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식객 - 생명 한 그릇 자연 한 접시
SBS 스페셜 방랑식객 제작팀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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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는 '먹는 것' 이 정말 중요한 일이 되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무엇보다 음식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먹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건강은 '밥상'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그사람이 먹는 음식을 보면 건강을 알 수 있다고 했다.더불어 우리가 건강한 밥상을 만들려면 부활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네 오래된 정사와 같은 '장독대'가 살아나야 한다는 말을 대안스님 강연에서 듣고 무척 공감했고 나 또한 장을 담아 먹고 싶지만 아파트라 시골에서 가져 온 것들 보관조차 힘들다. 냉장고에 겨우 조금씩 넣어 두고 먹는 입장이라 나중에 내 자식들에게는 무엇을 물려줄지 걱정이다. 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아 먹어야 인공조미료에서 벗아날 수 있고 건강한 밥상을 차리 수 있다.그런가 하면 음식의 베이스가 되는 조미료가 건강하다면 '재료' 또한 좋아야 할 것이다. 제일 좋은 것은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재료일 것이다. 예전에는 먹던 것들도 인스턴트와 외식에 길들여지다보니 안먹는 그저 '잡풀'로만 알고 있다. 약초나 그외 식물에 관한 책들을 보다보면 먹지 못할 것들이 없다. 대부분 먹을 수 있는데 우린 그저 잡초로 간주하고 있는데 '자연요리가 임지호' 를 따라가다보면 먹지 못할 것들이 없다.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 이름 모를 풀들도 다 존재 이유가 있다. 척박한 산골마을 주변에 피어 있는 이 풀들은 모두 산골마을 사람들을 위한 보양식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필요하기에 다름 아닌 그곳에 피어 있는 것이다.

 

자연요리가 임지호에 관심이 있었는데 SBS 방송을 챙겨 보다가 더 푹 빠져들게 되었다. 그의 요리에는 '레시피'가 따로 없고 요리에 모든 것의 경계가 없다. 그릇이며 조미료며 재료등 모든 것들이 그저 자연이고 자연스럽다. 그러니 먹는 이도 감탄에 감탄을 하며 먹고 또한 정성이 깃들어져 더욱 감동을 하며,세상에서 단 하나 자신만을 위한 요리를 먹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그보다 이 스페셜을 보면서 그가 '어머니'에 못다한 사랑을 음식보시로 모든 길에서 만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하고 있는 진정한 마음을 느껴 더 감동을 하며 보았다. 음식이란 혼자 먹기 보다는 맛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둘러 앉아 맛있게 먹으며 음식에 대한 추억을 쌓을 때가 더 맛있다. 그래서 어린시절 식구들이 모두 둘러 앉아 시골집 앞마다에서 멍석을 펴고 두레밥에 둘어 앉아 먹었던 친정엄마의 그 모든 음식들이 고스란히 모두 맛있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 남는가 보다. '음식은 추억이다.' '음식은 치유다' '음식은 만남이다' '음식은 소통이다' '음식은 미래다'

 

운신을 하지 못하는 할머니 병수발을 8년째 하고 계시다는 할아버지의 순정이 아름답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쉽다.하지만 두 사람이 오랜 세월 서로 바라보며 한 몸처럼 아껴주는 사랑은 쉽지 않다. 그런 사랑은 기적이 된다. 감자,하귤, 양외잎,백년초꿀,치자꽃이 전부였던 오후의 간식공양으로 나는 작은 기적을 배운다.

 

그의 발길을 따라가다보면 모든 자연이 다 먹기리고 우리 몸에 좋은 기운을 주는 것들을 가지고 있다.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보고 지나치지 않는다. 길 가에 있는 이끼 풀 한 포기 모두가 음식의 재료가 된다. 할머니들은 '그걸 어떻게 먹누?' 라고 하시지만 음식으로 만들어 내는 그의 정성과 노력을 보면 정말 맛나게 드신다. 정해져 있지 않은 레시피지만 그의 머리속에서는 아니 마음에서 우러난 음식은 하자의 '선물' 이 되어 화려하게 탄생한다. 인공 조미료를 감미하지 않고 그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밑간을 하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결코 화려하지 않은 음식을 만들어내지만 그가 만들어낸 음식들은 정말 화려하다. 그 속에 '잡초'의 느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만의 정성과 오랜 연륜이 묻어난다. 결코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우리가 '먹지 않는 것' 이라고 간주하고 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어렵고 아토피로 혹은 편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쉽게 마트에서 살 수 있고 외식으로 쉽게 한 끼 해결하는 현실이 점점 소중한 것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옛날에는 몇 가지 나물을 아는가가 며느릿감을 가늠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없는 살림일수록 식구들 먹여 살릴 지혜를 가진 여자가 필요했다. 없으면 없을수록 더 많은 아이디어와 지혜가 생긴다. 스스로 궁리하고 해결할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다.또 방법을 찾으면 실제로 무궁무진한 해결책들이 있었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식구들 먹거리를 챙기다보니 나 또한 음식과 요리와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가하면 야생화며 식물에 관심을 갖다보니 정말 다니다 이게 무슨 맛일까 하고 꽃을 따서 먹어 보기도 하고 찾아서 무슨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읽어보게 된다.그래야 내것이 되어 한번이라도 더 찾게 된다. 하지만 쉽게 인공조미료나 쉬운 것들에 길들여져서 건강한 식문화로 가족을 접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주부들은 매 끼니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쉽게 외식으로 한끼 해결할 때가 제일 편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하여 마트에서 사는 재표비와 외식비를 따져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의 건강이 내 손에 달렸다면 아마도 그런 생각에서 조금 벗어나지 않을까.

 

이제는 식재료의 이동거리를 줄여야 한다. 멀리서 생산된 먹을거리에 무에 좋을 게 있을까.일단 신선도가 떨어진다. 신선도를 억지로 유지시키려고 방부처리를 하거나 수확 후 농약으로 아예 목욕을 시키기도 한다. 그런 식재료를 가져와서 아무리 세척을 한들 이미 본래의 것을 잃어버리고 화학물질로 칠갑을 했으니 우리 몸에 좋을 턱이 없다.

 

요리도 생각을 조금 바꾸고 내가 조금 힘든 것을 참아가며 인내하다보면 더 좋은 먹거리를 장만할 수 있다. 내가 천연조미료로 준비하는 것은 귀하고 좋은 것이 아니다. 마른새우를 사서 대가리가 있는 것을 떼어내어 그것을 갈아서 '새우가루'를 해 놓고 국물멸치에서 떼어낸 멸치대가리와 부스러기를 갈아 '멸치가루'를 만들어 놓고 바닷가에 놀러 가게 되면 마른 반찬거리와 미역 다시마 그외 것들을 조금 넉넉하게 사 온다. 편다시마로 만들어 놓고 음식에 대부분 다시마를 넣어 먹고 부스러기는 갈아서 국물요리나 볶음요리에 쓴다. 실천하다보면 쉽다. 쉬운 것에 길들여지기 보다는 조금 더 부지런해져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주부들의 생각이 깨어야 한다. 그가 우리 주변의 재료로 차려내는 '생명 한 그릇 자연 한 접시'는 그야말로 가슴에 묻은 아들을 생각나게 하고 먼저 간 할머니를 생각나게 하고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줘 정성 한 접시를 먹고 따뜻한 에너지를 충전하여 미래로 나아가게 한다.그의 요리는 기적이고 생명이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도 인간과 똑같이 제 나름의 해석을 갖고 있다. 그것은 땅에 대한,우주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며 몸으로,생김으로,색으로 다표현된다. 온 산의 풀이 약이다. 자연이 만든 밥상이 우리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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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홀릭 - 백야보다 매혹적인 스칸디나비아의 겨울 윈터홀릭 1
윤창호 글.사진 / 시공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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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정말 덥다 덥다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다.거기에 장마가 정말 대단했다. 입추도 지나고 처서인지만 아직도 덥다. 우리나가가 아열대성 기후로 들어서서 '스콜'이 내리는 것 아닌가 하는 소리도 나오고 점점 아열대성 기후로 접어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나가다보면 겨울이 그리운데 그렇다고 겨울이 오면 또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다.사람이란 정말 간사해서 추우면 더운 것을 원하고 더우면 추운 것을 원한다. 해가 나면 비가 오길 바라는 것과 같이 그래서였을까 덥길래 겨울 이야기와 같은 이 책을 꺼내들고 사진만 죽죽 넘겨 가며 보아도 정말 시원하고 좋은 것이다. 난 겨울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하게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추운것을 잘 이겨내지 못하지만 눈을 좋아해서 눈이 오면 밖을 밖으로 나가고만 싶어져 혼자서라도 뒷산에 올라가 설경을 담곤 하는데 직접 눈으로 보는 스칸디나비아의 겨울은 어떨까 정말 기대되서 얼른 읽어 나갔다. 정말 이쁘고 멋진 사진집이다.

 

프롤로그에서 처음 글로 접한 '중독', 하얀 겨울을 보고 있으면 정말 힘들지만 중독일 될 듯 하다. 피요르드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중세의 역사가 그대로 보존된 뭔가 장중하면서도 눈과 함께 하는 몽환적인 느낌에 기다리는 자에게만 행운을 가져다 주는 '오로라'까지 정말 중독이 아니고는 북유럽의 겨울을 만나기 힘들 듯 하다.하지만 이곳은 모든 여행자들이 떠나가기라도 한 듯 텅텅 빈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그런 가운데 무언가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준 듯 하다. 게스트하우스에 주인장도 없고 여행객도 없고 혼자서 텅텅빈 게스트하우스를 혼자 독차지 하고 과연 맘 편히 잠이 올까? 한편으로는 그런 시간을 언제 또 누려볼까? 난 여행할 때 여행객들이 북적북적한 곳보다는 한적할 때를 더 좋아한다. 가끔 으스스 하면서도 한적함에 더 많은 것을 담고 사유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사람이 많으면 밀려 다니며 덜 보고 덜 느끼는 듯 하다.하지만 몇 시간씩 달려도 주유소도 가게도 보이지 않는 한적함에 영어가 아닌 자국어를 너무 사랑한다면 여행객들은 힘들지 않을까.

 

북부 지역 역시 가는 곳마다 숨 막히는 절경의 연속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충분하다 싶었다. 생에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여행이 어디 별스러울 수 있을까. 세상은 그저 다 비슷비슷한 것들로 만들어져 있을 뿐인데,하지만 아이슬란드는 달랐다.꽁꽁 언 땅에서 김이 올라오고, 때때로 화산이 폭발하는 섬, 게다가 실수로 조금만 더 북으로 나아가도 빙하와 맞닿을 듯한 이곳에선 고립된 채로 오랜시간을 견뎌온 고독의 냄새가 났다.

 

그가 발을 옮긴 곳은 아이슬란드,핀란드,러시아,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이다. 많이 들어 본 나라도 있고 많이 들어봤어도 잘 모르는 곳도 있는데 사진을 보며 읽어 나가다 보면 몰라도 빠져 든다. 인공온천인 '블루라군' 사진을 보니 정말 이곳이 천국인지 지옥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몽환적인 색의 온천에 세계 각지의 여행객들이 몸을 담그고 있는데 이곳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온천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겨울의 황량함 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서일까 여유가 느껴진다.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그렇고 여행객도 그렇고 모두가 다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즐기는 것처럼 설경속의 여유가 더위를 날려준다. 이런 겨울은 내가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기 보다는 남의 것을 훔쳐 보는 것이 더 재밌다.

 

겨울은 겨울 그대로의 묘미가 있는 듯 하다. 여행객이 없어 불편한 점은 있어도 설경이 주는 피요르의 아름다움이 얼마전에 본 '설국열차' 를 보는 듯한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오로라를 만나기 위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동 거리며 기다려도 꼭꼭 숨겨두듯 잘 보여주지 않는 오로라,그것을 핀란드에서 잠깐이지만 만난 그 희열은 아마도 영원토록 잊지 못할 것이다. 여행서를 읽다보면 간접적으로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데 오싹 오싹 하면서도 왜 끝까지 가고 싶어지는지,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보다는 어떤 풍경을 보여줄까 기대되는 것은 뭘까. 오로라 뿐만이 아니라 소설 속의 그곳도 만나보고 멋진 여행을 많이 했지만 역시나 여행은 낯설고 멋진 풍경도 좋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일 것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이를 다른 곳에서 반갑게 만나기도 하고 카페에서 만났던 이를 또 다시 찾아게 만나게 되는가하면 헤어졌던 이의 목소리마져 반갑게 들려오지 않을까.

 

시원하면서도 정말 멋진 구경을 한여름에 하니 더 좋다. 겨울여행은 일부러 찾지 않으면 정말 힘든 여행일텐데 덕분에 시원한 여행을 했다. 추운 겨울만 담은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아름답고 삭막함 보다는 풍성함이 느껴지는 스칸디나비아의 겨울여행이었다. 요즘 북유럽 추리소설에 관심을 가지고 더 찾아 읽고 있는데 얼마전에 읽은 <스노우맨> 생각도 나고 타우누스 시리즈도 생각나면서 그가 러시아에서 찾은 소설속의 주인공들이 주는 여운도 있지만 <전쟁과 평화> 라는 영화가 더 생각나는 것은 뭘까. 이 책은 겨울에 봐도 정말 좋을 듯 하다. 겨울에 보면 겨울이 주는 그 묘미를 또 다시 느낄 듯 하다. 여름엔 시원하게 읽을 수 있고 겨울엔 그 아름다움을 더 느끼며 볼 수 있는 북유럽의 겨울이야기다. 겨울에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그가 잊을 수 없었던 것처럼 나 또한 스칸디나비아의 겨울을 잊지 못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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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식감이 좋은 콜라비파프리카김치

 

 

지난주 금요일에 돌산갓을 사러 마트에 갔다가 콜라비 두개 들은 것이 990원,파프리카 두개에 990

원이길래 사 온 것이 있는데 물김치를 담을까 샐러드를 할까 하다가 콜라비와 파프리카를 넣고 김치

를 담기로 했다.콜라비는 겉보기와는 다르게 아삭아삭해서 샐러드나 김치를 담아 먹으면 좋다. 즐겨

먹지 않았는데 한번 먹어보니 괜찮아 가끔 사서 먹고 있는데 이번에 김치는 어떤지 한번 담아 보았다.

 

 

*준비물/콜라비 2개,파프리카 2개,양파1개, 그외 양념...

 

*시작/

1.콜라비는 위와 아래를 잘라내고 잎이 있던 부분도 깔끔하게 잘라내 준 후 깨끗이 씻어 준다.

2.콜라비는 납작하게 썰어 주고 파프리카와 양파도 알맞은 크기로 썰어 준다.

3.고추가루,까나리액젓,새우젓,다진마늘,생강가루,연근가루 그외 양념을 넣고 버무려 준다.

(묵혀 두고 먹기 두고 금방 먹으면 좋을 듯 해서 조금만 담아 바로 먹기 좋게..)

 

 

연근가루를 한숟갈 넣어 준다.. 김치가 금방 시어지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처음 담아 본 콜라비파프리카김치인데 담아서 금방 먹어도 아삭아삭 괜찮다. 간이 약간 덜 베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뜨꺼운 밥에 아삭아삭 콜라비파프리카김치와 주말에 담은 돌산갓

김치와 함께 그리고 어묵탕과 고등어조림과 함께 하니 맛있다. 딸들이 객지에 나가 있으니 이런것

하나를 먹어도 늘 걸린다. 녀석들 겨울에 오면 맛있는 김치 많이 담아 함께 먹어야 할 듯 하다. 

돌산갓김치만 있어도 밥한그릇 뚝딱인데 콜라비파프리카김치를 담아서 함께 먹으니 아삭아삭

기분 좋은 밥상이다. 요거 한번 먹어보고 자꾸 담아 먹을 듯 느낌,아직은 아삭하니 맛있다.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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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주말 오후에 간단하게 떠난 영인산 산행,상투봉까지

 

 

영인산 상투봉 299m

 

옆지기는 지난 가을여행 때 가려다 못 간 홍성 고택기행을 주말이 되면 시간내서 가자고 하는데

바쁘지 않은 듯 하다가도 주말만 되면 할 일이 생긴다. 토요일에는 전날 사다 놓은 돌산갓으로 갓

김치를 담고 중앙시장 구경을 다녀왔더니 팔이 무척 아프고 팔이 아프니 온 몸이 다 아픈 것이다.

일요일 아침에 옆지기가 고택기행갈까 가야산산행갈까? 하는데 높이는 올라가지 못하겠고 홍성고

택기행도 차가 붐빌 듯도 하고 모처럼 산행가고 싶어 [아산 영인산] 산행을 가자고 했다.영인산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상투봉까지라면 넉넉하게 다녀 올 듯

해서 점심 경에 느긋하게 떠나기로 했다.그도 나도 배가 고프지 않아 물과 보온병에 메밀차를 넣고

사과만 하나씩 까서 담아 가지고 떠났다.

 

 

 

 

 

영인산 임시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1시 30~40분쯤 된 듯 한데 주차장이 차로 꽉 차 있다. 오전에

일찍 산에 온 산행객들의 차로 들어차 있어 주차할 곳이 없나 했는데 다행히 차가 빠진 곳이 있어

주차를 하고 우리도 서둘러 숲으로 들어서는데 숲에 들어서니 냄새부터 다르다. 숲의 깊은 냄새.

낙엽냄새 흙냄새 겨울냄새...눅눅함으로 다가오는 냄새와 찬바람은 폐부 깊숙히까지 시원하게 해

주어 참 좋다. 둘이 산행을 한지 조금 되어서인지 삐그덕 삐그덕,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기로 했는데

옆지기는 자꾸만 다른 이들에게 뒤쳐진다며 뭐라 한다. 인생은 마라톤인데 서둘러 가서 좋을게 뭐가

있다고 서두르냐고 천천히 가자고 했다.천천히 가야 피톤치드도 더 많이 들이 마시고 좋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가야지 정상이 목적은 아니라 하며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곳을 거닐며 낙엽 밟는 소리도

들어보니 좋다. 산에 오길 정말 잘했다.겨울에는 춥고 눈이 와서 산행을 잘하지 못하는데 이런 날은

산에 와줘야 한다.날이 정말 좋다.봄날처럼 날이 좋아 얇은 다운은 벗어 들고 가는데도 춥지 않다.

 

 

 

 

 

 

 

 

처음 산에 들어설 때는 다리가 뻑뻑하고 삐그덕 거리며 무언가 불협화음이 들리는 듯 하더니 걷다

보니 다리가 산에 맞게 저절로 풀렸나 그런대로 힘이 점점 솟아 나고 다리가 산에 익숙해져 간다.

천천히 가야지 했는데 장갑을 벗어야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예전보다는 덜 찍으며 오르게 되니

더 빨리 오르게 되어 숨이 차다.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폐부 깊숙히 들어가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다.

영인산은 조금만 올라도 주변 아산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좋다. 여름과 가을에는 나뭇잎으로 가려져

있어 조금 덜 보이던 풍경도 시원하게 보이고 나무가 나뭇잎을 모두 떨군 풍경은 또 다른 맛을 전해

준다. 여름은 여름대로 그늘이져서 좋고 가을은 가을대로 좋더니 겨울은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니 좋다.

 

 

역새와 함께 뒤로 보이는 상투봉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오르다보면 어느새 산불감시초소에 이르고 영인산 식물원이 보이는 곳에

위치하게 되는데 멀리 상투봉이 보이고 나면 힘이 솟는다.오늘은 주변 길에 나무데크 계단을 설치

하느라 아저씨들이 수고를 하고 계셨다. 힘드시니 신나는 음악에 커피와 물을 준비하고 산행객들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데 우리는 편하게 그것도 힘들다고 투정하며 오르고 있었으니 괜히

미안해져 '수고하세요' 한마디 건네고 떠났다. 식물원에 들어서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억새

군락지가 있어 잠시 억새구경을 하며 식물원에서 쉼호흡을 하고 천천히 다시 오르게 되면 바로 상

투봉으로 향할 수 있다.

 

정이품송 후계목..이란다

 

정이품송 후계목 뒤로 상투봉이..

 

 

 

이정표도 새로 해서 깔끔하고 쉼터도 두어 군데 해 놓아서 좋다. 다리가 아프거나 앉아서 간식이나

점심을 먹기에도 좋을 듯 하다. 영인산은 몇 번 오지 않았는데 올 때마다 사람들이 정말 많다. 식물원

과 휴양림 그리고 눈썰매장이 있고 산림박물관도 있어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다.그만큼 우리가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고 산행하기에도 좋은 산이라는 것이다. 영인산은 상투봉 깃대봉 연화봉

등으로 연결된 듯 한데 능선을 타고 오르는 산이 아니라 한 곳을 오르면 다시 내려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오른 후에 내려와 다시 시작하듯 해서 힘들다고 한다.물론 임도나 휴양림 길로 가면 쉽지만

아직은 상투봉까지 밖에 가보지 않아서 다른 봉우리들도 가보고 싶다.영광의 탑이 있는 곳까지도 가

봐야할텐데 오다보면 늘 임시주차장에서 식물원을 거쳐 상투봉까지다. 이렇게만 산행을 해도 운동되

고 참 좋다.

 

 

 

 

영인산 상투봉 299m 이란다. 표지석이 없더니 표지석도 생기고 사람들도 많으니 다른 풍경을 자아

낸다. 상투봉에 오르면 주변의 아산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멀리 아산만까지 보이는 듯.

물줄기가 흘러 흘러 아산만으로 흘러 가고 상투봉 앞으로 보이는 다른 봉우리로 가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까지..그리고 상투봉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소나무 한그루와 흔들바위가 있는데 지난번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한번 가보기로. 

 

 

 

 

 

 

 

 

날이 좀더 좋았다면 정말 멋진 풍경이었을텐데 아쉽다.그래도 이렇게 따뜻하니 좋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고 봄날처럼 따뜻하니 땀이 나고 덥다. 흔들바위에서는 역광이라 잘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인증샷을 찍어 주고 주위 풍경을 보는데 멋지다.가을에도 황금들녁이 멋있더니 풍경 좋다. 흔들바위

는 흔들리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그냥 다시 상투봉으로 올랐다. 옆지기는 상투봉에서 직각과 같은

계단을 내려가 다른 봉우리로 가자고 하는데 난 팔이 아파서 그만 가자고 했다.그 길로 가면 바위에

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코스도 있다고 해서 다음에 임도쪽으로 한번 가자고 했다.

 

 

 

우리에게 사계절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철마다 이렇게 다른 풍경을 만나는 기분 정말 좋다.오늘은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데 이렇게 자연은 다른 풍경을 안겨주니 말이다.299m의 상투봉의 바람은

얼마동안 상쾌한 바람이 되어 내 삶에 에너지를 안겨 줄 듯 하다.

 

 

 

 

 

상투봉에서 내려 와 식물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가져 온 물과 뜨꺼운 메밀차 그리고 사과와

초코렛을 먹으며 따뜻한 햇볕에 앉아 있으니 편안하니 좋다. 가족단위로 식물원이나 휴양림에 놀러

온 여행객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잠시 지켜 보다가 식물원을 가로질러 다시 임시주차장이

있는 곳을 향하여 고고.

 

새로 길을 닦아 놓아 좋다

 

 

 

 

오르는 길은 늘 힘든데 내리막길은 정말 쉽다.내려오는 길은 그냥 막 내려오듯 했다. 좀 빠르게

걸어보니 그것도 괜찮다. 다리가 여기저기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산행을 했다는 것이 좋다.내려

오는 길에 지인을 만났다. 그들도 부부가 오후 늦게 산행을 왔는데 지난번에도 한번 이곳에서 만났

는데 오늘도 또 우린 하산길이고 그들은 오르는 길이다. 우리는 하산길이라 느긋하게 내려 오기도

했지만 기분이 좋아 깔깔 웃으며 내려왔다. 임시주차장에 내려와서 그에게 뜨끈하게 <논두렁>에서

어죽을 먹고 가기로 했다. 얼큰하면서도 뜨끈한 어죽을 먹고 싶기도 했고 이곳이 맛있다고 하니 또

먹고 싶기도 했다.둘다 점심을 하지 않았기에 저녁이기도 했고 점심이기도 했다. <논두렁>에는

이른 저녁시간인데 사람이 많다. 어죽 두 그릇을 시켜 그와 맛있게 먹었다. 일인분에 8,000원.찬바

람을 쐬며 산행하고 난 후라 뜨끈한 어죽이 정말 좋아 맛있게 먹다 보니 입안을 다 뎄다. 집으로 오

는 길은 배도 부르고 피곤하기도 하고 산행 후의 만족감이 좋아 다음을 또 기약했다.

 

201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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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밥도둑 돌산갓김치 담기

 

 

겨울에는 김장을 담아야 겨울이 완성되는 듯 한데 울집은 한가지 더 '돌산갓김치'를 담는다.

돌산갓김치는 딸들이 참 좋아한다. 딸들이 어릴 때 여수 돌산도에 여행을 가서 맛 본 돌산갓김치를

잊지 못해 그 후로는 돌산갓김치 노래를 해서 마트에서 사먹기도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요맘때는

꼭 담게 되는 것이 요 돌산갓김치다. 올해는 팔이 아파서 담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트에 가서 보니

그리 크지 않은 알맞은 돌산갓이 있어 자꾸만 눈에 들어 오길래 두단을 샀다.한단에 3400원,그냥

돌산갓김치를 사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쪽파 작은단이 1900원이니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흡족한 겨울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준비물/돌산갓 2단,쪽파,찹쌀풀,새우젓,까나리액젓, 그외 양념...

 

*시작/

1.돌산갓은 누런 잎을 떼어 내고 다듬은 후에 두어 번 씻은 후에 소금을 뿌려 절여준다.

2.알맞게 절구어진 돌산갓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 준다.

3.묽게 쑨 찹쌀풀에 까나리액젓,새우젓,다진마늘,생강가루,매실액,통깨.고추가루등 양념을

넣어 양념을 먼저 버무려 준다.

4.씻어 물기를 뺀 돌산갓과 씻은 쪽파를 넣고 버무려 준다.

5.준비한 통에 모양 좋게 담아 주면 나중에 꺼내 먹기에 좋다.

 

 

중간 과정은 찍지를 못하고 다 간추려 놓고 조금 남은 돌산갓김치..

 

 

10L 통인가 보통 쓰는 김치통으로 한통 나왔다. 돌산갓은 대가리를 자르지 않고 그냥 길게 해서

돌려 주듯 양념이 골고루 묻게 했더니 쉽고도 금방 했다.그런데 팔이 아픈것이 문제,팔이 아프니

어깨며 허리까지 모두 아프다. 그래도 돌산갓을 버무려 놓은 후에 통에 간추려 모양 좋게 담아 놓고

나니 한 통,뿌듯하다. 올겨울 맛있게 먹을 생각에 기분 좋은데 옆지기는 그런 내 모습을 찍어 딸들

에게 톡으로 보내고 엄마가 고생하고 있는 모습을 전하기도. 돌산갓김치는 익은 것도 쌉사래하니

맛있지만 금방 담은 싱싱한 것도 맛있다. 금방 담은 것을 옆지기보고 맛보라고 주었더니 맛있다며

자꾸 달란다.나도 하나 먹어보니 괜찮다.역시나 담길 잘했다. 한 통 담아 놓고 나니 또 한 통 담고

싶은 맘이 간절,하지만 팔도 아프고 울집 김치냉장고가 고장난 듯도 하고 들어갈 곳도 없고...ㅠ

담고 나서 바로 한접시 잘라서 먹었는데 맛있다.뜨거운 밥에 올려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겨울

방학에 딸들이 집에 오면 정말 좋아할 듯.,돌산갓김치는 그냥 밥반찬으로도 맛있지만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한번 가족이 다 모였을 때 삼겹살을 구워서 함께 먹어봐야겠다.

 

20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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