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아산에 볼거리 즐길거리 추가,아산레일바이크

 

 

 

 

 

 

 

 

 

명절날 친정에 내려가며 딸들에게 [아산레일바이크] 이야기를 해주며 가서 운행을 하면 한번

타보겠느냐고 말했더니 좋단다.레일바이크하면 정선이나 그외 다른 곳을 가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도

생겼다고 하니 시골 가는 길에 한번 타보기로 했다.미리 검색을 해서 아산레일바이크에 대한 것을

알고 있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갔다. 황금 들녁을 보며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든다는 것만으로 즐기는 기분으로 타기로 했다.

 

이곳은 구 도고온천역에서 시작해서 선장역까지 왕복 40여분 즐길 수 있는 거리다. 좀더 긴 거리

라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거리 제한이 있는 것인지 레일바이크가 대부분 비슷한 시간인 듯 하다.

대천에도 레일바이크가 있다는데 한번 가서 타봐야겠다. 기곳은 구 장항선 비둘기호가 다녔던

선로로 폐선이 된 것을 이용한 것이다. 아산에는 [세계꽃식물원]이 가까운 곳에 있고 [아산외암마을]

이 있고 [아산현충사] [아산봉곡사] [수당 이남규고택] 이며 [아산공세리성당]과 [피나클랜드]

[삽교천] [영인산 휴양림] [도고온천] [아산온천] [온양온천] 등 연계해서 갈만한 곳이 많다.

더불어 세계꽃식물원이 가까이 있는데 레일바이크를 타고 구경을 가도 좋을 곳에 생겨서 더

기분이 좋다.

 

 

 

 

 

 

아산레일바이크는 5월에 개장을 해서 아직은 조금 부족한 점이 보이기도 한다.그래도 시원한 공기

를 마시며 들녁을 바라보며 힘차게 모두 마음을 합하여 다리를 구르다 보면 정말 기분이 좋다.

아직은 더워서인지 무척 땀을 많이 흘렸다.처음이라 그저 모두가 시간안에 빨리 탈 생각만 했다.

가끔씩 사진도 찍고 했어야 했는데 성급하게 도착할 생각만 한 듯 하다.

 

아산레일바이크는 폐선을 이용해서 했기 때문에 주변에 볼거리는 아직 많지 않다. 기찻길 옆에

코스모스라도 많이 심어져 있다면 가을 풍경이 더 좋았을텐데 드문 드문 보이는 코스모스가

반갑울 정도였다.거기에 두번 마을로 이어지는 건널목이 있어 쉬어야 한다. 건널목마다 진행요원

들이 있어 수신호를 해주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갈 수 있고 하천이 있어 다리 위도 건너는 스릴도

즐길 수 있다. 선장역까지는 내리막이라면 다시 도고온천역으로 돌아오는 지점은 오르막이다.

[자동운행구간] 이 있어 오르막구간에서 힘들게 구르지 않아도 되는데 우리가 가는 날은 장날처럼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자동구간을 운행하지 않는다고 진행요원이 힘차게 발을 저으란다. 아흐...

 

 

선장역 가까이에는 테크길을 해 놓았다.내려서 잠시 걸어도 좋을 듯 한데 우리는 그저 열심히

발을 저을 생각만 했다.잠시 내려서 휴식을 취할 것을.

 

 

선장역은 도고온천 뒤쪽이다. 선장역에 도착하여 레일바이크를 제 위치에 놓으면 자동으로 레일

비이크를 돌려 위치를 바꾸어주는 기계가 있다.가만히 타고 있으면 위치가 바뀌니 그것이 또

재밌다.

 

 

 

 

 

 

자동운행구간과 마을로 들어가는 건널목에는 관리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건널목을 지날 때 약간은 쑥쓰러운 기분도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밌다는.

 

 

 

 

 

처음엔 길고 힘든 시간이 될 줄 알았는데 타고나니 너무 금방 시간이 지났다. 모두가 너무 열심히

발을 굴렀는가 보다. 옆지기와 큰딸이 앞에 앉아 정말 쉬지 않고 발을 굴렀다. 앞자리는 오르막인

뒤돌아 오는 길에는 해가 너무 바짝 들이쳐 정말 더웠는데 힘들었을 듯. 미리 물과 양산을 준비하면

좀더 나은 레일바이크의 즐거운 시간이 될 듯 하다. 우린 물만 매점에서 사가서 다행히 중간중간

물을 마셔가며 타긴 했지만 햇빛 차단이 잘 되지 않았다.요거 선선할 때 타면 좋을 듯 하다.

 

 

 

 

 

 

 

 

역 플레폼에 깔린 타일은 개개인이 만든 타일인 듯..모두가 다른 그림 다른 글이 쓰여져 있어

요거 보는 재미도 있다. 명절날 친정 가는 길이라 좀더 여유를 즐기지 못하고 타는 것에만 신경을

쓴 듯 해서 아쉽다. 조금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사진으로 좀더 남겼어야 하는데 부족함이 있어

아쉬운데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으니 다음에 또 한번 타봐야겠다.추운 겨울에 타는 것은

어떨지.예당평야가 황금들녁에 되었을 때에도 괜찮을 듯 하고 빈들녁인 겨울에도 좋을 듯 하다.

들녁이 주는 풍요로움과 함께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딸들과 잠깐이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201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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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정원] 군자란꽃과 달래

 

 

 

군자란이 봄에 꽃대가 나와야 이쁜데 가을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녀석들이 종종 있다.

모르고 있었는데 언제 꽃대가 두개나 나와 있다.하나는 활짝 피고 또 하나는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가을과 겨울에 피는 군자란은 봄처럼 화려하지 않고 꽃대가 길게 나오지 않는다.

제 철이 아닌 계절에 피는 꽃이 조금 덜 이쁘듯이 군자란도 그렇다.

그래도 이쁘다.녀석들 요즘 날이 따뜻하니 꽃대가 올라온 듯 한데 봄에는 어쩌려는지.

 

 

달래...

 

올 봄에 산에서 달래를 캐다가 잘 먹었다.달래전도 해 먹고 달래간장 달래장아찌도 담고

다양한 달래요리를 해 먹고도 남아서 한줌 상자에 심었다.그런 것이 꽃도 피고 씨도 맺고 해서

씨를 흙에 묻어 두었더니 원뿌리로 있던 달래에서도 씨에서도 달래싹이 많이 올라왔다.

하루가 다르게 싹이 올라오고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는 달래,

캐서 먹기가 아깝다.좀더 상자에 가득 될 때까지 그대로 놔두어야 할 듯 하다.

 

201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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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강 - 제1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87
김선희 지음 / 사계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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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이 강한 것이 있다. 늘 마시는 차나 커피도 그렇고 다른것보다 유독 '매운맛'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다.나 또한 매운맛을 가끔 찾는다.그중에서도 매운불닭발은 정말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자주 먹는 게 아니고 정말 매운맛을 느끼며 땀을 뻘뻘 흘리고나서 개운함을 느끼고 싶을 때,마음이 편치 못하고 무언가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에는 한번씩 마트에서 파는 매운양념불닭발을 사다가 한 번씩 먹어준다. 그러면 땀을 뻘뻘 흘리고나서는 개운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 버린다. '더 빨강' 매운맛에 중독된 십대의 이야기,매운맛을 아니 인생을 맛을 알기에는 조금 이른 나이다. 그러나 그들이 왜 매운맛에 중독되어야 하는지 현실은 그들은 녹록치 않게 만들었다.아니 현실이 아니라 몇 년 살지 않은 그들의 과거는 그들을 힘들게 붙잡고 늘어져 매운맛으로 무언가 날려 버리게 만들었다.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던 오십이 넘은 아버지는 어느 날 이삿짐을 옮기던 중 사고로 인해 탁자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게 되고 식물인간이 되지 않고 며칠만에 깨어난 것은 하늘이 도운 일인데 쉰이 넘은 아버지가 일곱살 아이가 되었다. 아들은 '큰형아,작은형아' 라고 부르는 아버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동생처럼 낮추어 말해야 하나 아님 아버지니까 존대를 해야 하나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런 말은 이상하게 꼬이고 집안도 꼬이게 되고 세상도 꼬이게 되었다. 재개발지역이라 이사를 가야하는데 보상을 받은 돈으로 엄마는 치킨가게를 차렸다. 형은 취업을 포기하고 가정 경제를 책임지며 엄마를 도와 치킨가게에서 배달일을 한다. 중학생인 나는 '작은형아'가 되어 아버지를 보살피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뭔가 단단히 꼬여도 정말 단단히 꼬였다. 무슨 이런 엿같은 세상이 다 있나. 어제까지 자신들을 무관심 혹은 폭력,폭언을 일삼던 아버비는 자신들을 형아로 아는 일곱살 지능의 어른아이가 되어 집밖에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으니.

 

"매운 걸 좋아하는 데는 저마다 이유가 있을 거야. 어떤 사람은 그냥 좋아서 먹을 수도 있고,어떤 사람은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욕구 불만일 때 먹을 수도 있고,어떤 사람은 삶이 재미없고 시시하게 느껴질 때 매운 걸 먹고 정신이 번쩍 들수도 있고."

 

무언가 풀어내야 했던 나는 '야동'에 심취해서 밤마다 야동으로 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몽정까지 하기도 한다. 그런 그의 눈에 들어 온 여자가 있었으니 '오미령'은 친한 친구가 잘 알고 있어 친구를 구워 삶아 겨우 오미령에 대한 정보를 얻어 오미령이 운영하는 '더 빨강'이라는 이름도 야릇한 카페에 가입을 했는데 그 카페가 그러니까 '매운맛'을 찾아 매운맛에 중독된 이들이 함께 하는 카페다. 그들은 왜 매운맛에 중독되었을까? 아니 오미령은 매운맛이 뭐가 좋다고 매운맛에 중독된 것일까? 자신은 매운것을 정말 싫어한다.그래도 오미령을 위해서는 카페에 가입은 물론 매운맛도 서슴치 않고 먹으리라. 그러다 그들과 정모에 참여하여 매운맛을 보게 되었고 혹독한 신고식처럼 매운맛에 얼떨떨,불같은 매운맛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는데 이 오미령이란 인물이 요주의 인물이었던 것,왜 그녀는 매운맛을 가장한 자살카페를 운영하는 것일까? 정말 그녀가 자살을 원하는 것일까? 자신과 같은 사람도 살고 있는데 왜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그녀들이 자살카페에 회원이 되어야 한단 말인가?

 

길동은 미령이가 '먼 미래'라고 말한 시월의 마지막 날을 선생님께 밀고하고 싶지만 참고 그가 한번 그녀를 설득해 보려고 한다. 그런다고 길동의 집안 경제 사정이 풀린 것도 아니다. 일은 점점 더 꼬여 믿었던 형은 주식으로 모든 것을 날려 먹고 사라졌다. 엄마는 가게를 접듯 완전히 밑바닥을 치듯 주저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을 놓아 버렸다.아버지마져 집을 나갔다 겨우 찾게 되었는데 그 순간 둘은 아버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무서운 생각을 한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아버지를 찾게 되고 다시 뛰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길동도 그렇게 다시 집안의 가장이 되듯 아버지를 책임지게 되고 엄마는 다시 치킨집으로 향하게 되었다.형도 어디선가 잘 견디어내고 있을 것이다.이런 현실도 견디어 내고 있는데 오미령을 포함한 더 빨강의 회원들이 왜 자살을 하려고 할까? 그들과 함께 동행을 하기로 맘 먹은 길동은 따라가서 그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하여 그녀들의 자살을 막기로 한다.그런데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그녀들은 정말 '더 빨강'의 회원답게 '매운맛'에 확실하게 중독된 그들만의 맛여행이었던 것이다. 그녀들의 매운맛 중독이 와전되어 오해하게 된 것이 잘못되긴 했지만 그래도 그만하길 얼마나 다행인가.덕분에 그는 오미령을 매운맛을 통해 알게도 되고 또 그렇게 둘이 연결될 수 있었으니 정말 다행한 일이다.

 

"그러니까 내 말은, 사람은 어쩌면 기억이 없을 때 더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거지. 네가 일곱 살 때 어떤 끔찍한 일을 겪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기억이 네 삶을 붙잡아 두고 행복해지는 걸 방해한다면 그건 아니라는 거지.그 기억에서 벗어나든지 극복하든지.죽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거지."

 

어느 것이나 중독되면  벗어나기가 힘들다. 하찮다고 생각한 것에 중독되는 것도 벗어나기 힘든데 매운맛은 특히나 중독성이 강해 빠져 나오기 힘들다고 들었다. 매운맛은 점점 더 강한 맛을 빠져 들게 되고 속이 버려도 또 다른 매운맛을 찾는 사람들,그 맛을 알기엔 조금 어리다 싶은 나이지만 그들은 인생의 맛을 알아 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미령은 유괴를 경험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른 자기 해석을 경험하였고 길동은 아버지의 사고로 인해 가정이 와해될 위기에서 그래도 가족이 있어 모두 잘 견디어 나가고 있다. 가족이란 위기에서 더 끈끈한 무언가를 발휘해 하나로 묶어주는 듯 하다. 비록 형이 주식으로 재산을 날리기는 했지만 형도 분명 잘살아 보자고 시작한 일이고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손해를 본 것이지 나쁜 의도로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 비록 지금 힘든 시간을 견디어 내고 있지만 모두 잘 헤쳐나갈 것이다. 땀을 뻘뻘 흘리고 나면 개운한 그 시간이 오듯이 매운맛의 그 현실에 놓여 있는 것이다.모두 지금 땀을 뻘뻘 흘리고 나면 언젠가 다시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는 시간이 올 것이다. 미령은 어린 나이게 '매운맛'을 보았다면 길동은 지금이 매운맛을 보고 있는 것이다.그렇다고 그들이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부딪혀 이겨내려고 하고 있어 기특하다. 매운맛을 싫어했던 길동이 점점 익숙해져서 무감각해지듯 현실 또한 그렇게 이겨내리라 본다. 꼭 그들 가족에게도 아버지가 좋아하는 목마가 힘차게 날아 오를 그 날이 올 것이다.'이랴 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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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4 (완전판) - 메소포타미아의 살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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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을 오래전 15편 정도 읽고는 그동안 손을 놓았는데 늘 바라만 보면서 군침만 흘리다 잡게 되었다.추리소설 전집은 모든 책을 다 구비해 놓고 읽고 싶은데 오십여권이 넘었으니 조만간 더 장만하게 되지 않을까 하기도 하지만 해가 바뀌고 새해 계획으로 추리소설 전집을 좀더 많이 읽는다고 했는데 이제서 읽게 되었다. 이번에 특별부록을 '애거서 크리스티' 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듯 하는 책이 나와 두어권 더 장만을 했다. 그래서인지 책장만 바라보면 뿌듯하다.이제는 읽으면서 만족을 하길 바라며 이 이야기는 영화로 만나본 듯 하기도 해서 집어 보았는데 영화가 가물가물이다.2001년에 영화화 되었다는 보기는 했는데 정확한 기억은 없다.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는 남편이 고고학자라 그런가 이런 류의 소설을 많이 썼다. 역사발굴이 실감나게 그려져 더 재밌게 읽을 수 있고 그야말로 밀실트릭과 같은 곳에서 한정된 사람이 있는 가운데 '살인사건' 이 일어난다.그녀가 잘 사용하는 수법이다. 하지만 완벽한 밀실이란 없다. 사람이 만들어 놓는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역사 발굴 현장인 바그다드,그곳에서 라이드너 박사는 부인을 위해서 레더런 간호사에게 함께 해줄것을 요청하여 레더런 간호사는 바그다드로 향한다. 라이드너 부인은 특별한 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 마성을 지닌 부인은 '불안,초조,강박증' 등에 갇혀서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이 부인은 모두에게 아름다운 여인으로 지목되지만 그녀 또한 남을 괴롭히듯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남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여자들에게는 적과 마찬가지인 존재이다.

 

그녀는 창밖에서 이상한 유령과 같은 존재를 보았다고 하기도 하고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하기도 하여 그녀를 다른 사람들은 망상증 환자취급을 한다. 레더런 간호사가 옆에서 지켜본 라이드너 부인인 루이스는 아름답고 지적이며 망상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 하다. 그런 그녀에게 말못할 과거 비밀이 있었던 것.어린 나이게 결혼한 남자가 간첩으로 몰리고 그녀는 남편을 애국심에 나라에 넘기고 그는 총살형을 받아 죽는다. 죽은 남편에게서 협박의 편지가 날아오기 시작했던 것인데 남편이 죽었다는 것인지 안죽었다는 것인지 아님 남편의 동생이 남편의 행세를 하는 것인지. 암튼 그런 자신의 과거를 레더런 간호사에게 털어 놓은 그녀는 조금 냉랭한 가운데 어느 날 낮잠을 자러 들어가고 간호사는 자신의 방에서 책에 빠져 있던 사이 그녀가 살해 당한다. 자신의 방에서,완벽한 밀실과 같은 곳에서 말이다. 누가 그녀를 어떻게 살해한 것일까? 왜?

 

이 사건을 에르퀼 포아르가 우연하게 이곳을 지나게 되어 수사하게 된다. 포아르의 옆에서 조수역을 잘해내는 레더런 간호사,그녀는 그녀만이 가진 냉철함과 날카로움으로 포아르의 수사에 도움을 주기도 하며 그녀 또한 그녀 나름 사건을 조립해 나간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발굴단 숙소는 그야말로 요새와 같은 곳이다. 누가 들어 온 흔적도 없으며 들어 올 수가 없다. 그런가 하면 그녀가 잠든 방 안뜰에서는 토기를 닦는 이가 계속 붙어 있었으니 누군가 살인을 저지르러 들어가거나 나올 때 분명 눈에 띄었을 터인데 외부인의 출입도 없었을 뿐더러 이상한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았다. 완벽한 요새와 같은 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가 발굴단 사람들이니 그 속에서 살인자가 있는 것이다. 포아르의 그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조립해 나간다.그렇다고 피의 혈액형을 검사하는 것도 아니고 편지의 글씨가 누구의 것인지 조사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는 톱니바퀴처럼 정확하게 사건의 정황을 그림을 그리듯 풀어 나간다. .

 

그 속에서 발혀지는 발굴단 개개인의 심리묘사가 잘 되어 있고 사람들의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그런가하면 '살인은 습관'처럼 처음 살인사건을 덮어씌우듯 두번째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을 한다. 그 역시나 레더런 간호사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사건의 단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잘 포착을 해내지만 죽음만은 막을 수 없었다.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두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사건은 커다란 틀을 만들어 나가고 증인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저마다 속에 숨기고 있는 것들이 하나 둘 수면으로 떠 오르면서 평화롭게만 보였던 발굴단의 진흙탕물과 같이 더럽게 변한다. 레더런 간호사와 에르퀼 포아르가 한 팀이 되어 멋지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기도 하지만 이 사건기록은 레더런 간호사가 써 내려간 것으로 되어 있어 흥미롭다.그런가 하면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남편이 고고학자라 그런가 중세 역사 발굴 작업 현장이 사실감 있게 잘 그려졌다.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은 이렇게 한 권을 읽으면 다른 책 내용이 궁금해서 빠져들어 중독되게 된다. 읽지 않았을 때는 바라보며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하다가 한번 집어 들면 급류에 휩쓸리듯 자꾸만 찾게 되는 마력은 시간이 지나도 역시나 녹슬지 않고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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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정원] 울집 화단에도 가을이 왔네

 

더덕씨몽오리

 

 

울집 화단에도 가을이 왔다. 여기저기 한여름 꽃을 피웠던 것에는 열매가 맺혔다.

씨를 맺고 있는 것이다.도라지 더덕에도 씨몽오리가 맺혀 있어 튼실하게 익어가고 있다.

더덕은 올해 씨몽오리가 많이 맺혔다.이거 씨를 받아 놓아도 딱히 심을 곳도 마땅하지 않은데도

이렇게 많이 맺혔으니 잘 간수했다가 화분에 한번 뿌리던가 뒷산에 뿌려야할 듯 하다.

 

 

 

어디에서 이 녀석들이 살아 남은 것인지 나팔꽃 싹이 몇 개 나오더니 난간을 타고 올라가

날마다 몇 송이씩 피워주고 있어 쓸쓸함을 달래주고 있다. 요녀석들 아침에 보는 맛도

은근히 설레고 좋다. 보라색을 워낙에 좋아하는데 요거 아침에 일찍 서둘러야 볼 수 있다.

 

햇빛좀 보라고..재활용 화분..

 

 

 

벤자민에 열매가 맺혔다.

 

화분에 너무 많다보니 날마다의 세세한 변화를 늦게서야 감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난 화분은 그리 관심을 두지 않고 있기에 난 꽃이 피고 나서야 보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얼마전에 꽃대를 올렸던 난이 언제 또 하나의 꽃대를 올리고 난꽃이 피어 있는 것이다.ㅋ

그런데 오늘은 안방베란다 화단에 들어가 물을 주다보니 [벤자민]에 열매가 맺혀 있다.

친구가 벤자민열매를 찍어 올렸기에 부러워 했는데 언제 울집에도 열려 있는 것을...ㅜ

쥔장의 무관심에도 울집 벤자민은 너무 크다는 것.몇 번 가지를 뚝 잘라냈는데 너무 굵어서

잘라내지 못한 가지가 몇 개 자라고 있는데 거기에서 열매가 맺혔다.다른 가지엔 없고

햇빛을 잘 보는 창가에 있는 가지에만 있다는 것...놀라워라...

 

접란꽃

 

목베고니아 꽃이 올해는 줄기차게 피고 지고

 

조팝...

 

가을이라 초록이들에게 신경을 좀더 써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물도 제대로 주지도

않고 너무 게으른 쥔장이다.오늘은 시간을 활용해 집안에 있는 화분에 모두 물을 꼼꼼하게 주었다.

여름내 초록이들이 참 많이 컸다.집안에 있는 것도 크는 것이 보인다. 봄에 산에서 달래를 캐다 먹고

남은 것을 한 줌 아이스상자에 심어 두었는데 달래에서 꽃이 피고 씨를 맺기도 해서 씨를 묻어 두었는데

오늘 보니 달래가 많이 올라왔다. 좀더 신경 써주었더라면 하는..그래서 흙을 위에 한 줌 더 살살 뿌려

주었다. 쭉 올라온 것도 있고 정말 신기하다. 벤자민나무의 열매를 발견한 것도 정말 신기한데 녀석들

크는 것을 보면 얼마나 신기한지. [남천] 도 쑥쑥 크고 있고 [커피나무]는 화분을 하나 하나에 옮겨

주었더니 새로 나온 잎이 더 크다. 아마도 화분 하나에 하나씩 있어서일까 영양분을 더 듬뿍 먹고 있는지.

튼실하게 잘 자라주길 바랄뿐이다. [바이올렛]이 죽은 화분에도 삽목을 다시 해야 하는데 늘 뒤로

미룬다. 그래도 녀석들이 있다는 것이 늘 얼마나 큰 위안인지.

 

201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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