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4 - 고국원왕, 사유와 무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소설은 생동감 넘쳐서 읽다보면 역사를 그냥 배우는 효과까지 있어 좋아하는데 역사를 그리 잘 알지 못하니 그 또한 걸림돌이지만 저자의 소설은 물 흐르듯 술술 읽을 수 있어 좋아한다. 그렇게 하여 [고구려]를 3편까지 모두 읽었는데 한 권 한 권 나올 때마다 읽다보니 앞의 내용을 다 잊어버리는 듯 해서 기다렸다 한꺼번에 읽을까 하고는 3권까지 읽고는 읽지 않았는데 궁금하여 그의 책을 다시 잡게 되었다. 그의 소설들로 <1026> <천년의 금서> 등 읽다보니 재밌어서 그의 다른 책들을 많이 구매해 놓았는데 아직 많이 읽지 못했다.기회를 만들어 얼른 읽어봐야겠다. 점점 역사를 외면하고 역사를 멀리 하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고 아쉽다.아이들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니 더욱 우리 역사에 대하여 문외한이 되어 가듯 너무 관심이 없다.그러니 우리의 것을 더 빼앗기고 찾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딸들에게도 역사를 자꾸 파고 들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자신들의 관심분야가 아니면 관심밖에 두는 것이 현실이다.

 

<고구려 4>을 들고 보니 앞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을불 그가 미천왕이었고 주아영을 아내로 맞아 들인 이야기등 중간 중간 생각은 나지만 너무 틈을 많이 준 것인지 잊었는데 읽다보니 스멀스멀 무언가 자꾸 꼬리를 물고 나오듯 하여 빠져들게 만든다. 저자의 필력 자체가 막히지 않고 술술 읽을 수 있는 유연함이 있어 재밌게 빠져들며 읽을 수 있다. 을불 미천왕이 주아영을 아내로 맞아 들여 둘 사이에 아들 둘을 두었다. 첫째는 유약하고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못하는 사유이고 둘째는 무로 그는 형과는 다르게 강하고 막힘이 없다. 모두가 그를 태자로 알고 있고 어머니인 아영 역시나 무가 태자가 될 것을 알고 무만 품듯 한다. 하지만 미천왕은 모두의 생각을 뒤집어 엎는다. 사유를 태자로 삼은 것이다. 왜 유약하고 강하지 못한 그를 태자로 삼았을까? 미천왕은 강한것만이 고구려를 지키는 것이 아니란 것을 사유에게서 본 것이다. 백성을 생각하고 백성의 아픔을 보고 보듬을 줄 아는 그를 부드러움 속에 강함을 가진 사유의 고구려를 본 것이다. 그로 인해 무는 형이 태자가 되는 날 궁을 떠나고 만다.

 

고구려는 태자 책봉으로 바쁘고 주변은 서로 빼앗고 뺏기는 형태로 최비는 꾀를 내어 서로 싸움을 하게 해 놓고 이로운 쪽을 택하려는 전략으로 나오는가하면 모용부의 원목중걸은 모용외의 숨겨진 아들인 모영황을 찾아 모용외가 새로운 마음을 다질길 바라지만 모용황으로 인해 자신들의 발등을 찍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그는 새로운 나라를 새우려 하고 있다.그런가하면 미천왕의 현명한 국상인 창조리는 이제 명이 다해가고 그는 마지막까지도 나라와 국왕을 걱정하며 자신의 명을 다한다. 모용부와의 하성에서의 싸움에서 을불 또한 자신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고구려와 백성을 지키려 한다. 무릇 왕은 어느 바람에도 흔들리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 주기라도 하듯 그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고구려의 깃발을 놓지 않고 차디찬 육신으로 변해가면서까지 두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자신의 소임을 다한다.

 

"길이 끝난 곳에 길이 있고, 세상 밖에 세상이 있는 법입니다."

 

여노가 하성에서 모용부와의 싸움에서 싸우지 않고 백성과 고구려를 지키려 할 때 어린 병사가 나아가 하성을 위태하게 만든다.하지만 그의 노련한 솜씨에 모두 놀라게 되고 그는 성의 문이 열리지 않아 적진에 잡혀가 목슴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하는 순간 여노는 그가 궁을 나간 무 왕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목숨과 무의 목숨을 바꾼다. 충신으로서의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죽음으로 무 왕자와 고구려를 지키려 한다.무는 형인 사유에게 자신이 배필로 정해 놓은 여인까지 빼앗기게 되고 태자의 자리도 내 주게 되지만 위기의 순간에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여노를 위해 모용외를 죽이는 복수까지 하여 다시금 고구려를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하지만 태자인 사유의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4권은 을불 미천왕의 시대가 저물고 사유인 고국원왕의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이야기이며 어지러운 주변국 들의 이권 다툼에 고구려 또한 벗어날 수 없음을 긴박하면서도 사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고구려 주변국들은 고구려를 넘보지만 고구려에는 현명한 국상과 모든 것을 듣고 보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미천왕이 있다.모용부에도 힘센 아들들과 힘과 지략가가 있지만 욕심만으로 나라를 빼앗을 수는 없는 것이다. 나라는 왕이 혼자 이끌어 가는 것도 아니고 왕과 신하 그리고 백성이 모두가 한 뜻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본다.거기엔 유능한 책략가도 필요하고 힘센 장수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백성인듯 하다. 사유가 태자가 된 이유도 을불이 고구려를 잘 이끈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모용외나 최비등은 자신의 욕심 뒤에 백성을 두지만 고구려의 왕은 먼저 백성을 생각한다는 것이다.그런면에서 사유가 태자가 되는 것은 당연한 순인듯 하다.

 

"아니요.저는 혓바닥으로 폐하께 사세를 간했으나 폐하께서는 몸으로 정도를 보여주셨습니다. 참된 뜻이 무엇인지,올바른 몸가짐이 무엇인지, 저는 오히려 폐하께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모용부와의 싸움에서 미천왕의 죽음으로 인해 지금까지 을불 미천왕에 대하여 좀더 생각해 보는 편이 이 책인듯 하다. 들끓는 주변국들 속에서 고구려를 강건하게 지키기 위하여 을불 또한 강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하며 고구려의 뼈대를 어느 정도 다져 놓고 아들 사유에게 태자를 넘겨 주기도 하지만 창조리의 다음을 이을 사유에게 맞는 책략가 또한 이 책에서 나온다. 유능한 왕의 곁에는 누구보다 뛰어난 책략가가 있어야 한다. 자신을 태자로 보아주지 않았던 어머니 아영과 아내이지만 마음은 무에게 가 있는 아내와 앞으로의 시간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모용외가 죽고 모용황이 자리를 차지만 모용부의 세력이 어떻게 되어갈지 고구려를 또 어떻게 흔들지도 궁금해진다.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줄기만 그저 주입식으로 외웠기 때문에 이런 뼈와 뼈 사이의 살과 같은 재미가 담긴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것이 또한 역사가 될 수 있다.더 많은 이들이 역사를 살려 내어 살아 있는 듯한 역사 이야기를 많이 써내야 할텐데 나부터 역사라면 어렵게만 생각하니 문제다.그런면에서 저자로 인해 고구려의 왕들이 어떻게 고난의 시간을 거쳐 왕이 되었고 주변국들의 정세가 어떻게 변해 갔는지 그 흐름만이라도 소설을 읽으며 알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큰 얻음이라 할 수 있다.

 

무가 태자로 선택되지 못한 것을 보면 강한 것만이 이기는 것은 아니다. 물이 바위를 뚫듯이 부드러운 것이 곧 강한것임을 미천왕에 이어 고국원왕으로 만나게 되니 다음 이야기도 기대되면서 역사를 통해 오늘날의 현실을 본다. 국력이 강해야 주변국에서도 넘보지 않고 태평성대를 누리며 살아가는 듯 하다. 국력도 약하고 왕의 자리를 놓고 집안 싸움 밥그릇 싸움을 하며 서로 물어 뜯다 보면 그 속에서 헛점이 보이게 되고 그로 인해 나라도 빼앗기고 백성도 잃게 되는 일들이 지금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듯 하다.역사를 모른다고 미루어 두기 보다는 먼저 자신 있게 읽고 재미를 붙이는 일부터 하다보면 점점 더 빠져드는 것이 역사인듯 하다. 역사상 우리나라가 가장 넓은 영토를 가졌던 때이며 어느 시대보다 활발하고 강인하게 우리의 기상을 드날리던 고구려,미천왕을 이어 고국원왕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는 시대인만큼 다른 이야기들보다 더 속도감 있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4권이다.사유와 무를 통해 고구려의 부드러움과 강함을 함께 보여준 책으로 '칼을 이기는 게 어찌 칼뿐이겠습니까? 진정으로 강한 것은 부드러움으로 이기는 것입니다.' 를 잘 보여준 이야기이다.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그것이 바른 길일 것이다.왕은 왕으로서 신하는 신하로서 백성은 백성으로 그렇게 지켜 온 고구려의 고국원왕편인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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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 서리태의 변신,서리태콩국수

 

 

어제 저녁엔 비빔국수를 했는데 비빔국수를 하다보니 콩국수 생각이 나서 오늘은 검은콩인 서리태를

조금 담가 놓았다가 삶아서 콩국수를 해야지 했다.그런데 오전부터 여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녀석이

자꾸만 내 무릎에만 있어서 하루종일 녀석만 챙기다보니 서리태를 물에 불려 놓아야 하는데 늦었다.

그래도 오후에 얼른 물에 담가 놓았더니 조금 부른듯 해서 얼른 삶았다. 저녁시간까지 식히려면 시간이

빠듯한듯 해서 서둘렀다. 콩을 삶아보니 또 국수가 없다. 딸들에게 사오라 하려 했더니 두녀석 입이

뿌루퉁해서 그냥 콩을 삶아 식으라고 물에 담가 놓고는 얼른 여시를 데리고 나갔다 왔다. 서리태콩은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마지막 농사를 지어 주신 것으로 아끼고 아껴먹다 조금 남은 것이다. 오늘은

조금 넉넉하게 삶았더니 이젠 정말 조금 남았다.

 

 

*준비물/ 서리태콩,소면,당근,삶은달걀,무쌈...

 

*시작/

1.서리태는 미리 몇 시간 전에 물에 불려 놓는다.

2.불려 놓은 물은 버리지 않고 그냥 그 물에 콩을 삶는다.

3.물을 넉넉하게 넣고 삶은 콩은 믹서에 곱게 갈아 준다.

(취향에 따라 견과류나 참깨 등을 넣어 갈아도 고소하다)

4.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어 준 후에 그릇에 담고 서리태 콩물을 넣고 취향에 따라

얼음,당근채,무쌈채나 오이채,삶은 달걀 통깨를 뿌려 준다.

 

 

채에 콩물을 걸러 주려고 했는데 덜 고소하다.그래서 그냥 콩비지까지 모두 넣어 주었더니 씹는

맛이 있어 더 좋다. 일부러 검은콩 껍질을 벗지기 않고 삶을 때 나온 검은콩물이며 모두를 넣고

갈아버렸다. 컬러푸드 더욱이 '블랙푸드'로 블리는 서리태는 일부러 두부를 만들 때에도 그냥

껍질을 넣고 해서 검은 두부를 만들어 먹는다. 껍질까지 모두 그냥 했더니 꼭 주꾸미 샤브샤브를

하고는 먹물로 국수를 만것처럼 까만게 정말 특이하다. 예전에는 껍질을 모두 벗겨내고 해 먹었는데

이게 더 식감도 그렇고 눈으로 보는 맛도 좋은 듯 하다. 블랜더로 갈다가 잘 갈아지지 않아 다시

마늘 가는 믹서로 갈았더니 그래도 조금 곱다 싶을 정도로 갈아졌다. 콩국수를 먹지 못하는 것

아닌가 했는데 다행이다. 미리 콩물을 해 놓지 않아 얼음을 넣고 했더니 시원하다. 오이가 없어

무쌈을 채썰어 올려 주고 미리 달걀을 삶아 놓아 반씩 올려 주었다. 그리고 당근채 올리고 통깨와

검은깨로 마무리 해 주었더니 고소하니 맛있다. 딸들이 '와우,비주얼 짱인데..' 하더니 생각보다

맛있단다. 모두 콩국수를 먹고 족발을 시켜 먹는다고 하더니 한그릇 비우고 나더니 배가 부르단다.

직접 할아버지가 농사진 콩에 집에서 만들었으니 정성까지 더해져 더 맛있는 콩국수가 된 듯.남은

국물은 500ml 물병에담았더니 네병이나 나왔다.옆지기가 아침에 회사 가기 전에 마시고 간다고 해서

물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물병에 담아두니 검은색이 요상하긴 한데 맛있다.고소하다.

올여름 몇 번 더 해먹어야 할 듯 하다.

 

201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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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과 여시와 산책

 

 

여시가 지난번 사고 이후 집에서 볼일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보긴 보지만 밖에 데리고 나가야,

산책겸 해서 데리고 나갔더니 그것이 버릇이 들었는지 밖에 데리고 나가주길 바란다.어제도 비가

잠깐 소강상태에 데리고 나가서 겨우 볼일을 보게 했을 정도로 녀석은 참고 있고 나만 졸졸 따라

다니며 밖에 나가자고 한다. 아프고 나더니 날 더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고 제 눈앞에서 없어지면

불안불안 날 찾으러 집안을 마구 뛰어 다니듯 한다.

 

밤에 베란다에 나가 볼일을 봤나 하고 봤더니 없다. 그러면 오전에 데리고 나가야 하는데 어찌

하다보니 점심경이 되었고 큰딸이 학원에 다녀 왔다. 여시 데리고 산책겸 나가려고 한다고 하니

저도 나가겠다고 한다.그래서 분리수거와 음식물쓰레기등 이것저것 버릴것들 챙겨 들고 나가고

큰딸은 여시를 안고 나갔다. 큰딸에게 여시가 늘 가는 코스로 데리고 가라고 하고 난 얼른 분리수거

를 버리고 오려고 갔다.분리수거를 버리고 오는데 큰딸이 여시를 데리고 날 찾는다.여시가 날 보더니

좋아서 난리다. 잠깐 사이 엄마가 없어진 것을 알고는 난리가 났었다고.그래서 나온 길에 좀더 걷기로.

딸이 비가 오지 않아서 좋다고 산책을 하고 들어가자고 해서 아파트 뒷길을 잠깐 걸어 보자고 했다.

 

 

 

 

큰딸과 나오기도 했지만 조끼를 입고 왔더니 주머니가 있어 어제 따다 효소를 담은 명자나무열매를

좀더 찾아보고 따는데 오늘보니 정말 많다.내가 따는 것을 보고 큰딸도 재밌다며 하나 둘 따다보니

조끼 양쪽 주머니가 명자나무열매로 가득 들어서 무겁다. 아파트 뒷길을 산책하는데 주머니가 무거워

힘든데 날도 더우니 땀이 줄줄,큰딸이 엄마가 더위 먹고 쓰러질 것 같다며 흐르는 땀을 닦는데 온 몸

에서 땀이 줄줄,그래도 좋다. 조금 걸어가다보니 봉지가 있길래 주워 명자나무열매를 담았다.반봉지가

넘는다. 여시가 더운지 헥헥,우리도 덥지만 그래도 길 끝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간만에 나오니

좋기도 하고 비가 간만에 그쳐서 좋고. 아파트 바로 옆 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시험이었는지 끝나고

하교시간이라 붐빈다.그래도 우린 운동이라 생각하고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길 끝까지 걸어갔더니 여시가 정말 힘든지 헥헥 거려서 오는 길에 산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받아

손으로 주었더니 할짝할짝 먹는다.물이 무척이나 시원하다. 나도 손을 닦고 큰딸도 손에 물을 묻혀

보더니 시원하다고. 그리곤 다시 걸어 왔던 길을 걸어가는데 몹시 덥다. 더워서 아파트에 가서

동과 동사이 시원하게 바람이 부는 곳에서 잠깐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쐬고 들어가자고 하며

앉아서 쉬었다.여시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다 참견하며 짖어대고 큰딸과 난 셀카질...삼십여분

넘게 걸었나 날이 더운 오후에 걸으니 역시나 힘들다. 큰딸이 저녁시간에 날마다 산책하자고 하는데

그것이 잘 지켜질지.여시는 오늘 더운데 많이 걸어서 힘든지 집에 와서도 힘든 기색,역시나 할매는

할매다.잠깐씩 아파트 산책길만 산책시켜야 할 듯.비가 잠깐 소강상태라 넘 좋다. 비가 너무 많이

오니 뒷산에도 가지 못하고 딸들과 나들이도 못가고...

 

201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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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열매효소 담다

 

명자나무열매

 

 

 

오월에 빨간 꽃이 피었던 명자나무에 꽃이 지고 열매가 맺혔다. 요게 모과 사촌이라고 한다. 늘

모과 비슷한 열매가 달려 있는 것을 보았지만 이걸 효소 담는다는 것은 어떤 책에서 우연하게

보았다.우리 아파트 화단에 여기저기 명자나무가 있고 내가 꽃이 이뻐서 담았던 적이 많기 때문에

어디어디에 있는지 아는데 효소를 담는다하니 눈여겨 보고 열매를 따서 한번 해보게 되었다.

가을에 노랗게 익었을 때 하면 더 좋겠지만 작년에도 보니 벌레 먹고 가을에는 얼마 없었던 기억에

그냥 지금 따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여시 오줌을 뉘러 나가서 주머니에 한 줌 따왔는데

정말 신기하다.

 

 

가시가 있어 열매를 딸 때 조심해서 따야 한다.

조심조심해도 여기저기 가시에 긇혀서 그야말로 영광의 상처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검색을 해보니 명자나무는 빨간색 꽃과 미색이 있는데 빨간색에만 열매가 열린다고 한다.

어느 나무에는 열매가 없고 어느 나무에는 있고..대부분 꽃 색깔이 섞여 있는데 빨간색 꽃나무에만

열매가 열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준비물/ 명자나무열매,갈색설탕

 

*시작/

1.명자나무열매를 따서 꼭지를 깨끗하게 정리해 주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해 준다.

2.반을 갈라 설탕에 재주는 것이 즙이 더 많이 나온다고 하니 반을 갈라서 넣어 준다.

3.열매와 설탕을 1:1로 넣어 준 후 밀봉해 준다.

 

 

반을 갈랐더니 속이 정말 모과와 같다. 그냥 씨도 넣어 주었다.

 

 

 

쥬스병으로 하나 나왔다. 이것저것 담았더니 통이 없다.겨우 찾은 것은 쥬스병,그래도 반을

잘라 주어서 들어간다는. 다음날 보았더니 밑에 액이 나왔는데 말갛다. 뚜껑을 열어 향을 맡아

보았더니 오우~~ 향긋하다. 사과산과 구연산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하더니 정말 향긋하다.

가을에 노랗게 익은 것을 담으면 더욱 향긋하니 좋을 듯 하다. 그래서 화단에 있는 것을 좀더

따다가 담아야겠다는.옆지기는 회사 화단에도 있다며 따오겠단다. 처음 담는 것이라 어떤 맛일지

궁금한데 그래도 일단은 괜찮은듯 하다. 모과 사촌이라고 하니 모과도 향이 좋으니 이 명자나무열매

또한 향이 좋을 듯 하다. 딱딱한듯 하지만 반을 잘라주는데 칼질이 괜찮다.익은 것은 좀더 단단할 듯

한데.식구들이 별걸 다 따왔따고 하더니 향을 맡아 보더니 신기하다고. 암튼 요즘은 효소로 거듭나지

않는 것이 없는 듯 하다. 이것 한번 해서 먹어보고 괜찮으면 해마다 한번 해보려고 한다.

 

20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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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집에서 만들어 먹는 즉석 팥빙수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그래서인지 더 덥다.하루종일 찐득찐득함 속에서 <눈알수집가>를 붙잡고

읽었더니 그나마 더위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오후에 청소하고 여시 데리고 산책하고 

세탁소 들린 후에 마트에 다녀왔더니 정말 덥다. 냉동식품이나 그외 상할 우려가 있는 제품은 들고

오고 모두 배송을 시켰다. 집에 들어와 막내와 둘이서 밥을 먹게 되었는데 더워서인지 밥맛도 없다.

어제 막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옆지기가 퇴근 길에 사 온 [곱창전골]이 남아서 그것과 겨우 한 술

떠 넣었는데 도통 입맛을 모르겠다. 마트에서 배송시킨 것들도 밀렸는지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오고.

 

오늘은 옆지기도 멀리 회식이 있어 늦게 온다하고 큰놈은 학원에 학교 근처로 가서 동아리 활동이

있어 올라가서 늦게 온다고 하니 막내와 둘이서 저녁이다. 저녁을 먹고 더위도 그렇고 마트에서 파는

팥빙수를 두개 사오고 막내가 노래하던 바나나에 과자도 몇 개 사왔다.그래서 팥빙수를 하나 꺼내어

얼른 집에서 만드는 즉석 빙수를 만들었다. 마트에서 사 온 [팥빙수]에 우유,미싯가루,초코칩쿠키,

바나나를 썰어 넣으면 끝,정말 맛있다. 사먹는 팥빙수보다 더 나은것 같다. 막내와 둘이서 티비 앞에

앉아 한숟가락 한숟가락 떠 먹다 보니 금방 다 먹었다.시워하니 기분도 좋고.

 

마트에 가도 반찬거리로 살 만한 것이 없다. 식구는 모두 모여 있어 한끼 먹으면 뚝딱인데 더운데다

뭘 해먹어야 할지.금방 상하기도 하니 많이 할 수도 없고.닭만 날마다 사다가 한방백숙을 끓여 놓으면

두녀석이 잘 먹으니 더운데 날마다 끓이고 있고 애호박과 가지 피망이 싸길래 사왔는데 내일은 애호

박전에 가지나물을 해줘야 할 듯 하다. 이럴 때 미역냉국이나 오이냉국도 좋은데 하루에도 몇 번이나

매실차를 마시다보니 얼음이 남아 날 새가 없다. 얼리면 바로 바로 꺼내어 식구마다 매실차를 타서

들고 있으니.올여름은 유난히도 매실차를 많이 먹고 있다. 덕분에 그동안 묵혀 두었던 매실차가 바닥이

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5키로 올해는 10키로 정도 담았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할 듯 하다.어제는 곱창

전골을 먹으며 소주가 한 병 굴러 다니느게 있길래 유리잔에 반잔 따르고 얼음을 넣은 후에 [오디청]

담을 것을 넣었더니 딸들도 한모금 마셔보더니 술 같지가 않다고,맛있단다. 나도 한모금 딸들도 한모금

그리곤 옆지기가 한모금 마셨다.오디청은 익기도 전에 다 먹을 듯 하다. 딸들과 함께 있으며 덥다 덥다

하며 시원한 것만 찾고 있다. 덕분에 시원한 얼음을 넣은 매실차와 막내가 처음 시작한 팥빙수를 올여름

많이 먹을 듯 하다.언니가 전에 현미미싯가루를 해 준 것을 먹지 않아 많은데 이참에 팥빙수를 해서

먹으면 많이 먹을 듯.장맛비가 내릴 때는 비가 그치기를 바라던 마음이 비가 그치고 더우니 또 비가

생각난다.에효 더운게 여름 맞는데 덥고 찐득하니 올여름 보낼 걱정이다.  

 

20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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