡이가 산다고 한 것 같은데. 지구에 외계 식물체가 침입했을 때는 사람이 미치기도 했는데, 어떤 지역에 사는 사람은 괜찮았다(<오염 구역>). 그 사람들 몸에는 버섯이 났다. 사람 몸에 버섯이 나다니. 그런 거 만화에서 본 적 있다. 만화에서는 독버섯 같은 걸 먹었더니 머리에 버섯이 났다. 버섯 먹고 죽지 않아 다행이구나.

 

 한사람 소설을 여러 권 보다보면 예전에 본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 지금 생각났는데 김초엽 소설에서 가장 처음 본 건 단편으로 《원통 안 소녀》였다. 젊은작가상 받은 게 처음이다 했는데. ‘원통 안 소녀’에 나온 사람은 그곳 공기에 부작용이 있었고 클론도 나왔다. 모든 사람이 어떤 것에 다 적응하는 건 아니다. 백신도 부작용이 큰 사람이 있지 않은가. 그런 사람도 생각해야 하는데 세상은 그러지 않는다. 모두가 같아야 하고 같은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면 안 될 텐데. <행성어 서점>에서 파는 책도 마찬가지구나. 그건 말이 사라지는 걸 떠오르게 했다. 사람이 쓰는 말도 그걸 쓰는 사람이 없으면 사라진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사라지는 말이 있겠지. 그런데도 오래전 글자는 알려고도 하는구나. 그건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 그런다.

 

 사랑은 고통을 주지 않는 건지, 고통을 견디는 건지 생각하게 하는 건 <선인장 끌어안기>다. 누군가와 닿으면 아주 아픈 사람 실제 있을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그런 사람 이야기 본 것 같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접촉증후군이라 한다. 그런 사람이어도 누군가와 닿고 싶은 마음 있지 않을까 싶다. 서로 고통을 주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하지만. 그걸 선인장 끌어안기에 비유했구나. 선인장은 가시투성이여서 끌어안기 어렵다. 가시가 많은 고슴도치는 함께 있지 않던가. 고슴도치는 서로를 찌르지 않고 닿는 방법을 아는 건지도. 사람과 사람은 서로한테 상처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그것도 사랑이겠지. 이렇게 생각하지만 난 상처받고 싶지 않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보다 상처받아도 다른 사람과 함께 하기를 망설이지 않는 사람이 더 많겠다.

 

 어딘가에 가거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는데, <표착되지 않는 풍경>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그게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 이런 일은 소설에만 있는 건 아니다. 멋진 풍경이나 소중한 기억은 그대로 담지 못한다. 그런 건 눈에 마음에 담아야 한다. 별안개 소문을 듣고 그걸 보러 간 곳에는 그 모습을 그리거나 글로 적는 사람도 있었다.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구나. <시몬을 떠나며>에는 가면을 쓴 사람이 나온다. 시몬이라는 행성에 사는 사람은 모두 가면을 썼다. 그 가면은 그곳에 찾아온 외계 기생생물이었다. 처음 기생생물이 얼굴을 가렸을 때는 절망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람은 거기에 익숙해졌다. 외계 기생생물이 가면이 되고는 억지웃음을 웃지 않아도 되고 더 다정해졌다고 한다. 사람과 다르다 해도 없애거나 쫓아내지 않고 함께 사는구나.

 

 자신이 다른 세계에 산다면 더 낫기를 바랄 것 같은데 <멜론 장수와 바이올린 연주자>는 그렇지 않았다.  멜론을 잘 팔지 못하는 자신뿐 아니라 바이올린 연주자로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자신도 괜찮다고 여겼다. 같으면서도 다른 두 사람이구나. 정말 평행세계는 어딘가에 있을까.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 어떤 만화에서는 사람이 결정할 때마다 그런 세계가 늘어간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평행세계는 아주 많겠다. 나면서 내가 아닌 나는 어떻게 살아갈지.

 

 지구엔 외계인이 섞여 산다는 이야기는 벌써 나오기는 했다. <지구의 다른 거주자들>에서는 외계인은 미각이 다르다고 했다. 다른 환경에서 살다가 왔으니 다르겠구나. 이것도 재미있는 상상이다. 아니 어쩌면 진짜 지구에는 외계에서 온 생명체가 있을지도 모른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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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20 0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선인장 끌어안기 좋아해요 희선님. 이런 짧은 단편들 속에서 또 장편을 끌어내 쓰시더라고요 희선님 글에서 만나니 다시 읽고싶어집니다 *^^*

희선 2022-10-21 00:18   좋아요 1 | URL
짧아서 아쉬운 이야기 장편으로 써도 좋겠습니다 앞으로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책을 보고도 이야기를 쓰기도 하는군요 그렇게 할 수 있는 거 부럽기도 하네요 작가는 아니지만 이야기 쓰고 싶기도 해서... 이런 주제넘은 말을...


희선

그레이스 2022-10-20 0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디스같은 디스아닌^^
한사람 작품을 계속 읽다보면...
그렇죠?
저도 그래요.
그래도 좋은 작품이 있어요~♡
김초엽작가가 그런듯요

희선 2022-10-21 00:19   좋아요 1 | URL
작가는 비슷한 듯해도 다르게 쓰는군요 그렇게 해도 재미있게 쓰면 괜찮겠지요 한번 보면 잊어버릴지 몰라도 자꾸 보다보면 그런 거 기억하기도 하겠습니다 사람은 다 똑같지 않고 맞는 사람도 있고 안 맞는 사람도 있다는 거, 그런 거 잊어버리기도 하잖아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20 09: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사다 놓았는데 아직 읽진 않았네요.ㅜㅜ
이 책도 김초엽 월드? 속으로 빠져드는 책이로군요^^

희선 2022-10-21 00:20   좋아요 2 | URL
어느새 김초엽 월드군요 김초엽 작가는 그런 말 보면 좋아할 듯합니다 조금 부담 될지도... 지금까지 잘 썼으니 앞으로도 잘 쓰겠지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20 1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초엽 작가는 이제 SF소설계의 스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같은 것을 봐도 다르게 보고 새롭게 보는 것이 저는 놀랍습니다.

희선 2022-10-21 00:22   좋아요 3 | URL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지 모르겠지만, 김초엽 작가가 나오고 한국 사람이 SF에 관심을 가지고 그런 책 많이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예전에도 SF는 있었는데... 예전 것도 관심을 갖고 보는 사람 있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10-20 2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행성어서점 너무 좋아해요. 김초엽작가는 아직 장편보다는 단편이 훨씬 좋아요. ^^
그런데 저 위에 책 사진은 직접 찍으신거예요. 와 사진 너무 좋아요. 책이랑 나무판자랑 너무 어울리고 감성돋는데요. ^^

희선 2022-10-21 00:29   좋아요 2 | URL
장편 한편인가 했는데, 경장편도 있었군요 그건 못 봤지만... 단편 좋아하는 사람 많을 것 같습니다 장편은 영상으로 만든다는 말이 있던 것 같기도 하더군요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책도 나무로 만드는 거군요 그래서 잘 어울릴까요


희선

서니데이 2022-10-20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초엽 작가는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선물로는 여러번 구매한 적 있는데, 읽은 책이 많지 않아요. 하지만 책 표지를 보면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희선님, 날씨가 일교차가 크다고 해요. 따뜻한 밤 되세요.^^

희선 2022-10-21 00:32   좋아요 2 | URL
저도 이 책 친구한테 보내주기도 했어요 재미있게 봤을지... 재미있게 봤다면 좋겠네요 서니데이 님도 다른 분한테 보내드렸군요 책 받으신 분 좋아하셨겠네요

오늘만 지나면 주말입니다 이번주엔 한 게 별로 없네요 지금 보는 책 이번주에 다 보면 좋을 텐데...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10-20 2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짧은 단편들이었지만 거기에 들어 있는 것들의 의미가 다 좋은 작품이었어요.
행성어 서점 같은 경우엔 생경하면서도 왠지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저는 김초엽 작가 책 두 권 읽었는데 둘다 좋았어요^^

희선 2022-10-21 00:38   좋아요 3 | URL
마음 산책에서 나오는 이 시리즈도 괜찮죠 다 본 건 아니지만... 짧은 이야기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면 좋은 거겠습니다 마음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도 있고... 우주가 나오고 외계 생명체가 나와도 지금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희선

scott 2022-10-21 17: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엽 작가 단편에서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죠
언젠가 서울에도 행성어 서점
(ai가 안내하고 결제하는)
생길지도😄

희선 2022-10-21 23:46   좋아요 0 | URL
소설을 보면 어떻게 하면 이런 생각을 할까 하기도 하네요 다른 걸 보고 거기에서 여러 가지를 상상하기도 하는가 봅니다 그렇게 하는 것도 부럽네요

세상이 그렇게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도 로봇이 서빙하는 곳 있다고 하던데... 책방에서도 AI가 여러 가지를 할지도...


희선

클라우디아 2022-10-27 0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넘 흥미롭게 읽은 책이랍니다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는 단편들이었어요
희선님 저와 생각이 비슷하셔서 많이 공감 하고 갑니다

희선 2022-10-28 01:27   좋아요 0 | URL
클라우디아 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이런저런 상상을 하고 그걸 글로 쓰고 다른 사람한테 감동도 주다니 멋집니다 마음 따듯하게 해주기도 하네요


희선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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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거짓말쟁이가 있기도 하지요. 거짓말쟁이는 다른 사람한테 관심을 끌려는 건지, 자신이 한 거짓말에 속은 사람이 어쩔 줄 몰라하는 걸 즐기는 건지. 어릴 때 본 “늑대가 나타났다”고 여러 번 거짓말 하다 나중에 사실을 말했더니 아무도 믿지 않은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그 동화는 거짓말 하면 안 된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 쓴 거겠지요. 거짓말은 나쁘다고. 거짓말인지 알아도 사실처럼 여기는 게 바로 이야기군요. 그런 것도 나쁘다고 했다면 사람은 무슨 재미로 살았을지 모르겠네요.

 

 예쁜 그림이 담긴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을 보려고 책을 폈더니, ‘무지개 물고기’ 이야기가 이거 하나가 아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림이 별나기도 해요. 물고기 비늘에는 홀로그램으로 인쇄된 곳이 있어요. 마르쿠스 피스터는 이 기법을 쓰고 많은 사람한테 알려졌답니다. 저는 무지개 물고기 처음 만났는데 다른 이야기도 있군요. 무지개 물고기 멋지네요. 실제로는 없다 해도 예쁩니다. 아니 무지개 물고기 있던가요. 어릴 때 그런 물고기 본 것 같기도 해요. 여기 나온 그림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잠을 자고 일어난 무지개 물고기를 한 물고기가 찾아왔어요. 그 물고기 이름은 험버트였어요. 험버트는 무지개 물고기한테 어떤 물고기가 바다 바닥 마개를 빼려고 하니 다른 물고기한테 말하라고 해요. 무지개 물고기는 바로 믿지는 않았지만, 다른 물고기한테 그 말을 해요. 다른 물고기는 그런 게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도 다음 날 험버트를 만나보기로 해요. 이튿날 무지개 물고기와 여러 물고기가 있는 곳에 험버트가 왔어요. 이번엔 험버트가 다른 말을 했어요. 여러 물고기를 위협하는 물고기떼가 있다고. 그런 말 하면 어쩐지 믿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음에 험버트는 파란 고래가 플랑크톤을 다 먹을지도 모른다고 말해요.

 

 물고기들은 바다 바닥에 마개가 없다는 걸 알고 자신들을 위협하는 물고기떼도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고기와 고래는 잘 지냈어요. 물고기들은 험버트한테 허풍쟁이다 하고 함께 놀지 않았습니다. 왜 험버트는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그런 건 나오지 않았군요. 그저 친구를 사귀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죠. 그뿐 아니라 험버트는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걸지도.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라면 물고기들이 즐겁게 들을 텐데.

 

 빨간 지느러미와 무지개 물고기는 혼자 있는 험버트한테, 앞으로는 물고기한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해요. 험버트는 그런 이야기 잘할 수 있다고 하고 정말 잘합니다. 험버트가 하는 이야기를 물고기들은 재미있게 들어요. 사람만 이야기 좋아하는지 알았는데, 물고기도 이야기 좋아하는군요. 험버트가 혼자 지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빨간 지느러미와 무지개 물고기는 험버트가 거짓말 해도 그걸 아주 나쁘게 여기지 않고, 험버트를 좋은 쪽으로 이끌었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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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0-17 08: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지개물고기 예쁜 그림책이죠
아이들 어릴 때 사서 같이 보고 아직 갖고 있어요. 기분 좋게 해주는 그림책 ^^

희선 2022-10-18 00:13   좋아요 1 | URL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찾아보니 예전부터 나온 거더군요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가 괜찮은 물고기 같습니다


희선

scott 2022-10-17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렸을때 무지개 빛깔 비늘이 있는 열대어를 키워 봤습니다
이 중 몇마리는 밤에 불을꺼도 형광빛을 내뿜었는데

바닷속에서 포식자 물고기에게 위협적인 빛으로 보인다고 ㅎㅎㅎ

희선 2022-10-18 00:15   좋아요 1 | URL
scott 님은 열대어도 키워 보셨군요 그런 것도 이것저것 잘 챙겨줘야 할 듯해요 작은 건 작은 것대로 살아가는 방법이 있기도 하겠지요 작은 건 모여서 다니기도 하네요 그런 모습도 바닷속에선 큰 물고기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10-17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 어릴 때 무지개 물고기 진짜 좋아햇는데 이 시리즈가 아직도 나오고 있네요. 아이들에게는 이런 시리즈와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 들겠어요.

희선 2022-10-18 00:17   좋아요 0 | URL
하나가 아니고 여러 권 있어서 다른 것도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어떨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이 예쁘더군요 바닷속을 색깔이 예뻤습니다 이야기도 좋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2-10-17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무지개 물고기 후편인가요?
아이 어릴 때 같이 봤거든요
반가워요^^

희선 2022-10-18 00:18   좋아요 0 | URL
페넬로페 님도 따님과 이 책을 보셨군요 하나로 끝나지 않고 시리즈여서 이걸 오래 보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아이가 자라고도 나오면 반갑겠습니다


희선

2022-10-17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8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