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정원] 군자란꽃과 달래
군자란이 봄에 꽃대가 나와야 이쁜데 가을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녀석들이 종종 있다.
모르고 있었는데 언제 꽃대가 두개나 나와 있다.하나는 활짝 피고 또 하나는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가을과 겨울에 피는 군자란은 봄처럼 화려하지 않고 꽃대가 길게 나오지 않는다.
제 철이 아닌 계절에 피는 꽃이 조금 덜 이쁘듯이 군자란도 그렇다.
그래도 이쁘다.녀석들 요즘 날이 따뜻하니 꽃대가 올라온 듯 한데 봄에는 어쩌려는지.
달래...
올 봄에 산에서 달래를 캐다가 잘 먹었다.달래전도 해 먹고 달래간장 달래장아찌도 담고
다양한 달래요리를 해 먹고도 남아서 한줌 상자에 심었다.그런 것이 꽃도 피고 씨도 맺고 해서
씨를 흙에 묻어 두었더니 원뿌리로 있던 달래에서도 씨에서도 달래싹이 많이 올라왔다.
하루가 다르게 싹이 올라오고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는 달래,
캐서 먹기가 아깝다.좀더 상자에 가득 될 때까지 그대로 놔두어야 할 듯 하다.
2013.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