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정원] 울집 화단에도 가을이 왔네

 

더덕씨몽오리

 

 

울집 화단에도 가을이 왔다. 여기저기 한여름 꽃을 피웠던 것에는 열매가 맺혔다.

씨를 맺고 있는 것이다.도라지 더덕에도 씨몽오리가 맺혀 있어 튼실하게 익어가고 있다.

더덕은 올해 씨몽오리가 많이 맺혔다.이거 씨를 받아 놓아도 딱히 심을 곳도 마땅하지 않은데도

이렇게 많이 맺혔으니 잘 간수했다가 화분에 한번 뿌리던가 뒷산에 뿌려야할 듯 하다.

 

 

 

어디에서 이 녀석들이 살아 남은 것인지 나팔꽃 싹이 몇 개 나오더니 난간을 타고 올라가

날마다 몇 송이씩 피워주고 있어 쓸쓸함을 달래주고 있다. 요녀석들 아침에 보는 맛도

은근히 설레고 좋다. 보라색을 워낙에 좋아하는데 요거 아침에 일찍 서둘러야 볼 수 있다.

 

햇빛좀 보라고..재활용 화분..

 

 

 

벤자민에 열매가 맺혔다.

 

화분에 너무 많다보니 날마다의 세세한 변화를 늦게서야 감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난 화분은 그리 관심을 두지 않고 있기에 난 꽃이 피고 나서야 보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얼마전에 꽃대를 올렸던 난이 언제 또 하나의 꽃대를 올리고 난꽃이 피어 있는 것이다.ㅋ

그런데 오늘은 안방베란다 화단에 들어가 물을 주다보니 [벤자민]에 열매가 맺혀 있다.

친구가 벤자민열매를 찍어 올렸기에 부러워 했는데 언제 울집에도 열려 있는 것을...ㅜ

쥔장의 무관심에도 울집 벤자민은 너무 크다는 것.몇 번 가지를 뚝 잘라냈는데 너무 굵어서

잘라내지 못한 가지가 몇 개 자라고 있는데 거기에서 열매가 맺혔다.다른 가지엔 없고

햇빛을 잘 보는 창가에 있는 가지에만 있다는 것...놀라워라...

 

접란꽃

 

목베고니아 꽃이 올해는 줄기차게 피고 지고

 

조팝...

 

가을이라 초록이들에게 신경을 좀더 써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물도 제대로 주지도

않고 너무 게으른 쥔장이다.오늘은 시간을 활용해 집안에 있는 화분에 모두 물을 꼼꼼하게 주었다.

여름내 초록이들이 참 많이 컸다.집안에 있는 것도 크는 것이 보인다. 봄에 산에서 달래를 캐다 먹고

남은 것을 한 줌 아이스상자에 심어 두었는데 달래에서 꽃이 피고 씨를 맺기도 해서 씨를 묻어 두었는데

오늘 보니 달래가 많이 올라왔다. 좀더 신경 써주었더라면 하는..그래서 흙을 위에 한 줌 더 살살 뿌려

주었다. 쭉 올라온 것도 있고 정말 신기하다. 벤자민나무의 열매를 발견한 것도 정말 신기한데 녀석들

크는 것을 보면 얼마나 신기한지. [남천] 도 쑥쑥 크고 있고 [커피나무]는 화분을 하나 하나에 옮겨

주었더니 새로 나온 잎이 더 크다. 아마도 화분 하나에 하나씩 있어서일까 영양분을 더 듬뿍 먹고 있는지.

튼실하게 잘 자라주길 바랄뿐이다. [바이올렛]이 죽은 화분에도 삽목을 다시 해야 하는데 늘 뒤로

미룬다. 그래도 녀석들이 있다는 것이 늘 얼마나 큰 위안인지.

 

201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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