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프래질 - 불확실성과 충격을 성장으로 이끄는 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안세민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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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불확실성' 보다는 '확실성'에 더 안주하게 된다.하지만 아직은 '도전'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어 가끔은 불확실성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경우가 있다. '안티프래질은 회복력 혹은 강건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회복력이 있는 물체는 충격에 저항하면서 원상태로 돌아온다.반면, 안티프래질한 대상은 충격을 가하면 더 좋아진다. 이런 특징은 진화,문화, 사상,혁명, 정치 시스템, 기술 혁신,문화적이거나 경제적인 성공,기업의 생존,훌륭한 조리법,도시의 성장, 법률 시스템, 적도 지방의 삼림, 박테리아의 저항,심지어 지구상에서 인간의 존재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모든 것들의 배후에 있다..' 이 책은 <블랙스완> <블랙스완에 대비하라> <블랙스완과 함께 가라> 등으로 월가의 이단아라고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상가로 불리는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의 전에 읽어봐야할 책이라 할 수 있다.

 

 

'블랙스완' 한참 유행처럼 번지던 때에 블랙스완에 관한 책을 읽었다면 이 책을 좀더 쉽게 이해했을 터인데 그와 관계한 책을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다. 블랙스완,예측할 수 없는 일. 즉 '구글의 성공'이나 '9.11테러' 같은 경우를 블랙스완이라 일컸는단다. 우리가 겪은 일로는 'IMF'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예측블가능한 일이지만 그 파장이 큰 일들이 과거보다는 현대에서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안티프래질'은 무엇일까? 그는 사상가라고 하지만 현대 경제영어를 잘 만들어내는 인물이기도 한 듯 하다.프래질은 '깨지기 쉬운' 확실한 것이라면 그에 반대되는 말로 그는 '안티프래질'이라는 용어로 설명을 한다. 안티프래질은 불확실하면서 가변성을 가지고 시간이란 것을 좋아한다.

 

프래질은 고요함을 좋아하지만 안티프래질은 무질서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그리고 강건함은 이 두 가지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

바람이란 것은 촛불을 꺼뜨리기도 하지만 모닥불이란 것은 바람으로 인해 더 크게 일어난다. 바람이라는 것과 시간이 필요하며 어느 정도로 살아날지는 불확실하다.이 책을 처음 펴 들고는 무척 갑갑하고 먹먹했다. 두께도 그렇고 경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괜히 벽에 막힌 것처럼 무겁게 느껴졌지만 그건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읽다보면 깨닫게 된다. 경제용어들이 등장하고 철학자 사상이나 그외 여러 방면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생각보다 힘겹지 않다는 것이다. 재밌게 술술 읽아나갈 수 있는 책인데 왜 이렇게 두꺼울까? 1장이 아니라 '1권' 에서 1장 2장으로 나뉘어 있다. 그렇게 7권까지 있고 용어해설과 부록까지 또 부담스런 분량이 존재하지만 이 분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는 레르나 호수에 사는 뱀처럼 생긴 생명체,히드라가 등장한다. 히드라는 머리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 머리 하나를 자를 때마다 두 개가 다시 생긴다. 따라서 히드라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기를 원한다. 결국 히드라는 안티프래질을 상징하는 셈이다.

 

*블랙스완의 오류

예측을 요구하지 않는 접근 방식:어떠한 혼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정해놓은 원칙을 따른다. 따라서 미래의 변화에도 강건함을 잃지 않는다.

 

*트라이애드:프래질,강건함,안티프래질 세 개가 모여서 한 벌을 이룬다.

 

*프래질리스타:어떤 대상의 진행 과정에 대해서 자신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때문에 프래질을 초래하는 사람이다.그들은 대체로 유머 감각이 부족하다. 의원성 질환에  대해서 살펴보라. 프래질리스타들은 때로 무작위성을 좋아하는 시스템에서 무작위성을 제거하고, 작은 실수를 좋아하는 시스템에서 이런 실수를 제거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프래질하게 만든다.

 

*바벨 전략:이원적인 전략으로서 하나는 안전하고 다른 하나는 위험한 두 개의 극단을 조합한다. 일원적인 전략보다 더 강건하며, 때로 안티프래질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회계사와 결혼하고 가끔은 록 스타와 바람을 피려는 전략,작가가 안정적인 한직을 갖고 남는 시간에 직업이 주는 압박에 시달리지 않고서 글을 쓰려는 전략이 이에 해당한다. 심지어 시행착오도 일종의 바벨 전략이 될 수 있다.

 

*비선형성,볼록성 효과: 비선형성은 볼록성, 오목성 혹은 두 가지의 혼합으로 구분된다. 볼록성 효과는 기본적인 비대칭성을 연장하거나 일반화한 개념이다. 부의 볼록성 효과는 프래질을 기술적으로 표현한 개념이고,정의 볼록성 효과는 안티프래질을 기술적으로 표현한 개념이다. 볼록한 곡선은 웃는 모습을 하고 있고,오목한 곡선은 찡그린 모습을 하고 있다.

 

실제로 안티프래질,자기조지화, 자연 치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과거에는 오히려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믿음을 가지고 이런 특성을 숭배했다. 인간은 발전을 신의 섭리로 여겼다.또한 이런 신의 섭리가 없었더라면 스스로 자신을 보살필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남편이 옆에서 묻는다. '안티프래질'이 뭐야? 글쎄 나도 확실하게 이해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회사원이다. 회사원은 프래질이다. 난 프리랜서라고 할 수 있고 가끔 부동산투자인 집장만도 알아서 하니 안티프래질이라 할 수 있다. 불확실한 것에 더 도전을 하는 사람은 나이기 때문에 우리집은 프래질과 안티프래질이 확실하게 구분이 된다. 트라이애드란 것은 회사원인 남편인 프래질과 그 사이에 '강건함'이 있고 안티프래질인 내가 있는 것을 놓고 저자는 설명을 한다. 만약이 그렇다는 것이다. 프래질에서 강건함을 거쳐 오른쪽에 있는 안티프래질로 옮겨 가는 상황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그는 사상가라고 하지만 폭 넓은 분야에 걸쳐 설명을 하고 예를 들어 보임으로 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지적호기심에 불을 지필 수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프래질은 언제 변할지 모른다. 그가 예로 들은 정해진 자리가 있는 직장인과 보수가 정해져 있지 않는 책시운전자를 비교해서 설명을 한다. 밖으로 보여지는 것은 월급이 달달이 잘 나오기도 하고 정년이 보장 된 직장인이 안정적으로 보인다. 택시운전자는 하루 한 달 보수가 일정치 않기에 불확실한 듯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로 직장인은 언제 직장에서 쫓겨날지 모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그런가 하면 택시운전자는 나이가 들어서 자신이 운전대를 놓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수가 일정하지 않지만 일을 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보면 택시운전자는 안티프래질이며 미래를 보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당신에게 잠재된 이익이 잠재된 손실을 능가한다면,당신은 무작위성에 대해 안티프래질하다(그리고 그 반대도 성립한다). 또 당신이 하강국면보다 상승국면에 더 많이 있다면, 무작위성과 스트레스가 부족할때 피해를 볼 수 있다.

 

안티프래질은 불확실성하면서 그에 충격을 가하면 그 힘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티프래질을 '바벨 전략'이라는 용어를 접목하여 해설을 한다. 바벨이란 운동기구로 한쪽은 안정에 둘면 다른 한 쪽은 '불안정'에 둔다.두개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바벨 전략인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안정적인 것만 추구할 수 없는 것이 현대인의 삶인 듯 하다.불안정하고 불확실하지만 우린 가끔 이런 불확실성에 '도전'을 한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다고 늘 회피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고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인 듯 하다. 구글이 이렇게 성공할 줄 누가 알았는가. SNS가 이렇게 하루 아침에 큰 시장으로 번성할 줄도 몰랐다. 바람은 촛불을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바람을 기다리며 활활 타오른다. 현대사회는 바람을 기다리는 모닥불이 어디에서 활활 타오를지 모르는 시대다.그런 것들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모닥불이 되어 활활 타오르는 시대다. 불확실하다가 회피하기 보다는 맞부딪혀서 그 힘을 느껴보는 것이다. 인생은 도전이다. 안전한 길만 찾아 걸어갈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면 안티프래질로 성장해 보는 것은 어떨지.이 책을 읽다보니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도전성이 고개를 든다. 하나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일을 현실로 이루어야겠다는 모닥불에 바람을 가해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두께가 부담감을 주는 책이지만 읽다보면 생각과는 다르게 다양한 지식세계가 펼쳐져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저자의 '블랙스완'에 관한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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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처럼 쫄깃쫄깃 맛있는 표고버섯대장조림

 

 

 

 

주말에 공주 영평사 구절초축제 구경을 갔다가 오는 길에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을 사왔다.

버섯은 상온에 두면 금방 수분이 증발해서 마르기도 하고 상하기도 하고 얼른 먹거나 말려야

하는데 요거 요즘 표고버섯밥을 해 먹는 맛에 그냥 두었더니 조금 시들시들,그래서 얼른 표고버섯

갓과 기둥을 분리했다.된장찌개에도 넣어 먹었더니 얼마 안된다. 갓은 표고보섯밥을 해 먹을 것이고

기둥인 대는 쪽쪽 찢어서 [표고버섯대장조림]을 할 것이다. 이게 소고기보다 더 맛있다는,정말 쫄깃

쫄깃하는 식감도 좋고 정말 맛있다.고기 좋아하지 않는 분은 이렇게 표고버서대를 가지고 장조림을

해서 먹으면 좋을 듯 하다.

 

 

*준비물/표고버섯,청양고추,간장,다진마늘 그외 양념...

 

*시작/

 

1.표고버섯은 갓과 기둥을 분리해서 떼어낸다.살살 돌리듯 하면서 하면 갓이 손상되지 않고

기둥을 떼어낼 수 있다.

2.떼어낸 기둥은 쪽쪽 찢어 준다.잘게 찢어 줘도 좋다.

3.찢어낸 기둥은 물에 살살 씻어 준 후 물기를 빼고 간장,물엿,그외 양념을 넣고 장조림을 한다.

4.꺼내기 전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살짝 둘러 주면 윤기가 나고 좋다.

(여기에 메추리알이나 통마늘 편다시마등을 넣도 좋다. 계란장조림을 할 때 넣어 주어도 좋다)

 

 

 

 

 

표고버섯땅콩밥에 표고버섯대장조림으로 맛나고 영양가득한 밥상이 되었다.

 

느타리버섯볶음

 

가을호박새우젓볶음

 

친정엄마가 주신 고추로 담은 [고추장아찌]

 

요즘 가을 제철재료로 밥상이 풍성해졌다. 지난번 친정에 갔을 때 엄마가 주신 고추,그냥 두었더니

시들어 가기도 하지만 이게 익어가고 있었던 것..ㅋㅋ 그래서 더이상 미룰 수 없다 하고는 얼른

[고추장아찌]를 담았더니 그 다음날에 보니 매운맛이 약간 가신 것이 맛있다.그래서 얼른 꺼내

먹기 시작했는데 끝물 고추라 그런지 매운것들이 많다.그래도 매운것 먹고 나면 개운하니 좋기도

하지만 고추를 좋아해서 요거 몇 개만 있어도 밥한그릇 뚝딱인데 옆지기는 매운것 알레르기 있으

면서도 그렇게 먹는다며 핀잔이다. [표고버섯대장조림]에 [고추장아찌] [느타리버섯볶음]

에 [호박새우저서볶음] 만 있어도 정말 맛난 밥상이다. 신김치 조금 넣고 버섯에 가을것들 넣어

된장찌개 끓여 함께 먹으니 황후 밥상이 부럽지 않다. [표고버섯대장조림]은 정말 쫄깃하니 맛있어

자꾸만 손이 간다. 표고버섯을 더 사다가 요거 장조림을 해 놓아야 할 듯 하고 표고버섯갓은 썰어

서 햇볕 좋을 때 말려두고 써야 할 듯 하다.지난번 서운산 산행을 갔을 때 표고버섯을 사오려고

했는데 표고버섯 농장을 하시는 어머님이 밤을 가지고 나오셨다. '어머니,표고버섯은 왜 안가지고

나오셨어요..?' 했더니 '표고버섯농장에서 밤농장으로 바꾸었어요.그게 너무 힘들고 울영감이랑

내가 나이가 들어서 허리도 아프고 인건비도 안나와서 이젠 밤농사 지어요.' 하신다. 어머님이

가지고 나오시는 표고버섯이 정말 좋았는데... 다른 곳 산행가거나 마트에서 표고버섯이 기회가

된다면 사다가 말리기도 하고 좀더 많이 먹도록 해야겠다.표고버섯대장조림 강추...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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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에서 책과 데이트

 

 

 

 

 

시월,날이 좋아서 뒷산 산행도 가고 옆지기와 주말 산행도 다시 시작하니 무척 바빠졌다. 거기에

시월은 옆지기가 행사가 정말 많은 달이라 덩달아 옆에서 바빠졌다. 주말에 산행을 가야 좋은데

그가 다리도 아프다고 하고 노조체육대회가 있어 다리가 아파 공은 차지 못하지만 참여를 해야

한다고,그러니까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려 있어 이른 아침부터 가야해서 아침 일찍 표고버섯땅콩밥

을 해서 주었더니 맛있게 먹고 간다. 그러면서 준비하고 점심 먹으러 운동장으로 나오란다.나와서

사진도 찍고 밥도 먹고 주변 구경하고 있으라니... 해야할 일은 많은데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이른 아침부터 친구의 전화,가가운 산 함께 산행 가자고 하는데 옆지기가 운동장

나오라고 해서 잠시 기다려 보는 중이라 하는데 옆지기가 그새를 못 참고 전화,빨리 나오란다.

 

 

 

 

 

그가 있는 종합운동장은 옆동네나 마찬가지인데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가야한다. 날이 좋아 가

볍게 준비하고 책 한 권 가방에 넣고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그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전화,그렇게

그가 말한 경기장에 도착을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다.이상하다 생각을 했더니 그가 말한

경기장이 내가 간 경기장이 아니라 다른 경기장이라 한바퀴 더 돌아서 가야했던 것.가면서 그가

말하는 경기장과 내가 생각한 경기장을 생각나는대로 이야기를 하는데 그가 표현을 잘못하여 알고

있는 경기장이었는데 조율이 잘 되지 않았지만 운동장 정문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더니 다행

히 그가 그곳으로 오고 있어 만나 함께 경기장으로 향했다. 날이 좋아서일까 여기저기 보조경기장에선

체육대회가 한창이라 시끌벅적,그가 있던 경기장에 들어서니 각기 다른 회사들이 모여 있어서 더욱

시끄럽고 먼지 폴폴 날리고.직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만에 회사 식당 밥도 식판에 타서 두어숟갈

맛을 보았다. 점심을 워낙에 먹지 않는데 그래도 그가 날도 좋으니 집에 있는 것보다 바깥 공기도

쐬고 구경하라고 해서 갔지만 내 목적은 읽어야 할 책이 대기중이고 이곳은 딸들과도 자주 오던 곳이라

혼자 운동장 옆 시냇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 물들어 가는 가을 구경도 하고 마땅한 자리를 찾아 앉아

책을 읽으려 하는데 가족이 놀어 나온 집들이 많아 아이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시끄럽다.그래도

내가 앉을 자리는 있는 듯 하여 시냇물이 흐르는 옆에 바위 하나를 점 찍어 두고 그곳으로.

 

 

산수유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운동장 한바퀴 돌며 구경하고 시냇물 따라 올라 왔더니 땀이 줄줄 흐른다.

그러지 않아도 옆지기 만나느라 운동장 돌아서 땀이 흘렀는데. 여기저기서 시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읽고자 하는 책을 꺼내들면 집중해서 잘 읽는다.그곳이 어디가 되었건 말이다. 시냇물 소리를

벗삼아 바위에 앉아 땀을 식히며 책을 읽으니 재밌다. 그래서 여행에세이를 가지고 나왔다. 무거운

책을 들고 나오면 읽지 못하고 막힐까봐 그리 무겁지 않고 관심 갖고 읽을 책을 골라 나왔더니 술술

잘 읽히고 야외에 나와서 읽으니 더 좋다. 여행서라 말이다. 지나는 이들은 내가 이상하게 보이는지

와서 쳐다보기도 하고 아이들도 옆으로 와서 한참 서서 보기도 하며 장난을 친다. 요즘은 책을 읽는

사람보다 스마트폰을 하거나 그외 다른 것을 하는 이들은 많이 보아도 책을 읽는 사람을 보는 것은

정말 드물다. 그래도 시냇물을 벗삼아 두어시간 앉아서 읽으니 한 권을 거진 다 읽었기도 하지만

그가 말한 시간에 비슷하게 된 듯 하기도 하여 천천히 구경하며 내려가면 될 듯 싶어서 준비하고

일어나 그가 있는 운동장으로 향했더니 그러지 않아도 마침 전화가 울린다.내가 바로 뒤에 있는데.

그렇게 마지막 결승전인 족구를 함께 구경하고 행운권추첨도 함께 했지만 뭐 행운의 여신이 그렇게

쉽게 우리에게 오겠는가 주최측 행운권은 모두 휴지처럼 버리게 되었지만 회사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

의 행운권 추첨이 있어 직원분들은 또 요걸 고대하고 있었다. 옆지기도 무척 기대하는 눈치,그렇게

사람들과 작은 것이 당첨되어도 박수를 쳐주며 기분 좋게 기다리다 옆지기는 영양제 선물 난 커플시계

가 당첨되어 기분 좋게 마무리를 지었다. 저녁 회식자리까지 마련되어 있었지만 그가 그 자리에 참석

하면 술을 먹어야 하니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해서 집에 와 표고버섯땅콩밥에 집반찬으로 저녁을 차려

주었더니 집밥이 더 맛있단다.날도 좋은데 집에 혼자 있었으면 별 재미 없었을텐데 그래도 밖에 나가

시냇물을 벗하며 책도 읽고 깊어가는 가을도 맘끽하고 주위에서 계절을 담은 듯 해서 기분 좋은 하루.

 

20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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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구절초 향기 가득한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축제

 

 

 

 

 

공주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축제: 9월 28일~10월13일까지

 

시월 초에 이곳에 가려다가 산행을 가느라 못가고 13일까지 구절초 축제라고 하니 다 지기전에

가야할 듯 한데 주말에 또 산행을 계획했다.그런데 옆지기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여 산행은 못 할

듯 하고 영평사에 구절초 축제 구경이나 가자고 해서 공주로 방향을 돌렸다. 날이 좋아서인지

가는 길이 무척 좋다.차창 밖으로 보여지는 풍경도 좋지만 구절초 꽃구경을 간다고 하니 더 기분이

좋은 듯. 영평사 부근에 들어서니 길가에 하얀 구절처 꽃이 활짝 피어 있어 영평사가 가까웠음을

직잠했는데 근처에 이르니 길가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마을 입구에서 주차단속을 하는 이들이

마을로 들어서지 못하게 한다. 차가 꽉 들어찼다는 것이다. 조금 들어가 본다고 해도 안된다고 해서

그냥 입구에 주차를 해 놓았다. 이곳은 축제기간 동안 12시~2시 까지 국수공양을 해서 점심시간에

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시간이 딱 그 시간이다. 1시가 넘었는데 입구에 주차를

해 놓았기 때문에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차를 너무 멀리 주차를 해 놓아서 절까지 걸어가는 시간은 꽤 걸렸다.그런데 걸어가다보니 주차할

공간이 안에 많은데 그것도 모르고 무조건 앞에서 통제만 하고 있는 것이다. 절 입구에도 한사람이

있어 정보를 교환하며 해야 하는데 그저 마을입구에서만 통제를 하고 있으니 구경을 하고 빠져 나간

사람들이 많아도 알지 못하고 통제만 했던 것이다.그런 불만을 토로하자 일하시는 사람들이 부족해서

그런다며 양해해 달란다. 사람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관리 소홀인듯 하다. 좀더 세심한 신경을 썼더

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걸어 들어오는 길가엔 마을주민들이나 그외 분들이 노점을 하셔서 살

것들도 많았는데 무거운 것은 사지도 못하고 가벼운 것만 사서 들고 갔다.꽤나 걸어 들어왔더니

땀도 흐르고 덥다.날이 좋아서인지.

 

 

 

 

울 옆지기 발걸음이 빨랐던 것은 '점심공양' 때문이었다.마을 길을 걸어 들어오며 난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는데 그는 옆에서 난리다 빨리 가지 않으면 점심을 먹지 못한다면서 서두

르라고 한다. 그렇게 하여 도착한 시간은 1시30분경인데 국수공양을 받기 위하여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줄서서 기다리다 보니 1시40분,우린 먹을 수 있는거지.하며 서 있는데 많은 분들이 더운 날에

얼마나 고생을 하시는지,고생하신다며 한마디 건냈다. 그냥 먹으면 왠지 소화가 되지 않을것만 같다.

 

 

 

 

 

 

영평사에서 국수공양은 장독대에 올려 놓고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도 국수와 열무김치를

받아 들고 알맞은 항아리를 골라 그 위에 국수그릇과 열무김치그릇을 올려 놓고 맛있게 마음을

채웠다. 맛이 있고 없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 많은 중생들에게 국수공양을 해준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인듯 하다. 모든 분들의 노고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우린 공짜로 맛있게 국수를 후루룩

후루룩 먹을 수 있었다. 남자분들은 대부분 두그릇씩 먹었다.난 점심을 먹지 않기도 하지만 아침을

먹었기에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옆지기가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먹었는데 괜찮았다. 담백하니

좋았는데 옆에서 어떤 분은 맛이 없다며 투정을 부리셨다.마음으로 먹어야지...

 

 

 

장독대에 있는 장항아리에는 장을 담은 연월일이 써 있는데 이곳에서 국수를 먹으니 햇볕도 따뜻하니

좋았지만 장이 익는 냄새가 구수하게 나서 더 좋았다. 국수를 먹고 한동안 장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장이 익는 냄새를 맡았다.좋다. 이곳은 이렇게 장을 담아서 [영평식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구절초 뿐만이 아니라 연잎가루및 그외 연에 관련한 것들도 팔고 있는 듯 하다.국수공양을

받고 구절처차 시음을 해 보았는데 그 향이 정말 좋다.

 

 

 

 

 

 

 

 

 

 

 

영평사에서는 2시부터 108배를 하며 소원을 빌 수 있다. 스님의 독경소리를 들어가며 절도 구경하고

영평사 뒷산인 구절초가 가득 심어진 산을 산책하는 시간도 정말 좋았다. 독경소리에 가을이 저무는

듯 했고 꽃이 절정으로 향하는 듯 했다.

 

 

 

대웅전 문살이 이쁘다

 

 

굴뚝도 이쁘다

 

 

 

절은 그리 크지 않은데 둘러 보니 볼 게 많다.처음 와서인지 더 많은 듯 한데 구절초 축제라 사람이

많아서 찬찬히 둘러보질 못하겠다. 대충 대웅전 한바퀴 돌고 구절초가 하얗게 피어 있는 뒷산으로

올라갔다. 온통 주변이 다 구절초라 영평사에 들어서면 구절초 향에 취한다.

 

 

 

 

 

 

 

 

 

꽃이 지는 단계인가 보다.그래도 아직 하얀 꽃이 만발해 있어 산책길을 걸으면 구절초 향이 온통

묻어나는 느낌이 든다. 옆지기와 구절처 꽃 속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햇볕도 따뜻하니 좋고

소나무 밑에 우리 둘이 앉을 만한 바위가 있어 앉아서 쉬며 구절초 꽃향기도 맡고 꽃구경도 하고

물도 마시고 귤도 까먹고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었더니 앉아 있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많은

이들이 구절초 꽃 하나에 감동을 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영평사라는 작은 절은 이 가을에

구절초로 인해 더욱 빛나고 향기가 나고 있다. 국수공양까지 해서 국수까지 얻어 먹고 뒷산 산책을

하니 더욱 좋다. 배가 든든해서인지 구경도 좋고 꽃이 더욱 이뻐 보인다.옆지기가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천천히 걸으며 쉬기도 하고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으려다 어찌하다보니 정상에 올랐다. 정상

인지 모르겠지만 꽃을 심어 놓은 그 끝까지 올라가서 밑을 보니 온통 하얗다.구절초 꽃이 영평사는

물론이고 마을까지 온통 흔들어 놓는 것 같다.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축제를 잊지 못할 듯 하다. 구절초 꽃향기는 정말 원없이 맡아 본 듯 하기도

하지만 꽃 철이 아닌 다른 계절에 와도 좋을 듯 하다. 작은 연지도 있어 여름에 와도 좋겠지만 봄에

도 좋을 듯 하다. 작고 아기자기한 산사도 구경하고 뒷산도 산책하고 절에서 판매하는 장류나 그외

식품들을 사갈 수도 있고 마을 또한 아기자기 한 듯 하여 좋다. 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마을과

절은 산과 산 사이에서 양지가 바른 곳에 있어 아늑해 보인다. 영평사 처음 와 보았는데 느낌도 좋고

좀더 한가할 때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구경하고 싶다. 처음 구절초 축제에 와서 국수공양도 받고

구절초 꽃 구경도 맘껏 하고 구절초 향기도 맘껏 맡고 산을 내려와서는 축제기간에만 판매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판매대가 있어 연근가루와 연잎을 샀다. 그리고 절을 벗어나 마을주민들이 판매하는 곳에

서는 표고버섯과 느타리 버섯을 샀다. 꿀고 사고 싶고 다른 것도 사고 싶은데 차를 너무 멀리 주차해

놓아서 무거워 사지 못했다. 축제 기간이 아닐 때에는 차를 절 앞까지 가져오면 임시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하고 구경을 하면 좋을 듯 하다. 다음해에는 구절초 꽃이 한창인 시월 초에 구경오면 좋을

듯.그래도 이렇게 좋은 날에 구절초 꽃 구경도 하고 절구경도 해서 좋다.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다.

 

20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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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10-15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전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 다녀왔었는데 사람이 하도 많아서 국수 못먹고 그냥 돌아왔어요. 한 종류의 꽃이 그렇게 많이 피어있는 걸 처음 보고 입구부터 차가 막히는 것 불평없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지요. 구절초는 이제 알아볼 수 있는데 쑥부쟁이와 벌개미취는 아직도 구별을 잘 못하겠어요. 덕분에 꽃구경도 하고 추억 여행도 해보았습니다.

서란 2013-10-17 19:02   좋아요 0 | URL
먼저 여행하셨군요..전 늘 가을에 한번 가본다는 것이 이번에 처음 가 보았는데 마을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저흰 옆지기가 국수공양 때문에 서두르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가을과 구절초향이 정말 좋았던 영평사여서 가을엔 늘 가게 될 것 같아요. 들러주셔 감사합니다~~^^

rotus 2013-10-16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집 가까이 영평사가 있어서 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하염없이 많기도 많은 구절초를 보면서 연신 셔터를 눌렀는데...
이곳에도 구절초가 많이 피었네요^^
반가운 마음에 짧은 인사만 하고갑니다~

서란 2013-10-17 19:04   좋아요 0 | URL
어떻게 꽃 하나로 이렇게 다른 세상을 만들어 놓았는지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멋진 구경이었고 경험이었어요. 다른 것도 좋았지만 국수공양은 정말 많은 분들의 노고덕분으로 모두가 마음을 배부르게 하는 듯 해서 덕분에 저희도 배부른 여행을 하게 된 것이 더 긍정적인 구절초 여행을 하게 한 듯 하네요.가까이 사시면 좋은 곳에 사시네요~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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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할까? 전쟁이 바로 코앞에 닥쳐 왔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해야 할 것은 많은것 같은데 아무것도 못 할듯도 하고 무엇을 해야할까 하고 생각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듯 하다. 전쟁이야기나 무슨 큰 일이 나기만 해도 '사재기'를 하는 일이 뉴스를 장식하기도 하는가 하면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면 폭동이 일어나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만들기도 하는 일들이 가끔 일어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오래전 십자군 전쟁이 발발 하기 전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들 앞에 닥친 전쟁은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어 놓았을까?

 

'아크라 문서'는 1974년 영국의 고고학자 월터 윌킨슨이 이집트에서 고대 문서를 발견한다.아랍어, 히브리어, 라틴어로 쓰인 이 ‘아크라 문서’에는 11세기 말 십자군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 콥트인 현자와 예루살렘 사람들 사이에 오고간 대화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들은 콥트인 현자에게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가지는 마음을 이야기 한다. 전쟁이 다가 온다는 것은 '삶의 끝에 이르렀다'라고 생각을 하고 모든 것이 파괴되리라 생각을 하고 모든 것을 놓아 버리듯 한다. 하지만 콥트인 현자는 '오늘이 삶의 첫 날인 것처럼' 그렇게 다시 시작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누군가는 말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라고. 내일 당장 멸망한다고 한다고 오늘 할 일을 하지 않고 앉아서 멸망만 기다린다면 어떻게 될까.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없애 버리고 죽음에 이르게 하며 가족을 해채시키기도 하는가 하면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전쟁 후는 으머것도 예견할 수 없는 것이다.자신이 살아 있을지 죽음에 이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랑이 열정이 생겨날까? 그런가하면 우아함에 대하여 아름다움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을까? 하지만 현자는 이야기 한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오늘도 어제처럼 그리고 내일도 오늘처럼 현재를 살아가라고 이야기를 한다.

 

싸움에 져본 적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 인생에서 승자가 될 일도 없으니

 

패배자란? 어떤 일에 도전을 해서 승리를 하지 못한 자가 얻는 패배는 그야말로 도전을 해 보았기에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다. 실패도 경험이라고 했다. 패배도 경험이다. 도전을 해 보았기에 누릴 수 있는 값진 경험인데 이 또한 도전을 하지 못했다면 다음 싸움에서도 승자나 패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한 번 도전을 한 자가 다음 기회에도 도전을 하는 것이다. 늘 망설이고 있는 사람은 도전을 하지 못한다. 그러니 패배감도 느껴보지 못하고 승리감도 느껴보지 못한다. 도전이라는 실행에 옮길 때에 얻을 수 있는 자만이 느끼는 느낌을 그는 자연의 대순환을 예를 들어 말을 한다. 겨울에 나뭇잎이 나무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은 패배일까? 자연의 대순환 속에는 승리나 패배감은 없다.'변화'를 받아 들이라는 것이다.전쟁이 일어난다면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자연의 대순환처럼 받아 들이는가 하면 아직 닥쳐오지 않은 것을 미리 패배감에 젖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고독이란, ' 고독이 없으면,사랑은 그대 곁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인간이란 삶이 존재하는 한 시작부터 끝까지 고독이 함께 한다고 본다. 고독이 있어야 사랑도 오래 머문다는 말이 여운을 남긴다. 고독을 두려워 하고 사랑을 잃을 것을 두려워 한다면 사랑도 하지 못할 것이다. 사랑은 신의 영역이고 고독은 인간의 영역이라고 한다. 인간이 감내해야할 부분이라면 나무에서 나뭇잎이 떨어져 내리듯 기꺼이 받아 들이는 것이다. 어느 소년은 아직 어려서 전쟁에 나가지 못한다고 분해한다. 자책에 빠진 소년에게 자신을 사랑하라고 콥트인 현자는 말한다.자신을 사랑해야만 자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 자존감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목숨줄을 놓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언가 자신들도 존재감을 느끼고 싶은데 큰 전쟁을 앞두고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소년은 어떤 마음을 가질까? 그런 소년에게 자신감을 주고 존재감을 가지며 사랑하라 말한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이다. 들판에 피어 있는 꽃 또한 꽃을 피지 않았을 때에는 그 존재감이 없지만 꽃이 피고 나면 그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것이다. 꽃과 함께 향기를 날린다면 그때서야 벌과 나비의 발길을 붙잡는 존재감이 드러나며 그냥 잡초가 아니라 비로소 '꽃'이 된다. 어느 시인의 싯귀처럼 누군가 이름을 불러줘서 꽃이라는 의미가 되듯 활짝 피어남으로 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나 꽃이나 때가 있는 것이다.아직 이르다면 기다리는 것이다.자신에게 맞는 기회가 오기까지 말이다.

 

포기하지 말기를, 사랑은 열쇠고리 맨 끝에 달린 마지막 열쇠다. 그 열쇠를 써야 비로소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전쟁이 닥쳐 온다고 하니 모든 것을 포기하듯 자포자기하여 좋은 이야기도 듣고 싶고 아름다운 이야기도 듣고 싶어한다. 전쟁이라고 폐허만 있을까?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도 있고 그리움도 있고 우아함도 있다. 인간이 살아 남는다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고독이며 패배감이나 아름다움 등 모든 것을 다 느낄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다. 전쟁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 속에서 변화를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변화를 기꺼이 받아 들이는 사람도 있다. 전쟁이란 생이 있을 수도 있고 사死도 있는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 한다고 죽음에 이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게 닥친다면 기꺼이 맞아 들이라는,인간은 생이란 것을 시작했다면 죽음 또한 반드시 한번은 가는 길이기에 각오를 하고 있다면,아니 전쟁이라는 것이 닥쳐 오기에 어쩌면 죽음이란 더 일찍 맞게 될지도 모른다. 피한다고 죽음이 피해가는 것도 아니고 닥친다면 기꺼이 받아 들여라.

 

삶에 대해 '모든 게 늘 똑같고 변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라고 불평하지 않으리라. 오늘이 내 생의 첫날인 것처럼,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리라.

 

지금처럼 정보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풍부한 때도 아니었기에 전쟁이 가져 올 후폭풍에 사람들은 더 막연하고 막막했던 것 같다. 문명이 발달 했다고 죽음이란 것이 나를 피해가는 것도 아니고 누구 죽고 누가 살게 될지 모르는 것이 전쟁이다. 그런 상황에서 현자에게 사람들은 '희망'의 말을 듣고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지 않았을까? 현자가 전하는 말을 어느 일부분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겨 모두가 들을 수 있게 한 것이 '아크라 문서'라고 할 수 있다.전쟁이란 삶보다 희망보다 죽음과 패배감을 더 안겨주는 발발직전에 그들은 희망이란 단단한 철갑으로 무장을 하고 오늘을 살고 내일도 맞이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삶의 결과가 두렵다고 회피할 수 있는 전쟁도 아니고 삶을 두 동강 낼 것도 아니라면 하루를 살아도 삶의 방향과 과정을 올바르게 가지며 살아갈 일이다. 전쟁이 닥쳤다고 우왕좌왕하며 삶의 길을 잃고 헤매인다면 그 삶은 난파하고 말 것이다. 방향을 정하고 지금 바로 노를 힘차게 저어 나가야 전쟁이라는 폭풍속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삶을 노아 버리기 보다는 삶이라는 것을 꽉 움켜쥐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라 한다. 희망을 버리지 말고 말이다.그것이 전쟁을 앞 둔 이들에게 만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에게도 필요한 현자의 가르침인 듯 하다. 삶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는 이렇게 또 한의 삶의 연금술과 같은 이야기를 쏟아 내며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 주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다. 현자의 목소리를 등대 삼아 현재의 너울을 이겨내면 다음에 오는 너울은 좀더 단단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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